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구석유 (024060)
대구·경북 GS칼텍스 대리점으로 석유류를 도소매하는 회사. 그러나 이익의 실체는 석유가 아니라 부동산이다. 석유 유통 본업은 3년 연속 매출이 줄며 2025년 영업손실 10억을 냈고, 회사를 흑자로 지탱하는 건 대구 임대빌딩(흥구동성·삼덕)에서 나오는 순임대이익 약 14억이다. 자산의 86%가 부동산인 저성장 자산회사다. 그런데 시장은 이 회사를 유가·전쟁 테마로 값 매긴다 — 정유사가 아니라 유통사여서 유가가 오르면 오히려 매입원가만 커지는데도. 그 결과 PER 500배·PBR 2.5배로 실제 영업 피어(PBR 0.4~0.8배) 대비 극단적 프리미엄이 붙었고, 이 테마 랠리에 2대주주·오너·담보권자는 전원 매도로 응답했다.
이 리포트, 영상으로 보기요약
이 회사의 이익은 석유가 아니라 부동산에서 나온다
흥구석유는 1966년부터 대구·경북에서 GS칼텍스로부터 휘발유·경유·등유를 받아 파는 석유류 대리점이다. 그런데 이 석유 유통 본업은 3년째 매출이 줄며 2025년 영업손실 9.95억 원을 냈다. 회사를 흑자로 지탱하는 건 석유가 아니라 대구 도심의 임대빌딩(흥구동성·흥구삼덕)에서 나오는 순임대이익 약 14.5억이다. 자산의 86%가 부동산인, 사실상 적자 석유 유통에 임대업이 얹힌 저성장 자산회사다.
그런데 시장은 이 회사를 ‘유가 테마’로 값 매긴다
흥구석유는 정유사가 아니라 유통사다. 그래서 국제유가가 오르면 매입원가가 커져 오히려 불리하다 — 정제마진이 오르면 돈을 버는 건 GS칼텍스이지 흥구석유가 아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중동·전쟁 뉴스가 나올 때마다 ‘유가 관련주 대장’으로 지목돼 급등한다. 2026년 3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국면에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52주 고점 36,200원까지 갔다가 반토막이 났다. 이 회사가 유가로 실제 돈을 더 버는지와 무관하게, ‘석유’라는 단어에 반응하는 이벤트드리븐 테마주다.
그 프리미엄은 숨은 자산가치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실제로 영업이익을 내는 정유·유통 피어들은 PBR 0.4~0.8배에 거래된다(극동유화 0.56·한국석유 0.75·미창석유 0.44). 흥구석유의 PBR 2.5배는 그 3~6배다. 부동산(장부가 836억)과 순자산(842억)을 넉넉히 재평가해도, 현 시가총액 2,070억은 순자산의 약 2.5배 — 즉 이 프리미엄은 숨은 부동산 가치로도 메워지지 않는 순수 테마 프리미엄이다.
그리고 이 랠리에 스마트머니는 전원 매도로 응답했다
2026년 상반기 테마 급등 국면에서 2대주주 서상덕은 지분을 19.56%에서 4.59%로 던졌고, 담보권자인 한국증권금융의 담보 물량도 4.94%에서 1.75%로 풀렸다. 77세 오너(김상우)도 상한가 당일 장내에서 팔았고, 회사는 자기주식까지 처분해 50억을 자본에 채웠다. 실체(적자 석유 + 임대)가 가리키는 방향과 스마트머니의 방향은 같다. 이 종목의 승부는 하나로 수렴한다 — 지정학 테마가 다시 불붙어 실체와의 간극을 정당화하느냐, 아니면 그 간극이 다시 좁혀지느냐. 그때까지 실체와 주가의 거리는 곧 리스크다.
기본적 분석
회사 소개
흥구석유는 1968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의 경상북도 대리점으로 지정된 것이 사업의 뿌리다. 60년 가까이 대구·경북에서 석유류를 유통해 온 지역 사업자이며, 그 위에 대구 도심의 임대빌딩 두 채를 굴리는 부동산 임대업을 얹고 있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도, 계열회사도, 타법인 출자도 전혀 없는 순수 단독법인이다.
흥구석유는 ‘성장’이 아니라 ‘정체’와 ‘자산’의 회사다. 최근 2년간 유상증자·전환사채·대형 공급계약·인수합병 어떤 자본 이벤트 공시도 0건이고, 사업보고서는 신규사업 계획이 ‘없음’이라고 명시한다. 회사 스스로 업계 현황에 “석유유통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적었다. 움직이는 건 사업이 아니라 지분(최근 2년 공시 65건 중 대량보유·특정증권 소유 보고가 33건)이다.
