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298380)
시가총액 4조 6,638억 원을 만든 것은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플랫폼 계약이다. GSK 21.4억 파운드, 릴리 26.0억 달러. 두 계약의 대상 기술 Grabody-B는 2026년 8월 현재까지 환자에게 투여된 적이 없다. 유일한 임상 기록은 건강한 성인 91명을 대상으로 한 1상이고, 그 물질을 가져간 사노피는 우선순위를 내렸다. 반대로 임상이 가장 앞선 두 자산의 경제적 몫은 파트너에게 있다.
요약
이 회사가 만드는 것은 약이 아니라 계약이다. 2016년 설립, 2018년 코스닥 상장. 열 해 동안 시판 허가를 받은 제품은 하나도 없고, 손익계산서에 매출액이라는 계정조차 없다. 있는 것은 기술이전수익 하나다. 2022년 673.0억, 2023년 655.5억, 2024년 334.0억, 2025년 793.5억. 이 톱니 모양은 사업의 계절성이 아니라 계약이 체결된 해와 안 된 해의 차이다.
시가총액 4조 6,638억을 만든 것은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두 장의 계약서다. 2025년 4월 GSK와 총 21억 4,01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 원), 2025년 11월 Eli Lilly와 총 26억 200만 달러(약 3조 7,100억 원). 두 계약의 대상은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Grabody-B 플랫폼 즉 기술을 쓸 권리다. 이 두 계약 발표 사이에 주가는 95,500원에서 257,500원으로 올랐다. 두 기술 모두 뇌 질환 신약의 최대 난관인 혈액뇌관문을 뚫는 부품이다.
그런데 이 플랫폼은 2026년 8월 현재까지 환자에게 투여된 적이 없다. Grabody-B가 붙은 물질 중 임상에 들어간 것은 파킨슨병 후보 ABL301 하나뿐이고, 그 임상 1상은 파킨슨병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성인 91명을 대상으로 했다 (ClinicalTrials.gov NCT05756920, 대상 질환 "Healthy", 2025년 4월 30일 완료). 그 물질을 가져간 Sanofi는 2026년 1월 실적발표에서 이 과제를 우선순위에서 내렸고, 2상은 2026년 8월 현재 등록조차 되지 않았다. 약이 뇌에 들어갔다는 증거는 있어도, 환자에게 듣는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반대로 임상이 가장 앞선 두 자산은 몫이 남의 것이다. 담도암 2/3상까지 간 tovecimig(ABL001)은 2018년에 미국 Compass Therapeutics에 넘겼고 에이비엘바이오의 개발 의무는 2022년에 끝났다. 위암 2상에 들어간 givastomig(ABL111)의 시험 주체도 에이비엘바이오가 아니다. 두 자산에서 이 회사가 받는 것은 계약금이 아니라 마일스톤과 로열티다.
2027년의 매출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2026년 1분기 영업수익 131.4억은 전액 이월 계약부채의 상각분이고, 그 잔액은 459.8억밖에 남지 않았다. 새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이 들어오지 않으면 영업수익은 0에 수렴한다. 시장 컨센서스도 2026년 영업수익을 262억, 영업손실을 -750억으로 본다. 이 회사의 손익계산서는 계약 체결 여부에 완전히 종속돼 있다.
결론부터: 이 회사는 단일 사건으로 결판나지 않고, 계약 하나하나로 재평가된다.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3곳뿐이고 그 최신치도 2026년 4월 29일에 멈춰 있다. 더 중요한 건 그중 가장 정교한 SOTP 산정표에서 목표주가의 47%가 "아직 체결되지 않은 알츠하이머 계약 기대감"이라는 점이다. 이 리포트는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기대일 뿐인지를 항목 단위로 갈라 놓는다.
기본적 분석
회사 소개
에이비엘바이오는 2016년 2월 설립돼 2018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이중항체 전문 신약개발사다. 사업의 내용을 DART 사업보고서 표현대로 옮기면 "바이오 단백질 재조합 의약품 연구개발업 및 관련 라이선스업"이다. 뒤쪽 다섯 글자가 이 회사의 실체다.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이상훈(1963년생)은 서울대 생물교육 학사·동물발생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 분자·세포·발생생물학 박사를 거쳐 Genentech(2005~2008)에서 최고연구원, Exelixis(2008~2009), 파멥신 공동설립·부사장(2009~2013),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 총괄(2013~2016)을 지냈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대표이사, CFO 이재천)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3인, 총 5인이다.
직원은 108명이고 그중 84명(78%)이 연구인력이다. 박사 24명, 석사 48명, 학사 8명, 기타 4명. 평균 근속 5.21년, 1인 평균급여 1억 2,500만 원. 연구조직은 Oncology 9명, Antibody Discovery 7명, Neuroscience 1명, Translational Neuro 5명, ADC Technology 2명 등 23개 팀으로 쪼개져 있다. 100명 규모 조직이 파이프라인 13건과 라이선스 계약 18건을 돌린다. 이 산술이 뒤에서 볼 "연구개발비의 74%가 외주비"로 이어진다.
이 회사에는 Decision Review System이라는 제도가 있다. 가치 상승 한계에 도달한 기술을 조기에 끊는 절차인데, 말뿐이 아니라 실제로 ABL101(2023년), ABL501(2024년), 무코드 면역항암 이중항체(2023년) 세 건이 이 절차로 중단됐다. 파이프라인 개수 자랑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점은 이 회사의 드문 미덕이다.
사업 구조
세 개의 축이 있고, 각 축이 서로 다른 시계와 서로 다른 주인을 갖는다. 이 구조를 먼저 잡아야 나머지가 읽힌다.
