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핑
2026년 9월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로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되찾았다. 코스닥도 9.15포인트 (+1.11%) 오른 836.27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2.78% 뛴 훈풍 속에, 오늘 하루 증권사들은 전력기기 6종목에 리포트를 몰아 냈고 건설사 6곳에 신규·최선호 콜을 쏟아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력망과 건설사 수주를 거쳐 반도체 후공정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다시 그리는 하나의 재평가로 번지고 있다.
오늘의 관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에, 코스닥은 9.15포인트 (+1.11%) 오른 836.2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2조 9,869억 원)과 외국인(-1,698억 원)이 함께 팔았는데도 기관 홀로 1조 4,982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오늘 하루를 관통하는 흐름은 두 축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력망과 건설사 수주를 거쳐 반도체 후공정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다시 그리는 하나의 재평가로 번지고 있다.
첫째 축은 전력망이다. 핀릿은 오늘 하루에만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LS ELECTRIC·일진전기·대한전선·산일전기 6개 전력기기 종목을 개별 리포트 5건과 56쪽짜리 산업 심층 리포트로 묶어 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2025년 485TWh에서 2030년 950TWh로 거의 두 배로 느는데, 전력망 건설에는 5~15년이 걸리는 반면 데이터센터 개발은 1~3년이면 끝나 구조적 병목이 생긴다는 게 핵심 논지다. 전세계에서 계통접속을 기다리는 프로젝트만 2,500GW를 넘는다. 6종목 모두 목표가를 제시하지 않는 Not Rated지만, 수주잔고와 증설 투자액은 매우 구체적이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DL이앤씨· GS건설·대우건설 4곳에 나란히 건설업 신규 커버리지를 열며 매수 의견을 냈다. 건설사들의 수주 축이 이제 주택이 아니라 원전 EPC와 데이터센터 시공으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둘째 축은 반도체 후공정과 기판이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가를 100만 원으로 16.7% 낮췄는데, 통상 목표가가 이 정도 큰 폭으로 깎이면 주가도 함께 눌리는 게 수순이다. 그런데 LG이노텍은 주가가 그보다 더 미리 빠져 있어, 오히려 상승여력이 88%까지 벌어졌다. 카메라모듈은 원화 강세로 흔들렸지만 기판(FC-BGA) 사업은 판가 인상과 PC용 CPU향 신규 진입으로 순풍을 타고 있어서다. 같은 날 iM증권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 인텍플러스를 신규 커버리지로 열며 2027년 영업이익이 12배 넘게 늘어난 732억 원 (+1,142%yoy)에 이른다고 추정했고, 해성디에스는 리드프레임 증설과 패키지기판 흑자 전환에 힘입어 목표가가 올랐다. 이 아래 산업별 세부 흐름은 대부분 이 두 축 위에서 개별 적으로 움직인 재료들이다.
기준: 지수·수급은 9/21 정규장 잠정치, 미국 지표는 9/18(현지시간) 마감 기준이다. 개별 종목 목표주가는 각 리포트 발간일(9/21) 직전 목표가 대비 변경분이다.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5건 중 투자 가치순으로 44건을 직접 읽었다. VKOSPI·신용융자잔고·예탁금· 공매도대금은 이번 회차 미수집이다.
시장·매크로
기관 홀로 사며 코스피 7,000선을 다시 세웠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2조 9,869억 원(잠정), 외국인은 1,698억 원(잠정)을 순매도했다. 그런데 기관 홀로 1조 4,98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히려 4,640억 원 순매도(비차익 -5,923억 원)였다. 상승 종목은 310개, 하락 종목은 552개로 숫자상으로는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다. 삼성전자(+4.41%)·삼성전자우(+5.56%) 같은 대형주에 기관 자금이 집중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전형적인 대형주 쏠림 랠리였다는 뜻이다. 코스닥은 반대로 움직였다. 거래대금 7.31조 원 가운데 개인이 1,40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켰고, 외국인(-985억 원)과 기관(-290억 원)은 팔았다. 코스닥도 상승 628개, 하락 1,023개로 내림 종목이 더 많았다.
