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핑
2026년 8월 10일
코스피 6,299.66(+0.65%), 코스닥 854.47(+6.97%). 지난 주말 나온 증권사 리포트 여러 편이 입을 모아 예고했던 그림이 오늘 그대로 지수에 찍혔다 — 반도체 대형주로 쏠렸던 돈이 실적이 받쳐 주는 비반도체·중소형주로 옮겨가는 국면. 그런데 정작 흥미로운 건 방향이 아니라 누가 그 방향을 만들었는가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6,729억 원을 팔았는데 지수는 7% 가까이 뛰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받았다.
오늘의 관점
지난 주말 대신증권이 255쪽짜리 전략 리포트를 냈다. 요지는 8월 들어 반도체 대형주만 KOSPI 대비 -8.9%포인트 언더퍼폼했고, 그 이유가 펀더멘털이 아니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 조정發 기계적 매물과 레버리지 ETF 청산이라는 것이었다. 신용잔고가 고점 대비 29% 줄어든 지금이 그 청산의 상당 부분이 소화된 지점이라 보고, “반도체+실적 대비 저평가주 주도의 반등 재개”를 전망했다. 그리고 오늘, 코스피는 0.65%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6.97% 뛰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리포트가 예고한 그림이 이틀 만에 지수로 확인된 셈이다.
수급을 뜯어보면 더 흥미롭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6,729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지수는 급등했다 — 기관이 5,661억 원, 외국인이 1,031억 원을 받아 냈다. 코스피에서도 기관이 5,670억 원을 사며 개인의 순매수(9,002억 원)와 함께 외국인의 1조 4,887억 원 순매도를 상쇄했다. 개인이 던진 물량을 기관이 받아 지수를 밀어올린 하루다. 신용융자잔고는 여전히 29.23조 원(코스피 23.10조+코스닥 6.13조, 8/7 기준)으로 낮지 않지만, 반대매매發 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되며 저가 매수가 붙었을 개연성이 크다.
개별 리포트에서도 실적·수주가 뒷받침된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이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대신증권이 신규 커버리지로 목표주가 37만 원(상승여력 67%)을 제시했고, 코오롱인더는 화학 부문 서프라이즈로 목표가를 14% 올렸다. 산일전기는 2분기 수주만 2,435억 원(+163%)을 쓸어 담으며 목표가는 하향(밸류에이션 괴리 조정)됐지만 여전히 58.9%의 상승여력을 남겼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관세 최종안이 자사에 유리하게 확정되며 목표가가 26.5% 올랐다. 공통점은 하나같이 “쏠렸던 곳”이 아니라 “눌려 있던 곳”에서 나온 숫자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그 “눌린 밸류에이션을 회사가 직접 푼다”는 서사의 정점에 있다. 조만간 발표될 새 주주환원 정책이 기존 연 9.8조 원 대비 최소 10배, 최대 200조 원까지 거론되고 있고 회사도 “특별배당을 포함해 곧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도체 쏠림이 지수를 눌렀던 국면에서, 정작 그 쏠림의 진원지였던 회사가 가장 파격적인 재평가 카드를 준비 중인 셈이다.
다만 오늘을 “리스크가 다 걷힌 날”로 부르기엔 이르다. VKOSPI는 69.55로 여전히 극단적인 수준이고, 유안타증권은 미·일 정책당국의 엔화 방어 공동개입이 있었지만 엔캐리 청산이 AI 크레딧 리스크로 번질지는 아직 소프트뱅크그룹 한 곳에 국한된다고 선을 그었다. 달러/엔이 152엔을 뚫으면 비선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달았다. 쏠림 해소는 시작됐지만, 그 되돌림이 어디까지 갈지를 결정할 변수(엔화·미국 CPI)는 아직 살아 있다.
시장·매크로
쏠림 해소, 지수로 확인된 하루
코스피는 상승 697종목·하락 183종목으로 폭넓게 올랐고, 코스닥은 상승 1,431종목·하락 236종목으로 더 넓게 올랐다. 지수 상승이 몇몇 대형주에 기댄 게 아니라 시장 전반에 걸친 반등이었다는 뜻이다. 간밤 미국 시장도 다우 +0.28%, 나스닥 +1.3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2.56%로 강했다. 미국 반도체는 멀쩡한데 한국 시장 안에서만 쏠림이 풀리는 중이라는 대신증권의 진단과 결이 맞는다.
