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핑
2026년 8월 4일
코스피 +1.62%(6,358.95)·코스닥 +5.88%(780.72)로 동반 반등했지만 VKOSPI는 82대에 머물러 있다 — 7/31 +17.91%→8/3 -5.12%→8/4 +1.62%로 이어진 3거래일 롤러코스터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는 신호다. 오늘의 반등은 이란 긴장 완화發 유가 급락과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재확인이라는 바깥변수가 이끌었는데, 정작 오늘 자료가 보여주는 진짜 단단한 변화는 안쪽에서 확인된 방산·건설 실적과 수주다.
오늘의 관점
코스피는 오늘 +1.62%(6,358.95), 코스닥은 +5.88%(780.72)로 마감했다. 겉보기엔 반가운 반등이지만 VKOSPI는 82.05로 여전히 위기 수준이다 — 7/30 86.18→8/3 80.78→8/4 82.05로 사흘째 80대에 머물러 있다. 지수는 오르는데 옵션 시장이 반영하는 공포는 안 풀린다는 뜻이다. 오늘 상승의 동력도 국내 요인이 아니라 바깥에서 왔다 —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가 AI 투자 확대를 재확인하며 “AI 고점 논란”을 진정시켰고, 동시에 미국-이란이 주말 사이 상호 공격을 멈추며 국제유가가 급락(WTI -5.11%)했다. 실제로 KOSPI 수급은 반등이라기엔 허약하다 — 개인이 +8,185억 원을 사는 동안 외국인(-3,706억 원)과 기관(-5,394억 원)은 오히려 팔았다.
오늘 자료가 보여주는 더 단단한 이야기는 지수 아래 실적과 수주에 있다. 방산 3사가 같은 날 동시에 가이던스를 올렸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분기 영업이익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1.37조 원, +59%YoY)했고, 풍산홀딩스는 4월부터 주가를 흔들던 방산 매각 이슈가 “지금은 안 판다”는 류진 회장의 공식화로 일단락됐으며, 효성중공업은 2026년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43%(8.4조→12조 원) 상향했다. 같은 날 건설 4사 —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삼성E&A — 가 전부 컨센서스를 상회하거나 견조한 실적을 냈고, 그 배경에는 반도체 800조 원·AI 데이터센터 1,550조 원·영남 피지컬AI벨트 312조 원 규모의 국가 메가프로젝트가 있다(iM증권). GS건설은 그룹 동해 데이터센터 수주만으로 12조 원을 확보할 수 있고,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을 반영해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18조→27조 원으로 올렸다.
동시에 오늘 자료를 관통하는 진짜 논쟁은 반도체 밸류에이션을 둘러싸고 두 진영으로 갈린다. NH투자증권은 “KOSPI 6,000pt를 락바텀으로 확인했다”며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최소 어닝 기준 PER이 3~4배에 불과하다고 봤고, KB증권은 TSMC 사례를 들어 진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은 “적어도 한 번의 다운사이클을 확인한 이후”에야 온다며 HBM·LTA라는 달라진 계약구조가 관문이라고 짚었다. 반대편에서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경제분석팀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금조달 리스크를 경고한다 — 구글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22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5개 빅테크의 2026년 회사채 발행이 이미 1,700억 달러에 이른다. iM증권은 이 논쟁에 한 표를 보탠다 — “7월 코스피 급락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외국인 리밸런싱 수급 이슈였다”는 것.
결국 오늘 하루의 지수 방향보다 중요한 건,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아직 논쟁인지를 가르는 일이다. 방산·건설의 수주와 가이던스 상향은 이미 확정된 사실이고, 반도체의 다음 사이클과 하이퍼스케일러 신용리스크는 아직 논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원화 급강세(7월 한 달 1,555원→1,424원)조차 펀더멘털이 아니라 SK하이닉스 ADR 조달자금 환전이라는 일회성 이벤트라고 짚으며 8월 중순 이후 되돌림을 예상했다. 오늘의 숫자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그 아래서 무엇이 실제로 바뀌었는지를 봐야 하는 하루다.