사업 구조
회계상 단일 보고부문(석유류 도·소매)이지만, 사업의 실질은 두 개의 얼굴로 나뉜다 — 매출을 만들지만 적자인 석유 유통과 매출엔 안 잡히지만 이익을 만드는 부동산 임대다.
- GS칼텍스에서 무연휘발유·저유황경유·등유를 매입해 판매
- 대구·경북 직영·임대 주유소 13곳 + 원대가스충전소
- 매출총이익률 4.5%로 얇아 판관비도 못 덮음 → 영업손실
- 매출 3년 연속 감소, 취급 유종 단일(석유류)
- 흥구동성빌딩(공평동)·흥구삼덕빌딩(삼덕동) 임대
- 투자부동산 544억 — 자산총계의 56%
- 임대료수익 24.9억 − 임대비용 10.4억 = 순 14.5억
- 이 순임대이익이 석유 영업손실을 상쇄 → 순이익 흑자 유지
여기에 대구·경북 시장점유율은 약 10.6%로, 이 지역 1위 대성산업(40.1%)의 4분의 1 수준이다. 차별화가 어려운 완제품을 파는 과당 가격경쟁 시장의 하위 사업자라는 점도 본업의 한계를 규정한다.
매출 구조
매출로만 보면 흥구석유는 100% 석유류 유통 회사다. 그러나 매출과 이익이 서로 다른 사업에서 나온다는 데 이 회사의 핵심이 있다. 아래는 2025년 이익 구조다 — 석유 본업은 −10억을 까먹고, 부동산 임대가 +14.5억을 벌어 세전이익을 겨우 플러스로 만든다.
2025년 이익 기여 (억 원)
자산 구성 (2026 1Q, 총 966억)
자산의 86%(부동산 836억)가 임대빌딩과 주유소 부지·건물이다. 석유 재고는 25억, 현금은 9억에 불과하다.
재무 실적
매출은 2022년(1,467억) 이후 3년 연속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22년 피크(+13.6억) 이후 2024·2025년 내리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이 흑자를 유지한 건 순전히 부동산 임대·기타수익 덕분이다.
매출액 추이 (억 원)
영업이익 추이 (억 원) — 2024년부터 적자
| 별도 (억 원) | 2023 | 2024 | 2025 | 2026 1Q |
|---|---|---|---|---|
| 매출액 | 1,267 | 1,169 | 1,079 | 271 |
| 매출총이익 | 61.8 | 57.9 | 48.1 | 22.0 |
| 매출총이익률 | 4.9% | 5.0% | 4.5% | 8.1% |
| 영업이익 | +0.9 | −2.8 | −9.95 | +5.6 |
| 순이익 | 11.3 | 6.2 | 1.6 | 4.2 |
| 영업활동CF | +27.8 | +23.1 | +9.0 | −8.6 |
눈에 띄는 건 2026년 1분기 흑자전환이다(영업이익 +5.6억, 매출총이익률 8.1%). 다만 이 마진 급등은 유가 상승 국면에서 싸게 사둔 재고를 비싸게 판 재고평가·타이밍 효과로 보이며, 구조적 수익성 회복인지 일회성인지는 다음 분기에 확인이 필요하다. 매출 자체는 1분기에도 −7.7% 줄었다.
주주·자본 구조
자본 구조는 단순하다. 잠재 희석 요인(전환사채·신주인수권)이 전혀 없고, 5%룰에 따른 대량보유 공시가 잦은 게 특징이다. 오너·2대주주·담보권자의 매도가 집중된 종목으로(수급·오버행 섹션에서 상술), 자본잉여금 405억 중 355억은 과거 자산·자본 관련 잉여금이고 50억은 2026년 자기주식 처분이익이다.
생산·원가·R&D
유통업이므로 생산설비·연구개발은 없다. 원가의 대부분은 GS칼텍스에서 사오는 석유류 매입원가(매출원가율 95.5%)이고, 이 원가율이 유가와 유통 경쟁 강도에 따라 움직이며 마진을 결정한다. 회사의 실질 ‘생산 자산’은 대구·경북에 흩어진 주유소 부지·건물과 임대빌딩이다 — 그중 상당수 토지는 1970~80년대에 취득해 장부가가 취득원가에 머물러 있어, 실제 시가는 장부보다 높을 여지가 있다(다만 감정평가가 공시돼 있지 않아 정량화는 불가). 유형자산 292억 + 투자부동산 544억이 이 회사의 실체다.
