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더

예스티 (122640)

HPSP가 사실상 독점하던 반도체 전공정의 '고압 수소 어닐링(HPA)' 시장에, 특허를 피해 설계한 후발주자로 진입한 열처리 장비사. 2025년 말 세계 첫 '125매' 대용량 HPA를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수주(경쟁사 75매 대비 +60% 생산성)하고, 2026년 6월 특허법원 2심에서 HPSP 핵심특허에 '비침해' 판정을 받으며 진입을 막던 법적 리스크를 걷어냈다. 본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열처리와 HBM 가압 큐어(언더필)는 2022~23년 적자 → 2024년 흑전 → 2025년 다운사이클(매출 −13%·영업이익 −66%)을 지나 2026년 1분기 턴어라운드(매출 +9.6%·순이익 +141%)에 들어섰다. 다만 특허 승소와 HPA 기대가 주가를 52주 저점 15,200원에서 38,500원으로 약 +150% 재평가시켜, 시장은 이미 HPA 성공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 핵심은 더 이상 '진입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양산 검증·점유·매출로 실현되는가'다 — HPA는 2026년 8월 첫 양산기 출하 → 2027년 매출 본격화 직전이고, 그 사이 영업현금흐름 적자(2025년 −74억)·자회사 와이디아이 자본잠식·교환사채 154억의 잠재 매물·특허 상고가 변수로 남는다. 커버리지가 희박해(유안타 NR, 리딩투자 목표가 35,000원은 이미 주가가 상회) 단일 목표가가 아니라 'HPA 첫 출하·점유 확보 + 본업 턴어라운드 + 특허 종결'이 분기 실적·공시로 확인되는 속도에 따라 재평가가 갈리는, HPSP 독점의 유일한 대항마.

반도체KOSDAQ작성 2026-06-24수정 202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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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주가 (2026.06.23)
38,500원
시가총액
약 7,900억 원 (소형주)
매출 (2025, 연결)
871억 원 (−13.0%)
영업이익 (2025, 연결)
38억 원 (OPM 4.4%)
2026 1Q (연결)
매출 275억 (+9.6%)
부채비율 (2026 1Q)
75.5%
발행주식 / 최대주주
~2,058만 주 / 장동복 외 ~26%
PER / PBR
PER 의미희박 / PBR 5.6x
셀사이드 커버리지
사실상 Not Rated

한 줄 요약 — HPSP 독점에 균열을 낸 고압 수소 어닐링 2nd source

예스티는 반도체 전공정·디스플레이용 열처리(thermal)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25년간 쌓은 고온·고압·정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그동안 HPSP사실상 독점해 온 고압 수소 어닐링(HPA) 시장에 유일한 대항마로 진입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예스티는 2025년 말 세계 최초로 한 번에 웨이퍼 125장을 처리하는 대용량 HPA 장비를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수주했다 — 경쟁사(75장) 대비 약 60% 높은 생산성이다. 둘째, 2026년 6월 특허법원 2심이 예스티 장비를 ‘비침해’로 판단해, 진입을 막던 법적 리스크가 상당 부분 걷혔다.

상방 동력 — 미세화·HBM이 키우는 ‘저온 공정’ 수요

예스티가 노리는 시장은 HPSP가 증명했다. 회로가 미세해지고 칩을 위로 쌓을수록(HBM) 제조 과정의 온도를 더 올릴 수 없게 되고, 그럴수록 ‘고압으로 저온을 대체’하는 HPA의 가치가 커진다. HPSP가 이 한 단계의 독점으로 영업이익률 52%를 누려왔다는 사실이, 예스티가 그 시장의 두 번째 공급자가 됐을 때의 잠재 수익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예스티는 HBM 제조에 쓰이는 가압 큐어(언더필) 장비도 함께 공급하고 있어, AI·HBM 사이클에 이중으로 노출돼 있다.

그런데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다 — +150% 재평가가 선반영한 것

여기까지는 강세 서사다. 문제는 가격이다. 예스티 주가는 1년 전 15,200원에서 38,500원으로 약 +150% 재평가됐고, 특히 2026년 6월 특허 승소에 상한가를 쳤다. 즉 시장은 HPA 진입의 성공을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래서 핵심 질문이 바뀐다 — 더 이상 ‘진입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양산 검증·점유·매출로 실현되는가’다. HPA는 2026년 8월 첫 양산기 출하 → 2027년 매출 본격화 직전 단계이고, 그 사이의 실행 리스크가 주가가 선반영한 기대와 부딪힌다.

핵심 쟁점 ① — 수주는 받았다, 매출은 아직이다

예스티의 HPA는 ‘수주(기종선정통지)’와 ‘첫 출하’ 단계이지, 양산 레퍼런스가 쌓인 단계가 아니다. 2025년 12월 글로벌 메모리 기업의 125매 장비 수주, 2026년 3월 파운드리 고객向 75매 평가용 첫 출하, 2026년 8월 메모리 125매 납품 — 이 일정이 계획대로 흘러야 2027년부터 매출이 본격화한다. 장비 산업의 속성상 고객 라인에서의 양산 검증(퀄)을 통과하기 전까지 수주는 매출이 아니다. 2026년 실적 가이던스(매출 +64~68%)의 상당 부분이 이 HPA·HBM 장비 인식에 걸려 있어, 출하·검증 일정의 지연이 곧 실적 추정의 하향으로 이어진다.

