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더

데일리 브리핑

2026년 9월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4.92포인트(+0.60%) 오른 827.12를 기록했다. 밤사이 미 연준의 FOMC 불확실성이 걷히며 VIX가 12.82% 무너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14% 뛰었다. 그 훈풍 위에서 미래에셋증권 혼자 통신 3사부터 소재·부품 8개 종목을 한날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으로 묶었고, 2차전지 소재사 금양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사업을 신설법인으로 떼어냈다.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통신 3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코스피 전체를 밀어올리는 매크로 축이 됐다.

오늘의 관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코스닥은 4.92포인트 (+0.60%) 오른 827.12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다우(+0.61%)·S&P500(+1.14%)· 나스닥(+1.69%)이 동반 상승했고, 반도체 대형주가 몰린 SOX는 3.14% 급등했다. 변동성 지수 VIX는 하루 만에 12.82% 무너졌다. 이 모든 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한때 5%를 웃돌았다가 연준 회의를 거치며 4.947%로 내려앉은, 하나의 사건에서 비롯됐다.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통신 3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코스피 전체를 밀어올리는 매크로 축이 됐다.

첫째 축은 연준이 걷어낸 공포다. 미 10년물 금리는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겹치며 2023년 10월 이후 처음 5%를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오늘 자 리포트에서 금리가 5%선에 근접하면 주식과 금리가 다시 음(-)의 상관관계로 돌아선다는 점을 1960~70년대, 2022년 이후 두 국면으로 확인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같은 문제의식을 "금리가 주가를 참고하던 시대에서, 주가가 금리를 참고해야 하는 시대로" 인과관계가 뒤집혔다고 정리했다. 그런데 연준이 회의를 거치며 이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자, 10년물은 하루 만에 4.947%로 내려왔고 VIX는 급락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5%선 도달이 일시적 반락이 아니라 연준이 인하로 방향을 틀기 전까지 5% 안팎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즉 오늘의 안도 랠리가 추세의 반전이 아니라 숨 고르기일 수 있다는 뜻이다.

둘째 축은 그 위에서 번지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테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통신 3사에 NHN·삼성에스디에스·LG씨엔에스, 그리고 밸류체인 끝단인 대한광통신·오이솔루션까지 8개 종목을 하루에 데이터센터 리포트로 묶어 냈다. 통상 이 테마는 통신사와 클라우드 대형주의 이야기로 여겨진다. 그런데 오늘은 2차전지 소재사 금양이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사업을 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하겠다고 공시했고, 전선업체 가온전선은 반도체 대형주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데이터센터라는 자본지출이 통신· 반도체를 넘어 소재·전력 인프라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아래 산업별 세부 흐름은 대부분 이 두 축 위에서 개별적으로 움직인 재료들이다.

기준: 지수·수급은 9/18 정규장 잠정치, 미국 지표는 9/17(현지시간) 마감 기준이다. 개별 종목 목표주가는 각 리포트 발간일(9/18) 직전 목표가 대비 변경분이다.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87건 중 투자 가치순 42건을 골라 42건을 직접 읽었다. VKOSPI·신용융자 잔고·예탁금·공매도대금은 이번 회차 미수집이다.

시장·매크로

KOSPI
6,894.23 +2.66%
KOSDAQ
827.12 +0.60%
외국인 순매수(코스피)
+4,213억 원(잠정)
기관 순매수(코스피)
+1조 5,078억 원(잠정)
거래대금(코스피)
25.56조 원
USD/KRW
1,383.50원 +0.11%
SOX(전일)
+3.14%
VIX(전일)
15.44 -12.82%
美 10년물
4.947%

개인은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담았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3조 5,889억 원(잠정)을 순매도했다. 대신 외국인이 4,213억 원, 기관이 1조 5,07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도 3,439억 원 순매수 (비차익 2,362억 원)로 힘을 보탰다. 상승 종목은 407개, 하락 종목은 465개로 숫자상으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늘 상승은 폭넓은 종목별 온기가 아니라 반도체·데이터센터 밸류체인 대형주에 자금이 쏠리며 지수를 끌어올린, 전형적인 대형주 주도 랠리였다는 뜻이다. 코스닥은 거래대금 7.2조 원에 개인(+135억 원)·기관(+234억 원)이 함께 사고 외국인만 475억 원을 팔며 827.12로 마감했다.

