알파인더

데일리 브리핑

2026년 8월 3일

코스피 -5.12%(6,257.45)로 7/31의 폭발적 반등을 일부 되돌렸는데, 코스닥은 반대로 +2.44%올랐다. 2Q26 실적 서프라이즈가 줄줄이 나오는데 목표가는 오히려 낮아지는 종목이 속출한 하루 — 시장이 지금 따지는 건 이번 분기 이익이 아니라 이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한 확신이다.

오늘의 관점

코스피는 오늘 -5.12%(6,257.45)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7/31) 하루 만에 +17.91% 오르며 사흘간의 급락을 대부분 되돌렸던 그 반등의 상당 부분이 오늘 다시 빠져나간 셈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이번 되돌림은 지난 급락과 결이 다르다. 오늘 지수를 끌어내린 손은 외국인(-2조 8,262억 원)과 기관(-1조 9,475억 원)이었고, 개인은 오히려 +4조 6,527억 원을 사들였다 — 급락 때 팔던 주체와 오늘 파는 주체가 똑같다. 더 흥미로운 건 코스닥이 반대로 +2.44%(737.35)올랐다는 점이다. 코스피를 끌어올렸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자금이 로봇·중소형주 쪽으로 흩어지는 신호로 읽힌다.

오늘 자료 전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실적과 목표가의 괴리다. 2Q26 실적 시즌이 절정에 이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분기 영업이익 첫 1조 원을 돌파(1조 3,655억 원, +59%YoY, 컨센서스 +37%)했고, 효성중공업·대덕전자·HD현대·팬오션도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그런데 이 서프라이즈 종목들의 목표가는 상당수가 오히려 낮아졌다 — 효성중공업(-18.9%)·한화에어로스페이스(-13.8%)·대덕전자(-15%)·에코프로비엠(-30%·-49%, 두 증권사 모두)까지. 이유는 한결같다 — “실적은 잘 나왔지만 글로벌 피어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낮아져 목표가를 눌렀다”는 것.

이게 오늘 자료를 관통하는 진짜 질문이다 — 시장이 지금 가격을 매기는 대상은 ‘이번 분기 이익’이 아니라 ‘이 이익이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한 확신’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호황은 어떻게 끝이 나는가”에서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220%대에서 내년 35%대로 급격히 둔화할 것이라 경고한 반면, 하나증권은 정반대로 “코스피 PER 4.7배는 과매도, 1차 목표는 7,400pt”라며 지금이 저점이라고 봤다. 신영증권은 이 논쟁에 한 표를 보탰다 — 반도체를 빼도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9.9배로 10년 평균(10.6배)을 밑돈다는 것, 저평가가 반도체 한 종목군의 왜곡이 아니라 시장 전반의 현상이라는 논리다.

같은 긴장은 개별 종목에서도 반복된다. 에코프로비엠을 두고 신한투자증권은 “회복의 무게중심은 유럽으로”라며 매수로 올렸고, 키움증권은 같은 날 “확인되는 전방 수요 부진”이라며 목표가를 절반 가까이 낮췄다. 오늘 하루의 숫자만 보면 헷갈리지만 방향은 분명하다 — 실적은 사이클의 정점을 확인시켜주고 있고, 시장은 그 정점 다음의 기울기를 놓고 다투고 있다. 이 다툼의 승자는 결국 다음 분기 실적이 가른다.

시장·매크로

KOSPI
6,257.45 -5.12%
KOSDAQ
737.35 +2.44%
외국인 순매수(잠정)
-2조 8,262억(잠정)
거래대금
26.12조 원
VKOSPI
80.78
USD/KRW
1,429.30원 -0.74%
SOX(전일)
+0.07%
美 10년물
4.745% +0.082%p
WTI
84.67달러 +1.29%