핵심 쟁점 ② — 특허는 이겼지만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2026년 6월 특허법원 2심은 HPSP의 핵심 특허(‘027)를 유효로 보면서도 예스티 장비는 ‘비침해’로 판단했고, 앞서 5월에는 HPSP의 다른 특허(‘303)가 무효가 됐다. 예스티가 회피설계에 성공했다는 뜻으로, 진입을 막던 가장 큰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다만 양측의 상고 가능성과 서울중앙지법의 침해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라 분쟁이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다. 법적 리스크의 꼬리가 남아 있다는 점은, HPA를 처음 도입하려는 고객의 채택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핵심 쟁점 ③ — 얇은 이익, 자회사 손실, 교환사채

펀더멘털의 바닥은 HPSP만큼 단단하지 않다. 2025년 영업이익률은 4.4%로 얇고, 영업 활동현금흐름은 2025년 −74억으로 적자 전환했다(운전자본 부담). 종속회사 와이디아이는 자본잠식 상태이고, 2025년 12월 발행한 교환사채(EB) 154억은 자기주식 3.62%를 잠재 매물로 깔아둔다. 창업자 장동복 대표가 순매수로 지분을 늘려 온 점, 메자닌 희석이 신주가 아닌 자기주식이라는 점은 완충 요인이지만, 재무의 질은 본업 회복과 HPA 매출이 실제로 들어와야 개선된다.

판단 시나리오

핵심 가정가정이 맞으면가정이 무너지면
HPA 첫 출하·고객 양산 검증(퀄) 통과2027년 고마진 HPA 매출 본격화, 2nd source 지위 확립퀄 지연·실패 시 2026~27년 매출 추정 하향, 재평가 되돌림
본업(열처리·가압 큐어) 다운사이클 탈출HBM·반도체 capex 회복으로 외형·마진 동반 개선전방 투자 재둔화 시 얇은 이익·영업CF 적자 지속
특허 분쟁 최종 종결(상고·침해소송 포함)법적 꼬리 제거로 고객 채택 가속장기화 시 채택 속도·평판 비용 부담

참고 — 셀사이드 커버리지는 얇다. 유안타증권이 가장 활발히 노트를 내지만 일관되게 Not Rated이고, 리딩투자증권의 목표가 35,000원(2026-04)은 이미 현 주가가 넘어섰다. 따라서 본 리포트는 단일 목표가가 아니라 ‘HPA 첫 출하·점유 확보 + 본업 턴어라운드 + 특허 종결’이 분기 실적·공시로 확인되는지로 판단을 갱신한다.

기본적 분석

회사 소개

설립 / 상장
2000 설립 / KOSDAQ 2015.12
대표이사 / 창업자
장동복 (오너)
본사
경기 평택
사업 / 결산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 12월
종속회사
연결 5사 (예스히팅테크닉스 등)
최대주주
장동복 외 ~26% (오너)
예스티 반도체 열처리(ALD Furnace) 장비
예스티의 반도체 열처리 장비(ALD Furnace 계열). 25년 쌓은 고온·정밀 열제어 기술이 고압 어닐링(HPA) 신사업의 토대다. (출처: yest.co.kr)

예스티의 본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과정의 열처리(thermal) 장비다. 80℃대 저온부터 1,000℃ 이상 고온까지 대응하는 풀라인업을 보유하며, 대표적으로 ALD 퍼니스, 가압 큐어, 퍼니스, 칠러 등을 공급한다. 이 열·압력·정밀 제어 역량이 고압 어닐링(HPA) 신사업의 토대로, 같은 회사가 25년간 다뤄온 ‘고온·고압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HPA에 옮겨 담은 것이다.

사업 구조

예스티의 매출은 반도체 장비가 약 79%, 디스플레이 장비가 약 20%(2025년 별도 기준)다. 사업의 무게중심은 이미 반도체에 있고, 그 안에서 기존 열처리 본업 + HBM 가압 큐어 + 신성장 HPA로 가지를 뻗는다. 기술의 뿌리는 하나 — ‘고온·고압·가스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열처리 노하우 — 이고, 거기서 고압 수소 어닐링과 차세대 고압 산화(HPO)로 영역을 넓힌다.

신사업의 정체 — 기존 어닐링 vs 고압 수소 어닐링(HPA)

✓ 고압 수소 어닐링 (HPA · 신사업)
  • 고압 + 100% 농도 수소(중수소) — 압력으로 수소를 계면 깊숙이 밀어넣는다
  • 저온(통상 어닐링 대비) — 미세 구조·신소재를 안 망가뜨림
  • 계면 결함 패시베이션 효율이 높아 미세 노드(로직·메모리)에 적합
기존 어닐링 (퍼니스 / RTP)
  • 대기압 + 저농도 수소 — 수소가 부족해 효율이 낮다
  • RTP는 고온(900~1100℃) — 미세 구조·신소재에 열 손상
  • 차세대 노드(GAA·하이브리드 본딩)에는 부적합 → HPA 수요의 근거