연준 리스크가 걷히자 VIX가 무너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겹치며 장중 5%를 웃돌았다. 그런데 연준 회의를 거치며 금리는 4.947%로 내려왔고, 이 불확실성 해소가 VIX를 하루 만에 17.71에서 15.44로 12.82% 끌어내렸다. 나스닥은 엔비디아를 축으로 한 AI 데이터센터 투자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1.69%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국제유가(WTI)는 101.91달러로 0.51% 내리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KB증권은 최근 자산배분 노트에서 이번 급락이 V자가 아니라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W자 바닥 다지기 국면이며, 채권 금리가 안정되려면 유가 안정이 먼저라는 조건을 걸었다. 반등이 하루짜리 안도 랠리로 그칠지, 추세 전환의 시작일지는 다음 지표가 갈라놓을 것이다.

VKOSPI·신용융자잔고·예탁금·공매도대금은 이번 회차 미수집이다.

산업·섹터

AI 데이터센터, 통신 3사에서 소재·부품까지 넓어진다

미래에셋증권은 AI 데이터센터(AIDC) 산업 리포트 두 건에서, 글로벌 AI 학습 연산 수요가 2032년까지 약 20배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2030년까지 구조적으로 부족하다고 추정했다. 다만 "AI 수요 성장이 곧 모든 사업자의 성장은 아니다"라는 전제를 달았다. 하이퍼스케일러·정부처럼 수요가 이미 확보된 사업자와, 외부 테넌트를 기다려야 하는 사업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SK텔레콤(017670, 매수 유지, 목표 15만 원)은 자회사 SK하이퍼·SK호라이즌으로 부지 개발과 운영을 나눠 맡기며, 중장기 데이터센터 사업가치를 17조~26조 원으로 추정받았다. KT (030200, 매수 유지, 목표 7.3만 원)는 신규 1GW 캐파 중 약 80%의 고객 파이프라인을 이미 확보해 증설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LG유플러스(032640, 매수 유지, 목표 1.9만 원)는 파주 신규 데이터센터가 2027년 하반기부터 순차 가동에 들어간다.

같은 날 NHN(181710, 매수 신규, 목표 8만 원)은 정부 GPU 사업을 기반으로 한 수요 가시성을 인정받아 인터넷·소프트웨어 업종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커버리지가 개시됐고,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매수 유지, 목표 30만 원, 직전 26만 원에서 상향)는 그룹 계열사 전속 수요 기반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목표가가 올랐다. LG씨엔에스(064400, 매수 유지, 목표 10만 원)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경쟁력을 GPUaaS로 확장하는 중이다. 밸류체인 끝단에서는 대한광통신(010170, Not Rated)이 데이터센터 광섬유 수요 확대로 26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고, 오이솔루션(138080, Not Rated)도 26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27년 영업이익이 11배 넘게 늘어난 141억 원(+1,043.7%yoy)으로 추정됐다. 두산(000150, 매수 유지)은 전자BG가 AI향 CCL(동박적층판)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2.7배 (167% 확대)로 늘리는 데 9,684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2029년 전자BG 매출 6.5조 원을 내다봤다.

8인치 파운드리는 감산 속에서 오히려 크는 중이다

DS투자증권은 8인치 파운드리 업황 회복이 과거 사이클과 다르다고 진단했다. TSMC와 삼성전자가 12인치 전환을 우선하며 8인치 생산능력을 구조적으로 줄이는 가운데, AI가 전력관리 반도체·800G/1.6T 광트랜시버용 수요라는 새로운 축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8인치 가동률은 2026년 90% 수준까지 오르고 2027년에도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흐름에서 삼성전기(009150, 매수 유지, 목표 300만 원)는 AI 서버향 MLCC FCBGA풀가동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5배 넘게 늘어난 6,601억 원(+153.6%yoy)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컨센서스(4,700억 원)를 큰 폭 상회하는 수치다. 최근 3개월 -41% 조정은 실적과 괴리된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도 삼성전기의 1조 원 규모 MLCC 신규 수주를 확인하며 전자장비와부품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차전지 소재는 LFP 수주와 데이터센터 전력사업으로 파이를 키운다