수급·오버행
흥구석유의 수급은 ‘누가 파느냐’로 요약된다. 2026년 상반기 테마 급등 국면에서 내부에서 알 만한 주체는 모두 팔았다.
| 주체 | 시점 | 내용 | 지분 변화 |
|---|---|---|---|
| 서상덕 (2대주주) | 2026.03 | 장내매도 | 12.69% → 7.36% |
| 서상덕 (2대주주) | 2026.05 | 시간외매매 처분 | 7.36% → 4.59% |
| 한국증권금융 | 2026.04 | 담보권 언와인딩 | 4.94% → 1.75% |
| 김상우 (최대주주) | 2026.03 | 장내매도 (상한가 당일) | 소폭 축소 |
2대주주 서상덕은 사업보고서 기준일(2025년 말) 19.56%였던 지분을 2026년 상반기 내내 팔아 4.59%까지 축소했다(공시된 구간만 봐도 12.69% → 7.36% → 4.59%). 5% 아래로 내려간 이후의 매도는 공시 의무가 사라지므로, 오버행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잔여 4.59%는 미공시 상태로 추가 매도 가능). 외국인 지분은 0.77%로 미미하고, 실질 유통 물량의 상당 부분은 테마 급등기에 유입된 개인이다. 반복된 급등락 자체가 이 종목의 얇은 유동성과 테마 쏠림을 보여준다.
리스크
- 구조적 사양 산업— 석유 유통은 에너지전환·전기차 확산으로 수요가 줄고, 대리점 간 과당 가격경쟁으로 마진이 얇아지는 시장이다. 회사 스스로 “미래가 밝지 않다”고 서술한다.
- 본업 적자의 고착 — 2년 연속 영업적자. 2026년 1분기 흑자가 일회성 재고효과라면 연간으로는 다시 적자 가능.
- 테마 되돌림 — 주가의 상당 부분이 지정학 프리미엄이다. 중동 긴장 완화·유가 하락 시 급락 위험(과거 고점 대비 반토막 전례).
- 수급 이탈 — 2대주주·담보권자·오너의 매도가 확인됐고 잔여 오버행이 미공시 상태로 남아 있다.
- 밸류에이션 — PER 500배 이상, PBR 2.5배로 실체·피어 대비 극단적 프리미엄. 하방 여지가 크다.
투자포인트
흥구석유를 볼 때 핵심은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실체와 주가의 간극이다. 이 종목을 이해하는 네 개의 관점.
① 이익의 실체는 석유가 아니라 부동산이다
석유 유통 본업은 2년째 영업적자다. 회사를 흑자로 지탱하는 건 대구 도심 임대빌딩 두 채의 순임대이익 약 14.5억이다. 즉 흥구석유는 ‘유가 종목’이 아니라 ‘임대수익 + 적자 유통’의 자산주로 이해해야 한다. 부동산 544억이 자산의 절반을 넘고, 이익 대부분이 여기서 나온다.
② ‘유가 수혜’ 서사는 사업 구조와 역행한다
시장은 “유가↑ → 재고평가이익·정제마진 개선”이라는 서사로 급등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흥구석유는 정제를 하지 않는 유통 대리점이다 — 유가가 오르면 매입원가가 커져 오히려 불리하다. 실제로 2025년 결산은 유가·수급 불안 국면에서 영업손실이 251% 확대됐다. “유가 오르면 실적 좋아진다”는 서사와 재무가 정반대로 움직인다.
③ 밸류에이션은 숨은 자산가치로도 설명되지 않는다
자산주라면 NAV보다 싸야 매력이 있다. 그런데 흥구석유는 순자산(842억)의 2.5배인 2,070억에 거래된다. 실제로 돈을 버는 정유·유통 피어가 PBR 0.4~0.8배인데 흥구석유만 2.5배다. 부동산을 넉넉히 재평가해도 이 격차는 ‘자산’이 아니라 ‘테마’로만 메워진다.
④ 스마트머니는 이미 나갔다
테마 급등기에 2대주주(19.56%→4.59%)·담보권자·오너까지 팔았고 회사도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회사를 가장 잘 아는 주체들이 ‘지금 가격은 팔 가격’이라고 행동으로 답한 셈이다. 이 신호는 실체 분석이 가리키는 방향과 일치한다.