KOSPI는 개인(+4조 6,527억 원)이 사고 외국인(-2조 8,262억 원)·기관(-1조 9,475억 원)이 파는 구도였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2조 2,848억 원(비차익 -2조 1,620억 원)으로 선물 쪽에서도 매도 압력이 있었다. 코스닥은 정반대로 기관(+1,669억 원)·개인(+337억 원)이 사고 외국인(-2,092억 원)만 팔았다. 신용융자잔고는 28.93조 원(코스피 22.84조+코스닥 6.09조, 7/31 기준)·고객예탁금은 104.14조 원(7/31 기준)으로, 반등 이후에도 레버리지·대기자금 모두 크게 줄지 않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 +0.53%·나스닥 +1.00%·S&P500 +0.70%로 상승했지만 SOX는 +0.07%로 사실상 보합이었다 — 지난 목요일 반도체 급등을 이끌었던 미국 시장의 모멘텀이 주춤해진 모습이다. 미 10년물(4.745%)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1.06%로 약세인데 유가(WTI +1.29%)는 오히려 올랐다 — 이란 전쟁이 지속되며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유가의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는 신호다. 원달러 환율은 1,429.30원(-0.74%)으로 소폭 하락했다.

산업·섹터

반도체·AI인프라 — LTA가 만드는 “수주형 반도체”

삼성전자(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가전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기업)는 2분기 매출 171.5조 원·영업이익 89.5조 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 반도체가 전사 영업이익의 99.7%를 차지했다. 그로쓰리서치는 2027년 추정 BPS 대비 PBR 1.3~1.5배·ROE 48~50%를 근거로 “수익성 대비 저평가 구간”이라 짚었다. 오늘 업계 전반의 화두는 LTA(장기공급계약) 확산이다 — 삼성전자는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와 5년 LTA를 체결 완료했고 물량이 DRAM·NAND 증설 캐파의 60~70%를 차지한다. 그로쓰리서치는 MLCC·패키지기판·전력기기·테스트소켓까지 "수주형 사업" 전환이 확산 중이라면서도, ‘80년대 미국 천연가스 Take-or-Pay 계약 재조정 사례와 LG에너지솔루션의 Ford향 75GWh 계약 조기종료 사례를 들어 “협상력 차이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SK하이닉스(DRAM·NAND·HBM 메모리반도체 글로벌 2위)는 2분기 영업이익 6조 543억 원(+557%YoY)을 기록했고, SK증권은 목표가 400만 원을 유지하며 “메모리 재평가의 핵심은 ADR이 아니라 배당·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이라고 짚었다.

고영(3D 정밀측정 검사장비 + AI 스마트팩토리솔루션 기업)은 AI서버 고도화 수혜로 2분기 영업이익 146억 원(+479.1%YoY) 서프라이즈를 냈다 — “Physical AI” 소프트웨어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100억 원을 돌파했다(iM증권, Buy, 목표 3.9만원↓5만원). LG씨엔에스(LG그룹 SI 기업, AI전환(AX) 사업 확대 중)는 2분기 컨센서스에 부합(영업이익 1,279억 원)했는데, 26E PER 13.1배로 삼성SDS(18.1배)·현대오토에버(55.8배) 대비 저평가됐다는 게 유진투자증권(BUY, 목표 11.1만원 유지)의 시각이다. 교보증권은 별도 리포트에서 버크셔가 알파벳에 300억 달러 이상 신규 투자한 사실을 짚으며, 빅테크 4사의 합산 잉여현금흐름이 70억 달러까지 줄어든 상황에서도 “단기 FCF가 아닌 장기 IRR”을 보는 시각이 있다고 소개했다.