프로그램 매매는 코스피에서 1조 3,678억 원 순매도(비차익 -1조 5,418억 원), 코스닥에서는 1,901억 원 순매수였다. 코스피 쪽 프로그램 매도는 지수 상승을 짓눌렀을 변수지만, 개별 종목 장세(상승 종목 수 우위)가 지수 전체 흐름을 이겼다.
엔캐리 청산, 재점화된 리스크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026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미국과 일본이 6영업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강화된 정책 공조 개입(총 11조 엔 상회 추정)을 단행했다. 2025년 9월 미·일 공동성명에 근거해 제도화된 체계의 첫 가동으로, 반복될 수 있는 대응이다. 개입 발표 후 한 주 만에 엔화 투기적 순매도 잔고가 72% 소진되는 압축적 커버가 확인됐다. 다만 실증 분석 결과 엔캐리 청산과 AI 크레딧 리스크의 결합은 최근 10개월간 디커플링(따로 움직임)됐고, 유의미한 민감도가 확인되는 곳은 소프트뱅크그룹뿐이었다(오라클·코어위브는 무관). 달러/엔이 152엔을 돌파하면 4분기에 급격한 진행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이 리포트의 경고다.
미국 CPI 앞두고 숨 고르기
8월 12일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헤드라인 +0.1%m·근원 +0.2%m 컨센서스) 발표가 이번 주 최대 변수다. 7월 비농업 고용이 -2.3만 명(예상 +8.0만 명 대폭 하회)으로 부진하게 나온 여파로 연준의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이 시장에 조금씩 반영되는 중이다. KB증권은 이 CPI 결과에 따라 시장 반응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본다. 실적 시즌도 계속된다 — 8/11 코어위브·루멘텀, 8/12 시스코·네비우스, 8/13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하이퍼스케일러 설비 투자 가이던스 확인 포인트)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산업·섹터
AI데이터센터(AIDC) — 인프라의 다음 단계는 냉각·전력·소재
SK텔레콤은 2분기 영업이익 5,660억 원(컨센서스+3.7%, 영업이익률 13.0%로 분기 역대 최대)을 냈는데, AIDC 매출이 1,3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6%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7월 23일 신설한 AIDC 전담법인 ‘SK하이퍼’는 변전소를 자체 운영하며 3자 데이터센터 입주사를 유치하는 모델로 2035년까지 15GW 구축을 계획한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는 이 사업 모델의 배경을 짚었다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 4구간으로 나누는 지역별 차등요금제(LMP)를 8월 셋째 주 공청회에 부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송배전 비용 차이가 최대 50원/kWh로 추정된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오늘 대신증권이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 37만 원을 제시했다 — 삼성 그룹 전 계열사의 AI 전환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다, OpenAI·Anthropic·Gemini 세 프론티어 모델의 국내 리셀러 라이선스를 확보해 2031년까지 누적 10조 원 규모 AIDC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AI 냉각 쪽에서는 오텍캐리어의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장치(CDU)가 NVIDIA 마켓플레이스에 'Sample Ready' 상태로 등재됐다는 리포트도 나왔다(오텍은 4년 연속 적자 지속 중인 소형주로, 아래 ‘주목 종목’에서 유의점을 함께 다룬다).
부품·소재 쪽에서는 삼성전기의 AI서버용 MLCC가 부각됐다 — AI용 47μF MLCC는 범용 대비 적층 수가 10배 이상 필요해 실질적인 생산능력 손실 효과가 나며, Murata·Taiyo Yuden 등 선두 업체가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중이다. 후공정에서는 한미반도체의 TC본더(HBM 적층 핵심 장비)와 엘티씨의 TSV 세정장비가 HBF(HBM 이후 차세대 낸드 적층)에도 그대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산업 리포트가 나왔다(둘 다 아래 ‘주목 종목’에서 다룬다).