엘앤에프(066970, 매수 유지, 목표 35만 원)는 9월 17일 장 마감 후 SK온向 LFP 양극재 공급계약 1,617억 원을 신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국내 셀사 두 곳 (삼성SDI·SK온) 모두와 LFP 계약을 확보해 누적 수주가 1.8조 원으로 늘었다. 가동 예정 3만 톤 캐파에 이미 계약 물량이 4만 톤을 넘어서, 서산 공장 증설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게 IBK투자증권이 짚은 Investor Day 후기의 핵심이다. 같은 날 배터리 소재와는 결이 다른 소식도 있었다. 2차전지 소재사 금양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전력 공급· 에너지 관리 사업을 담당할 신설법인을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분할기일 12월 5일, 신설법인 순자산 약 4,158억 원). 2차전지 소재 회사조차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바이오는 뉴코 M&A와 자체 성장 동력이 동시에 쌓인다

신한투자증권은 뉴코(NewCo) 트렌드를 2024년 이후 대형 M&A 80건 중 29건(36%)이 뉴코였다는 숫자로 확인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Reg.S)(950260, 매수 신규, 목표 2.5만 원)는 이 흐름의 한복판에 있다. 안과 신약 후보물질을 뉴코 아이바이오에 기술이전했고, 그 아이바이오를 MSD가 30억 달러에 인수해 지금은 3상 4건(환자 약 4,000명, 임상비용 1조 원 이상)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다만 9월 18일 상장 1개월 만에 총 발행주식 33% 물량의 보호예수가 풀려 단기 수급 부담이 남아 있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매수 유지, 목표 13만 원)도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뉴코 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5월 공개된 2상 중간결과에서 경쟁약을 앞서는 효능을 확인받았다. 리브스메드(491000, N.R)는 복강경 수술도구 국내 1위 자리에서 혈관봉합기 신제품 '아티씰'의 매출이 10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고, 보로노이(310210, 매수 신규, 목표 23만 원)는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 가 내성변이 환자군에서 오시머티닙보다 우월한 뇌전이 억제력을 보이며 신규 커버리지가 시작됐다.

소비재와 게임은 신제품 하나로 흐름을 바꿨다

NH투자증권은 에이피알(278470, 매수 유지, 목표 54만 원)과 미국 가전업체 SharkNinja가 같은 공식(신제품 출시와 카테고리 확장, 유통채널 다변화)으로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확인했다. 에이피알의 상반기 북미·유럽 매출은 4배 가까이 늘어난 8,767억 원(+283%yoy)으로 전사 매출의 64%를 차지했고, 미국 TikTok Shop 뷰티 부문에서는 K-뷰티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컴투스(078340, 매수 유지, 목표 4만 원)는 8월 26일 출시한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 18시간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고, 경쟁작이 나온 뒤에도 그 자리를 지켰다. 서머너즈 워·야구게임이라는 기존 캐시카우 위에 신작 하나가 얹히며, 장기 라이브게임 의존형에서 다수 IP 병행형으로 밸류에이션이 다시 평가받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에너지 유틸리티는 유가와 원전 이용률에 발목 잡혔다

한국가스공사(036460, 매수 유지, 목표 5만 원)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LNG 가격 상승이 국내 도입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부정적이지만, 해외 자원개발 이익 확대가 이를 상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영업이익 2,885억 원, -26%yoy). 한국전력(015760, 매수 유지, 목표 4.3만 원, 직전 5.3만 원에서 하향)은 유가·LNG 가격 상승에 원전 이용률 저하까지 겹치며 연료비 부담이 커져 목표가가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별도로 유럽 천연가스 재고가 2021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겨울철 한파가 오면 2021년형 가스 가격 폭등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가 중장기 전기요금 인상 근거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 실적 전망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건자재는 업황보다 회사별 온도차가 컸다