2차전지 소재 — 유럽이 회복이냐 부진이냐, 같은 날 갈린 시각

LG에너지솔루션(LG그룹 2차전지 셀 제조사)은 2분기 영업이익률 1.5%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 ESS 병목과 초기 고정비 부담이 원인인데,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QoQ +143%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신증권, 매수, 목표 55만원 유지). LG화학(석유화학+2차전지 소재+생명과학 종합화학사)은 2분기 영업이익 5,996억 원으로 흑자전환(컨센서스 대폭 상회)했지만, 이는 중동발 공급차질에 따른 화학부문 일시적 호조 때문이라 3분기는 화학이 다시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 신한투자증권(매수, 목표 45만원↓53만원)은 “하반기는 첨단소재”로 무게중심이 옮겨간다고 봤다. 에코프로비엠(2차전지 양극재 전문 제조사)의 2분기 영업이익(180억 원)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는데, 이를 보는 시각이 정확히 둘로 갈렸다 — 신한투자증권은 “회복의 무게중심은 유럽으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목표 16만원↓23만원)한 반면, 키움증권은 “확인되는 전방 수요 부진”이라며 목표가를 12.3만원(-49%)까지 크게 낮췄다. 같은 숫자를 보고 유럽 신규 고객 공급 확대(신한)와 SK온·삼성SDI의 점유율 하락(키움) 중 무엇에 더 무게를 두느냐가 갈린 셈이다. 포스코퓨처엠(2차전지 양극재·음극재 소재사, POSCO그룹)도 영업이익 서프라이즈(267억 원, +3,352%YoY)를 냈지만 이는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일회성)일 뿐 음극재는 여전히 적자다(하나증권, BUY, 목표 17.1만원↓29.4만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그룹 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는 가동률이 25%에 불과해 적자가 지속 중이고, 유럽 신규고객 확보 없이는 흑자전환이 어렵다는 게 iM증권(Hold, 목표 1.5만원↓2.8만원)의 진단이다. 삼성SDI(삼성그룹 2차전지 셀+ESS 제조사)는 2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 2,038억 원)했지만 이는 미 관세환급 1,960억 원 덕분이고, 3분기부터 본업 자체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DS투자증권, 매수, 목표 84만원 유지).

방산·로봇 — 실적은 폭발적, 신사업은 정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공엔진+지상방산 종합방산사)는 2분기 영업이익 1조 3,655억 원(+59%YoY, 첫 1조 원 돌파, 컨센서스 +37%)을 기록했다 —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38조 원(3년치+), 미국 차세대 자주포 우선협상자 선정도 8월 중 발표될 전망이다(신한투자증권, 매수, 목표 138만원↓160만원). 그런데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체결했던 Vertical Aerospace(영국 eVTOL 개발사)向 부품 공급계약을 해지했다 — 해지금액 4,548억 원(매출액 대비 7.09%), 사유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다. 지상방산·항공엔진 본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사이, 4년 전 베팅했던 eVTOL 신사업은 정리 수순을 밟은 셈이다(해지와 동시에 향후 협력을 위한 MOU는 체결). 풍산(신동(구리합금)+방산(탄약) 소재사)은 2분기 영업이익 1,252억 원(+33.8%YoY) 서프라이즈를 냈는데, 구리가 강세에 따른 신동부문 메탈게인(540억 원)이 견인했고 방산부문은 하반기 집중을 이유로 오히려 위축됐다(상상인증권, BUY, 목표 9만원 유지).

니어스랩(대드론(하드킬)+산업용 드론 솔루션 기업)은 8/3~7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IPO 종목이다 — 드론으로 드론을 요격하는 ‘하드킬’ 기술을 가진 국내 유일 업체로, 상반기 매출 185억 원에 이미 흑자를 냈고 UAE와 1,000만 달러 규모 양산계약도 확보했다(공모밴드 3만~4.12만원). 자화전자(카메라 액추에이터(OIS) 전문, 애플·삼성向 공급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 신사업에 진출해 국내 고객사 1차 성능검증을 완료했다(Not Rated). HL만도(자동차 조향·제동 전장부품 제조사)는 2분기 영업이익 1,070억 원(+2.8%YoY)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목표가는 자동차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소폭 낮아졌지만(DB증권, BUY, 목표 6.5만원↓7만원) 주가는 로봇 액추에이터 고객사 확정·로보택시 수주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평가다. SNT모티브(자동차 부품+4족보행로봇 제조사)는 루이지애나 신공장 가동으로 미국 공급망 현지화 수혜가 기대되고, 4족보행로봇 자회사 SNT로보틱스를 재취득했다(현대차증권, BUY, 목표 3.8만원 유지). 유진투자증권 [기계] 위클리에 따르면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액추에이터 11월 납품)·LG전자(창원 액추에이터 파일럿라인)·삼성전자(구미 로봇 생산 파일럿라인+데이터팩토리)가 2분기 실적발표에서 동시에 로봇 사업 본격화를 공개했다 — 자동차·전자 섹터를 가로지르는 로봇 밸류체인 확산이다.

