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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005380)

미국 관세가 만든 2026 상반기 이익 저점(1Q 영업이익 -30.8%, OPM 5.5%)을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 현지생산과 하이브리드 믹스로 흡수하며 하반기~2027 마진 정상화(목표 OPM 9~10%)를 노리는 글로벌 3위 OEM. 업계 최강 수준의 주주환원(TSR 35%+, 매년 1% 자사주 소각, 3년 4조 매입·소각)이 한국 디스카운트를 좁히는 재평가 동력이고, 보스턴다이내믹스(피지컬 AI)·42dot(SDV)는 비대칭 상방 옵션이다. 다만 2026년 +36% 랠리로 PER 14.8배·PBR 1.05배까지 올라 형제사 기아(PER 7.6·PBR 0.85·ROE 13%)와 글로벌 OEM(PBR 1배 미만) 대비 프리미엄 구간 — 밸류업·사이클 회복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있다. 남은 상방은 관세 흡수 후 이익 정상화의 실제 입증과 로보틱스 옵션의 가치 현실화에 달렸다.

자동차KOSPI작성 2026-06-27수정 202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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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종가 (2026-06-26)
480,500원
시가총액
약 98.4조 원 (보통주)
발행주식수
204,757,766주 (보통주)
매출 (2025 연결)
186조 2,545억 원
영업이익 (2025 연결)
11조 4,679억 원 (이익률 6.2%)
2026 1분기 영업이익
2조 5,147억 (-30.8%, OPM 5.5%)
부채비율 (2026 1Q)
190% (금융 자회사 포함)
PER / PBR
14.8배 / 1.05배

관세가 만든 이익 저점 — 그러나 현대차는 충격을 ‘현지생산’으로 흡수한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5,147억(전년 대비 -30.8%), 영업이익률은 5.5%까지 내려왔다. 매출은 45.9조로 역대 1분기 최대였는데도 이익이 급감한 범인은 명확하다 — 미국 관세가 1분기에만 약 8,600억의 이익을 깎았다. 핵심은 이 충격이 일회성이 아니라 구조적이라는 점, 그리고 현대차의 방어 카드가 ‘현지생산’이라는 점이다. 2024년 가동을 시작한 미국 조지아의 메타플랜트(HMGMA)가 2026년 6월 하이브리드(스포티지 HEV) 양산으로 전환하며, 관세를 무는 수입 물량을 미국 생산으로 대체하기 시작했다. 1분기가 이익 저점이라는 시장의 시각은 여기에 근거한다.

업계 최강 주주환원이 한국 디스카운트를 좁힌다 — TSR 35%+, 매년 1% 소각

현대차는 2024년 8월 ‘Hyundai Way’ 투자자의 날에서 2025~2027년 TSR 35% 이상환원을 약속했고, 3년간 총 4조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 중이다. 이미 2024년 발행주식의 1%, 2025년 2.2%를 소각했고, 2026년 매입분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으로 주식 수가 매년 줄어들기 때문에 최대주주(현대모비스)와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매매 없이 자연 상승하는 구조이기도 하다. 이 정책이 통하면서 현대차는 2026년 글로벌 투자자 평가에서 ‘아시아 1위’에 올랐고, 주주환원 신뢰가 외국인 수급과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 자동차 회사 안에 숨은 피지컬 AI 옵션

현대차의 가장 덜 반영된 카드는 로봇이다.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Atlas를 2028년 상용화, 2030년 연 최대 3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가 자기 공장·물류센터에 먼저 깔며 수요를 스스로 만든다는 점이 다른 로봇 업체와 결정적으로 다르다 — ‘AI를 물리 세계에서 일하게 만드는’ 피지컬 AI흐름의 정중앙에 있다. 다만 이 가치는 2028년 상용화로 검증 시점이 멀어, 현 주가에는 일부만 반영된 ‘옵션’으로 보는 게 정확하다.

+36% 랠리 이후, 더 이상 싸지 않다 — 밸류업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여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현대차는 2026년 들어 강하게 재평가됐다(5월 한 달에만 +36%). 그 결과 현재 PER 14.8배·PBR 1.05배로, 형제사 기아(PER 7.6·PBR 0.85·ROE 13%)보다 멀티플이 높은데도 기아보다 ROE와 배당수익률은 낮다. 글로벌 완성차(Toyota·VW·Honda 등)가 대부분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것과 비교해도 현대차 1.05배는 프리미엄 구간이다. 즉 ‘싸게 사는 밸류업’ 국면은 상당부분 지났다.