현대차증권이 같은 날 나란히 다룬 두 건자재 업체의 성적표는 엇갈렸다. LX하우시스 (108670, 매수 유지, 목표 5만 원)는 2분기 주택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건축자재 매출이 견조했고,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비건축자재 해외 매출이 전사를 방어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반면 한샘(009240, 보유 유지, 목표 3.8만 원)은 2분기 매출이 4,172억 원(-9.2%yoy)으로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리하우스(B2C)는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로 견조했지만, 전방 건설경기 부진으로 B2B 매출이 특히 위축된 결과다. 같은 업종이라도 B2C 비중이 높은 쪽이 이번 국면을 더 잘 버텼다는 뜻이다.

검색상위에 새로 오른 종목 중 원인이 확인되는 세 곳이 있다

가온전선은 이날 검색상위에 새로 오르며 26.3% 급등해 전선주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주로 재평가받는 흐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구글·아마존·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며 누적 수주 규모가 최대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다. RFHIC는 14.2% 오르며 검색상위에 올랐는데, 통신 부품에서 방산으로 매출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올해 70%까지 높아지는 가운데 GaN 반도체 공급 부족 전망까지 겹친 결과라는 확인이 나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15.9% 오르며 검색상위에 올랐는데, 미국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가 다음 달로 다가오며 국내 우주항공 부품·정비(MRO)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세 종목 모두 오늘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대상은 아니라, 급등 배경을 뉴스로만 확인했다는 점은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다.

깊게 읽을 리포트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87건 중 투자 가치순 42건을 골라 42건을 직접 읽었다. 그중 오늘 흐름을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다섯 건.

AI DC 사업자 줄세우기
미래에셋증권
55쪽
산업

왜 읽나: "AI 수요 성장이 곧 모든 사업자의 성장은 아니다"라는 틀로 국내 데이터센터 관련주 전체를 그룹 내부 전속·정부·외부테넌트 세 층으로 다시 배열한다. 오늘 쏟아진 통신 3사·NHN·삼성에스디에스·LG씨엔에스 리포트를 하나의 지도로 묶어 읽을 수 있다.

데이터센터, 리레이팅의 서막
미래에셋증권
65쪽
산업

왜 읽나: 통신 3사의 데이터센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왜 아시아 지역 입지 우위에서 출발하는지를 정리한다. 위 리포트와 함께 읽으면 오늘 AI 데이터센터 랠리의 전체 그림이 잡힌다.

K-바이오, 뉴코가 미래다
신한투자증권
68쪽
산업

왜 읽나: 최근 국내 바이오텍(한올바이오파마·인제니아테라퓨틱스(Reg.S) 등) 주가를 움직인 '뉴코 L/O' 구조를, 2024년 이후 대형 M&A 80건 중 29건이라는 숫자로 처음 정량화한다.

8인치, 감산 너머의 성장
DS투자증권
29쪽
산업

왜 읽나: 감산에 AI 수요가 더해진 8인치 파운드리 업황 회복이 과거 사이클과 왜 다른지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삼성전기 등 반도체 부품주를 이해하는 데 선행 지식이 된다.

자산가격 메커니즘 변화 #9
신한투자증권
11쪽
전략

왜 읽나: "금리가 주가를 참고하던 시대에서, 주가가 금리를 참고해야 하는 시대로"라는 문제의식 하나로 오늘 미 10년물 5%와 VIX 급락 뉴스를 관통하는 틀을 제공한다.

주목 종목

오늘 개별 기업 리포트가 나온 종목 24곳 전부. 신규 커버리지·목표가 상향을 위로, 유지·하향·보유 순으로, 투자의견 미제시(NR)와 IPO 예정은 마지막에 배치했다.

신규 커버리지 개시

NHN (181710)
미래에셋 매수(신규) · 목표 80,000원

한게임·페이코 등을 운영하는 인터넷·핀테크 기업으로, 최근에는 정부 GPU 사업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을 키우고 있다. 1차 정부 사업에서 최대 GPU 물량을 운영한 이력 덕에 경쟁사 대비 수요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다. AI DC 매출이 2026년 750억 원에서 2032년 1.5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며, 27F P/E는 11.3배로 밴드 상단(17배) 대비 여력이 있다.

