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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질문을 산업 구조까지 파고드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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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에 질문 하나 던지면, 답이 나오기까지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개발자 면접의 고전 질문 "브라우저에 주소를 치고 엔터를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추론으로 옮겼다. 채팅창에 질문 하나를 넣고 답이 돌아올 때까지를 계기판 넷(지난 시간·쓴 전기·읽은 가중치·GPU 동기화)을 들고 끝까지 따라간다. 서울에서 오리건까지 실측 왕복 137ms, 연속 배칭이 내 응답 속도를 옆자리에 묶는 구조, GPU 패키지 안의 HBM 20TB/s와 랙 밖 스케일아웃 50GB/s의 36배 낙차, 1바이트당 실제 계산과 가능 계산의 400배 어긋남, KV 캐시가 HBM을 밀어내는 지점, MoE의 반전까지. 전력은 인용하지 않고 대역폭·배치·전력에서 직접 세웠고, 그 바닥값(첫 토큰 0.12초)이 공개 실측(아시아 P50 1.33초)과 11배 벌어지는 이유까지 짚는다. 마지막은 공개 API 가격표. 출력이 입력의 5~6배, 캐시 읽기가 입력의 1/10이라는 비율이 서로 다른 회사에서 겹친다.
14
현대차 로봇에 한국 부품은 어디까지 들어갔나?
현대차그룹 로봇 밸류체인을 위에서부터 내려가며 그린 지도. 스팟·스트레치·아틀라스에 로보틱스랩·현대위아·현대로템까지 넣으면 로봇은 셋이 아니라 여섯 갈래이고, "보스턴다이내믹스 관련주"라는 말은 애초에 성립하지 않는다. 근거를 양산납품(A)부터 추정(F)까지 6등급으로 나눠 구동계·감지계·구조계·두뇌 네 계층에 한국 상장사를 배치했다. 결과는 뒤집힌 지도다. 매출은 국내 모베드에서 나오는데 주가는 미국 아틀라스에서 움직이고, 아틀라스향 한국 부품 계약은 0건이다. 감속기는 아직 일본(하모닉드라이브·나브테스코)이 기준이고 로보틱스랩은 한일 4사를 병행 시험 중이며 방식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자동차 차체부품사가 로봇 지도에 오는 이유(공법이 같고 조달 창구가 그대로 이식됐다)와, 그 낮은 진입장벽이 왜 교섭력까지 낮추는지도 함께 짚는다. 고객사가 특정되지 않은 12곳은 지도에서 뺐다. 그중 한 곳은 회사가 거래소 조회공시 답변으로 직접 부인했다. 확인하지 못한 빈칸은 빈칸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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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을 버리겠다는 인텔의 'XBM' 특허, 삼성·하이닉스 왕좌가 흔들릴까?
7월 초 인텔의 신메모리 특허 'XBM'이 공개되자 'HBM 독점 깨지나', '메모리 병목을 깰 지각변동' 류 헤드라인이 돌았다. 마침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낙폭으로 급락한 주간이라 공포는 쉽게 번졌다. 이 글은 그 헤드라인의 부검이다. 특허 원문 20면을 열어 헤드라인의 주장 다섯을 하나씩 대조하고('2.6배'는 다른 프로젝트의 숫자였다), 인텔이 왜 메모리를 다시 만지는지(ZAM·SAIMEMORY), 배선층 DRAM이 기술적으로 어디까지 왔는지(리텐션 수십 초의 유아기), 그리고 진짜 전선이 어디인지(custom HBM — 베이스 다이와 인터페이스의 전쟁)를 판정한다. 결론: 근시일 위협이 아니다. 그러나 '셀에서 패키징·인터페이스로'라는 부가가치 이동은 이미 시작됐고, 그 전선 위에서 한국의 자리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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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으로 급반등한 정유주, 이 랠리는 얼마나 갈까?