- 고객: GSK · Eli Lilly · Sanofi
- 계약 총액 약 8조 8,100억 원
- 최고 임상 단계: 1상 완료 (건강인)
- 수익 형태: 계약금 · 마일스톤 · 로열티
- 과제 6건 + 무코드 1건
- 최고 단계: 2상 (givastomig, 위암)
- 주인: NovaBridge · 유한양행 · 한독
- 자체 보유: ABL503 · ABL103 (1상)
- ABL206 · ABL209 (1상, 미국)
- 주체: 자회사 NEOK Bio (96.5%)
- 투입: 421.8억 원 (2025~2026)
- 데이터 공개 목표: 2027년 초
축 1과 축 2를 뒷받침하는 기술 설명은 회사가 공개한 도해가 가장 정확하다. IGF1R은 뇌에 주로 발현되고, Grabody-B는 이 수용체의 원래 기능을 막지 않으면서 붙는 "비차단 항체"다.


파이프라인은 전수 13건이다. 회사 홈페이지 공식 표는 11건이지만 자회사 NEOK Bio가 미국에서 1상을 돌리는 ADC 2건이 표에 없다. 아래는 2026년 3월 분기보고서 본문과 홈페이지, ClinicalTrials.gov를 교차한 전수 목록이다. 중단 3건도 지우지 않고 남겼다.
| 과제 | 표적 | 적응증 | 최고 단계 | 주인 · 비고 |
|---|---|---|---|---|
| ABL001 tovecimig | VEGF × DLL4 | 담도암·대장암·고형암 | 2/3상 (미국) | Compass Therapeutics(글로벌)·한독(한국)·ElpiScience(중국).MD Anderson 암센터 연구자 주도 1/2상 별도 진행. 당사 개발 의무 2022년 종료. FDA 패스트트랙(2024)·희귀의약품 지정(2026) |
| ABL111 givastomig | Claudin18.2 × 4-1BB | 위암·췌장암·담도암 | 2상 (미국·일본·중국) | NovaBridge Biosciences(구 I-Mab) 공동개발, 한독(한국). FDA 패스트트랙(2026-06) |
| ABL301 SAR446159 | α-synuclein × IGF1R | 파킨슨병 | 1상 완료 (건강인 91명) | Sanofi(2022-01 기술이전). 당사 의무 2025년 종료. 2상 미등록 |
| ABL503 ragistomig | PD-L1 × 4-1BB | 고형암 | 1상 (미국·한국) | 자체 보유(한국·중국 권리). NovaBridge 공동연구. 2026-07 병용 코호트 추가 승인(식약처) |
| ABL103 | B7-H4 × 4-1BB | 고형암 | 1b/2상 (미국·한국·호주) | 자체 보유. 펨브롤리주맙 병용 1/2상(MSD 협력). 기술이전 추진 중 |
| ABL105 | HER2 × 4-1BB | 유방암·위암·담도암 | 1/2상 (미국·한국·호주) | 유한양행 기술이전. 당사 공동 R&D 의무 2022년 종료 |
| ABL104 | EGFR × 4-1BB | 폐암·대장암·두경부암 | 1/2상 (한국) | 유한양행 기술이전. 당사 의무 2024년 종료 |
| ABL202 | ROR1 ADC | 혈액암·고형암 | 1b상 (미국·호주·중국) | 리가켐바이오 공동개발 → CStone Pharmaceuticals 제3자 기술이전. 당사 의무 2021년 종료 |
| ABL206 NEOK001 | B7-H3 × ROR1 ADC 페이로드=토포아이소머라제 I 저해제 | 고형암 | 1상 (미국) | 자회사 NEOK Bio. 2026-05 첫 환자 투여 |
| ABL209 NEOK002 | EGFR × MUC1 ADC | 고형암 | 1상 (미국) | 자회사 NEOK Bio. 2026-05 첫 환자 투여 |
| ABL602 | CLL1 × CD3 | 혈액암 | 전임상 (IND enabling) | 자체 보유. CD3 결합력을 낮춘 2+1 비대칭 설계 |
| ABL101 | BCMA × 4-1BB | 혈액암 | 중단 (2023) | 재개 계획 없음 |
| ABL501 | LAG3 × PD-L1 | 고형암 | 중단 (2024) | 국내 1상 완료 후 중단. 한독(한국 권리) |
| ABL201 | 혈액암 특이 항원 ADC | 혈액암 | 중단 (2019) |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기술이전 후 중단 |
▲ 2026년 3월 분기보고서 본문 + 홈페이지 파이프라인 표 + ClinicalTrials.gov 16건 교차. 무코드 과제 2건(4-1BB TCE 혈액암·알츠하이머 미글리아 항체)은 후보물질 발굴 단계라 별도 행으로 넣지 않았다.
이 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주인" 열이다. 최고 단계 3건 (2/3상 tovecimig, 2상 givastomig, 1b상 ABL202)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개발 의무는 모두 끝났다. 즉 가장 앞선 자산은 이미 남의 손에 있고, 이 회사는 결과를 기다리는 로열티 수취자다. 반대로 자체 보유 자산(ABL503·ABL103·ABL602)은 전부 1상 이하다. 이 비대칭이 이 회사를 이해하는 열쇠다.
라이선스아웃 8건의 계약 총액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총액은 모두 "다 성공했을 때" 받는 최대치이고, 실제로 손에 들어와 반환 의무가 사라진 금액은 별도 열에 있다. 두 숫자의 격차가 이 사업의 성격이다.
| 상대방 | 체결 | 총 계약금액 | 수취 확정액 | 대상 |
|---|---|---|---|---|
| Eli Lilly | 2025-11 | 26.02억 달러 (약 3조 7,073억 원) | 4,000만 달러 (약 570억 원) | Grabody-B 플랫폼(비공개 복수 표적) |
| GSK | 2025-04 | 21.40억 파운드 (약 4조 1,053억 원) | 3,850만 파운드 (약 739억 원) | Grabody-B 플랫폼(신규 표적 복수). siRNA·ASO 포함 |
| Sanofi | 2022-01 | 10.60억 달러 (약 1조 5,104억 원) | 1.25억 달러 (약 1,781억 원) | ABL301(파킨슨병) 전 세계 권리 |
| Compass Therapeutics | 2018-11 | 5.95억 달러 (약 8,478억 원) | 1,100만 달러 (약 157억 원) | ABL001 항암(4.1억 달러) + 안구질환(1.85억 달러). 중국은 ElpiScience 재실시권 |
| CStone Pharmaceuticals | 2020-10 | 3.635억 달러 (약 5,180억 원) | 영업기밀 | ABL202. 선급금·마일스톤·로열티 전액을 리가켐바이오와 배분 |
| 유한양행 | 2018-08 외 4회 | 590억 원 | 18억 원 | ABL104 · ABL105 |
| 한독 | 2020-12 외 2회 | 영업기밀 | 영업기밀 | ABL001 · ABL111 · ABL501 한국 권리 |
| 티에스디라이프사이언스 | 2019-04 외 2회 | 영업기밀 | 영업기밀 | ABL201(이후 당사 개발 중단) |
▲ 2026년 3월 분기보고서 "경영상의 주요계약" 원문. 원화 환산은 2026년 8월 6일 하나은행 고시(1달러 1,424.90원, 1파운드 1,918.34원) 적용. 수취 확정액 = 반환 의무가 없다고 회사가 명시한 금액.