원전·SMR — 모멘텀 공백기, 그러나 파이프라인은 살아있다
한전기술은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 원으로 자체 전망치보다 73.4% 낮게 나오며 “Super Shock”급 실적 쇼크를 냈다 — 원전 프로젝트 특성상 분기 매출이 간헐적으로 급등락하는 구조 탓이다. 다만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설계 매출(총 1.6조 원 규모)을 비롯한 장기 파이프라인은 유효해 목표가는 39% 낮아졌어도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반면 부품 쪽은 온도가 다르다. 태웅은 미국 SMR 전문기업 테라파워(와이오밍 켐머 4세대 나트륨 냉각재 SMR)에 회전플랜지를, 캐나다 다린턴 SMR 프로젝트에도 단조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에이치아이는 한미 전략적 투자(조선 1,500억 달러+전략투자 2,000억 달러) 집행이 본격화되며 웨스팅하우스 AP1000 프로젝트 관련 특수목적법인이 연내 2개 추가 설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태웅·비에이치아이 상세는 ‘주목 종목’).
조선·해운 — 신조 사이클은 중국으로, 발전엔진 수주는 한국으로
LS증권 조선 위클리에 따르면 MSC·Maersk·CMA CGM 등 주요 선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가 재차 급부상하고 있는데, 2029년 상반기 인도가 가능한 물량 대부분이 중국 조선소로 향하고 있다. 한국 조선 빅3는 LNG선·LPG선 등 고선가 가스선 중심으로 2029년 수주잔고가 이미 채워져 있어, 신규 기회는 2030년 납기 물량부터 열릴 전망이다. HMM은 총 29조 원 규모(기존 대비 5.5조 원 상향) 2030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날 HD현대중공업은 별도로 미국向 엔진발전기 9,560억 원 규모 신규 수주를 공시했다 — 선박이 아니라 발전용 엔진 부문의 계약으로, 최근 매출액의 5.44%에 해당한다. 계약 상대방은 Corban Energy Group(미국)이며 계약기간은 2026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다.
석유화학 — 이란전쟁 재고효과는 끝, 하반기는 다시 인내
롯데케미칼이 그 반전을 보여준다. 2분기 영업이익 1,101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이는 이란 전쟁발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평가 효과였다. 유안타증권은 그 효과가 역풍으로 바뀌면서 하반기 영업손실 3,202억 원 적자 전환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낮췄다(중국 과잉설비 지속, 나프타 원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내구재 수요 위축이 겹친다). 반대로 금호석유화학은 NB 라텍스 스프레드가 1년 새 224달러에서 684달러로 급등하며 2분기 영업이익 3,390억 원(+470.7%QoQ)의 서프라이즈를 냈고,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232조 최종안(모듈 최저수입가격 와트당 0.38달러)이 잉곳부터 모듈까지 미국 내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 자사에 유리하게 확정되며 목표가가 26.5% 올랐다(모두 ‘주목 종목’ 참조). 같은 업종 안에서도 원가·정책 노출도에 따라 방향이 갈리는 모습이다.
오늘 새로 눈에 띈 이름
검색 상위에 새로 올라온 종목 가운데, 오늘 오른 이유가 명확히 확인되는 것만 짚는다. 엘앤에프(+11.97%)— 8월 7일 실적 발표 이후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 개시를 다룬 증권사 리포트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IBK투자증권 “시작되는 LFP 공급”, 신한투자증권 “본업은 견조, 다음은 LFP”, 키움증권 “견조한 출하량 속 하반기는 LFP 양극재 검증의 시기”가 모두 8월 7일 나왔다. 지난 8월 7일 데일리에서 NH투자증권이 보수적 시각을 접고 “이제는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선회했던 바로 그 종목이다.
우리기술(+9.38%)·원익IPS(+11.44%)·리노공업(+7.61%)도 검색 상위에 새로 올랐지만 개별 트리거가 확인되지 않아(반도체 대형주 동반 강세로 보인다) 여기서는 다루지 않는다. 금호건설(-9.52%)은 개별 공시 없이 하락해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깊게 읽을 리포트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258건 중 투자 가치순 45건을 골라 44건을 직접 읽었다. 그중 “읽으면 오늘 흐름이 이해되는” 여섯 건.
255쪽
반도체 쏠림 해소·코스닥 반전 논리를 PER 5배대 딥밸류·레버리지 ETF 청산 데이터로 짚어낸 대형 전략 리포트. 오늘 실제 지수 흐름(코스닥 +6.97%)이 이 리포트가 그린 그림과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27쪽
엔캐리 청산이 AI 크레딧 리스크로 번질지를 실증 데이터로 점검한다. “지금은 소프트뱅크그룹에 국한”이라는 냉정한 진단과 함께, 152엔 돌파 시의 비선형 위험도 함께 짚었다.