전력기기·인프라 — AI 데이터센터가 만드는 조건부 전력망

효성중공업(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건설 겸영사)은 2분기 표면상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매출 -6.0%·영업이익 -6.7%)— 그러나 이는 미국 대형 초고압변압기 물량이 인도 지연으로 매출 인식이 3분기로 미뤄진 결과일 뿐, 신규수주는 3.32조 원(+57%YoY)·수주잔고는 17.5조 원(+63%YoY)으로 견조하다. 2026년 중공업부문 수주 가이던스도 12조 원(+57%)으로 상향됐다 — LS증권(Buy, 목표 430만원↓530만원)은 목표가 하향이 실적이 아니라 글로벌 피어 밸류에이션 조정 때문이라고 짚었다. 같은 맥락에서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최대 전력시장 PJM이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대응해 조건부 공급·수요감축 제도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 전력 연결이 “상시 공급”에서 “조건부 공급”으로 바뀌는 신호다. 오늘 DART 공시로는 지엔씨에너지(AI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국내 과점 1위)가 KT向 군산 데이터센터 발전기 공급계약(755억 원, 매출액 대비 28.75%)을 공시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목 공시’를 참고.

조선·건설·해운 — 데이터센터가 밀어올리는 두 업종

HD현대(조선·전력기기·정유·로보틱스 지주사)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 4조 1,246억 원(분기 역대 최대, 컨센서스 +97%)을 기록했다 — HD현대오일뱅크가 흑자전환, HD현대일렉트릭도 +37.2% 성장했다(미래에셋증권, 매수, 목표 28만원↑24.5만원). 메리츠증권 조선위클리는 HD현대중공업이 AI 데이터센터향 엔진 캐파 증설을 확언했고, 삼성중공업은 부유식데이터센터(FDC) 엔지니어링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 조선업이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삼성중공업은 오늘 DART로 유럽向 유조선 2척(2,680억 원) 수주도 공시했다. 현대건설(국내 최대 종합건설사)은 2분기 영업이익 2,618억 원(+20.6%YoY)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수주잔고 104조 원(3.3년치)의 안정적 기반 위에, 대형원전·SMR은 Off-taker 확보 전이라 지연 중이다(유진투자증권, Buy, 목표 15.4만원↓17.8만원). GS건설(종합건설사)은 그룹 동해 데이터센터(9.6~12조 원 규모) 파이프라인이 중장기 성장동력이고, 건축 매출총이익률이 정상화(11.6%) 중이다(IBK투자증권, 매수, 목표 4.5만원 유지). 신영증권은 삼성물산·삼성E&A·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짚었다 — 반도체 CAPEX 확대의 낙수효과와 주택 원가 정상화가 겹친 결과다. 팬오션(벌크·탱커 해운사)은 2분기 영업이익 1,937억 원(+57.4%YoY, 컨센서스 24%↑)을 냈다 — 호르무즈·홍해 리스크로 탱커 운임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해운으로부터 인수한 VLCC 10척이 순차 인도되고 있다(iM증권, Buy, 목표 8,000원 유지).