총액 약 10조 7,000억, 확정 수취 약 3,250억. 비율로는 3%다. 바이오 기술이전에서 이 격차는 정상이지만, 계약 총액을 회사 가치의 근거로 쓸 때는 이 3%가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나머지 97%는 임상 성공·허가·판매라는 세 관문을 모두 통과해야 열린다.
라이선스인도 8건 있다. 이 회사는 기술을 팔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사오기도 한다. NovaBridge(구 I-Mab)에서 1억 달러 규모로 후보물질을, WuXi Biologics에서 1.716억 달러 규모로, Lonza(구 Synaffix)에서 ADC 접합기술을, Biocytogen·BiOneCure·프로바이오 코리아에서 후보물질과 서비스를, 하버드대에서 BBB 통과능 향상 기술을 도입했다. IntoCell 계약은 2025년 7월 해지됐다. 지급 금액은 전부 "영업기밀"로 비공개이며 연구개발비의 외주용역비 항목에 통합 기재된다. 뒤에서 볼 외주용역비 692.6억의 정체 일부가 여기 있다.
자회사는 둘뿐이고, 관계기업은 없다. 그런데 그중 하나가 2026년 이 회사 전략의 핵심이다.
▲ 지분율 기준 2026년 3월 31일. 관계기업·공동기업 투자는 없다(분기보고서 원문). 기업집단은 상장 1 + 비상장 2 = 총 3사. NEOK Bio 지분율은 2025년 말 95.3%에서 상승했다.
NEOK Bio는 단순한 해외 법인이 아니라 사업모델의 전환 시도다. 2025년 4월 설립 이후 2025년 9월·10월·2026년 3월 세 차례 유상증자로 누적 421.8억 원이 들어갔다. 2024년 7월 전환우선주로 조달한 1,400억 중 421.2억이 이 자회사 송금에 쓰였다. 조달금의 30%다.Lonza에서 도입한 ADC 접합기술 계약도 2026년 1월 NEOK Bio로 양도됐다. 열 해 동안 "개발해서 넘긴다"로 살아온 회사가 처음으로 "직접 끝까지 끌고 간다"에 돈을 걸고 있다. 대가는 현금 소진이다.
매출 구조
2025년 영업수익 793.5억 중 735.8억(92.7%)이 "한 시점에 이전"으로 분류됐다.회계 용어를 풀면 이렇다. 계약금을 받을 때 앞으로 해줄 일이 남아 있으면 계약부채로 달아두고 그 일을 하는 기간에 걸쳐 나눠서 매출로 잡는다. 해줄 일이 없으면 받은 즉시 전액 매출이다. 후자에 해당하는 계약은 GSK 건 하나뿐이다 (분기보고서 회계처리 원문: GSK는 "일시에 수익 인식", 릴리와 사노피는 "수행의무 이행 기간에 걸쳐 인식").
2025년 영업수익 793.5억 원의 구성
▲ 2025년 사업보고서 수익 인식 시기별 구분. 2024년은 정반대로 "기간에 걸쳐"가 259.8억(77.8%)이었다. 그 해에 새 계약이 없었다는 뜻이다.
계약부채 브리지를 보면 앞으로의 매출이 그대로 보인다. 이 회사의 미래 매출은 예측이 아니라 산수다.
| 시점 | 계약부채 잔액 | 해당 기간 인식 매출 | 사유 |
|---|---|---|---|
| 2024-12-31 | 57.7억 | 259.8억 | 사노피 계약금 잔여 상각 |
| 2025-12-31 | 591.1억 | 57.7억 | 릴리 계약금 4,000만 달러 유입(수취채권 591.1억 동시 계상) |
| 2026-03-31 | 459.8억 | 131.4억 | 릴리 계약금 상각 개시. 1분기 매출 전액이 이 상각분 |
| 이후 | → 0 | 잔액 459.8억이 전부 | 신규 계약금·마일스톤이 없으면 그 뒤 영업수익은 0에 수렴 |
즉 남아 있는 "확정 매출"은 459.8억이 전부다. 시장 컨센서스는 2026년 영업수익을 262억으로 본다. 잔액을 2026년 안에 다 털지 않고 더 긴 기간에 나눠 인식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어느 쪽이든 결론은 같다. 2027년 이후 매출은 지금 존재하지 않으며, GSK 단기 마일스톤 3,860만 파운드(약 740억)나 신규 계약이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재무 실적
영업수익 곡선을 계약 체결 시점과 겹쳐 놓으면 이 회사의 손익계산서가 무엇인지 한눈에 보인다.