27쪽
반도체發 쏠림 해소를 주간 수급·변동성 데이터로 스냅샷처럼 정리했다. VKOSPI가 VIX 대비 다섯 배 이상 높다는 대목이 한국 시장에 낀 변동성 프리미엄의 크기를 보여준다.
17쪽
코스닥 승강제·상장폐지 요건 강화 등 제도 개편의 배경을 정리한다. 대신증권 리포트의 코스닥 반등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자료다. 한계기업을 제외하면 코스닥 PER이 112.6배에서 31.3배로 정상화된다는 계산이 핵심.
8쪽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맞춘 전력요금 제도 개편을 다룬다. SK텔레콤 ‘SK하이퍼’ 사업모델이 왜 지금 나왔는지, 그 배경이 되는 정책 변수를 짚었다.
7쪽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개발사다. 현대차그룹 로봇 밸류체인의 실제 배치 전략을 다루며, 초기 로봇 물량을 “판매 제품이 아니라 데이터 생산설비”로 보는 시각이 흥미롭다.
주목 종목
오늘 개별 기업 리포트가 나온 26개 종목 전부. 목표주가 상향·신규 커버리지를 위에, 목표주가 하향과 의견 유보(Not Rated)를 아래에 두었다. ★는 알파인더 커버 종목.
목표주가 상향·신규 커버리지
목표 370,000원 (신규)
삼성그룹의 IT 서비스·클라우드 계열사로, AWS에 이은 국내 2위 클라우드 사업자다. 그룹 전 계열사의 AI 전환(AX)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다 OpenAI·Anthropic·Gemini 세 프론티어 AI 모델의 국내 리셀러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2031년까지 누적 10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AIDC) 투자를 계획 중이며,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75% 늘었다. 목표가는 DCF로 산정했고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 67%.
목표 100,000원 (↑14%)
타이어코드·아라미드 같은 산업자재와 화학 소재, 패션 사업을 함께 하는 코오롱그룹 계열사다. 2분기 영업이익 987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6% 넘겼는데, 화학 부문(698억 원, +59%)이 견인했다 — 아라미드 완전 가동과 mPPO(고성능 플라스틱 소재) 판매 확대가 배경이다. AI 인프라向 mPPO와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필름(CPI)이 다음 성장축으로 꼽힌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은 전년 대비 178% 늘어난 3,042억 원,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 70.6%.
목표 43,000원 (↑26.5%)
태양광 셀·모듈부터 케미칼까지 다루는 한화그룹 에너지·소재 계열사다. 미국이 태양광 수입품에 최저수입가격(모듈 기준 와트당 0.38달러)을 매기는 무역확장법 232조 최종안을 확정했는데, 미국 내 잉곳·웨이퍼·셀·모듈 밸류체인을 전부 갖춘 동사가 가격 상승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구조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이 16.9% 상향됐고, 2026년에는 흑자 전환(885억 원)이 예상된다.
목표 250,000원 (↓, 종전 370,000원)
해외 신재생·데이터센터向 변압기를 만드는 회사다. 2분기 매출 1,642억 원(+28%), 영업이익 620억 원(+34%, 영업이익률 37.8%)으로 자체 전망도 소폭 넘겼는데, 진짜 이야기는 수주다 — 2분기 수주만 2,435억 원(+163%)으로, Bloom Energy의 데이터센터向 배전용 변압기 수주가 503억 원+426억 원 두 건 들어왔다. 154kV 초고압변압기 생산라인도 4분기 착공해 2028년 생산을 시작한다. 목표가는 “실적 전망치 소폭 상향에도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조정됐다”는 판단에 따라 기계적으로 낮췄지만, 여전히 상승여력은 58.9%다.