화장품·바이오 — 수출은 유럽으로, 파이프라인은 로열티로

7월 화장품 수출은 10.98억 달러(+36.0%YoY)를 기록했는데, 중화권을 뺀 수출이 9.00억 달러(+43.0%YoY)로 더 강했다 — 유럽 비중(27%)이 미국(24%)을 처음 앞섰다(삼성증권 데이터북). 아모레퍼시픽(설화수·라네즈·코스알엑스 등 보유 화장품 기업)은 2분기 영업이익 1,174억 원(+59.4%YoY)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북미(+56.5%)·유럽(+63.3%) 고성장과 코스알엑스(+56.0%)가 견인했다(유진투자증권, BUY, 목표 17만원↑15만원). 에이피알(메디큐브 화장품+AGE-R 홈뷰티 디바이스 뷰티테크 기업)은 IBK투자증권이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매수, 목표 55만원)했다 — 2분기 매출 7,444억 원(+127%YoY) 전망, 아마존 스킨케어 점유율 1위, 미국 오프라인 매장이 1,400개에서 4,500개 이상으로 3배 확대된다.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전문 제약사)은 2분기 영업이익 4,518억 원(+86.3%YoY, 컨센서스 12.7%↑)으로 신규 고마진 제품 비중이 65%까지 확대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됐다(SK증권, 매수, 목표 24.8만원 유지). 유한양행(렉라자 등 글로벌 기술수출 제약사)은 레이저티닙 유럽 마일스톤 인식으로 라이선스수익이 +131%YoY 늘며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 — 목표가 하향(12.5만원↓16만원)은 실적이 아니라 섹터 투심 반영이라는 설명이다(SK증권). 교보증권의 54페이지 산업 딥다이브에 따르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2025년 117억 달러→2030년 194억 달러)에서 국내 올릭스·인제니아테라퓨틱스·큐라클이 주목받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인체조직 재생 의료기기 기업)는 시가총액 10% 규모(1,406억 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는데, 미국 진출 전략 변경 등 시장의 의문점이 다수 제기된 상태다(유안타증권, Not Rated).

그룹 구조조정 — SK의 실트론 매각, 두산의 반도체 편입

SK(SK그룹 지주사)가 SK실트론 지분 70.6%를 2조 3,000억 원(EV/EBITDA 8.1배, 글로벌 피어 평균 10.2배 대비 낮음)에 두산에 매각하는 계약을 완료 공시했다 — 반도체 웨이퍼는 두산으로, 적자 지속 중이던 SiC 자회사는 청산한다. 두산(두산그룹 지주사)은 이 인수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본격 합류했다는 평가다 — 메리츠증권(Buy, 최선호주, 목표 240만원 유지)은 “전자BG 가치(약 29.1조 원)조차 현재 시가총액(18.9조 원)에 다 담기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POSCO홀딩스(철강+2차전지소재+인프라 지주사)는 2분기 영업이익 8,190억 원(+15.8%QoQ, 컨센서스 +12%)으로 상회했는데,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이 정상가 대비 10% 할인 판매 상황에서도 첫 분기 흑자를 냈다는 게 핵심이다 — “2분기는 예고편, 본편은 4분기 이후부터”라는 게 신한투자증권(매수, 목표 49만원↓54만원)의 평가다.

그 외 — 패션·호텔·섬유소재·금융

F&F(MLB·디스커버리 라이선스 패션 기업)는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2% 하회했다 — 중국向 신발 유통 재고조절로 수출이 -66%QoQ 급감한 탓이다(NH투자증권, Buy, 목표 10만원 유지). 호텔신라(면세점+호텔 겸영, 삼성그룹)는 2분기 영업이익 611억 원(+605.4%YoY)으로 급증했다 — 인천공항 DF1 철수로 고정비가 줄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한 결과다(흥국증권, BUY, 목표 6.5만원 유지). 효성티앤씨(스판덱스 등 섬유소재 전문 제조사)는 스판덱스 업황 강세가 지속되며 목표가가 47만원(+9.3%)으로 올랐다 — 2026년 증설이 전무해 가동률이 오히려 상승할 전망이다(NH투자증권, Buy). 한온시스템(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전문 제조사)은 2분기 영업이익이 +61.2% 늘었지만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했다 — 유럽 프리미엄 고객(벤츠·BMW) 공급 확대는 지속 중이다(현대차증권, Marketperform, 목표 3,700원↓3,900원). BNK금융지주(부산은행·경남은행 지방금융지주)는 오피스펀드 정산손실(440억 원, 일회성)로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주주환원율 45%는 유지된다(LS증권, Buy, 목표 2.1만원↓2.2만원). 삼성증권 은행 위클리에 따르면 금융업종 전체(은행 -1.9%·증권 -2.9%·보험 -3.1%)가 이번 급등장에서 소외됐지만, 7월 정기예금에 22조 원이 몰리는 동시에 5대 은행 마이너스 통장 잔액도 43.8조 원으로 늘어나는 이례적 동반 증가가 관측됐다.