결론 — 싸게 사는 밸류업은 지났고, 이제부터는 이익 정상화 입증의 게임

현대차의 하방은 견고하다. 최강 주주환원이 밸류에이션 바닥을 받치고,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전기차 둔화를 방어한다. 그러나 상방은 이미 일부 선반영됐고, 남은 상방은 두 가지에 달려 있다 — (1) 관세를 현지생산으로 흡수한 뒤 영업이익률이 다시 6%대 이상으로 정상화되는지를 분기 실적으로 입증하는 것, (2) 보스턴다이내믹스 피지컬 AI 옵션이 2028년을 향해 가치를 현실화하는 것. 단일 트리거로 결판나는 종목이 아니라, 분기마다 마진 정상화와 신사업 진척을 대조해 검증해 가는 회사다.

기본적 분석

회사 소개

현대자동차(005380)는 1967년 설립된 한국 최대 완성차 업체이자 현대차그룹의 핵심 사업회사다. 그룹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2025년 글로벌 판매 약 730만 대로 도요타·폭스바겐에 이은 세계 3위 완성차 그룹이다. 현대차 단독으로는 연 약 415만 대를 판매한다. 사업은 자동차 제조·판매가 중심이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할부금융(현대캐피탈·현대카드)과 철도(현대로템) 등 비(非)자동차 사업도 함께 묶인다.

2025년부터 그룹 회장 정의선 체제 아래 미국·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호세 무뇨스(José Muñoz)가 첫 외국인 CEO로 취임했다. 무뇨스 체제의 전략은 전기차 일변도가 아니라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를 함께 가져가는 멀티 파워트레인이다.

사업 구조

2025년 연결 매출 186.3조는 세 부문으로 나뉜다. 차량부문이 약 78%로 압도적이고, 금융부문이 약 16%, 철도(현대로템) 등 기타가 약 6%다.

차량부문 (제조·판매·정비)78%
금융부문 (할부금융·카드)16%
기타 (철도 등)6%

차량부문은 현대·제네시스 브랜드로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수소차(넥쏘)까지 전 파워트레인을 아우른다. 금융부문은 차량 판매를 뒷받침하는 할부금융·리스·카드 사업으로, 차량 판매가 늘수록 함께 커지는 구조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가 대당 단가를 끌어올리는 믹스 개선의 축이다.

재무 실적

매출은 3년 연속 성장(162.7조 → 175.2조 → 186.3조)했지만, 영업이익은 반대로 3년 연속 감소(15.1조 → 14.2조 → 11.5조)했다.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주는 것은 미국 관세·원자재값·전기차 수요 둔화가 마진을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2023년 9.3% → 2025년 6.2% → 2026년 1분기 5.5%로 하락 경로에 있다.

매출액 추이 (조 원, 2026E는 컨센서스)

조 원
162.7
2023
175.2
2024
186.3
2025
194.2
2026E

영업이익 추이 (조 원, 2026E는 컨센서스)

조 원
15.1
2023
14.2
2024
11.5
2025
12.0
2026E

한 가지 반드시 짚을 점 —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5년 -5.99조(음수)다. 일반 제조업이라면 위험 신호지만, 현대차는 금융 자회사(현대캐피탈)가 할부금융 자산을 늘리면 그 돈이 영업현금흐름에서 빠져나가는 구조라 음수가 정상 범위다. 자동차 제조 부문만 떼어 보면 현금 창출력은 견고하고 순현금에 가깝다. 부채비율 190%도 같은 착시다.

주주·자본 구조

현대차의 지배구조는 한국 재벌 특유의 순환출자 고리(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의 한가운데에 있다. 현대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22.36%)이며, 현대차는 다시 기아 지분 약 33.9%를 보유한다. 아래는 현대차를 중심으로 본 소유 구조다.

최대주주·순환출자
현대모비스
지분 22.36%
주요 주주
국민연금
지분 7.76%
오너 일가
정몽구·정의선
지분 8.30%
현대자동차 005380
글로벌 3위 완성차 그룹의 핵심 사업회사
기아~33.9%
지분법·장부 21.5조 (순환출자 고리)
현대캐피탈59.72%
차량 할부금융
현대카드36.96%
신용카드
현대로템33.77%
철도차량·방산
현대케피코100%
자동차 부품
포티투닷(42dot)58.67%
SDV·자율주행 SW
HMA (미국 법인)100%
HMMA·HMGMA·HCA 거느림
HMG Global LLC49.5%
보스턴다이내믹스 보유 비히클

▲ 지분율 2025-12-31 기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가 직접 보유가 아니라 HMG Global LLC(지분 49.5%)를 통해 보유한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현대차가 기아 지분 약 33.9%(장부 21.5조)를 들고 있어 기아 실적이 지분법으로 현대차 순이익에 더해진다. 둘째, 자사주 소각으로 분모(주식 수)가 줄면서 최대주주·오너 지분율이 매매 없이 매년 상승한다(정몽구 5.44%→5.57%, 정의선 2.67%→2.73% 등 모두 소각 효과).