간밤 미국은 반도체가 웃었고 금리는 다시 5% 턱밑으로 올랐다
다우(-0.18%)·S&P500(+0.17%)·나스닥(+0.40%)은 혼조였지만, 반도체 대형주가 몰린 SOX는 2.78% 급등했다. 변동성 지수 VIX는 14.81로 4.08% 내려 시장의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그런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996%로 0.049%포인트 오르며 다시 5%에 바짝 다가섰다. 국제유가(WTI)는 100.30달러로 1.58% 내렸다. 상상인증권은 이번 주 경제 노트에서 미국 8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돈 +1.2%를 기록했고, 9월 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면서도 2026~2027년 성장률 전망은 오히려 상향했다고 확인했다. 금리를 올리면서도 성장을 낙관하는 매파적 조합이라, 10년물이 쉽게 꺾이지 않는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387.3원에서 출발해 엔화 강세 동조화와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밀려 1,381.0원(전일 대비 2.3원 하락)으로 마감했다.
VKOSPI·신용융자잔고·예탁금·공매도대금은 이번 회차 미수집이다.
산업·섹터
반도체 후공정·기판, 목표가로 밸류체인이 통째로 확인됐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011070, 매수, 목표 100만 원, 직전 120만 원에서 -16.7%)의 3분기 영업이익을 1,501억 원(-26.3%yoy, 컨센서스 대비 -51.8%)으로 크게 낮췄다. 카메라모듈이 원화 강세로 수익성 부담을 겪어서다. 통상 목표가가 이렇게 큰 폭으로 깎이면 주가도 함께 내려앉는 게 수순이다. 그런데 LG이노텍은 주가가 그보다 먼저, 더 크게 빠져 있어 상승여력 이 오히려 88%까지 벌어졌다. 기판(FC-BGA) 사업이 판가 인상과 PC CPU향 신규 진입으로 순풍을 타고 있고, 2032년까지 장기 공급계약도 논의 중이라는 게 반전의 근거다. 같은 클러스터에서 해성디에스(195870, 매수 유지, 목표 77,000원, 27년 이익 추정 12.9% 상향 반영해 상향)는 3분기 매출이 2,502억 원(+40.1%yoy), 영업이익이 345억 원(+114.1%yoy)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리드프레임 증설과 중국 OSAT향 데이터센터 수요로 사상 최대 매출을 냈고, 패키지기판 사업은 국내 대형 고객사 수주 납품 개시와 중국 고객사 판가 인상에 힘입어 3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인텍플러스 (064290, 매수 신규, 목표 84,000원, 상승여력 79.5%)는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로, 2026년 흑자전환(매출 1,067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에 이어 2027년 영업이익이 12배 넘게 늘어난 732억 원(+1,142%yoy)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AI용 CoWoS와 FC-BGA 퀄테스트 통과가 이 반전의 발판이다.