시장·매크로
KOSPI는 개인(+8,185억 원)이 사고 외국인(-3,706억 원)·기관(-5,394억 원)이 파는 구도였다 — 지수는 올랐지만 매수 주체는 반등을 이끈 개인 하나뿐이었던 셈이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4,069억 원(비차익 -2,571억 원)으로 선물 쪽에서도 매도 우위였다. 반대로 KOSDAQ은 기관(+5,434억 원)이 사고 개인(-2,586억 원)·외국인(-2,772억 원)이 팔았다 — 코스피와 정반대 수급 주체가 코스닥의 +5.88% 급등을 만든 셈이다. 신용융자잔고는 27.44조 원(코스피 21.61조+코스닥 5.83조, 8/3 기준)·예탁금은 102.83조 원(8/3 기준)으로 반등 이후에도 레버리지·대기자금 모두 크게 줄지 않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다우 +1.32%·나스닥 +2.13%·S&P500 +1.48%로 강하게 올랐고 SOX도 +1.06%로 동반 상승했다 —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 재확인이 반도체·기술주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 10년물(4.684%, -0.061%p)은 소폭 하락했고, 유가(WTI 80.34달러, -5.11%)는 미-이란 긴장 완화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432.00원(+0.08%)으로 거의 보합 — SK하이닉스 ADR 조달자금 환전으로 급락했던 레벨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산업·섹터
반도체·AI 인프라 — 밸류에이션 논쟁의 두 진영
오늘 반도체 관련 자료는 정확히 두 진영으로 갈린다. KB증권은 TSMC의 과거 사례를 들어 “고P/E 매수·저P/E 매도”하던 시황산업 밸류에이션에서 진짜 리레이팅은 “적어도 한 번의 다운사이클을 확인한 이후”(TSMC는 2009년 파운드리 분사 이후에도 2015년까지 기다려야 했다)에야 왔다며, 한국 반도체는 HBM·LTA라는 달라진 계약구조로 다음 다운사이클에서 이익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문이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더 낙관적이다 — KOSPI 6,000pt를 락바텀으로 확인했고, 최악을 반영해도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다년간 지배주주순이익이 각 250조·400조 원을 넘어 최소 어닝 기준 PER 3~4배에 불과하다고 봤다. iM증권은 “7월 코스피 급락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외국인 리밸런싱 수급 이슈였다”며 국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하반기도 지속된다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조정이 공급업체 펀더멘털이 아니라 하이퍼스케일러 Capex 파이낸싱 부담·국채금리·CXMT 상장 수급 때문이라며, CXMT의 12개월 선행 PER 22배가 과도한 프리미엄이라고 지적했다 — 다만 NVIDIA Rubin Ultra의 스펙이 HBM4E 12Hi에서 HBM4 8Hi로 변경될 경우 2027년 HBM 수요가 약 4% 줄 수 있다는 리스크도 함께 짚었다.
그 반대편에서 미래에셋증권은 8월 시장의 화두가 “Capex 조달 비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 구글의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22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5개 하이퍼스케일러의 2026년 회사채 발행이 이미 1,700억 달러(작년 전체를 초과)에 달하며, 엔비디아가 검토 중인 OpenAI向 신용보증 규모는 2,500억 달러에 이른다. NH투자증권 경제분석팀도 하이퍼스케일러 5개사의 회사채 만기가 2031~2032년에 집중된다는 부채 리스크를 짚었다. 개별 종목에서는 씨엠티엑스(반도체 선단공정向 소재 공급사, 해외 Top10 파운드리에 전부 공급하는 국내 유일 기업)가 2Q26 실적 자체는 컨센서스에 부합(영업이익 156억 원, OPM 32.5%)했는데도 최근 3개월 코스닥 수급 악화로 주가가 -50% 빠지며 목표가가 40%나 낮아졌다(신한투자증권, 매수, 목표 12만원↓20만원) — 펀더멘털이 아니라 밸류에이션 배수가 짓눌린 사례다. 한화비전(CCTV 등 영상보안기기+반도체 후공정 장비 자회사 한화세미텍 겸영사)은 SK하이닉스向 TC본더 추가 수주가 이어지며 2Q26 영업이익이 656억 원(+197%QoQ)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 — 점유율 약 50%로 현재 밸류에이션(T12M P/E 10배)은 2027~2028년 HBM 성장을 아직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는 평가다(키움증권, BUY, 목표 10만원↓12만원). LG이노텍(카메라모듈+기판 전문, 애플向 공급 비중 높은 부품사)은 미 FCC가 중국산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의 신규 기기인증을 중단하며 반사수혜가 부각됐다 — 피규어AI의 ‘피규어 03’에 비전센싱 모듈을 독점 공급 중이고, 7월 한 달 -48% 하락한 주가는 저가 매수 기회로 해석됐다(KB증권).