제품·신사업 구성

HPA — 고압 수소 어닐링 (신성장 핵심)
HPSP 독점에 진입한 2nd source. 125매·75매 두 라인. 2026년 출하 → 2027년 매출 본격화 직전. 차세대 고압 산화(HPO)로 확장.
가압 큐어 (HBM 직접 노출)
HBM 언더필 충진·경화. AI·HBM 적층 수요에 연동. 고압 챔버 기술을 HPA와 공유하는 본업의 캐시카우.
ALD 퍼니스 · 열처리 (본업)
80℃대~1,000℃ 이상 열처리 풀라인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본업 캐시 플로우.
디스플레이 PCO · 폴더블 (매출 20%)
기판 기포제거·표면경화.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비(2024년 81억 계약)로 확장하는 두 번째 다리.
예스티 디스플레이 저진공 가압 큐어 장비(Low Vacuum PCO)
예스티의 디스플레이 가압 큐어 장비(Low Vacuum PCO). 기판의 기포를 빼고 표면을 굳히는 장비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정으로 확장하고 있다. (출처: yest.co.kr)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의 약 20%를 담당하는 두 번째 다리다. 핵심은 저진공 가압 큐어(PCO)로, 기판의 기포를 빼고 표면을 굳히는 장비다. 여기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2024년 12월 81억 계약)로 영역을 넓혀, 반도체 사이클의 변동성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가압·진공·열을 정밀 제어하는 공통 역량이 반도체 가압 큐어·HPA와 한 뿌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매출 구조

부문별로는 반도체 장비가 약 79%(2025년 별도 기준 532억), 디스플레이 장비가 약 20%(135억), 기타 1%다. 본사(별도) 매출 670억에 종속회사(부품·연마재)를 더한 연결 매출이 871억이다. 단일 제품이 아니라 열처리·가압·디스플레이로 분산돼 있고, 여기에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HPA가 2026~27년 새 축으로 더해지는 구조다.

반도체 장비79%
디스플레이 장비20%
기타1%

고객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형 소자·패널 업체에 집중돼 있고 대만·일본·중국에 수출한다. 2026년 들어 삼성전자와 228억(매출의 26%)·124억(14%)의 대형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본업 회복을 공시로 확인했다 — 6월 228억 건은 공시 품명이 네오콘(EFEM 습도제어)으로 명기됐고, 유안타증권(2026-06-05)은 2026년 삼성향 수주(1·3·5·6월 누적 ~471억)를 네오콘 위주로 분류한다(최근 2년 단일판매·공급계약 18건). 다만 소수 대형 고객 의존은 특정 고객의 capex 타이밍에 분기 실적이 출렁이는 양면을 갖는다.

재무 실적

매출 추이 (억 원, 연결) — 사이클을 타는 외형

억 원
760
2022
798
2023
1,001
2024
871
2025
~1,440E
2026F

예스티의 외형은 전형적인 사이클 장비사다. 2022~2023년 반도체 침체로 정체했다가 2024년 1,001억으로 흑자전환했고, 2025년 다시 871억(−13.0%)으로 빠졌다 — 전방 HBM·반도체 투자 축소 탓이다. 회사·셀사이드 가이던스는 2026년 매출을 약 1,426~1,462억(+64~68%) 으로 추정하는데, 이 큰 폭의 반등은 본업 회복에 더해 HPA·고마진 장비 매출이 새로 더해진다는 전제다(2026F는 가이던스 기반 추정치).

영업이익 추이 (억 원, 연결) — 적자에서 흑자로, 그러나 아직 얇다

2022
−169 (적자)
2023
−4 (적자)
2024
113 (11.3%)
2025
38 (4.4%)
2026F
~245E

여기가 HPSP와 가장 다른 지점이다. HPSP가 역성장 구간에도 52% 마진을 지킨 반면, 예스티는 2022~2023년 영업적자 → 2024년 흑자(11.3%) → 2025년 다시 4.4%로 얇아지는 변동성 큰 이익 구조다. 아직은 마진의 질이 증명된 회사가 아니라 마진을 증명해야 하는 회사이고, 그 열쇠가 고마진 HPA의 매출 비중 확대다. 2026년 추정 영업이익(약 207~283억)은 그 전환을 가정한 숫자다.

주요 재무지표 (연결, 억 원)

항목2023202420252026 1Q
매출7981,001871275
영업이익−41133831
영업이익률적자11.3%4.4%11.1%
당기순이익−287112732
부채비율66.5%75.5%
영업활동현금흐름+85−74

2026년 1분기는 매출 275억(+9.6%)·영업이익 31억(+38%)·순이익 32억(+141%)으로 본업이 바닥을 지났다는 첫 신호를 줬다. 다만 2025년 영업현금흐름 −74억은 이익의 질에 대한 경고다 — 장부상 흑자가 아직 현금으로 충분히 돌아오지 않았다는 뜻이고, HPA·HBM 장비 매출이 실제로 들어와야 이 부분이 개선된다.

주주 / 자본 구조

지배구조의 특징은 창업자 오너 경영이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 장동복 외 특수관계인으로 약 26%(2026.06.10 대량보유 기준 26.22%)이며, PEF나 외부 기관 5% 이상 주주는 없다. HPSP가 PEF의 단계적 엑시트(오버행) 구조인 것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장동복 대표는 2025년 장내매수로 지분을 늘린 순매수 주체로, 회사 가치에 대한 오너의 직접적 베팅이 이어진다.