같은 흐름은 오늘 검색상위에서도 확인됐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후공정·장비주로 번지며 하나마이크론이 14% 넘게 올라 4만 4,000원대에 거래됐고, SFA반도체·와이씨·원익 IPS 등 후공정·장비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와 설비투자 확대 전망이 매수세를 끌어들였다는 게 뉴스로 확인된 배경이다. 다만 이 종목들은 오늘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대상은 아니라, 급등 배경을 뉴스로만 확인했다는 점은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전력망 인프라, 핀릿 혼자 여섯 종목을 한 번에 그렸다
핀릿은 56쪽짜리 산업 심층 리포트에서 AI 랙당 전력밀도가 2020~2025년 사이 11배 뛰었고 최신 AI 랙은 100kW를 넘어섰다고 짚었다. 차세대 전력구조로는 800VDC가 부상 중이며, 글로벌 송배전기기 시장은 2026년 5,751.9억 달러(약 794조 원)에서 2031년 8,131.6억 달러(약 1,123조 원)로 연평균 7.17%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HD현대 일렉트릭(267260, Not Rated)은 2026년 6월 말 수주잔고가 매출의 약 3배인 12조 3,105억 원에 달하며, 울산·미국 알라바마 2개 공장에 총 7,682억 원을 투자해 증설 중이다. 효성 중공업(298040, Not Rated)은 이 리포트 안에서만 다뤄졌는데, 2026년 2월 미국 유틸리티 향 765kV 초고압변압기·리액터 7,870억 원에 이어 9월에는 미국 빅테크向 초고압변압기 3,865억 원을 추가 수주했다. LS ELECTRIC(010120, Not Rated)은 2분기 매출 1조 5,770억 원(+32.2%yoy)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고, 연간 신규수주 목표를 4조 원에서 6조~6.5조 원으로 상향했다. 일진전기(103590, Not Rated)는 중전기 매출 비중이 28.6%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의 67.2%를 이 부문이 담당하는 고마진 구조로 바뀌었고, 대한전선(001440, Not Rated)은 수주잔고가 사상 처음 4조 원을 넘었다. 산일전기(062040, Not Rated)는 상반기 매출의 87%가 미국향이었고, 부채비율은 14%로 재무가 매우 건전하다. 6종목 모두 목표가는 없지만, 밸류에이션 비교에서 LS ELECTRIC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41.9배로 글로벌 피어 (Schneider·Eaton·ABB) 대비 가장 큰 프리미엄을 받고 있고, 일진전기는 16.7배에 자기자본 이익률 25.4%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게 핀릿의 비교다.
건설사들의 수주 축이 원전과 데이터센터로 넘어갔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 4곳에 하루에 건설업 신규 커버리지를 열며 전부 매수 의견을 냈다. 삼성물산(028260, 매수 신규, 목표 510,000원, 상승여력 45%) 은 SOTP 방식으로 83.2조 원(영업가치 11.6조 원과 삼성전자 지분 등 자회사가치 70.8조 원의 합에서 순차입을 뺀 값)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건설 부문에서 하이테크 수주가 상반기에만 6.4조 원으로 연간 목표(6.8조 원)의 94%를 조기 달성했고, 루마니아 대형 원전 시공사 선정이 4분기 안으로 임박했다. DL이앤씨(375500, 매수 신규, 목표 108,000원, 상승여력 24%)는 주택 원가율이 2분기 76.7%(전년 대비 -10.5%포인트)로 급개선 됐고, 하반기 데이터센터 2조 원과 플랜트 2.5조 원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006360, 매수 신규, 목표 45,000원, 상승여력 22%)은 현재 고양·파주·세종에서 약 200MW를 시공 중인 데이터센터 전통 강자로, 그룹 강원 동해 데이터센터(총 2.4GW) 배분 물량이 구체화 되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 된다는 평가다. 대우건설(047040, 매수 신규, 목표 24,000원, 상승여력 27%)은 주택·건축 매출총이익률이 1H26 21.2%로 2025년(11.6%) 대비 거의 두 배로 개선됐고,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18조 원에서 27조 원(+50%)으로 대폭 올렸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 나이지리아 비료공장이 그 근거다. 대우건설은 오늘 단일판매· 공급계약체결 공시도 함께 냈다(금액 미확인).