투자 원칙 검증
기술트렌드
흥구석유가 속한 산업은 ‘기술’보다 ‘구조적 쇠퇴’가 지배한다. 국내 석유 유통(주유소·대리점) 시장은 에너지전환과 전기차 확산으로 장기 수요가 줄어드는 사양 산업이다. 주유소 수는 감소세이고, 대리점 마진은 과당경쟁으로 얇아지고 있다. 회사 사업보고서조차 “환경규제·대체에너지로 화석연료 소비가 감소”하고 “유통마진 축소로 수익구조가 악화”된다고 명시한다.
단기적으로 주가를 움직이는 건 산업 트렌드가 아니라 지정학이다. 호르무즈해협 긴장, 브렌트·WTI 유가 급등이 곧 흥구석유 급등의 방아쇠다. 문제는 이 트렌드가 흥구석유의 이익을 늘리는 게 아니라 주가 심리만 자극한다는 점이다.
기술경쟁력
유통업에 ‘기술 해자’는 없다. 흥구석유가 파는 건 GS칼텍스가 정제한 완제품이고, 경쟁사도 같은 정유사 완제품을 판다. 차별화 수단은 입지·가격뿐이며, 대구·경북 대리점 시장에서 흥구석유의 위치는 하위권이다.
| 대구·경북 대리점 | 점유율 | 위치 |
|---|---|---|
| 대성산업 | 40.1% | 1위 (지배) |
| 케이케이 | 20.4% | 2위 |
| 대원석유 | 17.4% | 3위 |
| 한국광유 | 11.5% | 4위 |
| 흥구석유 | 10.6% | 최하위권 |
흥구석유의 진짜 경쟁 우위는 유통이 아니라 부동산에 있다 — 대구 도심 요지의 임대빌딩과 60년간 축적한 주유소 부지다. 이는 ‘시장에서 이기는 힘’이 아니라 ‘버티는 자산’이다. 성장이 아니라 청산가치의 영역이라는 뜻이다.
트랙레코드
60년 지역 사업자로서 재무는 견실했지만(무리한 차입·부실 없음), 실적 궤적은 완만한 하강이다. 주가만 지정학 이벤트마다 튀어 올랐다.
기업신뢰도
회계·재무의 투명성 자체에 큰 흠결은 없다 — 감사의견 적정, 우발부채·채무보증 없음, 대주주 거래 없음. 다만 주주환원과 거버넌스 신호는 엇갈린다.
- 내부자 매도 — 급등기에 오너·2대주주가 장내매도. 회사를 가장 잘 아는 주체의 매도는 강한 경계 신호다.
- 배당성향 100%+ — 이익(1.58억)보다 많은 배당(2.9억)을 지급한다. 주주환원처럼 보이지만, 이익이 없어 자산에서 환원하는 구조다.
- 자기주식 처분 + 밸류업 공시 — 2026년 1월 자사주를 처분해 자본을 채웠고, 4월엔 밸류업 계획을 자율공시했다. 급등기에 회사가 보유 주식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도 읽힌다.
- 승계 국면 — 77세 오너 김상우 아래 장남 김철희 부사장(벤처캐피털 출신)이 승계 라인. 오너 지분이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점은 승계·상속 재원과 연결해 지켜볼 부분이다.
재무안전성
재무안전성은 이 회사의 유일한 확실한 강점이다. 부채비율 14.7%로 매우 낮고, 잠재 희석(전환사채·신주인수권) 물량도 없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이라 자산가치의 하방도 단단하다.
다만 ‘무차입’은 아니다. 단기차입금 80억이 현금성자산(현금 9억 + 금융자산 50억 = 59억)을 웃돌아 소폭 순차입 상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2023년 +27.8억에서 2025년 +9.0억으로 둔화됐고 2026년 1분기엔 운전자본 부담으로 마이너스였다. 파산 위험은 없지만, 본업의 현금 창출력은 약해지는 중이다.