수급·오버행

현대차는 신주 발행이나 오버행 요인이 거의 없는 대형주다. 메자닌(CB·BW) 발행이 없고, 오히려 매년 발행주식의 1~2%를 소각해 유통주식이 줄어드는 ‘역(逆)오버행’ 종목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24.92%로, 주주환원 신뢰가 외국인 수급의 우호적 배경이 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우선주의 깊은 할인이다. 보통주(480,500원) 대비 우선주1우B(214,000원)·2우B(211,000원)는 55~56% 할인돼 거래된다.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4.7~4.8%로 보통주(2.08%)의 두 배가 넘는다. 배당 중심 투자자에게는 우선주가, 의결권·재평가를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보통주가 맞는 선택지다.

리스크

기본 리스크는 네 가지다. (1) 미국 관세의 고착화 — 25% 관세가 구조적으로 유지되면 현지생산으로도 다 흡수하지 못하고 이익률이 5%대에 갇힐 수 있다. (2)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 BYD 등 중국 전기차가 글로벌 신흥시장에서 가격으로 밀어붙인다. (3) 전기차 수요 둔화 — 하이브리드가 방어하지만 대규모 EV 투자(2030년 EV 200만 대 목표)의 회수가 늦어질 위험. (4) 대규모 투자 부담 — 2026~2030년 국내에만 125조 투자 계획으로, 이익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투자 여력과 주주환원이 동시에 압박받는다.

투자포인트

① 관세 흡수 — 현지생산(HMGMA) + 하이브리드 믹스로 이익 저점 통과

2026년 1분기가 이익 저점이라는 시각의 근거는 현지생산이다. 미국에서 파는 차를 미국(메타플랜트)에서 만들면 관세를 피한다. 2026년 6월 메타플랜트가 하이브리드 양산으로 전환했고, 10월 본격 가동되면 관세를 무는 수입 물량이 줄어든다. 동시에 미국에서 폭증하는 하이브리드 수요를 현지에서 받아낸다 — 2026년 4월 현대·기아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가 +57.8%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일본차’라는 공식에 균열을 냈다. 관세 충격을 현지화·믹스로 흡수하는 이 전환점이 하반기 마진 회복의 핵심 시나리오다.

② 주주환원 재평가 — TSR 35%+, 3년 4조 자사주 매입·소각

현대차의 TSR 35%+ 정책은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이행됐다(2025년 약 3.56조 환원). 3년간 4조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고, 분기배당(주당 2,500원)·연 최소 배당(1만 원)으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증시의 고질적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좁히는 가장 신뢰도 높은 사례로 꼽히며, 외국인 투자자 평가 ‘아시아 1위’라는 결과로도 확인됐다.

③ 하이브리드 구조적 수혜 — 전기차 둔화 국면의 최대 승자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느리게 늘면서, 하이브리드가 현대차 수익성의 버팀목이 됐다. 2026년 1분기 HEV 판매 17.4만 대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고, 친환경차 비중은 24.9%까지 올랐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7종에서 14종으로 늘리고 2028년 글로벌 133만 대, 2030년 북미 69만 대를 목표한다. 여기에 1회 충전 900km+의 EREV(주행거리 연장형 EV)를 2026년 말부터 북미·중국에 투입해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완성한다.

④ 로보틱스·SDV 옵션 — 보스턴다이내믹스와 42dot

신사업은 온도차가 뚜렷하다. 로봇은 질주한다 — 보스턴다이내믹스 Atlas를 미국 공장에 도입하고, 현대모비스가 Atlas용 핵심 부품(액추에이터)을 공급하며 그룹 차원의 로봇 밸류체인을 내재화한다. SDV 자회사 42dot은 무선 업데이트(OTA)·차량용 OS를 2026년부터 적용하며 착실히 전진한다. 반면 UAM(슈퍼널)은 인증·규제 벽에 막혀 후퇴 중이다. 신사업의 실질 가치는 로봇에 쏠려 있으며, 다수 상용화 목표가 2028년에 집중돼 그 해가 검증의 분수령이다.