방산·우주항공 — 실적과 투자계획이 동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공엔진+지상방산 종합방산사, 자회사로 한화오션 보유)는 2Q26 매출 9.29조 원(+47%YoY)·영업이익 1.37조 원(+59%YoY)로 분기 사상 첫 1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 컨센서스를 37% 웃돌았다. 지상방산 수주잔고는 38.3조 원(3년치 매출)에 달하고, 폴란드·이집트·중동向 수출이 견인차다. 8월 중 미국 차세대 자주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기대되고, 같은 시기 한화그룹은 2040년까지 우주항공·AI에 55조 원(저궤도 위성통신망 등에 20조 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전략도 공개했다(BNK투자증권, 매수, 목표 160만원↓190만원). 풍산홀딩스(구리합금 신동+방산 탄약 소재사 풍산의 지주회사)는 4월부터 주가를 흔들던 방산 매각설이 “지금은 안 판다”는 류진 회장의 공식화(7/17)로 일단락됐다 — 매각 미반영 SOTP로 재산정해 목표가는 낮아졌지만(BNK투자증권, 매수, 목표 5만원↓10만원) 2Q26 연결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1% 상회했다(신동 호조+이차전지 리드탭 자회사 ESS 수주 개선). 니어스랩(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솔루션 기업, 풍력발전 블레이드 점검+대드론 하드킬·군집타격 국내 유일 겸비)은 UAE에서 대드론 솔루션 약 1,000만 달러를 수주했고, 공모희망가 3만~4.12만 원으로 8/24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원전·AI 데이터센터 건설 — 메가프로젝트의 1차 수주
iM증권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 반도체 800조 원, AI 데이터센터 550조+1,000조 원, 영남 피지컬AI벨트 312조 원 — 를 건설 경기 반등의 핵심 동인으로 짚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이미 아파트 신규분양 11.4만 호를 창출했듯,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도 삼성E&A·삼성물산의 캡티브 수주만 15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개별 종목에서 이 그림이 실제 수주로 확인됐다 — 대우건설(국내 대형 종합건설사)은 2Q26 영업이익 2,323억 원(+182.6%YoY)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연간 신규수주 가이던스를 18조→27조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가덕도 신공항·체코 두코바니 원전 반영, KB증권, Buy, 목표 21,000원↑20,000원). 현대건설(국내 최대 종합건설사)은 2Q26 영업이익 2,618억 원(+20.7%YoY)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하반기 원전 파이프라인 — 미국 팰리세이즈 SMR(에너지부 지원금 4억 달러),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Fermi America — 실현 여부가 관건이다(상상인증권, BUY, 목표 158,000원↓215,000원). GS건설(종합건설사)은 그룹 동해 북평 산단 데이터센터(2028년까지 1.2GW, 2029년까지 2.4GW) 개발이 구체화되면 연결 기준 약 12조 원 수주를 확보할 수 있고, 주택 마진도 GPM 9.3%→13.9%→14.6%(F)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iM증권, Buy, 목표 35,000원 유지). 삼성E&A(플랜트+화공+환경 전문 건설사)는 2030년까지 첨단산업 부문에서 연 8조 원 수주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용인 클러스터만으로 60조 원 수주 가능액을 보유하고 있다(iM증권, Buy, 목표 69,000원 유지).