구독자 질문에서 출발한 퀘스쳔. 정제마진 급등으로 크게 반등한 정유주(S-Oil·SK이노베이션·GS·HD현대)의 지속성을 해부한다. 뉴스는 전쟁 일색이지만, 이 마진에서 전쟁을 빼면 뭐가 남는지부터 계산한다 — 서방 정제설비 영구 폐쇄 약 85만 b/d(구조), 러시아 디젤 수출 금지(조건부), 중국 수출 동결(구조), 호르무즈(살아있는 프리미엄)의 4드라이버 분해. 유가가 전쟁 전 수준까지 돌아갔던 6월 휴전 창에도 마진이 손익분기의 서너 배에서 버틴 자연실험, 주가가 마진 피크에 2주 선행해 꺾이고 "사상 최고" 보도 후 석 달 만에 −25%로 답한 2022년 부검, 미-이란(스위치)·러-우(다이얼) 두 전쟁의 정치 시계, 그리고 2027년 공급 정상화~2028년 말 당고테 2단계로 이어지는 공급의 달력까지. 판정: 마진의 바닥은 구조적으로 올라왔지만, 주가는 그 지속성을 이미 상당히 선반영했다. 보론으로 같은 기름 밸류체인의 반대편 — 나프타 원가에 눌리는 석유화학과 국가 주도 NCC 구조조정, 그 안에서 결이 다른 금호석유화학까지 한 장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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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역대급이라는 전력주, 2007년 조선주랑 뭐가 다를까?
전력기기 4사(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산일전기)가 7월 초 사상 최고가에서 2주 만에 고점 대비 40~49% 급락하며 '끝물' 공포가 번졌다. 이 공포에는 이름이 있다 — 2007년 조선. 이 글은 전망이 아니라 부검이다. 잔고 5년치·PBR 5배에서 -81% 폭락과 19년 미회복으로 간 2007년 조선 슈퍼사이클을 먼저 해부하고, 그 사인 목록(수요의 성격·공급 규율·계약 구조·잔고의 질·가격)을 들고 2026년 전력기기를 축별로 대조한다. 구조 4축은 조선과 다르지만 가격 축은 다르다고 말하기 어렵다 — 지금 전력기기 PBR(9~14.5배)은 2007년 조선 고점(선행 3.72배)의 약 3배다. 판정: 데자뷔가 아닌 것은 사업이고, 데자뷔일 수 있는 것은 주가다. 마지막으로 2007년에 미리 보였던 사전 신호 4개를 2026년 버전으로 번역해 워치리스트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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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난 코스닥, 하반기 투자 전략은?
‘반토막 난 코스닥, 하반기엔 뭘 사야 하나’를 위에서부터 소거한다. 코스닥 지수 +4.4%는 착시(전체 1,795종목 중 70%가 하락)이고, 하락은 경기가 아니라 구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56%를 빨아들이는 대형주 블랙홀 + 코스닥의 지병). 그래서 코스닥2배(지수 베팅)는 곧 퇴출될 좀비 200여 곳까지 담는 함정이다. 지금은 승강제 3리그·상장폐지 요건 강화·밸류업이 제도로 옥석을 가리는 ‘선별의 시대’라, 오르는 건 지수가 아니라 선별된 소수다. 매크로 쇼크 뒤 주도주가 먼저 회복하는 구조(2026년 미국·이란 참전에 코스피가 3월 초 하루 −12%로 역대 최대 폭락했다가 반도체 주도로 6월 사상 최고 9,114를 새로 썼다)와, AI 순환매(GPU→메모리→전력→광통신)의 각 파도가 코스닥의 어디를 적시는지, 좋은 주식을 거르는 여섯 잣대까지 한 장으로 정리했다.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에 대해서는 퀘스쳔 09에서 따로 다룬다.
09
국장이 '선진국'이 되면, 외국인 돈이 정말 쏟아질까?
'국장이 선진국지수에 들어가면 외국인 돈이 쏟아진다'는 통념을 위에서부터 소거한다. ① 승격은 미실현이고(2008년 관찰대상 등재→2014년 제외, 2025·2026 리뷰 모두 신흥국 유지), 절차상 2028년 이전은 불가능하다. ② 핵심 관문은 역외 원화시장 부재로, 외국인 등록제 폐지(2023.12)·공매도 재개(2025.3)에도 MSCI는 '어떤 선진국 관행도 반영 못 한다'며 불충분 판정했다. ③ FTSE는 2009년 이미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MSCI만 신흥국). ④ 승격 시 비중은 신흥국 ~13%→선진국 2.4%로 쪼그라들어(미국 57.33%), NH투자증권은 −$15bn 순유출까지 전망했다(vs Goldman +$44bn). 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지수가 아니라 주주환원·실적·지배구조 문제이며, 그 원인조차 학계에서 다퉈진다.
08
AI 데이터센터에 수십조가 쏟아진다. 한국이 진짜 돈 버는 자리는 어디인가?