영업수익 (억 원)
2022년=사노피 계약금 · 2025년=GSK 계약금 · 2026년=릴리 계약금 분할 인식
영업손익 (억 원)
2022년만 유일한 흑자(+9.1억). 계약금이 큰 해에 적자가 줄고, 없는 해에 벌어진다
2026년 1분기는 겉으로 개선됐고 속으로는 그대로다. 영업수익 131.4억(전년 동기 21.6억 대비 +506.8%), 영업손실 -172.3억(전년 -290.3억), 순손실 -146.6억(전년 -281.5억). 손실이 줄어든 이유는 두 개다. 경상연구개발비가 265.7억에서 220.5억으로 17% 줄었고, 금융수익이 11.2억에서 45.7억으로 네 배가 됐다(현금 1,867억을 굴린 이자). 영업의 개선이 아니라 잔고의 개선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억 원)
2026년 1분기 +328.4억은 릴리 계약금 수취채권 591.1억을 현금으로 회수한 결과다
누적 결손금은 2026년 3월 말 -4,506.9억 원이다. 자본금 279.9억, 기타불입자본 약 5,997억을 합쳐 지배주주지분 1,806.3억이 남았다. 법인세는 3년 연속 0원, 배당은 창사 이후 없다. 무형자산 개발비는 0원이다. 개발비 자본화 기준을 "임상 3상 개시 승인 이후 지출"로 못 박아 뒀고 3상에 들어간 자체 과제가 없어 자본화 대상이 애초에 없다. 이익을 부풀리는 흔한 바이오 회계 장치를 쓰지 않는다는 점은 신뢰의 근거로 삼을 만하다.
주주·자본 구조
5% 이상 주주는 이상훈 대표 한 명뿐이다. 22.67%(12,690,000주), 특수관계인 12명을 합쳐 24.54%(13,738,134주, 2026년 8월 4일 공시 기준). 소액주주는 147,503명이 65.93%를 들고 있다(전체 주주 147,521명의 99.99%). 자기주식은 없다.
2024년 7월 전환우선주 1,400억이 이 회사의 재무를 바꿨다. 제3자배정으로 전환우선주(RCPS) 5,778,196주를 주당 24,229원에 발행했다. 조건은 우선배당률 액면가의 1%, 누적적·참가적, 발행 1년 후부터 1:1 전환 가능, 전환가격은 3개월마다 하향 리픽싱(하한 발행가의 70%). 이 물량은 2025년 7월 28일 전량 보통주로 전환됐다. 주가가 61,800~88,600원이던 시점이니 조달가 24,229원 대비 2.5~3.7배 구간에서 전환된 것이다. 우선주 잔량은 0주다.
조달금 1,400억의 사용 내역도 공개돼 있다(2026년 3월 말 기준, 전액 사용 완료): 임상·연구개발 857.7억, 운영자금 121.2억, NEOK Bio 출자 421.2억.
2026년 1월에는 릴리가 주주가 됐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보통주 172,553주를 주당 125,900원에 인수, 조달액 217.2억 원. 전환우선주 조달가 24,229원의 5.2배다. 2026년 3월 말까지 18.1억만 쓰고 199.1억은 예·적금에 남아 있다. 이 물량에는 1년 락업이 걸려 있다.
생산·원가·R&D
이 회사에 공장은 없다. 원가는 전부 연구개발비다. 그리고 그 연구개발비의 4분의 3이 회사 밖으로 나간다.
2025년 연구개발비 930.1억 원의 구성
▲ 2025년 사업보고서 연구개발비용 명세(연결). 라이선스인 8건의 지급 대가가 "영업기밀"로 이 외주용역비에 통합 기재된다고 회사가 명시했다.
외주용역비는 2023년 342.2억 → 2024년 572.7억 → 2025년 692.6억으로 3년간 2배가 됐다. 임상시험 위탁(CRO), 생산 위탁(CMO), 그리고 라이선스인 대가가 섞여 있다. 연구인력 84명이 도는 조직이 연간 930억을 쓰는 구조는 "직접 실험하는 회사"가 아니라 "설계하고 발주하는 회사"다. 자산이 사람과 특허에 있고 설비에 없다는 뜻이므로, 파이프라인을 접을 때 손실이 작다는 장점과 개발 속도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동시에 따라온다.
연구개발비 (억 원). 영업수익과 무관하게 증가
▲ 영업수익 대비 비율: 2023년 81.9% → 2024년 221.8% → 2025년 117.2% → 2026년 1분기 167.9%. 2025년 정부보조금은 0원이다(2024년 4.2억, 2023년 9.9억에서 소멸).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2건 등 정부출연과제 4건은 전부 종료됐다.
수급·오버행
메자닌은 없다. 잠재 희석, 즉 오버행은 스톡옵션 하나다.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발행 이력이 없고, 전환우선주도 2025년 7월 전량 전환으로 소멸했다. 남은 것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잔여 1,319,486주로, 발행주식의 2.36%다.
▲ 2026년 3월 분기보고서 주식기준보상 주석. 2차(2018-03)~17차(2026-03) 총 14개 회차가 존속하며 행사가격은 2,003원(2차)부터 다양하다. 부여일로부터 9년 내 행사, 4년 경과 시 100% 가득. 가장 최근 대량 부여인 16차(2025-08-26, 194,500주)의 부여일 공정가치는 71,363원이었고 당시 전일 종가는 88,800원, 기대변동성은 78.9%로 산정됐다.
실제 희석은 이미 진행됐다. 발행주식수는 2024년 말 54,060,138주 → 2025년 말 55,125,165주 → 2026년 3월 말 55,987,463주로 1년 3개월간 3.6% 늘었다. 증가분의 출처는 스톡옵션 행사 1,754,772주(2025년 2·7·9월 + 2026년 2월)와 릴리 유상증자 172,553주다. 즉 이 회사의 희석은 메자닌이 아니라 스톡옵션이 만든다. 주가가 오를수록 행사가 늘고, 그래서 상승 국면에 꾸준히 물량이 나온다.
기관 수급에서 확인된 사실 두 가지. 첫째, 국민연금공단은 5%룰 보고에서 2026년 2월 4일 기준 지분을 5.02%에서 4.02%로 낮췄다(480,155주 장내매도, 2026년 4월 1일 공시). 5% 아래로 내려가면 보고 의무가 사라지므로 그 이후 추가 매도는 공시되지 않는다. 현재 잔량을 4.02%로 확정해서는 안 된다. 둘째,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가 2024년 8~9월 대량보유 보고를 낸 뒤 5% 아래로 이탈했다.