인제니아테라퓨틱스(Reg.S) (950260)
신한 매수(신규) · 목표 25,000원

안과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뉴코(신약 개발 전담 법인) '아이바이오'에 기술이전한 바이오텍이다. 아이바이오를 MSD가 3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올해 3상 4건(환자 약 4,000명, 임상비용 1조 원 이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 데이터 발표 촉매가 풍부하다. 다만 9월 18일 상장 1개월 만에 총 발행주식 33% 물량의 보호예수가 풀려 단기 수급 부담이 남아 있다.

보로노이 (310210)
현대차증권 매수(신규) · 목표 230,000원

저분자 표적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텍이다. 3세대 EGFR 폐암 표적치료제 VRN11이 3세대 치료제 내성변이(C797S) 환자 대상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고, 전임상 에서 경쟁약 오시머티닙보다 우월한 뇌전이 억제력을 확인했다. 기술이전보다 빅파마 M&A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가를 산정했으며, 성공확률 70%를 적용한 수치다.

목표가 상향

미래에셋 매수 · 목표 300,000원(↑, 직전 260,000원)

삼성그룹 계열 IT서비스·클라우드 기업으로, 그룹 계열사 전속 수요를 기반으로 한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이 강점이다. 2029년 데이터센터 캐파 120MW에서 2031년 220MW로 확대하며 GPUaaS 매출을 2027년 2,130억 원에서 2032년 2.6조 원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국내 AI DC 사업자 중 수요 가시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로 대형주 최선호주에 올랐다.

목표가 유지, 재료는 강하다

DS 매수 · 목표 350,000원

2차전지 양극재 제조사로, 하이니켈(NCM)에 이어 LFP를 새 성장축으로 키우는 중이다. 9월 17일 장 마감 후 SK온向 LFP 공급계약 1,617억 원을 신규 수주하며 국내 셀사 두 곳(삼성SDI·SK온) 모두와 계약을 확보해 누적 LFP 수주가 1.8조 원으로 늘었다. 3분기는 원화 강세로 소폭 적자전환이 예상되지만, 가동 캐파 대비 계약 물량이 이미 초과해 증설 압력이 커지고 있다.

KB 매수 · 목표 3,000,000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을 만드는 전자부품 기업이다. AI 서버향 MLCC·FCBGA 풀가동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5배 넘게 늘어난 6,601억 원 (+153.6%yoy)에 이를 전망으로, 컨센서스(4,700억 원)를 크게 웃돈다. 최근 3개월 -41% 조정은 실적과 괴리된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로, IT 부품 업종 최선호주다.

메리츠 매수(기존 유지) · 이슈 코멘트

전자BG(CCL, 동박적층판) 사업과 SK실트론 지분을 함께 보유한 두산그룹 지주사다. AI향 CCL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2.7배(167%)로 늘리는 데 9,684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며 2029년 전자BG 매출 6.5조 원을 내다봤다. 광모듈향 CCL 매출도 하반기 분기 1,000억 원 수준 진입이 예상되며, 최근 부각된 CPO 도입 확대 우려는 주력 제품군 (Compute Board용)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리브스메드 (491000)
한양 N.R(등급 없음)

복강경 핸드헬드 수술도구 국내 1위 업체로, 관절이 달린 수술도구 '아티센셜'로 국내 복강경 수술기구 시장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더 큰 시장인 혈관봉합기 신제품 '아티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10월 초부터 매출을 내기 시작해 4분기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37.6% 하락은 실적보다는 비상장 벤처투자 오버행·외국인 매도 수급 이슈로 설명된다.

IBK 스팟 코멘트(등급 없음)

비상발전기를 만드는 전력기기 업체다. 미국 비상발전기 업체 제네락이 아마존과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장기 공급계약(초기 24억 달러, 최대 80억 달러)을 맺으며 전일 주가가 18% 뛴 것과 같은 흐름이다. 지엔씨에너지의 상반기말 수주잔고는 4,147억 원, 7월 이후 데이터센터향 신규 수주만 6건·2,541억 원에 달한다.