KB증권은 삼성E&A(028050, 매수, 목표 73,000원, 직전 71,000원에서 +2.8%)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연 최소 16.5조 원의 수주 능력을 갖췄고, Honeywell과 LNG 모듈 패키지에서 협력 중이다. 현대건설(000720, 매수 유지, 목표 170,000원)도 최선호주로,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테라파워 나트륨냉각로 8기의 EPC 우선협상권을 8월 18일 확보한 게 핵심 촉매다. 신한투자증권의 건설 주간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8월 누적 수주 10.1조 원으로 업계 1위(연간 목표 12조 원), 삼성물산이 7.3조 원으로 2위, 삼성E&A는 사우디 SABIC SAN-7 비료플랜트(35억 달러, 약 4.7조 원) 수주로 상반기 수주와 합산해 12.3조 원을 달성하며 연간 목표(12조 원)를 이미 넘어섰다. 신영 증권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논의를 바탕으로, 국내 석탄발전소 60기(39.5GW)가 2040년 까지 전량 퇴출되는 경로에서 LNG·양수 전환과 SMR·BESS 전환이라는 이중 수주 기회가 건설사에 생긴다고 진단했다.
AI 클라우드는 이번에도 네이버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NAVER(035420, 매수 유지, 목표 330,000원, 상승여력 66.9%)는 네오클라우드(AI Factory) 사업이 오늘의 핵심 논지였다고 메리츠증권이 밝혔다.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유상증자 (10월 30일 납입 예정)를 받았고, 브룩필드로부터는 최대 9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2027년에는 GPUaaS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재와 항공은 각자의 이유로 숫자가 좋았다
유안타증권은 카자흐스탄 현지 탐방에서 KT&G(033780, 매수 유지, 목표 250,000원, 상승여력 45%)의 현지 점유율이 2022년 5.1%에서 2025년 9.6%로 오르며 영국계 BAT를 제치고 현지 3위에 올랐다고 확인했다. 카자흐 궐련시장 전체는 2021~2025년 13% 줄었지만, KT&G가 강점을 가진 100mm 초슬림 담배는 오히려 20.6% 성장하고 있어서다. 카자흐 공장은 2025년 3월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2026년 예상 생산량은 33억 개비다. 롯데웰푸드(280360, 매수 유지, 목표 200,000원, 직전 170,000원에서 +17.6%)는 인도(상반기 매출 +28%)와 카자흐 스탄(현지법인 LOTTE Rakhat) 해외 사업이 재조명 포인트였다. 카자흐 법인은 코코아 투입 원가가 2025년 1월 톤당 10,710달러에서 2026년 3월 3,241달러로 급락하며,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14.1%에서 2분기 22.3%로 급반등했다. 대한항공(003490, 매수 유지, 목표 40,000원, 상승여력 36.5%)은 3분기 별도 매출이 5.0조 원(+25.3%yoy), 영업이익이 5,166억 원 (+37.3%yoy)으로 컨센서스를 5%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유류비 부담을 여객·화물 수요가 상쇄했고, 아시아나 합병이 12월 16일 완료되면 2027년부터 운임 격차 해소로 연 3,000억 ~4,000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시너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009830, 매수 유지, 목표 43,000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2,061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인 가운데, 미국의 Section232 시행(12월 4일)으로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20센트 중후반에서 38센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신재생 부문에 우호적이다.
바이오와 특수상황은 임상·자산가치로 판단해야 한다
IBK투자증권은 알테오젠(196170, 매수 신규, 목표 400,000원, 상승여력 57.8%)의 SC(피하주사) 플랫폼과 키트루다 로열티를 근거로 SOTP 가치 27.66조 원을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SC 플랫폼 도입 경쟁이 이 전망의 트리거다. 키움증권은 휴젤(145020, 매수 유지, 목표 300,000원, 직전 430,000원에서 -30.2%)의 목표가를 큰 폭으로 낮췄다. 기존 유통사를 위탁판매 구조로 전환하고 미국 현지 재고를 재매입하는 과정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399억 원(-15.8%yoy)으로 기계적으로 줄어들어서다. 다만 2028년 장기 목표(매출 9,000억 원, 미국 톡신 점유율 14%)는 그대로 유지됐고, 중국 파트너사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은 현지 점유율 22%로 2위까지 올라왔다. 한국IR협의회는 네오오토(212560, 등급 없음)가 2027년 2월 오토인더스트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용 감속기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고 정리했다.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아틀라스' 양산이 중장기 기회지만,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88%에 달해 집중 리스크도 함께 짚었다. 코넥트는 덕우전자 (263600, Not Rated)에 대해, 매각 예정 자산과 관계기업 지분(와이투솔루션 28.44%) 평가 액을 합치면 609.4억 원으로 시가총액(580억 원)의 105%에 이른다는 자산가치 논리를 제시했다. 다만 순차입금이 749억 원으로 시가총액을 웃돌고, 1년 내 만기가 560.5억 원인 반면 현금은 91.8억 원뿐이라는 재무 리스크도 함께 밝혔다. 밸류파인더는 아리바이오홀딩스 (290690, Not Rated)의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 3상 결과가 13개국 1,535명을 대상으로 2026년 10~11월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푸싱제약과의 7조 원 규모 판권 계약을 포함해 글로벌 파이프라인 가치를 11조 원으로 추정했지만, 최대주주 지분율이 8.9%로 낮고 희석 가능 주식이 34.5%에 달하는 오버행 부담도 함께 확인됐다.