외국인은 하락 구간에서 오히려 늘렸다. 외국인 보유율은 2026년 1월(주가 197,700원) 11.25%에서 2026년 7월(66,800원) 14.52%로 올랐다. -66% 하락 구간에서 3.3%포인트 증가다. 다만 8월 5일 14.14%로 다시 낮아졌으니 방향이 굳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스크
차입금 550억이 전액 2026년 10월 31일 만기다. 신한은행 일반자금대출 두 건(430억 + 120억), 금리는 금융채 6개월물 + 0.32~0.43%. 담보로 토지와 건물을 제공했고 채권최고액은 516억이다. 전기 430억에서 당기 550억으로 늘었다. 현금 1,867억으로 상환은 가능하지만 그러면 현금이 1,317억으로 줄고 런웨이가 짧아진다. 미사용 한도는 신한 100억 + 국민 20억이다.
우발부채는 해고무효확인 소송 1건, 추정 재무영향 5.88억 원으로 회사가 이미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다. 복구충당부채는 기말 0원으로 정리됐다.
파트너 의존이 구조적 위험이다. 개발 의무가 종료된 과제 5건(ABL001·ABL104·ABL105·ABL202·ABL301)의 진행 속도를 이 회사는 통제하지 못한다. 2026년 1월 사노피의 우선순위 조정이 정확히 이 위험이 발현된 사례다. 회사가 잘못한 것이 없어도 시총 2조 6,400억이 하루에 사라졌다.
투자포인트
이 회사를 사는 사람이 사는 것은 파이프라인이 아니다. "IGF1R셔틀이 뇌 질환 신약의 표준 부품 중 하나가 되고, GSK·릴리·사노피의 개발이 진전되며 마일스톤과 로열티가 반복 유입되는 미래"다. 아래 다섯 개는 그 베팅을 전략 · 현황 · 전망 세 축으로 정면 점검한 것이다. 순서는 베팅의 크기순이다.
① 플랫폼 계약이 시총을 만들었다, 8조 8,100억의 실체
회사 전략. 이 회사의 사업 설계는 명확하다. 약을 끝까지 개발하는 데는 1조가 들고 10년이 걸린다. 대신 모든 뇌 질환 약이 공통으로 필요한 부품을 만들어 여러 빅파마에 동시에 팔면, 개발비는 상대가 대고 이쪽은 계약금·마일스톤· 로열티만 받는다. 뇌 질환 신약의 최대 난관이 혈액뇌관문(BBB)이라는 사실은 업계 상식이므로, 이 부품에는 반복 수요가 있다. Grabody-B는 그 부품이다.
진행 현황. 전략은 실제로 작동했다. 2022년 사노피(10.6억 달러), 2025년 4월 GSK(21.4억 파운드), 2025년 11월 릴리(26.02억 달러). 계약 총액 합계는 약 9조 3,230억 원이고 그중 Grabody-B 세 건만 8조 8,100억 원을 차지한다. 세 곳 모두 자체 BBB 기술을 이미 갖고 있거나 살 수 있는 회사인데도 이걸 샀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릴리는 Qinotto·Sangamo 계약으로 이미 셔틀을 확보한 상태에서 Grabody-B 권리를 추가로 사고, 1,500만 달러를 주고 주당 125,900원에 신주까지 인수했다. 기술 검증 없이 자기 돈을 주식에 넣는 회사는 없다.
우리 전망. 계약 총액과 유입 현금의 96.5%포인트 격차가 이 베팅의 전부다. 8조 8,100억 중 확정된 것은 3,090억이다(사노피 1.25억 달러 + GSK 3,850만 파운드 + 릴리 4,000만 달러). 나머지는 개발·허가·매출 마일스톤인데, 이 회사는 그 마일스톤이 언제 어떻게 트리거되는지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 GSK 계약의 단기 마일스톤 3,860만 파운드(약 740억)가 가장 가까운 확인 지점이고, 릴리 쪽은 첫 후보물질의 전임상 진전이 조건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건 자체가 비공개다.
그래서 이 축의 판정은 이렇다. 전략은 유효하고 현황도 증명됐다. 미검증인 것은 "반복성"이다.세 계약이 3년에 걸쳐 나왔으니 연 1건 페이스인데, 이 페이스가 유지되면 계약금만으로 연 500~700억이 들어와 현금 소진을 상쇄한다. 유지되지 않으면 이 회사의 매출은 즉시 0으로 간다. 2026년 3월·6월·7월 회사가 반복해서 "Grabody-B 추가 기술이전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2026년 8월 현재 네 번째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② Grabody-B는 아직 환자에게 투여된 적이 없다
이것이 이 리포트의 핵심이며, 위 ①의 유일한 약한 고리다.
회사 전략. 플랫폼 기술을 파는 회사에게 필요한 증명은 두 단계다. 첫째, 이 부품이 실제로 뇌에 약을 넣는가(전달 증명). 둘째, 그렇게 넣은 약이 환자를 낫게 하는가(임상 증명). 첫째만 있어도 플랫폼 계약은 팔린다. 상대가 둘째를 대신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정확히 이 지점을 공략했고 성공했다.
진행 현황. 첫째는 있고 둘째는 없다. Grabody-B가 붙은 임상 자산은 ABL301 하나뿐이다. 그 임상 1상(ClinicalTrials.gov NCT05756920)의 등록 정보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 SAD 7개 용량군 56명(실험:위약 6:2), MAD 3개 용량군 35명(8:2)
- SAD TRAE 4/56명(7.1%), MAD 2/35명(5.7%)
- SAE 0건, 전 부작용 Grade 1~2
- CSF 등 부평가지표에 BBB 투과율 포함(세부 데이터는 사노피 권리로 비공개)
- 로슈 trontinemab 1a상 부작용 83.3%, prasinezumab 1a상 TRAE 12.5% 대비 우월(메리츠증권 간접 비교)
- 대상 질환 등록값 "Healthy" · healthyVolunteers = true · 18~55세 건강 성인
- 파킨슨병 환자 0명. 배제 기준에 심혈관·악성종양 이력자 포함. 애초에 환자를 넣지 않는 설계다
- 2상 등록 0건. SAR446159로 검색해도, 사노피의 파킨슨병 스폰서 시험 9건을 훑어도 해당 건 없음(2026-08-06 확인)
- ABL101 · ABL102 · ABL204 등 다른 Grabody-B 파생 과제도 등록 0건
- GSK·릴리 계약 대상 물질은 전부 전임상 단계
사노피의 우선순위 조정을 정확히 읽어야 한다. 2026년 1월 29일 사노피 4분기 실적발표에서 SAR446159(=ABL301)가 "임상 1상 단계 deprioritized"로 표기됐다. 주가는 하루에 -19.5%, 시총 2조 6,400억이 사라졌다. 회사는 계약 해지가 아니라 전략 재정비이며 물질은 사노피 파이프라인에 남아 있다고 설명했고, 7월 7일 간담회에서는 "리스크 해소"를 주장했다.