잠재 희석·매물 — 신주가 아닌 자기주식

교환사채(EB) 154억
신주 희석 없음 — 자기주식 3.62%가 교환 대상. 다만 교환이 일어나면 그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잠재 매물(오버행)이다.
전환사채(CB) 잔액 ~10억
대부분 전환·소각 완료. 잔여 약 0.46%로 희석 영향 미미. 그 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상환전환우선주(RCPS)는 없다.

정리하면 신주를 새로 찍는 식의 희석 위험은 작다. 교환사채 154억은 자기주식을 깔아둔 것이라 발행주식이 늘지 않고, 전환사채 잔액도 미미하다. 자본 구조의 변수는 ‘희석’보다 EB 교환 시 풀릴 자기주식 3.62%의 매물 타이밍이다.

생산 / 원가 / R&D

예스티는 주문 생산 방식의 장비사로, 평택 본사에서 열처리·가압 장비를 만든다. 기술의 핵심은 고온(1,000℃ 이상)~저온(80℃대)을 아우르는 열제어와, 고압·진공·가스를 정밀하게 다루는 노하우다. 특허는 등록 약 97건·출원 약 31건 (사업보고서 기준)을 보유하며,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원가·납기를 통제하는 전략을 취한다.

HPA 신사업의 진입장벽도 여기서 나온다. 30기압의 고압과 100% 농도의 폭발성 수소(중수소)를 안전하게 다루는 챔버·리액터 설계는 단순 모방이 어려운 영역이고, 예스티는 25년간 쌓은 고압 챔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중수소 리액터를 국산화했다(2022년 관련 특허 출원). 연구개발은 고압 어닐링에 이어 고압 산화(HPO)로 확장 중이다.

수급 / 오버행

시총
약 7,900억 원 (소형주)
주가 (2026.06.23)
38,500원
외국인 보유
약 7%
잠재 매물 / 희석
EB 자기주식 3.62% (신주희석 미미)

수급의 성격은 HPSP와 정반대다. HPSP가 PEF의 잔여 약 20% 블록딜이 상단을 누르는 구조라면, 예스티는 오너(장동복)가 순매수로 지분을 지키는 소형주다. 외국인 비중이 약 7%로 낮고 소액주주가 약 58%라, 수급은 본업·HPA 모멘텀과 개인 자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잠재 매물은 PEF가 아니라 교환사채(EB) 154억의 교환 대상 자기주식 약 3.62%이며, 주가가 교환가(19,937원)를 크게 웃도는 현 구간에서는 교환·매도 유인이 존재한다는 점을 염두에 둘 변수다.

리스크

  • HPA 매출 미검증 — 수주·첫 출하 단계로, 고객 양산 검증(퀄) 통과와 2027년 매출화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6년 가이던스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 걸려 있다.
  • 특허 분쟁 미종결 — 2심 비침해 승소했으나 상고·서울중앙지법 침해소송이 진행 중. 법적 꼬리가 고객 채택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얇고 변동성 큰 이익 — 2025년 OPM 4.4%, 영업현금흐름 −74억. 본업이 반도체 사이클에 크게 출렁인다.
  • 자회사 부실 — 종속회사 와이디아이(다이아몬드 연마재) 자본잠식. 연결 이익을 갉아먹는 요인.
  • 밸류에이션 부담 — 1년 새 +150% 재평가로 HPA 성공이 선반영. 실행 지연 시 되돌림 위험.
  • 고객 집중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소수 대형 고객의 capex 타이밍에 분기 실적이 좌우된다.

투자포인트

HPSP 독점의 유일한 대항마 + HBM 직접 노출 + 본업 턴어라운드 + 오너 경영

예스티의 투자 매력은 네 가지가 겹친다 — HPSP가 독점하던 고압 어닐링(HPA) 시장의 유일한 2nd source 진입 + HBM 가압 큐어·열처리의 직접 노출 + 다운사이클 바닥을 지난 본업 턴어라운드 + 희석 없는 오너 경영. 다만 그 매력이 멀티플로 정당화되려면 HPA 진입이 ‘수주’를 넘어 ‘양산 매출’로 증명돼야 한다.

① HPSP 독점에 실제로 균열을 냈다 — 세계 첫 125매 수주

가장 큰 포인트는 예스티가 HPA 시장의 두 번째 공급자가 됐다는 사실 자체다. 2025년 12월 글로벌 메모리 기업에 세계 최초 125매(경쟁사 75매 대비 +60% 생산성) HPA를 수주했고, 2026년 3월 파운드리 고객에 75매 평가 장비를 첫 출하했다. HPSP가 이 한 단계의 독점으로 영업이익률 52%를 누려왔다는 점이, 2nd source가 가져갈 수 있는 잠재 수익성의 크기를 보여준다.