목표가 유지

미래에셋 매수 · 목표 150,000원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 자회사 SK하이퍼(부지 개발)·SK호라이즌(운영·해저케이블)을 통해 코로케이션과 GPUaaS를 함께 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다. 중장기 데이터센터 사업가치를 17조~26조 원으로 추정받으며, 앤스로픽 지분가치까지 더해 목표가를 산정했다. 섹터 내 최선호주로 꼽힌다.

KT (030200)
미래에셋 매수 · 목표 73,000원

무선·유선·기업 통신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통신사업자다. 2031년까지 데이터센터 캐파를 1.1GW까지 늘릴 계획인데, 신규 1GW 중 약 80%의 고객 파이프라인을 이미 확보해 증설 리스크가 낮다는 평가다. 해저케이블도 90Tbps 추가 확보(투자 약 1조 원)를 계획해 아시아 데이터 허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 (032640)
미래에셋 매수 · 목표 19,000원

통신 3사 중 하나로, 파주 신규 데이터센터가 핵심 변수다. 1단계가 2027년 하반기, 2단계가 2028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며 2030년 데이터센터 캐파를 400MW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8년 데이터센터 매출은 7,596억 원(+20.1%yoy), 영업이익은 950억 원 (+36.4%yoy)으로 추정된다.

LG씨엔에스 (064400)
미래에셋 매수 · 목표 100,000원

국내 최다 구축 실적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전문 IT서비스 기업이다. 최근 3,810억 원 규모 GPU·인프라 투자를 결정하며 GPUaaS 사업으로 확장을 본격화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실적도 확보해 해외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009420)
신한 매수 · 목표 130,000원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통해 뉴코 방식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5월 공개된 2상 중간결과에서 경쟁약(리툭시맙 계열) 대비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고, 2028년 상업화 이후 로열티 수취가 예정돼 있다. 시가총액 대비 상승여력이 170%에 달한다는 평가다.

에이피알 (278470)
NH 매수 · 목표 540,000원

메디큐브 등 뷰티 디바이스·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K-뷰티 기업이다. 상반기 북미·유럽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어난 8,767억 원(+283%yoy)으로 전사 매출의 64%를 차지했고, 미국 TikTok Shop 뷰티 부문에서 K-뷰티 1위, 아마존 뷰티 판매점유율 14.1%(1위)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서구권 매출 배증 이상을 예상한다.

컴투스 (078340)
BNK 매수 · 목표 40,000원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 라인업을 보유한 게임사다. 8월 26일 출시한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 18시간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고, 경쟁작 출시 이후에도 그 자리를 지켰다. 야구게임 누적 매출은 상반기에 1조 원을 넘어섰다. 신작이 매 분기 이어지는 구조로 자리 잡으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완화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 (036460)
NH 매수 · 목표 50,000원

LNG 도입·발전, 해외 자원개발을 함께 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유가·LNG 가격 상승은 국내 도입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부정적이지만, 해외 자원개발 이익 확대가 이를 상쇄한다.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며(영업이익 2,885억 원, -26%yoy), 한국석유공사와의 통합 논의는 양사 재무구조 처리 방안이 관건이다.

LX하우시스 (108670)
현대차증권 매수 · 목표 50,000원

창호·바닥재 등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을 함께 하는 소재기업이다. 2분기 주택 거래량 증가로 건축자재 매출이 견조했고,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등 비건축자재 해외 매출이 전사를 방어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하반기 주택 거래량 둔화가 예상되지만 구조적 매출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목표가 하향

한국전력 (015760)
현대차증권 매수 · 목표 43,000원(↓, 직전 53,000원)

국내 유일 전력 판매사업자다. 유가·LNG 가격 상승에 원전 이용률 저하까지 겹치며 연료비 부담이 커져 3분기부터 영업이익·순이익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26년 영업이익 7,006억 원, 전년 대비 -48%).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는 중장기 전기요금 인상 근거로 긍정적이나, 단기 실적 부담을 상쇄하지는 못해 목표가가 낮아졌다.