사실관계만 정리하면 이렇다. 계약은 유지되고 있고 반환도 없다. 그러나 1상 완료 후 1년 4개월이 지난 2026년 8월까지 2상은 등록되지 않았다. 그리고 사노피가 자원을 옮긴 방향에도 근거가 있다. 매출의 36%를 차지하는 듀피젠트가 2031년 특허 만료를 맞으므로 면역질환 방어에 자원을 몰 유인이 크다 (메리츠증권 분석). 즉 이것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파트너의 우선순위 문제인데, 이 회사에는 그것을 바꿀 수단이 없다.
우리 전망. 이 축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단 하나다. Grabody-B가 붙은 물질이 실제 환자에게 투여되는 시점. 그 경로는 세 개다. (a) 사노피가 ABL301 2상을 등록한다. (b) GSK 또는 릴리의 후보물질이IND를 신청한다. (c) 회사가 직접 Grabody-B 자산을 임상에 올린다. 셋 중 어느 것도 2026년 8월 현재 일정이 공표되지 않았다. 이 회사의 8조 8,100억 계약은 여전히 "동물과 건강인에서 잘 전달된다"는 근거 위에 서 있다.
③ 4-1BB에는 사람 데이터가 있다, 그런데 몫이 절반이다
회사 전략.Grabody-T의 설계 논리는 "켜지는 조건을 구조로 제한한다"다. 4-1BB를 자극하면 T세포가 강하게 암을 공격하지만, 전신에서 무차별로 켜면 간이 망가진다. 그래서 한쪽 팔이 암 특이 항원에 붙었을 때만 4-1BB가 켜지게 만든다. 이 계열의 역사가 이 설계의 필요성을 증명한다. 뒤의 기술경쟁력에서 다룬다.
진행 현황. 이 축에는 숫자가 있다. givastomig(ABL111)의 1차 위암 1b상 병용 코호트 데이터가 이 회사가 가진 가장 좋은 임상 근거다.
비교 기준은 CheckMate-649의 니볼루맙+화학요법 ORR 47%다. 77%는 이 계열에서 나온 가장 좋은 숫자다. 게다가 회사 주장의 핵심은"PD-L1과 Claudin18.2 발현 정도와 무관하게 반응했다"는 것으로, 사실이면 기존 승인약이 못 잡는 저발현 환자군까지 가져갈 수 있다. 규제 쪽 뒷받침도 있다. 2026년 3월 FDA 미팅에서 가속승인 경로와 ORR을 1차 평가지표로 쓰는 것을 확인했고, 6월 17일 위암 1차 치료 적응증으로 패스트트랙을 받았다. 2상(GIVA-2)은 2026년 2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고, 3상은 2026년 12월 착수가 목표다.
우리 전망. 그런데 이 좋은 숫자에 세 개의 단서가 붙는다.
첫째, 1b상 단일군 ORR과 무작위 비교는 다르다. 77%는 대조군 없이 한 팔에서 관찰한 값이고, CheckMate-649의 47%는 다른 시험·다른 환자군의 숫자다. 직접 비교가 아니다. GIVA-2가 무작위 비교로 이 격차를 재현해야 하는데 예상 완료는 2030년 8월이다.
둘째, 시험의 주인이 이 회사가 아니다.ClinicalTrials.gov 등록상 스폰서는 I-Mab Biopharma US(현 NovaBridge Biosciences)다. 3상 착수 시점, 비용 분담, 데이터 공개 시점을 에이비엘바이오가 결정하지 않는다. 회사가 "12월 착수"를 말하지만 그건 파트너의 계획이다.
셋째, 회사 자체 추산 시장이 크지 않다. 2026년 3월 회사는 미국·EU5·일본 합산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를 언급했다. 이익배분 50%, 점유율 가정을 얹으면 이 자산 하나로 현재 시총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키움증권 rNPV에서 ABL111 가치는 6,243억으로 목표주가의 5.6%에 그친다.
이 축의 판정: 기술 논거는 이 회사에서 가장 단단하고, 경제적 몫은 가장 작다. 4-1BB 데이터가 좋다는 사실은 Grabody-T 플랫폼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는 재료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자체 보유 ABL503·ABL103이 그 대상이다.
④ 가장 앞선 자산은 남의 것이고, 그 남의 시가총액은 4,850억이다
회사 전략. 2018년 이 회사는 ABL001의 한국 외 전 세계 권리를 미국 Compass Therapeutics에 넘겼다. 소형 바이오텍이 자산을 조기에 넘겨 개발비를 아끼는 것은 정당한 선택이다. 대가는 성공했을 때의 몫이다.
진행 현황. 2026년 4월 27일에 이 축의 성격이 드러났다. 담도암 2차 치료 2/3상 COMPANION-002 결과다. 지표별로 갈렸다.
| 지표 | tovecimig + 파클리탁셀 | 파클리탁셀 단독 | 판정 |
|---|---|---|---|
| ORR (1차 지표) | 17.1% (19/111) | 5.3% | 충족 (p=0.031) |
| 중앙 PFS | 4.7개월 | 2.6개월 | 충족 (HR0.44, p<0.0001) |
| 중앙 OS | 8.9개월 | 9.4개월 | 실패 (HR 1.05, p=0.78) |
| 안전성 (Grade 3+) | 고혈압 약 44% · 호중구감소증 약 36% | 부담 큼 | |
▲ 2026-04-27 Compass Therapeutics 발표. Grade 3+는 입원이나 투여 중단이 필요한 정도의 부작용을 뜻한다. 크로스오버 대조군 57명 중 31명(54%)이 발생했고, 그 환자들의 생존 12.8개월이 대조군 값을 끌어올렸다.