② AI·반도체 capex에 여러 갈래로 닿아 있다 — 가압 큐어 · 열처리 · 네오콘

예스티는 HPA가 매출화되기 전에도 AI·반도체 capex 사이클에 직접 노출돼 있다. HBM 적층에 쓰이는 가압 큐어(언더필) 장비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2023~24년 체결분), 미세 공정 열처리 장비가 D램·낸드 라인에 들어간다. 여기에 2026년 삼성전자와 잇따라 체결한 228억·124억 공급계약이 본업 회복을 공시로 뒷받침하는데, 이는 HBM 가압 큐어가 아니라 네오콘(EFEM 습도제어) 위주다 — 6월 228억 건은 공시 품명이 ‘반도체 제조장비(네오콘)’이고, 유안타증권 (2026-06-05)도 2026년 삼성향 수주(1·3·5·6월 누적 ~471억)를 네오콘으로 분류한다. 가압 큐어 (HBM 직접)·열처리·네오콘(수율)이 각각 AI·반도체 capex에 연동돼, AI capex가 본업과 신사업 양쪽의 동력인 셈이다.

③ 특허 회피설계를 법원이 인정했다

후발주자의 가장 큰 리스크였던 특허가 2026년 6월 2심 ‘비침해’ 판결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 예스티의 챔버 잠금구조가 HPSP 특허(‘027)의 핵심인 회전 체결링 없이 외부 도어가 회전하는 방식이라 구조적으로 다르다는 판단이다. 진입을 막던 법적 장벽이 낮아지며, 2026년 8월 메모리 고객向 양산 장비 공급의 길이 열렸다.

④ 다운사이클 바닥 통과 + 희석 없는 오너 경영

2026년 1분기 매출 +9.6%·순이익 +141%로 본업이 바닥을 지났다는 신호가 나왔고, 삼성전자 대형 계약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배구조는 창업자 장동복 대표가 순매수로 지분을 지키는 오너 경영이고, 메자닌도 신주 희석이 아닌 자기주식 기반 이라 PEF 오버행·신주 희석 같은 구조적 부담이 없다.

투자 원칙 검증

기술트렌드

‘저열예산’ 메가트렌드 — HPSP가 증명한 시장에 올라탄다

예스티의 HPA가 노리는 수요는 새 이야기가 아니라 HPSP가 이미 증명한 구조적 트렌드다. 반도체가 미세화·3D 적층으로 갈수록 제조의 제약은 저열예산으로 수렴한다 — ‘더 이상 뜨겁게 가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트랜지스터 성능을 살리려면 계면 결함은 수소로 메워야 하고, ‘저온을 유지하며 충분한 수소를 밀어넣는’ 거의 유일한 해법이 고압 어닐링(HPA)이다.

세대 전환 — 노드가 진행될수록 HPA 수요가 커진다

~2022
FinFET
7~5나노 — HPA 채택 시작
2026~
GAA (2나노) · HBM
저온 단계 ↑ · 예스티 진입
2027~
하이브리드 본딩 / 1d-nm
메모리·후공정까지 확장

예스티에게 중요한 변화는 적용처가 로직(파운드리)에서 메모리(D램·낸드)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후발주자 입장에서 선점된 로직보다, HBM·1d-nm D램처럼 새로 HPA를 도입하는 메모리 영역이 진입 기회가 크다 — 예스티가 첫 125매 수주를 ‘메모리’ 고객에서 따낸 것이 이 맥락이다.

기술경쟁력

밸류체인에서의 위치 — 전공정 흐름 속 ‘어닐링’의 2nd source

1
노광 · 식각 · 증착 (Litho · Etch · Depo)
회로를 새기고 깎고 쌓는다. 핵심 플레이어: ASML · Lam · AMAT · TEL.
예스티 관계: 직전·동행 단계 (앞 공정)
2
★ 어닐링 (고압 수소 어닐링 · HPA)예스티 위치
계면 결함을 저온·고압으로 패시베이션해 트랜지스터 성능을 살린다. 핵심 플레이어: HPSP(선점 독점) · 예스티(2nd source 진입).
예스티 관계: 직접 (신성장 핵심, 두 번째 양산 공급자)
3
★ 후공정 · HBM 적층 (가압 큐어 · 본딩)예스티 위치
HBM을 쌓을 때 칩 사이를 채우고 굳히는 가압 큐어(언더필). 예스티가 삼성전자에 공급 하는 본업으로, HBM 생산량에 직접 연동된다.
예스티 관계: 직접 (본업, HBM 노출)
4
소자업체 (FAB) — 삼성 · SK하이닉스 · 글로벌 메모리
칩을 만드는 공장. 예스티에 장비를 직접 발주하는 고객. HPA 첫 125매 수주처도 글로벌 메모리 기업이다.
예스티 관계: 직접 고객 (발주서)

시장 구조 — TAM / SAM / 진입 sub-segment

TAM — 글로벌 WFE(전공정 장비)
약 1,260억 달러
WFE 2026E. 예스티는 이 거대한 시장의 ‘어닐링·가압’ 한 묶음만 공략.
SAM — 고압 어닐링(HPA) 장비
니치 · 그동안 HPSP 독점
작고 특화된 시장이지만 그동안 HPSP가 사실상 100%. 좁은 만큼 2nd source 1곳의 진입 으로도 구도가 ‘1강 + 후발 1’로 바뀐다.
진입 sub-segment — 예스티의 SOM
메모리 HPA + HBM 가압
선점된 로직보다 새로 HPA를 도입하는 메모리(125매 수주)가 후발의 진입 통로. 여기에 HBM 가압 큐어가 더해져 AI 사이클에 노출.