검색상위 급등은 세 갈래에서 원인이 확인됐다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네오사피엔스는 공모가(1만 원)의 3배를 넘는 수준까지 뛰며 종가 기준 269% 상승으로 마감했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에도 못 미친 채 확정됐던 종목인데, 청약경쟁률 1,047대 1과 증거금 2.6조 원이 몰렸던 수요가 상장일 매수세로 그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번진 후공정·소부장주 랠리도 이어졌다. 하나마이크론이 14% 넘게 올랐고, SFA반도체·와이씨·원익IPS 등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와 설비투자 확대 전망이 매수세를 끌어들였다는 게 뉴스로 확인된 배경이다. 헬스테크 쪽에서는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이 9월 18일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헬스테크 기업' 명단에서 진단 부문에 이름을 올린 루닛과, 국내 의료기기·웨어러블 부문 유일하게 선정된 스카이랩스가 동반 반등했다. 스카이랩스는 9월 8일 상장한 지 2주 된 종목으로,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이번 선정 소식이 상한가 수준(+29.89%)의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세 갈래 모두 오늘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대상은 아니라, 뉴스로만 확인했다는 점은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다.
깊게 읽을 리포트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45건 중 투자 가치순으로 44건을 직접 읽었다. 그중 오늘 흐름을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여섯 건.
56쪽
왜 읽나: 발전부터 송전·변전·배전까지 전력망 밸류체인 전체 지도를 6개 전력기기 종목의 밸류에이션 근거와 함께 묶은 최대 분량 심층 리포트. 오늘 쏟아진 개별 전력 기기 리포트들을 읽기 전 배경지식이 된다.
대용량
왜 읽나: 추석 연휴와 미중 정상회담이 겹치는 이번 주를 이벤트 공백구간으로 규정하고, 외국인의 4주간 대규모 매도와 개인·금융투자의 매수 대응을 수급 구조로 프레임화한다. 단기 시황 판단의 기준점이 되는 리포트다.
38쪽
왜 읽나: 오피스는 정점 이후 조정, 물류는 저점 이후 회복이라는 반대 방향 사이클을 캡레이트(Cap Rate)와 국고채 스프레드 데이터로 정밀 분석한 부동산 섹터 빅픽처다.
왜 읽나: SOTP 밸류에이션 83.2조 원과 하이테크 수주가 18~24개월 뒤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지주사 재평가 논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갈 수 있다.
왜 읽나: 미 국채 10년물 상승분을 성장 기대·물가 기대·기간 프리미엄으로 쪼갠 금리 분해 분석이 정교하다. 최근 금리 상승이 재정·물가 우려가 아니라 성장 기반이라는 해석의 근거를 담았다.
왜 읽나: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석탄 60기 퇴출 경로(LNG전환·양수전환·SMR·BESS 전환)와, 이에 따라 건설사에 생기는 이중 수주 기회를 정책 디테일까지 짚었다.