회사와 파트너의 해석은 "크로스오버 54%가 OS 비교를 망쳤다"다. 사전 지정된 보정 분석(RPSFT)으로는 병용 8.9개월 대 단독 6.1개월이 나온다. 그러나 이 보정 분석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리고 DS투자증권이 지적한 지점이 아프다. 서브그룹으로 보면 시험군 8.9개월이 크로스오버군 12.8개월보다 짧다. "나중에 쓴 사람이 더 오래 살았다"는 결과이므로 이 약은 2차보다 3차 치료제에 적합하다는 아이러니한 독해가 가능하다(생존 편향이 섞였을 가능성은 감안해야 한다).
DS투자증권은 한 걸음 더 나간다. 담도암 환자 수 자체가 매우 작고 중앙 PFS 4.7개월이면 투약 기간도 짧아 애초에 상업성이 없어ABL001 가치는 원래 미미했다는 판단이다. 이 견해가 맞다면 4월의 -18.5%는 과잉 반응이 아니라 뒤늦은 정상화가 된다.
우리 전망. 이 축에서 확인할 것은 두 개다. 첫째, FDA가 ORR+PFS조합으로 BLA를 받아줄지. Compass는 2026년 여름 Pre-BLA 미팅 후 연말 제출을 목표로 한다. FDA가 2025년 8월 낸 'OS 평가 접근법' 가이던스는 OS 불확실성을 ORR·PFS로 보충할 수 있음을 명시했지만, 이 적응증의 표준치료 FOLFOX가 OS 개선으로 승인된 약이라는 점이 걸린다. 우선심사를 못 받으면 PDUFA 일정이 2027년 하반기에서 2028년 상반기로 밀린다(메리츠증권).
둘째, 승인이 나도 이 회사의 몫이 얼마인가. 증권사 추정치가 널찍하게 갈린다. 메리츠 1,789억, 교보 2,380억, 키움 3,290억(성공확률 54% 적용, 직전 23,156억에서 하향). 하향 폭이 이 사건의 크기다. 키움은 하루 만에 이 자산 가치를 2조 3,156억에서 3,290억으로 86% 깎았다.
가장 냉정한 참조점은 파트너의 시가총액이다. tovecimig의 글로벌 권리를 가진 Compass Therapeutics의 시가총액은 2026년 8월 5일 기준 3.40억 달러(약 4,850억 원)다. 4월 24일 5.03달러에서 4월 27일 1.77달러로 -64.8% 떨어진 뒤 1.89달러다. 약의 주인 전체가 4,850억이고, 로열티 수취자가 4조 6,638억이다. 이 자산이 에이비엘바이오 가치의 중심일 수 없다는 것은 산수로 이미 정해져 있다.
⑤ 2027년의 매출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회사 전략.계약금 기반 모델의 구조적 문제는 매출의 불연속성이다. 회사도 이 문제를 알고 있고 답도 내놨다. 2026년 7월 24일 이상훈 대표가 제시한 'ABL 2.0'은 "불규칙한 마일스톤 의존에서 벗어나 로열티 기반 안정 수익 구조로 전환"이고 완성 목표는 2030년이다. 출발점은 tovecimig 상업화, 후속은 ABL111 3상. 즉 회사 스스로 안정 수익까지 4년이 남았다고 말한 것이다.
진행 현황. 그 4년의 첫 구간이 이미 비어 있다. 앞의 계약부채 브리지가 그것이다. 남은 확정 매출 459.8억이 소진되면 신규 계약금·마일스톤 없이는 영업수익이 0에 수렴한다. 증권사 추정치도 이 공백을 그대로 반영한다.
| 추정 주체 | 2026E 영업수익 | 2027E 영업수익 | 2027E 영업손익 |
|---|---|---|---|
| 교보증권 (2026-04-29) | 890억 | 960억 | -290억 |
| 키움증권 (2026-04-29) | 555억 | 944억 | -534억 |
| 시장 컨센서스 (2026-08-06) | 262억 | - | - |
| 확정 재원 (계약부채 잔액) | 459.8억이 전부.그 위 금액은 전부 "신규 계약 또는 마일스톤이 온다"는 가정 | ||
교보의 2027년 960억, 키움의 944억은 예측이 아니라 가정이다. 확정 재원 459.8억의 두 배를 넘는다. 채워야 할 자리가 500억 이상이고,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후보는 세 개다. GSK 단기 마일스톤 3,860만 파운드(약 740억), 네 번째 플랫폼 계약, Grabody-T 자산(ABL503·ABL103) 기술이전. 세 개 다 논의 단계이고 체결된 것은 없다.
회사가 제시한 확장 축은 네 개다. DS투자증권이 정리한 바로는 ① 자회사 NEOK Bio 주도의 이중항체 ADC(2,500만 달러 추가 투입) ② Grabody-B의 siRNA 확장 ③ 삼중항체(IGF-1R/TfR/x, IGF-1R/CD98/x) ④ 신규 중추신경계 표적이다. 넷 다 전임상 이하이므로 지금 가격에 들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고, 회사가 계약을 이어 가려면 무엇을 들고 나갈 것인지를 보여 주는 목록이다.
다만 이 축에 하나의 확장 옵션이 붙어 있다. 2026년 5월 13일 Ionis Pharmaceuticals가TIDES USA 학회에서 Grabody-B에 siRNA를 붙인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정맥주사만으로 대뇌·선조체·시상·소뇌에서 표적 유전자 발현이 용량 의존적으로 줄었다는 데이터다. 회사는 이 결과를 근거로 Grabody-B를 "BBB 셔틀"에서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재정의했다. Ionis 공동연구에서 뇌 외에 근육·간·심장·폐로도 전달이 확인됐다는 것이 분기보고서 본문에 명시돼 있다. 사실이면 적응증이 뇌 질환을 넘어 근육 질환까지 열린다. GSK 계약이 siRNA·ASO를 포함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단 전부 비임상이고, 이 확장이 계약으로 바뀐 사례는 아직 없다.