목표 47,000원 (신규 제시)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광고·커머스·핀테크를 묶은 플랫폼 기업이다.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톡의 광고(톡비즈) 개편으로 수익화 경로를 넓히는 한편, 자체 개발한 경량 AI 모델 ‘Kanana’를 앞세운 온디바이스 AI 전략으로 대규모 투자 리스크는 최소화하며 AI 에이전트 접점을 넓히는 중이다.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7% 늘어날 전망(986십억 원). 콘텐츠 계열사 부진과 AI 방향성 불확실성이 현재 저평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목표 520,000원 (↑2.0%)
피부 재생 성분 리쥬란으로 잘 알려진 미용·의료기기 회사다. 2분기 매출 1,787억 원(컨센서스+5.5%)을 냈는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95.5% 급증했다 — 동유럽 일회성 매출과 미국 채널 확대 효과가 겹쳤다. 2026년 화장품 매출은 2,305억 원(+75.2%)으로 전망되며, 해외 인지도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확보 가능성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목표 59,000원 (상향)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자회사 DN솔루션즈)를 함께 하는 회사다. DN솔루션즈의 우주·방산항공向 하이엔드 공작기계 신규 수주가 2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되며 공작기계 부문 영업이익률 18%대를 방어했다. 일본 경쟁사(DMG Mori·Okuma· Makino)들의 수주도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 업황 자체가 좋다. 2026·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0%, 7.5% 상향했다.
목표주가 유지, 실적으로 뒷받침
목표 44,000원 (유지)
분자진단 시약·장비를 만드는 진단 전문 기업이다. 2분기 매출 1,360억 원(+19%)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고 9분기 연속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6% 늘며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HPV(자궁경부암) 진단시약 매출이 40% 늘며 견인했고, 유럽 매출도 12% 늘었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은 920억 원 (영업이익률 16.8%), 상승여력 52.2%.
목표 320,000 / 400,000원 (유지)
검색·커머스·웹툰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인터넷 플랫폼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5,20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며 발표 후 주가가 7% 빠졌다 — AI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사업 투자를 선제적으로 집행하며 수익성이 눌린 탓이다. 다만 엔비디아가 아시아 최초로 약 10억 달러 규모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브룩필드가 9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자로 들어오며, 자체 자금 부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는 ‘자산 경량화’ 전략이 구체화됐다. AI 관련 매출은 2027년 5,600억 원에서 2030년 6.4조 원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 600,000원 (유지)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이자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조만간 발표될 새 주주환원 정책이 기존 연 9.8조 원 대비 최소 10배, 최대 20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한다(배당수익률 7%대 예상).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7% 늘어난 112조 원으로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전망하는데, 근거는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메모리 공급 부족 —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6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목표 112,000원 (유지)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다. 2분기 영업이익 5,660억 원 (컨센서스+3.7%)으로 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13.0%)을 냈다. AI데이터센터(AIDC) 매출이 전년 대비 92.6% 늘었고, 7월 신설한 AIDC 전담법인 ‘SK하이퍼’가 변전소 자체 운영과 3자 입주사 유치를 결합한 사업 모델로 2035년까지 15GW 구축을 목표로 한다. 상승여력 26.9%.
목표 1,860,000원 (유지)
K9 자주포·천무 등 지상방산 무기체계를 만들고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을 계열사로 둔 방산 그룹의 핵심 기업이다. 2분기 매출 9.3조 원(+47.3%), 영업이익 1.4조 원(+57.9%, 영업이익률 14.7%)으로 두 계열사 실적도 함께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지상방산 수주잔고가 38.3조 원(약 4.7년치 일감)에 달하고, 폴란드·이집트·호주·중동向 납기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3분기보다 4분기가 더 좋을 것으로 회사는 본다.
목표 61,000원 (유지)
빅뱅·블랙핑크를 배출한 3대 K-POP 기획사 중 하나다. 2분기 매출 1,278억 원(+27.2%), 영업이익 110억 원(+31.2%)으로 낮아졌던 컨센서스를 넘겼다 — 트레저·베이비몬스터의 MD (굿즈) 매출이 전년 대비 46.9% 늘며 견인했다. 하반기 빅뱅· 베이비몬스터 월드투어와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어 콘서트·로열티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
목표 190,000원 (유지)
합성고무(NB 라텍스 등)와 페놀유도체를 만드는 석유화학 회사다. 2분기 영업이익 3,390억 원으로 컨센서스(1,001억 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 위생장갑 원료인 NB 라텍스 스프레드가 1년 새 톤당 224달러에서 684달러로 급등한 덕이다. 3분기는 제품가격 조정으로 이익이 줄겠지만 업황 자체는 견조할 전망이며,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 거래되고 있다.