주목 종목
오늘 개별 기업 리포트가 나온 종목 26곳 전부. 신규 커버리지·목표가 상향을 위로, 유지·하향 순으로, Not Rated·등급 없음 종목은 마지막에 배치했다.
신규 커버리지 개시
주택·건축과 해외 플랜트를 함께 하는 건설사다. 주택·건축 매출총이익률이 1H26 21.2%로 2025년(11.6%) 대비 거의 두 배로 개선됐고,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18조 원에서 27조 원(+50%)으로 올렸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파푸아뉴기니 LNG, 나이지리아 비료공장이 근거다. 27F 상승여력은 27%로 제시됐다.
삼성그룹 지주사 성격의 회사로, 건설·상사·패션·리조트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을 함께 갖고 있다. 건설 부문 하이테크(반도체 팹·데이터센터) 수주가 상반기에만 6.4조 원으로 연간 목표의 94%를 조기 달성했다. SOTP 가치는 83.2조 원(영업가치 11.6조 원 + 자회사가치 70.8조 원, 순차입 차감)으로, 상승여력 45%가 제시됐다.
주택·플랜트·데이터센터를 함께 하는 건설사다. 주택 원가율이 2분기 76.7%(전년 대비 -10.5%포인트)로 급개선됐고 2027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데이터센터 2조 원과 플랜트 2.5조 원 수주가 기대되며, 상승여력은 24%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시공에 전통적으로 강한 건설사로, 현재 고양·파주·세종에서 약 200MW를 시공 중이다. GS그룹의 강원 동해 데이터센터(총 2.4GW) 배분 물량이 구체화되면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이 된다. 2026년 영업이익은 4,059억 원이지만 2027년에는 6,317억 원(+55.6%)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상승여력은 22%다.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다. 2026년 흑자전환(매출 1,067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에 이어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12배 넘게 늘어난 732억 원(+1,142%yoy, 영업이익률 3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AI용 CoWoS·FC-BGA 퀄테스트 통과가 트리거이며 수주 잔고는 약 2,000억 원, 상승여력은 79.5%다.
키트루다에 SC(피하주사) 플랫폼 기술을 공급하는 바이오텍이다. SC 플랫폼과 로열티 구조를 근거로 SOTP 가치 27.66조 원이 제시됐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SC 플랫폼 도입 경쟁이 트리거이며, 상승여력은 57.8%다.
목표가 상향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패키지기판을 만드는 후공정 소재 업체다. 3분기 매출 2,502억 원(+40.1%yoy), 영업이익 345억 원(+114.1%yoy)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리드프레임 증설과 중국 OSAT향 데이터센터 수요로 사상 최대 매출을 냈고, 패키지기판은 국내 대형 고객사 납품 개시로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상승여력은 33.9%다.
LNG 플랜트를 주력으로 하는 EPC 기업으로, 업종 최선호주다. 연 최소 16.5조 원의 수주 능력을 갖췄고 Honeywell과 LNG 모듈 패키지에서 협력 중이다. 사우디 SABIC SAN-7 비료플랜트(35억 달러, 약 4.7조 원) 수주로 연간 수주 목표(12조 원)를 이미 넘어섰다.
제과·빙과를 주력으로 하는 식품기업으로, 인도·카자흐스탄 해외 사업이 성장축이다. 인도 상반기 매출이 28% 늘었고, 카자흐 법인은 코코아 투입원가가 톤당 1만 710달러 에서 3,241달러로 급락하며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 14.1%에서 2분기 22.3%로 급반등했다. 상승여력은 58.0%다.
목표가 하향, 그러나 재료는 살아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모듈과 반도체 기판(FC-BGA)을 함께 만드는 부품 기업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원화 강세로 1,501억 원(-26.3%yoy, 컨센서스 대비 -51.8%)까지 낮아지며 목표가도 16.7% 깎였다. 그런데 주가가 그보다 먼저 더 많이 빠져 있어 상승여력은 오히려 88%까지 벌어졌다. 기판 사업은 판가 인상과 PC CPU향 신규 진입으로 순풍을 타고 있다.