투자 원칙 검증

기술트렌드

완성차 산업의 거시 환경은 세 흐름으로 압축된다. 첫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멀티 파워트레인 회귀 —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느려지며 하이브리드·EREV의 가치가 재부각됐다. 전기차 한쪽에 올인하지 않은 현대차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해진 국면이다. 둘째, 무역 보호주의 — 미국 관세 인상이 글로벌 OEM에 현지생산을 강제하고, 현지 생산기지를 빨리 갖춘 업체가 이긴다. 셋째, 피지컬 AI와 SDV—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로, 로봇이 ‘움직이는 AI’로 진화하면서, 거대 제조 기반과 데이터를 가진 완성차 업체가 새 성장축을 쥘 잠재력을 얻었다.

기술경쟁력

현대차의 경쟁력은 규모·브랜드·전동화 기술의 삼각 구도다. 현대차+기아 그룹은 글로벌 판매 3위이며, 미국 시장 점유율 6.0%, 친환경차 비중 24.9%로 전동화 전환에서도 선두권이다. 아래 세 숫자가 진입장벽을 압축한다.

글로벌 판매 순위
3위
현대차+기아 그룹 약 730만 대 (도요타·VW 다음)
미국 점유율
6.0%
하이브리드 판매 +57.8% 급증으로 확대 중
친환경차 비중
24.9%
EV+HEV 분기 역대 최대 (전동화 선두권)

경쟁 구도를 보면, 현대차의 멀티플(PER 14.8배)은 글로벌 완성차 중 높은 편이다. 이는 주주환원·로봇 옵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구분현대차도요타폭스바겐BYD(중국)
포지셔닝멀티 파워트레인·가성비+프리미엄하이브리드 원조·1위유럽·중국 비중 큼전기차 저가 공세
PER14.8배약 8배약 4.6배고(高)성장 프리미엄
PBR1.05배0.79배0.3~0.5배1배 초과
차별점주주환원·로봇 옵션하이브리드 규모밸류 매력배터리 수직계열화

트랙레코드

최근 5년의 자본·전략 이벤트를 보면, 현대차는 신사업 진입(로봇)과 주주환원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

2021.06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 피지컬 AI(로봇) 진입
2023.04주주가치 제고 정책 — 자사주 소각 개시
2024.08‘Hyundai Way’ 투자자의 날 — TSR 35%+, 120.5조 투자 계획
2024.10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HMGMA) 가동
2024~2025발행주식 1%(2024)·2.2%(2025) 자사주 소각
2026.01CES 2026 차세대 Atlas 공개 — 2030년 연 3만 대 목표
2026.06메타플랜트 하이브리드(스포티지 HEV) 양산 전환 — 관세 흡수 본격화

기업신뢰도

정의선 회장 체제 아래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가 미국·글로벌 사업을 이끈다. 지배구조는 순환출자(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 고리로, 오너 일가가 적은 지분으로 그룹을 통제하는 구조라 지배구조 리스크로 지적된다. 그러나 동시에 이 구조를 풀어가는 과정이 밸류업의 잠재 동력이기도 하다. 신뢰도 측면의 강점은 명확하다 — 주주환원 약속을 실제로 이행했고(2025년 TSR 35% 달성), 선임사외이사제를 도입했으며, 글로벌 투자자 평가에서 아시아 1위에 올랐다. ‘말한 대로 한다’는 트랙레코드가 재평가의 토대다.

재무안전성

표면적 부채비율 190%는 금융 자회사(현대캐피탈·현대카드)의 할부금융 차입이 연결로 잡힌 착시다. 자동차 제조 부문만 보면 순현금에 가깝고, 신용 등급도 글로벌 OEM 중 우량하다. 진짜 부담은 다른 데 있다 — 2026~2030년 국내에만 125조(미래사업 50.5조 포함) 투자 계획이다. 이익이 정상화되지 않은 채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 투자 여력과 주주환원이 동시에 압박받을 수 있다. 즉 재무 안전성 자체는 견고하나, 이익 정상화가 늦어질수록 ‘투자 vs 환원’의 긴장이 커진다.