목표 96,000원 (유지)
보안·시설관리를 하는 국내 1위 보안 서비스 회사다. 2분기 영업이익률이 8.9%로 0.5%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3월 공포된 3차 상법 개정으로 자기주식 소각이 의무화되는데, 동사가 보유한 자사주 비율이 11.0%에 달해 상당 부분 소각이 불가피하다는 점이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AI 기반 국방 경계시스템(GOP) 4,651억 원 규모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목표 270,000원 (유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그룹 계열사다. 2분기 매출 5,767억 원·영업이익 18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둔화됐다 — 북미 전기차 수요 부진 영향이다. 다만 헝가리 신규 라인이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고 BMW·벤츠·현대기아의 유럽向 물량 약 24만 톤을 확보해 둔 상태라, 본격적인 가동률 회복은 2027년 이후로 예상된다. 26년 기준 PER 657.7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크다.
목표주가 하향·의견 유보(Not Rated)
목표 140,000원 (↓39%, 종전 230,000원)
원자력발전소 설계를 전담하는 국내 유일 원전 설계사다. 2분기 매출 1,033억 원(자체 전망 대비 -24.1%)·영업이익 30억 원 (-73.4%)으로 실적 쇼크를 냈다 —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사전설계 매출, 국내 도시가스용 설계 매출 등 핵심 사업 매출이 일제히 전분기 대비 크게 줄었다. 원전 프로젝트는 분기별 매출 변동이 큰 구조라 예측가능성이 낮은데, 이번 분기가 그 전형이다. 다만 두코바니 등 장기 파이프라인은 유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 134,000원 (↓, 종전 165,000원)
나프타분해(NCC) 기반 종합 석유화학 회사다. 2분기 영업이익 1,101억 원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지만, 이는 이란 전쟁발 유가 급등에 따른 재고평가 효과였다. 그 효과가 역풍으로 바뀌면서 하반기 영업손실 3,202억 원 적자 전환이 전망된다 — 중국의 과잉 설비가 지속되고 나프타 원가는 오르는데, 인플레이션 우려로 내구재 구매가 위축된 탓이다. 순차입금은 2026년 3월 7.9조 원에서 2027년 4.9조 원까지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목표 44,000원 (↓6%)
국내 도시가스·LNG 도입을 담당하는 공기업이다. 2분기 영업이익 6,753억 원(+67%)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 중동전쟁발 유가 급등으로 호주 GLNG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다만 본업인 가스 판매 미수금이 4,622억 원 더 악화됐다 — 원료비에 연동해 요금을 올리는 제도가 있어도 실제 반영이 지연되는 구조적 문제다.
목표가 미제시
정맥주사(IV) 약을 피하주사(SC)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 (ALT-B4)을 빅파마에 라이선스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키트루다 큐렉스(MSD) 성공 이후 엔허투(다이이찌산쿄)·듀피젠트(사노피)·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 4개 글로벌 신약 임상에 이 기술이 추가로 적용되는 중이다. 2025년 매출은 2,1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9% 늘었고, 물질특허는 2043년까지 유효하다 (경쟁 기술인 할로자임 ENHANZE는 2027년 만료).
목표가 미제시
대형 단조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풍력설비가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미국 SMR(소형모듈원전) 전문기업 테라파워에 회전플랜지를, 캐나다 다린턴 SMR 프로젝트에도 단조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원전 해체·재처리용 부품(CASK) 수요까지 겹쳐 4분기 실적 가시화가 기대된다. 202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0% 늘어난 305억 원으로 전망된다.
목표가 미제시
발전소용 열교환기(보일러 등)를 만드는 회사다. 한미 전략적 투자(조선 1,500억 달러+전략투자 2,000억 달러) 집행이 본격화되며 미국 원전·LNG 복합화력 관련 수주 가시성이 높아졌다 — 웨스팅하우스 AP1000 프로젝트 관련 특수목적법인(SPV) 설립이 연내 2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1조 2,853억 원으로 사상 최대가 전망된다.
목표가 미제시
HBM(고대역폭 메모리) 적층 공정의 핵심 장비인 TC본더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다. 차세대 낸드 적층 기술 HBF도 TC본더가 핵심 공정이라 동사 장비가 그대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산업 리포트가 나왔다. 장비 매출 비중이 84.6%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은 41~48% 구간으로 추정된다.