보툴리눔톡신(보톡스)과 필러를 만드는 바이오텍이다. 기존 유통사를 위탁판매 구조로 전환하고 미국 현지 재고를 재매입하는 과정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399억 원 (-15.8%yoy)까지 기계적으로 줄어 목표가가 30.2% 낮아졌다. 다만 2028년 장기 목표 (매출 9,000억 원, 미국 톡신 점유율 14%)는 유지됐고, 중국 파트너사 제품은 현지 점유율 22%로 2위까지 올라왔다.
목표가 유지, 상승여력이 크다
국내 1위 인터넷 플랫폼이다. 네오클라우드(AI Factory) 사업이 오늘의 핵심 논지로, 엔비디아 10억 달러 유상증자(10월 30일 납입)와 브룩필드 최대 90억 달러 투자 유치가 확인됐다. 2027년 GPUaaS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을 전망이며, 상승여력은 66.9%다.
에너지 트레이딩과 종합상사를 겸하는 기업이다. 미국 애팔래치아 셰일가스전을 5.5억 달러에 인수했고, LNG 트레이딩 자회사 Centrux와 알래스카 LNG 100만 톤 확보 계약을 맺었다. 유가가 오르면 미얀마 가스전·발전 사업에서 추가 수혜가 예상되며, 상승여력은 56%다.
담배(궐련)와 홍삼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카자흐스탄 궐련시장 전체는 2021~2025년 13% 줄었지만 KT&G가 강점을 가진 100mm 초슬림 담배는 20.6% 성장했고, 현지 점유율은 2022년 5.1%에서 2025년 9.6%로 올라 BAT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2026년 중간배당은 2,000원(+600원)으로 늘었고, 상승여력은 45%다.
국내 1위 항공사다. 3분기 별도 매출이 5.0조 원(+25.3%yoy), 영업이익이 5,166억 원 (+37.3%yoy)으로 컨센서스를 5% 웃돌 전망이다. 아시아나 합병이 12월 16일 완료되면 2027년부터 운임 격차 해소로 연 3,000억~4,000억 원의 영업이익 증가 시너지가 본격화된다. 상승여력은 36.5%다.
태양광 모듈과 케미칼을 함께 하는 화학·에너지 기업이다. 3분기 영업이익 2,061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며, 미국 Section232 시행(12월 4일)으로 현지 모듈가가 20센트대 중후반에서 38센트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신재생 부문에 우호적이다. 케미칼은 유가 상승에도 수요 약세로 3분기 92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
업종 최선호주로 꼽히는 건설사다. 8월 누적 수주가 10.1조 원으로 업계 1위(연간 목표 12조 원)이며, 원전 SMR 테라파워 나트륨냉각로 8기의 EPC 우선협상권을 8월 18일 확보한 게 핵심 촉매다.
전력기기 6종목, Not Rated지만 수주잔고는 구체적이다
초고압 변압기를 주력으로 하는 전력기기 업체다. 북미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신규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며, 2026년 6월 말 수주잔고가 매출의 약 3배인 12조 3,105억 원에 달한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5.0%로, 울산·미국 알라바마 공장에 총 7,682억 원을 투자해 증설 중이다.
전력기기와 건설을 함께 하는 회사로, 실적은 전력기기(중공업) 부문이 이끈다. 2026년 2월 미국 유틸리티향 765kV 초고압변압기·리액터 7,870억 원에 이어 9월에는 미국 빅테크向 초고압변압기 3,865억 원을 추가 수주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643억 원 (+60.9%yoy)으로, 수주잔고는 약 17.5조 원(북미가 절반 이상)이다.