철강 — 저점 통과 신호들
현대제철(국내 2위 종합제철사)은 2Q26 영업이익 577억 원(-43.3%YoY)으로 원재료 부담에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6월 정점을 찍은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자동차강판·후판 판가 인상이 예정돼 3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전망된다(다올투자증권, BUY, 적정가 46,000원 유지) — PBR 0.19배로 밴드 하단에 근접했고,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증설발 철강 수요 기대도 더해졌다. HS효성첨단소재(스판덱스+타이어코드+탄소섬유 제조사)는 본업(스판덱스·타이어코드)이 견조한 가운데 부진했던 탄소섬유 사업이 수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신한투자증권, 매수, 목표 260,000원↓300,000원). 세아베스틸지주(특수강+스테인리스 지주사)는 2Q26 연결 영업이익 605억 원(+35.9%YoY, +94.5%QoQ)을 자체 발표했다 — 반도체·에너지·발전向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영업이익 +81.7%YoY로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전력기기 — AI DC가 만드는 슈퍼사이클
효성중공업(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건설 겸영사)은 2Q26 매출 1.69조 원(+10.6%YoY)·영업이익 2,643억 원(+60.9%YoY)을 기록했다 — 중동 물류 이슈로 매출 인식이 이연됐음에도 미국법인 고마진 변압기·차단기 조기 출하로 펀더멘털은 헤드라인보다 강했다. 2026년 신규수주 가이던스는 43% 상향(8.4조→12조 원)됐고, 상반기에만 이미 연간 목표의 89%(7.5조 원)를 확보했다 — 미국 765kV 변압기 시장 개방과 Quanta와의 합작법인(2030년 미국 차단기 시장 점유율 25% 이상 목표)이 핵심 촉매다(유안타증권, BUY, 목표 500만원 유지). 같은 흐름 위에서 지엔씨에너지(AI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국내 과점 1위)는 오늘 시흥정왕동 데이터센터向 가스터빈 발전기 328.1억 원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주목 공시’를 참고.
조선·해운
팬오션(벌크+탱커+LNG 해운사)은 2Q26 영업이익 1,937억 원(+57.4%YoY, 컨센서스 24% 상회)을 기록했다 — 벌크(BDI 강세)·탱커(중동 공급차질發 대체운송)·LNG(장기계약) 3박자가 고르게 호조를 보였고, SK해운에서 인수한 VLCC 10척 중 6척이 이미 인도됐다(유안타증권, BUY, 목표 8,000원↑7,800원). KB증권 조선업 리포트에 따르면 7월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357만 CGT(-21.5%YoY)로 줄었지만 2026년 누적으로는 여전히 +64.6%YoY 고성장이다 — 다만 한국 점유율은 17.5%→17.1%로 소폭 밀렸고 중국은 59.3%→74.6%로 급등해, 물량은 늘어도 경쟁 구도는 중국 쪽으로 기울고 있다. 메리츠증권 조선 데일리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는 185.5p(+0.1p WoW), BDI는 2,732.0p(+59.0p DoD)로 상승세다.