※ HPA는 작고 특화된 니치 시장이다. 후발주자의 기회는 ‘좁은 시장의 빠른 점유’가 아니라, 새로 HPA를 도입하는 메모리·HBM 영역에서 2nd source로 자리잡는 데 있다 — 동시에 니치라서 선점 사업자(HPSP)의 가격·캐파 방어가 곧장 체감된다.

경쟁 구도 — ‘세계 유일’에서 ‘1강 + 후발 1’로

2025년까지 HPA의 경쟁 구도는 단순했다 — HPSP의 사실상 독점이었다. 2026년 그 구도가 처음 바뀌었고, 예스티가 그 ‘후발 1’이다.

구분HPSP (선점)예스티 (후발)
HPA 지위사실상 독점(선점)2025말 진입, 첫 수주·출하
레퍼런스삼성·SK·TSMC·인텔 20여 곳세계 첫 125매 수주(메모리) + 75매 출하
생산성(스루풋)75매125매 (+60%)
스펙25기압30기압 · 100% 중수소
특허핵심특허 보유(일부 무효)회피설계 ‘비침해’ 인정
영업이익률(전사)52%약 4% (HPA 매출 전)

예스티가 내세우는 우위는 스루풋(125매 vs 75매)·스펙(30기압·100% 중수소)·가격이다. 단, 이 표를 읽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 125매는 아직 ‘수주·출하’ 이지 양산 레퍼런스가 아니며, 영업이익률 4%는 HPA 매출이 잡히기 전 본업 숫자다. 아래에서 사측·언론의 ‘독점을 깼다’는 서사를 따로 검증한다.

⚠ 사측·언론 narrative 검증 — ‘HPSP 독점을 깼다’는 어디까지 사실인가

✓ 검증된 사실 (TRUE)
  • 특허법원 2심 ‘비침해’ 판결(회피설계 인정)
  • 세계 첫 125매 HPA 수주(기종선정통지, 메모리)
  • 파운드리向 75매 첫 출하(2026.03)
  • 30기압·100% 중수소 스펙, 삼성 공급계약
△ 과장된 부분 (OVERSTATED)
  • ‘독점을 깼다’는 아직 양산 매출·점유로 미입증
  • 125매는 ‘수주’이지 양산 레퍼런스 아님(2027 매출)
  • 현재 HPA 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0%대
  • HPSP는 여전히 20여 글로벌 팹·52% 마진 보유
✕ 남은 위협 (RISK)
  • 상고·서울중앙지법 침해소송 잔존
  • HPSP의 가격·캐파 방어(니치 시장)
  • 고객 양산 검증(퀄) 실패·지연 가능성
  • 본업 마진이 얇아 실행 실패의 완충이 작음

종합 판정은 ‘부분적으로 사실(PARTIALLY TRUE)’이다. 예스티가 특허를 피해 진입했고 첫 대형 수주를 따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독점을 깼다’고 단정하기에는 양산 매출·점유라는 마지막 검증이 남았다. 즉 예스티의 thesis는 ‘HPSP를 대체했다’가 아니라 ‘대체할 자격을 입증하는 중’으로 읽어야 하고, 그 입증의 분수령이 2026~27년 양산 출하·퀄 통과다.

진입장벽 — 특허는 걷혔다, 이제 ‘검증’

스루풋 우위
125매
세계 최초, 경쟁사 75매 대비 +60%
고압·중수소 제어
30기압
100% 중수소. 폭발성 수소 안전 설계 노하우
특허 (등록/출원)
97 / 31
고압 챔버·중수소 리액터 국산화

진입장벽의 무게중심은 특허에서 ‘양산 검증’으로 옮겨갔다. 예스티는 특허(회피설계)를 입증했고 스루풋·스펙·가격에서 차별점을 내세운다. 남은 장벽은 HPSP가 4~5년에 걸쳐 통과한 것과 같은 고객 라인 양산 검증(퀄)과 안전 인증이다. 예스티는 75매(파운드리)·125매 (메모리)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 통과가 2nd source 지위를 ‘자격’에서 ‘실적’으로 바꾸는 마지막 관문이다.

특허 분쟁 경과

2023HPSP, 예스티 상대 특허침해 소송 제기(진입 저지 목적)
2025.05HPSP ‘303 특허(이중벽 구조) 무효 심결 — 예스티 인용
2025.12세계 첫 125매 HPA 수주(글로벌 메모리) — 독점 첫 균열
2026.06특허법원 2심 — ‘027 특허 유효하나 예스티 장비는 ‘비침해’

정리하면, HPSP의 일부 특허는 무효가 됐고 살아남은 특허도 예스티 장비엔 ‘비침해’로 판단됐다. 진입을 막던 특허 장벽은 낮아졌지만, 상고·침해소송이 남아 꼬리는 완전히 잘리지 않았다. 진짜 관문은 이제 법정이 아니라 고객의 양산 라인에 있다.

트랙레코드

2000영인테크 설립 (2006 예스티로 사명 변경)
2015.12코스닥 상장
2021.03수소사업부 출범 — 고압 어닐링(HPA) 개발 착수
2024매출 1,001억 흑자전환 (HBM 가압 큐어·디스플레이)
2025다운사이클 — 매출 871억(−13%)·영업이익 38억(−66%)
2025.12~2026.06HPA 125매 수주 + 특허 2심 승소 — 주가 +150% 재평가

25년 업력의 열처리 장비사로, 강점은 고온·고압·정밀 제어 기술의 축적이고 약점은 사이클을 크게 타는 외형·얇은 마진이다. 2021년 출범한 수소사업부의 HPA가 5년 만에 첫 수주·특허 승소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신사업 실행력은 입증 단계에 들어섰다. 다만 트랙레코드가 보여주는 것은 ‘마진의 안정성’이 아니라 ‘사이클 속에서의 생존과 신사업 도전’이며, 2026~27년은 그 도전이 매출로 확인되는지가 시험대다.