목표가 미제시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와 낸드플래시용 습식 소재를 함께 만드는 회사다. HBM 공정에 쓰이는 TSV(실리콘관통전극) 웨이퍼 세정장비(매출 비중 49.3%)가 차세대 HBF 공정에도 똑같이 필요한 구조라, HBM에서 검증된 세정 기술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산업 리포트가 나왔다.
목표가 미제시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2026년 5월 망막질환 이중항체 신약(MT-103)을 미국 뉴코 메멘토 메디슨에 총 1.6조 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계약금만 116억 원, 나머지는 개발·판매 마일스톤). 후속 파이프라인인 급성 신손상 치료제(MT-101)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CU01)도 추가 기술이전 논의가 진행 중이다. 2025년 매출은 아직 0원, 영업손실 165억 원.
목표가 미제시
특장차와 자회사 오텍캐리어(공조·냉동)를 두 축으로 하는 중소형 제조사다. 오텍캐리어의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장치 (CDU)가 NVIDIA 마켓플레이스에 ‘Sample Ready’ 상태로 등재됐다는 점이 이 리포트의 핵심 소구점이다. 다만 동사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2025년 -22.6억 원)을 낸 적자 기업으로, 시가총액도 571억 원에 불과한 소형주다. 리포트가 내세우는 저평가 논리(PSR 0.067배·PBR 0.51배)는 광주 공장 부지의 자산가치(추정 780억 원)와 향후 실적 정상화라는 가정에 크게 의존한다 — 아직 실제 매출로 확인된 계약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주목 공시
오늘 DART에 접수된 535건 중 자본·계약 이벤트에 해당하는 32건을 걸러 읽었다.
2026.08.07~2030.07.30
미국 Corban Energy Group에 엔진발전기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44%에 해당하며, 선수금 20%· 중도금 30%·잔금 50% 조건이다. 선박이 아닌 발전용 엔진 부문에서 나온 계약으로, 같은 날 LS증권 조선 리포트가 짚은 “가스선 중심 수주잔고 완판, 신규 기회는 2030년 납기부터”라는 조선 본업 흐름과는 별개다.
2026.08.07~2027.07.16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마이크론 인도 공장 (SEZ Unit)向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5.77%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의 검사장비 수요가 인도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교촌에프앤비와 S-Oil이 각각 현금·현물배당을 결정하고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공시했다(금액은 원문 미확인). 스피어· 아모텍·아센디오·LB세미콘·엠엑스온·엠엑스로보틱스가 유상증자 또는 관련 청약·발행 결과를 공시했고, 대교·모비데이즈· 인카금융서비스·OCI·OCI홀딩스·그래디언트는 자기주식 취득·처분·신탁계약 관련 공시를 냈다. 자이에스앤디·유니슨· 일성건설·다보링크·오늘이엔엠·SCL사이언스도 각각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으나 금액은 원문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한 줄 정리
코스피 6,299.66(+0.65%), 코스닥 854.47(+6.97%). 지난 주말 대신증권이 예고한 “반도체 쏠림 해소, Non-반도체·코스닥 반전” 시나리오가 이틀 만에 지수로 확인됐다.
코스닥에서 개인이 6,729억 원을 팔았는데 지수가 급등한 하루였다 — 기관과 외국인이 그 물량을 받아 냈다. 쏠림 해소를 만든 손이 개인이 아니라 기관이라는 뜻이다. 삼성에스디에스·코오롱인더·한화솔루션·산일전기처럼 실적·수주가 뒷받침된 종목에서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이었고, 삼성전자는 그 재평가 서사의 정점에서 최대 200조 원 규모 주주환원을 준비 중이다.
다만 VKOSPI는 여전히 69.55로 극단적인 수준이고, 유안타증권은 엔캐리 청산이 아직 소프트뱅크그룹에 국한되지만 달러/엔이 152엔을 넘으면 비선형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쏠림은 풀리기 시작했지만, 그 되돌림의 폭을 결정할 변수는 아직 남아 있다.
내일 볼 것: 8/12 미국 7월 CPI(연준의 다음 행보를 가를 최대 변수), 삼성전자 새 주주환원 정책의 실제 발표 시점과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