바이오·제약 — 항암 신약의 두 축
신한투자증권은 오늘 88페이지 분량의 산업 심층 리포트 ‘엄니버스#3’에서 항암 신약 개발의 최전선을 CDK7 저해제와 HER2 이중항체/ADC 두 축으로 정리하며 큐리언트·리커전 파마·앱클론 3개사를 개별 챕터로 깊이 분석했다. 큐리언트(CDK7 저해제 파이프라인 보유 바이오텍)는 CDK7 저해제(Q901 등)가 다양한 고형암에서 병용 옵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전문기업 론자와의 협력이 개발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앱클론(HER2 이중항체 신약개발사)은 AC101(HER2 이중항체) 위암 임상 데이터가 NCCN 가이드라인에 반영되며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 중국 파트너 헨리우스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렉라자·레이저티닙 등 글로벌 기술수출 제약사)은 2Q26 매출 6,394억 원(+10.4%)·영업이익 668억 원(+34.1%)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 레이저티닙 유럽 마일스톤 3천만 달러가 반영됐지만, 연간 로열티 가이던스 450억 원 달성엔 신규 기술이전이 필수다(교보증권, BUY, 목표 130,000원 유지). 네오이뮨텍(면역항암 바이오텍)은 CAR-T 세포 지속성을 높이는 NT-I7을 두고 연내 최소 1건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ENDARI로 캐시카우 확보를 시도한다 —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는 미국 정부 바이오 방위 조달 프로그램인 BARDA 참여도 진행 중이다. 리더스코스메틱(골판지+화장품 겸영사)은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골관절염 치료제 E1K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계약 총액 약 1,000억 원)하며 바이오 신사업으로 피벗 중이다 —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2차전지 — 에코프로 3형제 희비
한 지붕 세 회사의 명암이 갈렸다. 에코프로(2차전지 양극재+리튬+환경 지주사)는 2Q26 영업이익 329억 원(마진 4.0%, 전분기 6.9%에서 축소)으로 양극재·전구체 이익이 줄었지만 리튬 사업은 판가 상승으로 개선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니켈 전구체 제조사)는 인도네시아 GEN 제련소의 폭우·토사붕괴 사고로 일시 가동률이 떨어지며 영업손실 -106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복구는 완료). 반대로 에코프로에이치엔(반도체 케미컬필터+환경설비 제조사)은 반도체 호황發 수주 실현이 본격화되며 영업이익 58억 원(+마진 11%)으로 그룹 내 가장 견조한 실적을 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2차전지 분리막 제조사)는 2Q26 영업손실 -635억 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생산거점 매각·증평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처분손실·손상차손 약 1.5조 원을 일괄 반영해 부채비율이 68%→152%로 급등했다 — 생산거점을 폴란드로 일원화해 고정비를 3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SK증권, 매수, 목표 21,500원↓33,500원).
소비재·엔터·핀테크·서비스
하이브(빅히트뮤직·플레디스 등 보유 엔터테인먼트사)는 2Q26 영업이익 1,709억 원(OPM 11.8%)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BTS 월드투어 공연매출(6,477억 원)이 견인했고, KATSEYE·CORTIS 등 차세대 IP와 위버스(MAU 1,440만, 사상 최고)가 다음 성장축이다. 다만 목표주가는 260,000원으로 직전(550,000원) 대비 큰 폭 낮아졌다(리딩투자증권, BUY). 한섬(타임·시스템 등 보유 패션기업)은 2Q26 영업이익 46억 원(+518.6%YoY)으로 이월재고 소진이 이어졌지만 매출총이익률은 소폭 둔화됐다 — 12개월 선행 P/E 4.6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다(흥국증권, BUY, 목표 27,000원↓33,000원). CJ제일제당(비비고·햇반 등 가공식품+바이오 종합식품기업)은 2Q26 영업이익 2,707억 원(-23.4%YoY)이 예상되나 국내 가공식품이 경쟁사 대비 아웃퍼폼하고 있고, 미국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확정관세율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돼 반사수혜가 기대된다(하나증권, BUY, 목표 370,000원). KT&G(담배+홍삼+제약 종합기업)는 국내 담배 총수요가 이례적으로 +1%대 증가하며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예상 연간 주당배당금은 7,500원이다(하나증권, BUY, 목표 210,000원). 디지털대성(대성마이맥 온라인 강의+기숙학원 교육기업)은 2Q26 영업이익 151억 원(+50.2%YoY)을 기록했고 자사주 62.8만 주 소각+100억 원 매입도 함께 공시했다. TYM(농기계 제조사)은 북미 중소형 트랙터 업황 부진에도 딜러망 강화로 미국向 매출이 +46%YoY 늘었고, 트랙터 관세율 인하(25%→15%)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키움증권, PER 4배로 5개년 평균 대비 50% 할인). 현대리바트(가구+빌트인+인테리어 기업, 현대백화점그룹)는 입주물량 감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원가·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9.4%YoY 늘었다 — 이라크 해외가설 현장(계약금액 1,141억 원) 매출 인식도 시작됐다.