밸류에이션

현대차는 셀사이드 커버리지가 두텁다(BUY 18 / HOLD 1). 다만 2026년 들어 주가가 급등하며 목표주가가 빠르게 상향돼, 시점에 따라 컨센서스가 크게 벌어진다 — 봄철 리포트는 46.5만~90만(교보, 피지컬 AI 반영)으로 분산됐고, 6월 최신 하우스는 한화 76만·유안타 60만, 5월 말 보도 기준 평균은 약 85만 수준이다. 봄철의 낮은 목표가들이 평균을 끌어내린 만큼, ‘최신’ 컨센서스는 대략 60~90만 원 범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현재가 48.05만). 목표가의 큰 분산 자체가 시사점이다 — 시장이 (a) 이익 저점의 반등 속도와 (b) 로봇 옵션의 가치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장 중요한 비교는 형제사 기아다. 아래 표에서 보듯, 기아는 멀티플·ROE·배당 모두 현대차보다 우위인데도 시총은 절반 수준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은 순이익 규모(기아 지분 지분법 포함)·로봇 옵션·환원 규모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이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려면 이익률 정상화가 입증돼야 한다.

구분현대차 (005380)기아 (000270)현대모비스 (012330)
시가총액98.4조52.8조44.1조
PER (추정 26E)14.8 (12.0)7.6 (6.0)12.7 (11.0)
PBR1.050.850.86
ROE (2025)8.4%12.9%7.7%
배당수익률2.08%5.03%1.34%

▲ 2026-06-26 종가 기준(네이버 금융·FnGuide). 글로벌 OEM은 대부분 PBR 1배 미만(도요타 0.79·폭스바겐 0.3~0.5·혼다 0.4)에서 거래된다.

재평가 트리거 (확인 포인트)

  • 관세를 현지생산으로 흡수해 영업이익률이 6%대 이상으로 복귀하는지(분기 실적)
  • 하이브리드 미국 점유율 확대와 메타플랜트 가동률 상승
  • 자사주 소각·TSR 35% 정책의 지속 이행과 추가 확대 여부
  • 보스턴다이내믹스 Atlas의 상용화 진척(2028년 목표)과 외부 수주
  • 지배구조 개편(순환출자 해소)·우선주 할인 축소 등 밸류업 후속 조치

리스크

시간 순으로 보면, 가장 가까운 워치 포인트는 2026년 2~3분기 실적이다. 25% 관세가 본격 반영되는 분기로, 시장이 보는 ‘1분기 저점’ 가설이 실제 마진 회복으로 확인되는지가 갈린다. 그 다음은 하반기 메타플랜트 가동률, 2027년 이익률 9~10% 목표 경로, 2028년 신사업(Atlas·슈퍼널) 상용화 검증 순이다.

thesis가 무너지는 시나리오신호
관세 고착 + 현지화 지연영업이익률이 2~3개 분기 연속 5%대에 머무름 → 프리미엄 멀티플 정당화 실패
전기차 둔화 장기화 + EV 투자 회수 지연125조 투자 부담이 환원 여력을 잠식, ROE가 8% 아래로 고착
중국 저가 공세로 신흥시장 점유 잠식인도·동남아 등에서 ASP·점유율 동반 하락
로봇 옵션의 가치 실현 실패Atlas 상용화·외부 수주가 2028년 목표에서 추가 지연

투자 원칙 검증 — 한 줄 정리

관세 충격이 만든 이익 저점을 현지생산·하이브리드로 흡수하고, 업계 최강 주주환원(TSR 35%+, 매년 1% 소각)이 하방을 받치는 글로벌 3위 OEM. 단 +36% 랠리로 PER 14.8배·PBR 1.05배까지 올라 형제사 기아와 글로벌 OEM 대비 프리미엄 — 밸류업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있고, 남은 상방은 이익 정상화의 입증과 보스턴다이내믹스 피지컬 AI 옵션에 달렸다.

핵심 가정 체크리스트

  • 미국 관세를 현지생산(메타플랜트)·하이브리드 믹스로 흡수해 영업이익률이 2026 하반기~2027 6%대 이상으로 정상화된다. — 이 가정이 무너지면(5%대 고착) 프리미엄 멀티플의 근거가 사라진다.
  • 하이브리드가 전기차 둔화·중국 공세를 방어하며 미국 점유율을 지킨다.
  • TSR 35%+·연 1% 자사주 소각이 지속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계속 좁힌다.
  •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은 ‘옵션’이다 — 현 주가에 일부만 반영돼 있고, 2028년 상용화·2030년 연 3만 대가 가치 현실화의 검증점이다.
  • 단일 트리거로 결판나는 종목이 아니라, 분기마다 마진 정상화와 신사업 진척을 대조해 검증해 가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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