보유(Hold)

한샘 (009240)
현대차증권 M.PERFORM(보유) · 목표 38,000원

가구·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하는 국내 대표 홈퍼니싱 기업이다. 2분기 매출이 4,172억 원(-9.2%yoy)으로 예상보다 크게 줄었는데, 리하우스(B2C)는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로 견조했지만 전방 건설경기 부진에 B2B 매출이 특히 위축됐다. 하반기 수익성도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빠른 회복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 미제시(NR) 및 IPO 예정

미래에셋 Not Rated

통신서비스 3사向 광케이블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국내 데이터센터 공급이 2026년 0.6GW에서 2030년 11.9GW로 늘며 광섬유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6년 매출은 46.2% 늘어난 2,039억 원, 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미래에셋 Not Rated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광트랜시버·레이저다이오드 제조사다. 일본 고객사向 공급이 2배 넘게 확대되고 북미 인터커넥트向 범용 모델 출하도 늘며 26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27F 영업이익은 11배 넘게 늘어난 141억 원(+1,043.7%yoy) 전망이며, 1.6T 광트랜시버 양산은 2년 내로 추정된다.

링크제니시스 (219420)
한국IR협의회 (등급 없음)

반도체 생산라인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와 검증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코스닥 기업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팹 투자 재개가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며, 2026년 매출은 21.1% 늘어난 205억 원, 영업이익은 3배 넘게 늘어난 51억 원(+322.5%yoy)으로 추정된다. 2026F PER 6.2배는 코스닥 평균(22.6배) 대비 낮다는 평가다.

멜콘 (179880)
유진 (IPO 예정, 10월 15일 코스닥 상장)

반도체 포토공정용 초정밀 온습도제어장비(THC)를 만드는 장비사로, 국내 THC 시장점유율이 약 71%(EUV 공정은 100%)에 이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팹 투자 확대가 성장 기반이며, 2026년 매출 600억 원·영업이익 105억 원을 예상한다. 공모희망밴드는 10,700~12,300원이다.

주목 공시

금양 (001570)
회사분할결정(정정)

2차전지 소재·비철금속 회사인 금양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전력 공급·에너지 관리 사업을 담당할 신설법인을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임시주총은 10월 19일, 분할 기일은 12월 5일이다. 존속회사 분할 전 총자산은 약 1조 1,749억 원, 신설법인 순자산은 약 4,158억 원이다. 오늘 하루를 관통한 AI 데이터센터 테마가 2차전지 소재사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스튜디오드래곤 (253450)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넷플릭스와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 9월 17일부터 2031년 9월 16일까지 5년이며, 계약금액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금액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5년 장기 계약이라는 점에서 넷플릭스向 공급 안정성을 시사한다.

한섬 (020000)
자기주식 취득 결정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62.9만 주, 약 100억 원 규모를 장내 매수해 취득 후 소각하기로 했다. 취득 기간은 9월 21일부터 10월 22일까지다. 의류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당 대신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결정이다.

CG인바이츠 (083790)
타법인 주식 취득 결정

중국의 지속가능 의류·디지털 웨어러블 플랫폼 업체 지분을 약 94.2억 원(자기자본 대비 7.94%)에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43.70%까지 늘리기로 했다. 목적은 공동사업 추진과 사업협력 강화로, 특별한 자본시장 이슈는 확인되지 않는다.

한 줄 정리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통신 3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코스피 전체를 밀어올리는 매크로 축이 됐다. 오늘의 급등이 연준 리스크 해소에 기댄 안도 랠리 성격이 짙은 만큼, 이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다음 지표가 가늠자다.

  •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발표(10월 말~11월 초)에서 오늘 추정치(영업이익 6,601억 원)를 실제로 상회하는지가 AI 서버 부품 랠리의 다음 검증 지점이다.
  • 금양의 임시주총(10월 19일)에서 데이터센터 자회사 분할 계획이 그대로 승인되고, 신설법인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언제 공개되는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