카카오페이(간편결제+금융 플랫폼 기업)는 2Q26 매출 3,351억 원(+41%YoY, 역대 분기 최대)·영업이익 586억 원(+528%YoY, 역대 최대)을 자체 발표했다 — 금융서비스(투자·보험) 매출이 +75%YoY로 급성장하며 결제 단일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툴젠(유전자가위 CRISPR 기술 보유 바이오텍)은 미국 저촉심사에서 CRISPR Cas9 원천특허의 선발명자(Senior Party)로 지정됐다 — 브로드연구소·CVC와 최종 경쟁 중이며 2027년 중반 최종판결이 예상된다. 에스원(물리보안+시스템 경비 서비스사, 삼성그룹)은 1분기 일회성 비용(퇴직급여 산정기준 변경)을 회복하며 2Q26 영업이익이 정상 궤도(+4.5%YoY, OPM 8.9%)로 복귀했고, 하반기 반도체·데이터센터 투자向 보안SI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흥국증권, BUY, 목표 95,000원 유지). LX인터내셔널(자원트레이딩+물류+신성장 종합상사)은 2Q26 영업이익 1,178억 원(+114.0%YoY)으로 전망치를 큰 폭 상회했지만, 4월 말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배수를 낮춰 목표가는 오히려 하향됐다(흥국증권, BUY, 목표 53,000원↓71,000원).
자동차 — 미국 시장의 디커플링
7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138.0만 대(-1.5%YoY)로 인센티브 축소 속 성장이 둔화됐다(NH투자증권). 현대차그룹은 미국 점유율 12.0%(+0.7%p)로 3위 Ford와의 격차를 0.2%p까지 좁혔는데, 현대차는 부분파업 등으로 -5.1%YoY 줄어든 반면 기아는 BEV·HEV 신차 효과로 +13.4%YoY 늘어 그룹 내 온도차가 뚜렷했다(미래에셋증권). 반대로 테슬라는 -26.1%YoY로 판매 부진이 이어졌고, 하이브리드(HEV, +26.1%YoY)가 순수전기차(BEV, -41.8%YoY)를 크게 앞질렀다 — 다만 삼성증권에 따르면 6월 유럽에서는 신형 Model Y 효과로 테슬라가 브랜드 기준 깜짝 2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별도 리포트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신흥시장 확장이 글로벌 완성차 경쟁구도에 던지는 리스크(“디커플링”)를 짚었다 — 선진 시장과 중국·신흥 시장의 판매 흐름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소재 후보
검색 상위권에 새로 오른 종목 중 원인이 뚜렷한 두 곳만 짚는다. 우리기술(원전 제어시스템 MMIS를 국산화한 국내 유일 기업)은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과 중동발 에너지 시장 변동성으로 원전 테마가 재부각되며 8/3(+6.75%)에 이어 오늘도 강세(+12.45%)를 이어갔다 — MMIS는 한번 채택되면 다른 시스템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구조적 진입장벽을 갖고 있다. LG씨엔에스(LG그룹 IT서비스·AI전환(AX) 사업 기업)는 2Q26 매출 1.52조 원(+4.2%YoY)·영업이익 1,279억 원(컨센서스 부합)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9.2% 줄었는데도 AI·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59%까지 확대됐다는 점에 오늘 교보·유진·미래에셋 3개 증권사가 동시에 리포트를 냈다 — 시장이 지금 보는 건 이익률이 아니라 매출 구성의 변화다. (같은 검색 상위권에 오른 대우건설·GS건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에서 이미 다룬 실적·수주 서사와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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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정리
지수는 바깥 바람(이란 완화·美 빅테크 재확인)에 흔들렸지만, 방산의 1조 클럽과 건설의 메가프로젝트 수주는 안쪽에서 이미 확정된 사실이다.
- 내일 볼 것: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등 추가 주주환원 세부안 공시 여부.
- 내일 볼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차세대 자주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여부(8월 중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