밸류에이션
흥구석유에 셀사이드 커버리지(증권사 목표주가)는 0건이다. 컨센서스가 없고 성장 트리거도 없으므로, 이 리포트는 명시적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로 영업이익을 내는 동종 피어와의 PSR·PBR 비교로 위치를 가늠한다.
| 종목 (2026.07.23) | 시총 | 영업이익률 | PBR | PSR | 배당 |
|---|---|---|---|---|---|
| 흥구석유 | 2,070억 | −0.9% | 2.5 | 1.8 | 0.15% |
| 중앙에너비스 | 898억 | −3.5% | 1.3 | 1.8 | 2.45% |
| 극동유화 | 1,133억 | +2.2% | 0.56 | 0.11 | 6.15% |
| 한국석유 | 1,519억 | +2.6% | 0.75 | 0.21 | 1.00% |
| 미창석유 | 2,479억 | +10.6% | 0.44 | 0.57 | 2.46% |
결론은 단순하다. 이익·마진 실체가 피어 중 최하위인데 밸류에이션만 최상위다. 흥구석유는 영업적자인데 PBR 2.5배·PSR 1.8배, 피어들은 흑자인데 PBR 0.4~0.8배다. 가장 닮은 쌍둥이 중앙에너비스(PBR 1.3·배당 2.45%)와 비교해도 흥구석유가 확연히 비싸다. 재평가 트리거는 ‘성장’ 방향이 아니라 오히려 테마 프리미엄의 되돌림 방향에 있다.
- 테마 재점화: 중동 긴장 재고조 → 유가 급등 → 단기 급등(실적 무관, 지속성 없음)
- 테마 소멸(기본 경로): 긴장 완화·차익 실현 → 실체(적자+임대) 가치로 수렴, 피어 밴드(PBR 1배 안팎)로 하향 압력
- 자산 이벤트: 부동산 매각·재평가·특별배당 등 자산가치 현실화 시에만 ‘자산주’ 재평가 명분 발생(현재 계획 없음)
리스크
워치 포인트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이 종목의 향방은 ‘실적’이 아니라 ‘유가 이벤트와 수급’에 달려 있다.
| 가정 / 트리거 | 무너지면 (또는 실현되면) |
|---|---|
| 유가 테마가 계속 붙어 있다 | 중동 긴장 완화·유가 하락 시 프리미엄 소멸 → 급락 (과거 고점 대비 반토막 전례) |
| 1분기 흑자가 이어진다 | 재고효과 소멸 시 연간 재적자 → “유가 수혜” 서사 붕괴 |
| 오버행이 해소됐다 | 서상덕 잔여 4.59%는 미공시 추가 매도 가능, 개인 물량 이탈 시 수급 악화 |
| 밸류에이션이 유지된다 | 피어 밴드(PBR 1배 안팎)로 수렴 시 큰 하방. 자산 재평가 이벤트 없으면 ‘자산주’ 명분도 부재 |
참고: 반복적 이상급등에도 현재 시점 공식 시장경보(투자경고·단기과열) 지정 여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초고 PER·얇은 유동성·내부자 매도라는 특성상 급등 국면에서 변동성·규제 리스크가 상존한다.
투자 원칙 검증 — 한 줄 정리
흥구석유의 이익은 석유가 아니라 부동산에서 나온다. 시장은 유가·전쟁 테마로 값을 매기지만, 정작 이 회사는 유가가 오르면 원가만 오르는 GS칼텍스 대리점이고, 실체는 3년째 적자인 석유 유통에 대구 임대빌딩 수익이 얹힌 저성장 자산주다. 그리고 테마 급등마다 2대주주·오너·담보권자가 전부 팔았다.
- ① 이익의 실체 — 순이익은 임대수익(순 14.5억)이 만든다. 석유 본업은 −10억 적자. → 이게 흔들리면(임대료 하락·공실) 회사는 순손실.
- ② 유가와 실적의 방향 — 유통사라 유가↑는 원가부담. 시장 서사(유가 수혜)와 재무가 역행. → 1분기 흑자가 재고효과인지 다음 분기 확인.
- ③ 밸류에이션 근거 — 순자산의 2.5배, 흑자 피어의 3~6배 PBR. 숨은 자산가치로도 미설명. → 자산 재평가·매각 이벤트 없으면 프리미엄 정당화 불가.
- ④ 수급 — 2대주주 19.56%→4.59%, 오너·담보권자·자사주 모두 매도. → 잔여 오버행은 미공시 상태로 추가 매도 가능.
단일 트리거로 결판나는 회사가 아니다. 실적이 아니라 지정학 이벤트와 수급으로 움직이는 종목이며, 실체와 주가의 간극이 좁혀지느냐 벌어지느냐가 분기마다 검증될 뿐이다. 자산(대구 부동산)은 단단하지만, 그 자산이 ‘주주가치’로 현실화되는 이벤트가 없는 한 현재의 테마 프리미엄은 실체가 아니라 뉴스에 얹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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