오늘의 소재 후보 — 대우건설, 건설 랠리에 올라타다

검색 상위권에 새로 오른 종목 중 원인이 뚜렷한 곳은 대우건설(종합건설사, 주택·토목·플랜트)이다 — 오늘 신영증권이 짚은 건설업종 전반의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랠리(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 등 컨센서스 상회)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을 보여온 종목이라 이번 강세도 같은 연장선으로 읽힌다. 로봇 테마(원익홀딩스·코스모로보틱스·현대무벡스 등)도 검색 상위에 다수 올랐지만, 오늘 개별 트리거가 뚜렷이 확인되지는 않아 이번엔 다루지 않는다.

깊게 읽을 리포트

전략코스피는 무엇으로 반등할까하나증권 · 33p
왜 읽나: 7월 급락(고점 대비 -42%)→반등의 전체 그림과 반등 조건(장단기 금리차 반전·외국인 순매수 재개)을 데이터로 가장 촘촘히 검증한 리포트.
전략호황은 어떻게 끝이 나는가유진투자증권 · 46p
왜 읽나: 반도체 실적 정점 논쟁을 가장 깊게 다룬다 — 이번 조정의 근본 원인(이익 편식·수요업체 견제·AI 보조금 종료)을 진단하고 다음 실적시즌이 갖는 의미를 짚는다.
이슈甲論乙駁: 향후 경제전망과 리스크 요인BNK투자증권 · 20p
왜 읽나: 원유·물가·금리·미국 중간선거까지 매크로 리스크를 전방위로 정리한 자료, 오늘 시장을 둘러싼 배경 변수를 한 번에 파악하기 좋다.
경제시장을 앞세운 연준유안타증권 · 15p
왜 읽나: FOMC의 모호한 커뮤니케이션을 자체 계량모형(반응함수)으로 해부해 9월 통화정책 방향을 추정한다 —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는 미 금리 경로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전략과매도를 말하는 두 개의 지표: 밸류에이션과 수출신영증권 · 10p
왜 읽나: 반도체를 빼도 시장 전체가 저평가라는 근거를 PER·PBR 밴드와 수출 데이터로 제시한다 — 오늘의 관점에서 짚은 밸류에이션 논쟁의 정량적 뒷받침.
기업-심층눈 떠보니 또 황반변성이었다교보증권 · 54p
왜 읽나: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의 병리기전부터 경쟁 치료제 비교, 올릭스·인제니아테라퓨틱스·큐라클 3사 파이프라인까지 아우른 정통 산업 딥다이브.