배전·전력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전력기기 업체다. 2분기 매출 1조 5,770억 원 (+32.2%yoy)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고, 연간 신규수주 목표를 4조 원에서 6조~6.5조 원으로 상향했다. 9월에는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협력을 시작했다.
변압기와 케이블을 함께 만드는 전선·전력기기 업체다. 홍성 변압기공장 증설로 생산 능력이 2024년 2,200억 원에서 2026년 상반기 연환산 5,000억 원으로 늘었다. 중전기 매출 비중은 28.6%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의 67.2%를 이 부문이 담당하는 고마진 구조로 바뀌었다.
전선·케이블 전문업체다. 2분기 신규수주 7,272억 원, 6월 말 수주잔고는 사상 처음 4조 629억 원을 넘어섰다. 6월 싱가포르·국내 HVDC 수주에 이어 7월에는 호주 AI 데이터센터용 330kV 전력망 턴키 공사도 확보했다. HVDC용 해저2공장이 2027년 준공되면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이 약 5배로 늘어난다.
중형·특수 변압기를 만드는 전력기기 업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이 37.8%에 이르고, 4월에는 미국 Bloom Energy와 503억 원 규모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용 변압기 계약을 맺었다. 상반기 매출의 87%가 미국향이며, 부채비율은 14%로 재무가 매우 건전하다.
등급 없음 및 특수상황
현대차그룹向 EV감속기·변속기 부품을 만드는 자동차부품 업체다. 2027년 2월 오토인더스트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양산을 겨냥한 로봇용 감속기 신사업을 신규 논지로 제시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의존도가 88%에 달해 집중 리스크가 크다.
매각 예정 자산과 관계기업(와이투솔루션 지분 28.44%) 평가액을 합치면 609.4억 원 으로, 시가총액(580억 원)의 105%에 이른다는 자산가치 논리가 핵심인 특수상황 종목이다. 매출총이익률은 5.7%에서 11.7%까지 개선됐지만, 순차입금 749억 원이 시가총액을 웃돌고 1년 내 만기(560.5억 원) 대비 현금(91.8억 원)이 부족하다는 리스크도 함께 확인됐다.
구 조명기구업체(소룩스)에서 2026년 6월 사명을 바꾸고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을 개발하는 자회사 아리바이오와 합병을 추진 중이다. 임상 3상 결과가 13개국 1,535명을 대상으로 2026년 10~11월 발표될 예정이며, 중국 푸싱제약과의 7조 원 규모 판권계약을 포함해 파이프라인 가치는 11조 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최대주주 지분율이 8.9%로 낮고 희석 가능 주식이 34.5%에 달한다.
주목 공시
건설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금액 미확인). 오늘 유안타증권이 대우건설에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올린 리포트를 낸 것과 같은 날 나온 공시로, 실제 수주 흐름이 살아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조선 수주 계약의 세부 내용을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금액 미확인). 계약 자체의 존속 여부를 바꾸는 정정은 아니고, 조건 일부를 다시 확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발행 해외전환사채(CB)와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만기 전에 사들이기로 했다. 시장에 풀릴 수 있었던 잠재 물량을 미리 없애는 결정이라, 향후 지분 희석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한 줄 정리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력망과 건설사 수주를 거쳐 반도체 후공정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다시 그리는 하나의 재평가로 번지고 있다. 오늘의 코스피 상승이 기관 홀로 만든 대형주 쏠림 랠리였던 만큼, 추석 연휴와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이 흐름이 폭넓게 이어지는지는 다음 거래일들이 가늠자다.
- 핀릿이 다룬 전력기기 6종목의 목표가 없는 수주잔고가 실제 3분기 실적으로 확인되는지, 특히 LS ELECTRIC의 연간 신규수주 목표(6조~6.5조 원) 달성 여부를 지켜볼 만하다.
- 대우건설의 27조 원 신규수주 가이던스 중 체코 두코바니 원전·파푸아뉴기니 LNG처럼 아직 계약 전 단계인 프로젝트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다음 검증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