국가 GPU 26만 장·수십조가 쏟아지는 AI 데이터센터에서 한국이 실제로 돈 버는 자리는 어디인가. 씨이랩·데이타솔루션의 삼성SDS 수주(합 7,532억, 모두 상한가)를 계기로, 계약금액(하드웨어 조달)과 지속가능한 소프트웨어 마진을 구조로 갈라 보고, 같은 소프트웨어 지대의 다른 레이어인 알파인더 커버 종목 아크릴까지 짚는다.
07
배는 중국이 더 많이 만드는데, 왜 돈은 한국이 벌까?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를 위에서부터 소거하며 답한다. 배 물량은 중국(신조 72% vs 한국 19%)이지만 한국은 LNG선(2025년 세계 88% 수주, 중국 0척)과 FLNG(삼성 신조 64%)라는 고부가 니치에서 번다. 다만 핵심 특허(멤브레인 화물창)는 프랑스 GTT 소유고, 함정 지대는 캐나다·폴란드 잠수함 2연패와 미국 법(번스-톨레프슨·골든수정안)에 막혀 아직 옵션이다. 시장이 실적 1등 HD를 제일 싸게 매기는 밸류에이션 역배열까지 한 장으로 정리했다.
06
삼성 파운드리, TSMC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삼성 파운드리가 TSMC를 따라잡을 수 있는지 질문을 셋으로 쪼갠다. 점유율(2026 1Q TSMC 72% vs 삼성 6.5%)과 최선단 2나노 수율·신뢰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지만, 테슬라 22.8조원 앵커와 AI 추론칩 다변화 수요로 “구조적 2번째 소스”로는 자리를 굳혀간다. 격차의 6개 축, 흑자 로드맵(2028), 승패와 무관한 한국 소부장 종목까지 한 장의 큰 그림으로 정리했다.
05
45조 유상증자인데, 하이닉스 주가는 왜 올랐나
7월 10일 나스닥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 ADR을 한 장의 사건 파일로 해부한다. ADR이 뭔지(원주를 맡기고 파는 달러 교환권), 신주형이라 왜 45조가 회사로 들어오고 2.5% 희석되는지, 공모 규모를 SK스퀘어의 지주사 20% 요건이 정했다는 것부터, 먼저 간 한국 대형주 8곳·TSMC·알리바바 세 사례가 원주 주가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지, 그리고 원주 값이 결국 자유 교환(fungibility) 하나에 달렸다는 것까지 짚는다.
04
1,558조 메가프로젝트, 삼성·SK는 왜 갑자기 광주로 갈까?
6·29 국민보고회의 1,558조 메가프로젝트를 해부한다. 4,700조·1,558조·800조가 같은 사건을 다른 자로 잰 숫자라는 것부터, 현찰(삼성·SK 800조)과 어음(집계 중·유치 예정)의 구분, 40년 만에 공장이 전기를 따라 광주로 가는 이유(용인 6GW 공백·송전 13년·호남 출력제어), 물 65만 톤 영수증 검증, 용인 8년의 전례와 반도체특별법, 돈이 흐르는 순서(땅→길→기계→재료)까지 한 장의 사건 파일로.
03
SK·삼성이 수천조 붓는데, ASML 같은 장비가 병목이라던데?
‘수천조 투자 vs 장비 병목’ 통념을 해부한다 — ASML(EUV)은 사실 로직의 병목이고, 메모리·HBM의 진짜 목줄은 후공정·하부공급망 장비(그라인딩·테스트·소재)와 전력이다. 장비사조차 하부 부품에 묶여 갑자기 못 늘린다. 병목 8곳 중 7곳이 해외라 ‘병목이 깊다≠한국 알파가 크다’는 정직한 결론까지, 한 장의 큰 그림으로.
02
SK, AI에 진심인데 뭘 사면 좋을까?
SK그룹 AI 투자 기준점 보드 — 상장 계열사를 같은 잣대(시총·TAM·점유율·PER·PBR·AI순도)로 한 줄씩 깔았다. SK가 AI 밸류체인의 어느 칸을 먹고 있는지(풀스택 지도), 같은 AI 알파를 어디서 더 싸게 사는지(순도×밸류 독해)까지 한 장의 큰 그림으로 정리했다.
01
유리기판 근황은 어떨까?
유리기판(글래스 기판) 경쟁 구도 — 인터포저만 유리로 가는 진영, 코어 기판만 바꾸는 진영, 둘 다 통합하는 진영으로 갈린다. 접근법·양산 시점·공급망에 더해, 주목 3사(Absolics·삼성전기·TSMC) 기술 비교, 기술 도입 로드맵, 세그먼트별 상용화 근접도까지 한 장의 큰 그림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