주목 종목

반도체·2차전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신한 · 매수 · 목표 138만원(↓)
분기 영업이익 첫 1조 원 돌파(+59%YoY, 컨센 +37%), 지상방산 수주잔고 38조 원. 목표가 하향은 밸류에이션 할증률 축소(90%→70%) 때문일 뿐 펀더멘털 훼손은 아니다.
효성중공업 (298040)LS · Buy · 목표 430만원(↓)
표면상 컨센 미달이나 미국 대형변압기 매출인식 이연이 원인 — 신규수주 +57%YoY, 수주잔고 +63%YoY로 실질은 초과. 하향은 글로벌 피어 멀티플 조정 반영.
대덕전자 (353200)메리츠 · Buy · 목표 17만원(↓)
ABF 가동률 90%로 3년 만에 두자릿수 수익성 회복, 컨센서스 상회. 유일하게 FC-CSP(BT) 4,600억 원 증설 추진 중.
에코프로비엠 (247540)신한↑/키움↓ · 목표 16만/12.3만원
2분기 영업이익 컨센 하회. 신한(매수 상향)은 유럽 회복을, 키움(대폭 하향)은 전방수요 부진을 근거로 정반대 시각 — 업황 저점 논쟁 진행형.
SK하이닉스 (000660)SK · 매수 · 목표 400만원(유지)
2분기 영업이익 6조 543억 원(+557%YoY). LTA 오해 해소·주주환원 소통이 핵심 메시지 — 재평가는 ADR이 아닌 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이 관건.
삼성전자 (005930)그로쓰리서치 · (매수 톤)
2분기 매출 171.5조 원·영업이익 89.5조 원 컨센 대폭 상회, 반도체가 영업이익 99.7% 차지. 2027E ROE 48~50% 대비 PBR 1.3~1.5배로 저평가 구간.
LG에너지솔루션 (373220)대신 · 매수 · 목표 55만원(유지)
OPM 1.5%로 컨센 하회(ESS 병목)하나 3분기 영업이익 QoQ+143% 반등 전망, 북미 ESS 연내 90GWh 수주 가이던스.
LG화학신한 · 매수 · 목표 45만원(↓)
2분기 영업이익 5,996억 원 흑자전환(컨센 대폭 상회)이나 화학부문 일시 호조, 3분기 재적자 불가피. 하반기는 첨단소재 중심 재편.
삼성SDIDS · 매수 · 목표 84만원(유지)
흑자전환은 미 관세환급 1,960억 원 일회성. 3분기부터 본업 자체 흑전 전망, ESS 수주는 2029년 캐파 상당부분 커버.
포스코퓨처엠하나 · BUY · 목표 17.1만원(↓)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는 재고평가손실 환입(일회성), 음극재는 여전히 적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iM · Hold · 목표 1.5만원(↓)
가동률 25%로 적자 지속, 유럽 신규고객 확보 없이는 흑자전환 어려움.
고영iM · Buy · 목표 3.9만원(↓)
AI 스마트팩토리솔루션(Physical AI) 매출 첫 분기 100억 원 돌파, 서버향 매출비중 38.6%.

방산·로봇·자동차부품

풍산상상인 · BUY · 목표 9만원(유지)
영업이익 +33.8%YoY 컨센 상회, 신동부문 구리가 강세로 서프라이즈 견인. 방산 성장은 하반기 집중.
니어스랩 (IPO)신한 · 공모밴드 3만~4.12만원
대드론 '하드킬' 국내 유일, 상반기 매출 185억 원·흑자, UAE 1천만 달러 양산계약. 8/3~7 수요예측.
HL만도DB · BUY · 목표 6.5만원(↓)
영업이익 +2.8%YoY 컨센 상회. 중국·인도·유럽 다변화, 로봇 액추에이터 고객사 확정이 주가 모멘텀.
SNT모티브현대차 · BUY · 목표 3.8만원(유지)
루이지애나 신공장 가동으로 미국 공급망 현지화 수혜, 4족보행로봇 SNT로보틱스 재취득.
자화전자스터닝밸류리서치 · Not Rated
애플·삼성 카메라 액추에이터 공급사, 휴머노이드 관절 신사업 국내 고객 1차 성능검증 완료.
한온시스템현대차 · Marketperform · 목표 3,700원(↓)
영업이익 +61.2%나 컨센 소폭 하회. 유럽 프리미엄 고객 (벤츠·BMW) 확대 지속.

조선·건설·해운

HD현대미래에셋 · 매수 · 목표 28만원(↑)
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컨센 +97%), 오일뱅크·로보틱스 흑자전환. NAV 할인율 57.3%.
현대건설유진 · Buy · 목표 15.4만원(↓)
영업이익 +20.6%YoY 컨센 상회, 수주잔고 104조원(3.3년치). 대형원전은 Off-taker 확보 전이라 지연.
GS건설IBK · 매수 · 목표 4.5만원(유지)
GS그룹 동해 데이터센터(9.6~12조원) 파이프라인, 건축 GPM 정상화(11.6%).
팬오션iM · Buy · 목표 8,000원(유지)
영업이익 +57.4%YoY, 컨센 24%↑. VLCC 10척 순차 인도로 매출 확대.