기업 신뢰도

지배구조의 특징은 창업자 오너 경영이다. HPSP가 PEF의 엑시트 구조인 것과 달리, 예스티는 장동복 대표 외 특수관계인이 약 26%를 보유하며 5% 이상 외부 기관이 없다 — 오너가 회사의 장기 가치에 직접 묶여 있는 구조다.

⚠ 모니터링 신호

  • 오너 순매수(+) — 장동복 대표가 2025년 장내매수로 지분을 늘렸다. 대량 보유 공시상 보고사유도 장내매수·계약 관련으로, 장내매도(오버행) 신호는 없다.
  • 희석 없는 자본 구조(+) — 메자닌은 교환사채(자기주식 기반·신주 희석 없음)와 미미한 전환사채 잔액뿐. 상장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는 없다.
  • 자회사 부실(−) — 종속회사 와이디아이가 자본잠식. 연결 순이익(2025년 7억)이 별도보다 부진한 원인 중 하나다.
  • 교환사채 자기주식 매물(−) — EB 154억의 교환 대상 자기주식 3.62%가 주가 상승 구간에서 잠재 매물로 작용할 수 있다.

재무 안전성

항목2025말2026 1Q비고
자본총계 (억 원, 연결)1,3601,392
부채비율66.5%75.5%위험 수준은 아님
메자닌EB 154 · CB ~10EB 154 · CB ~10신주 희석은 미미
영업활동현금흐름−742024 +85 → 적자 전환

재무는 ‘위험하지는 않으나 단단하지도 않은’ 중간 지대다. 부채비율 60~75%는 감당 가능한 수준이고 신주 희석 위험도 작지만, 2025년 영업현금흐름 −74억과 자회사 와이디아이 자본잠식은 분명한 약점이다. HPSP의 순현금·메자닌 0과 비교하면 체급 차이가 크다. 재무의 개선은 결국 본업 회복과 HPA 매출의 현금화에 달려 있다 — 이익이 현금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는 시점이 재무 안전성의 변곡점이다.

밸류에이션

현재(2026.06.23) 주가 38,500원, 시총 약 7,900억 원이다. 2025년 순이익이 7억(연결)에 불과해 트레일링 PER은 의미가 없고, PBR 약 5.6배·PSR(매출 대비) 약 9배로 평가받는다. 핵심은 이 멀티플이 ‘아직 실현되지 않은 HPA 매출’을 얼마나 선반영하고 있는가다 — 1년 새 +150% 재평가가 그 선반영의 크기를 보여준다.

이익이 아니라 ‘매출 회복’으로 보는 멀티플 (2026.06.23)
현재 시가총액
약 7,900억 원
2025 매출(871억) → 트레일링 PSR
약 9.1배
2026F 매출 (회복+HPA 가정, 가이던스)
약 1,440억
(=) Forward PSR (2026F 기준)
약 5.5배

포워드로 봐도 PSR 약 5.5배는 매출이 가이던스대로 +64% 반등한다는 전제위의 숫자다. 즉 예스티의 밸류에이션은 ‘현재 이익’이 아니라 ‘2026~27년 매출 폭발(특히 HPA)’을 사는 것이고, 그 전제가 어긋나면 PBR·PSR 모두 빠르게 부담으로 바뀐다. HPSP가 ‘증명된 52% 마진’에 프리미엄을 받는 것과 달리, 예스티는 ‘증명될 매출’에 프리미엄을 미리 받고 있다.

동종 비교군 (2026.06.23 종가 / 2025 연간)

종목시총2025 매출OPMPBRPSR
예스티0.79조871억4.4%5.69.1
HPSP4.11조1,730억52.0%13.923.7
브이엠2.24조1,444억17.1%11.515.5
테스2.99조3,511억16.5%6.78.5
유진테크3.63조3,503억14.8%7.510.4
미코0.61조9,770억10.3%3.60.6

PBR·PSR은 2026-06-23 종가 / 2025 연간 실적 기준(PSR = 시총 ÷ 2025 매출). OPM은 각 사 2025년 영업이익률. 출처: 네이버 금융. 예스티 PER은 2025년 순이익(7억) 기저로 의미가 없어 제외.

비교에서 드러나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예스티의 PBR(5.6)·PSR(9.1)은 마진(4.4%) 대비 비교군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 테스·유진테크가 OPM 15%대에 PBR 7배 안팎인데, 예스티는 OPM이 그 1/3인데도 PBR이 비슷하거나 높다. 이는 시장이 예스티를 ‘현재 마진’이 아니라 ‘HPA 옵션가치’로 보고 있다는 직접 증거다. 둘째, 직접 경쟁사 HPSP와는 체급이 5배 차이(시총 4.11조 vs 0.79조)나며, 그 격차의 본질이 OPM 52% vs 4.4%다.

HPSP vs 예스티 — 같은 시장, 정반대 위치

두 회사는 같은 HPA 시장에 있지만 정반대 지점에 선다. HPSP는 증명된 52% 마진·20여 글로벌 레퍼런스를 가진 선점 독점 사업자로, 멀티플이 비싸도 ‘구조적 프리미엄’으로 설명된다. 예스티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매출·점유를 가진 후발 도전자로, 멀티플이 ‘옵션 가치’에 기댄다. HPSP는 ‘방어’가, 예스티는 ‘실현’이 숙제인 셈이다 — 그래서 예스티는 매출·퀄·점유의 매 분기 진척이 곧 멀티플의 정당성 검증이 된다.

재평가 트리거

  • 2026년 8월 메모리向 125매 HPA 양산기 출하 — 첫 매출 인식의 출발점
  • 고객 라인 양산 검증(퀄) 통과 — 2nd source 지위의 ‘실적’ 전환
  • 2026~27년 분기 매출에서 HPA 비중·마진 기여가 확인되는지
  • 본업(열처리·가압 큐어)의 HBM·반도체 capex 회복 동반
  • 특허 분쟁(상고·침해소송) 최종 종결로 법적 꼬리 제거

리스크

워치 포인트 (12개월 내)

  1. HPA 출하·퀄 — 2026년 8월 125매 출하와 고객 양산 검증 통과 여부. thesis의 1차 검증점이자, 지연 시 가장 큰 추정 하향 요인.
  2. HPA 매출 인식 속도 — 2026~27년 분기 실적에서 HPA가 실제 매출·마진으로 잡히는 시점. 가이던스(+64%)와의 괴리.
  3. 특허 분쟁 종결 — 상고·침해소송 결과. 장기화 시 고객 채택 속도 영향.
  4. 본업·현금흐름 — 영업현금흐름의 흑자 전환과 와이디아이 부실 처리.
  5. 밸류에이션 되돌림 — +150% 재평가가 선반영한 만큼, 실행 둔화 신호 시 PBR·PSR의 빠른 디레이팅.

thesis가 무너지는 시나리오

시나리오방향성 (목표가는 산정하지 않음)
HPA 고객 양산 검증(퀄) 지연·실패2026~27년 매출 추정 하향, +150% 재평가의 되돌림
전방 HBM·반도체 capex 재둔화본업 다운사이클 재진입, 얇은 이익·영업CF 적자 지속
특허 상고·침해소송에서 불리한 결과법적 불확실성 재점화, 고객 채택 지연
HPSP의 가격·캐파 방어로 점유 확보 실패2nd source 지위가 ‘수주’에 머물고 매출로 미전환
반대 — 출하 + 퀄 + 본업 회복 동시 실현2027년 고마진 HPA 매출 본격화 + 본업 턴어라운드가 겹치면 ‘옵션’이 ‘실적’으로 전환되며 재평가 정당화

투자 원칙 검증 — 한 줄 정리

한 줄 정리: 예스티는 고압 수소 어닐링(HPA) 시장에서 HPSP의 사실상 독점에 균열을 낸 유일한 2nd source다. 25년 열처리 본업(HBM 가압 큐어·디스플레이 포함)을 토대로, 세계 첫 125매 HPA를 글로벌 메모리에 수주하고 2026년 특허 2심 ‘비침해’ 판결로 진입 장벽을 넘었다. 본업은 다운사이클 바닥을 지나 2026년 1분기 턴어라운드에 들어섰다. 다만 특허 승소·HPA 기대가 주가를 1년 새 +150% 재평가시켜, 시장은 이미 HPA 성공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 — 그래서 핵심은 ‘진입’이 아니라 ‘양산 검증·점유·매출로 실현되는가’다. 펀더멘털의 바닥(얇은 마진·영업CF 적자·자회사 부실)은 HPSP만큼 단단하지 않고, 주가가 선반영한 것은 2027년 본격화할 ‘HPA 매출의 실현’이다.

핵심 가정 체크리스트

  1. 저열예산(GAA·하이브리드 본딩·HBM) → HPA 구조적 수요가 메모리로 확장되는지
  2. 2026년 8월 125매 출하 후 고객 양산 검증(퀄)을 통과하는지
  3. 2026~27년 분기 실적에서 HPA가 실제 매출·마진으로 잡히는지(가이던스 +64% 검증)
  4. 본업(열처리·가압 큐어)이 HBM·반도체 capex 회복으로 동반 개선되는지
  5. 영업현금흐름 흑자 전환·와이디아이 부실 정리로 재무 질이 개선되는지
  6. 특허 분쟁(상고·침해소송)이 최종 종결돼 법적 꼬리가 제거되는지

단일 트리거로 결판나는 회사가 아니라, 위 6가지 가정이 분기 실적·공시로 하나씩 검증되는 회사다. HPSP가 ‘증명된 독점’을 방어하는 입장이라면, 예스티는 ‘증명될 도전’을 실현하는 입장이다 — 진입의 자격(특허·수주·스펙)은 갖췄고, 남은 것은 양산 매출이라는 마지막 증명이다. HPA 첫 출하·퀄 통과·본업 회복을 매 분기 추적하며 판단을 갱신해야 할, HPSP 독점의 유일한 대항마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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