화장품·바이오

아모레퍼시픽유진 · BUY · 목표 17만원(↑)
영업이익 +59.4%YoY, 북미·유럽·코스알엑스 전 지역 고른 턴어라운드.
에이피알IBK · 매수(신규) · 목표 55만원
매출 +127%YoY 전망, 미국 오프라인 3배 확대(Target·Walmart), 아마존 스킨케어 1위.
셀트리온SK · 매수 · 목표 24.8만원(유지)
영업이익 +86.3%YoY, 컨센 12.7%↑. 고마진 제품 비중 65% 확대.
유한양행SK · 매수 · 목표 12.5만원(↓)
레이저티닙 유럽 마일스톤 인식으로 컨센 15%↑. 목표가 하향은 섹터 투심 반영일 뿐.
엘앤씨바이오유안타 · Not Rated
시총 10% 규모 유상증자(1,406억 원) 결정, 미국 진출전략 변경 등 시장 의문점 다수.

그룹지주·소비재·금융

SKSK증권 · 이벤트 코멘트
SK실트론 매각으로 NAV 0.5조 원 증가, 재무건전성 제고.
두산메리츠 · Buy(최선호주) · 목표 240만원(유지)
SK실트론 지분 70.6% 인수 완료(2.3조원, EV/EBITDA 8.1배). "전자BG 가치 29.1조원조차 현 시총 18.9조원에 못 담겼다."
POSCO홀딩스신한 · 매수 · 목표 49만원(↓)
영업이익 컨센 +12%↑ 견인은 리튬 — 포스코아르헨티나 첫 흑자. "2분기는 예고편, 본편은 4분기 이후."
F&FNH · Buy · 목표 10만원(유지)
영업이익 컨센 12% 하회, 중국向 신발 수출 -66%QoQ. 신사업(테일러메이드 인수) 성과가 관건.
호텔신라흥국 · BUY · 목표 6.5만원(유지)
영업이익 +605.4%YoY, 인천공항 DF1 철수로 고정비 감소·수익성 중심 전환.
효성티앤씨NH · Buy · 목표 47만원(↑)
스판덱스 업황 강세 지속, 2026년 증설 전무로 가동률 오히려 상승 전망.
BNK금융지주LS · Buy · 목표 2.1만원(↓)
순이익 컨센 하회(오피스펀드 정산손실 440억 원 일회성), 주주환원율 45% 유지.

주목 공시

지엔씨에너지 — KT向 AI 데이터센터 발전기 공급계약단일판매·공급계약
확정 계약금액 755억 원, 최근 매출액 대비 28.75%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계약상대는 (주)케이티, 계약명은 “SGC AI Infra 군산 데이터센터 발전기”, 계약기간은 2026-07-31~2027-12-31. AI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국내 과점 1위 지위가 KT向 대형 프로젝트로 실체화된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eVTOL 부품계약 해지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
해지금액 4,548억 원(매출액 대비 7.09%). 상대방은 영국 eVTOL 개발사 Vertical Aerospace Group Ltd., 2022년 체결했던 VX4 기체용 EMA·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개발·공급 계약이다. 해지 사유는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판단”이며, 해지와 동시에 향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완전한 관계 단절은 아니다. 오늘 발표된 사상 최대 지상방산 실적과 대비되는, 신사업 정리 신호다.
한화오션 — 여수에코에너지 LNG 집단에너지 EPC단일판매·공급계약
계약금액 5,279억 원(매출액 대비 4.1%). 계약상대는 계열회사 여수에코에너지㈜, 계약기간 2026-08-03~2029-08-31. 조선 본업 외 그룹 관계사向 발전 인프라 EPC 수주다.
삼성중공업 — 유럽向 유조선 2척 수주단일판매·공급계약
계약금액 2,680억 원(매출액 대비 2.5%). 계약상대는 유럽 지역 선주, 계약기간 2026-07-31~2029-08-31(인도일 기준). 호르무즈·홍해발 탱커 운임 강세 흐름과 같은 축의 수주다.

한 줄 정리

실적은 서프라이즈인데 지수는 되돌림 — 오늘 시장이 가격을 매기는 대상은 이익이 아니라 그 이익이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한 확신이다.

  • 내일 볼 것: SK텔레콤·LG유플러스 2분기 실적 발표.
  • 내일 볼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차세대 자주포 우선협상자 선정 발표 여부(8월 중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