우리 전망. 그래서 이 회사는 "분기마다 검증되는 회사"다. 단일 임상 결과로 결판나는 종목이 아니다. 계약이 하나 들어오면 매출 공백이 메워지고 플랫폼 반복성이 입증되며 밸류에이션 근거가 강화된다. 들어오지 않으면 매출은 0으로 가고 현금이 줄고, 자체 임상(NEOK Bio의 ADC 2건, ABL503)이 유일한 진전 지표로 남는다. 2026년 하반기가 그 첫 시험 구간이다.
투자 원칙 검증
기술트렌드
2026년은 BBB셔틀이 "가능성"에서 "승인된 제품"으로 넘어간 해다. 2026년 3월, Denali Therapeutics의 Avlayah가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FDA 가속승인을 받았다. 임상 1/2상(47명)에서 뇌척수액 내 축적물질이 90.9% 줄어든 것을 대리지표로 삼은 허가다.
이 사건은 에이비엘바이오에게 순수한 호재다. 이유가 셋이다. (1) 셔틀 기술이 상업적으로 값이 나간다는 것이 증명됐다. (2) 뇌척수액 바이오마커 기반 가속승인이 선례가 됐으므로 후발 주자의 규제 경로가 짧아진다. (3) Avlayah 라벨에 빈혈·악성신생물 모니터링이 명시됐다. TfR 계열의 약점이 공식 문서에 박힌 것이므로 IGF1R 노선의 차별 논거가 강화된다.
빅파마의 셔틀 확보 경쟁도 실제로 벌어졌다. 2024년 10월 애브비가 Aliada Therapeutics를 1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2024년 4월 에자이–BioArctic, 2024년 10월 릴리–Qinotto, 2024년 12월 BMS–BioArctic, 2025년 7월 노바티스–Sironax, 2025년 8월 노바티스–BioArctic, 2025년 11월 로슈–Manifold Bio, 2026년 1월 노바티스–SciNeuro까지 이어졌다. 셔틀은 유행이 아니라 구매 목록이 됐다.
다만 트렌드의 방향이 이 회사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딜이 쏟아진 만큼 공급도 늘었다. BioArctic이 릴리와 2026년 맺은 계약(선불 3,000만 달러, 마일스톤 최대 7억 7,000만 달러)은 GSK–에이비엘바이오 딜과 같은 층의 거래다. 즉 이 회사는 부품 시장이 열리는 것을 활용한 것이지, 그 시장을 독점한 것이 아니다.
기술경쟁력
시장 구조. 뇌 질환 약의 시장은 크고, 셔틀 시장은 그 안의 부품 시장이다.

경쟁 구도. 축 1(BBB 셔틀)에서 이 회사는 기술적으로는 유일한 대안이고 임상적으로는 최후미다.
| 회사 | 수용체 | 최선 단계 | 시가총액 | 위치 |
|---|---|---|---|---|
| Denali Therapeutics | TfR1 + CD98hc | FDA 가속승인 (2026-03) | 5조 5,222억 | 셔틀 분야 선두. 희귀질환 효소로 먼저 관문 통과 |
| Roche / Genentech | TfR1 (Brainshuttle) | 3상 (trontinemab) | - | 참가자 91%가 아밀로이드 정상화, ARIA-E 5% 미만(레카네맙 13%·도나네맙 24% 대비) |
| JCR Pharmaceuticals | TfR (J-Brain Cargo) | 일본 승인 (2021-03) | - | 계열 최초 승인. 지역·적응증 한정 |
| Aliada → AbbVie | 독자 기술 (MODEL) | 1/2상 (알츠하이머 환자, 2026-05) | 인수가 14억 달러 | 셔틀 자산의 M&A 가격표를 만든 거래 |
| BioArctic | TfR1 (BrainTransporter) | 전임상~초기 | - | "TfR인데 혈액학적 안전성 문제 없다"고 주장. 이 회사의 차별 논거를 정면으로 겨눈다 |
| Voyager Therapeutics | AAV 캡시드 (수용체 아님) | 전임상 (2026 IND 예정) | 2,669억 | 인접 대체 경로. siRNA 영역에서 겹칠 여지 |
| ★ 에이비엘바이오 | IGF1R | 1상 완료 (건강인 91명) | 4조 6,638억 | 카테고리는 남이 증명했고, 이 회사는 아직 증명받지 못했다 |
▲ 시가총액은 2026년 8월 5일 미국 종가 기준(에이비엘바이오는 8월 6일 국내 종가), 1달러 1,424.90원 적용. 로슈·JCR·BioArctic은 사업 범위가 넓어 셔틀 비교군으로 시총을 쓰는 것이 부적절하므로 표기하지 않았다.
진입장벽. IGF1R과 TfR을 견줘 보면 논거는 실체가 있고, 절대적이지는 않다. 이 대비가 이 회사 기술 서사의 전부이므로 양쪽을 나란히 놓는다.
- 뇌 발현율 32.7% vs TfR 5.6% (미래에셋증권 인용)
- 노화 무관. 2개월·18개월 동물에서 투과율이 비슷했다. TfR 셔틀은 늙은 개체에서 투과가 떨어진다고 보고됐다. 환자가 고령인 질환에서 실질적 차이
- 신호를 막지 않는 비차단 항체. 수용체 본래 기능을 건드리지 않아 잠재 독성이 낮다
- 다중 경로 투과 + 리소좀 분해 회피 설계
- 1상에서 SAE 0건, TRAE 7.1%/5.7%로 확인
- TfR의 약점(망상적혈구 감소·빈혈)은 실재한다. Avlayah 라벨에도 모니터링이 명시됐다
- 그러나 데날리·로슈가 사람에게 대규모로 투여하며 "관리 가능"임을 보이고 있다
- BioArctic은 자사 TfR 플랫폼이 뇌 노출을 70배 높이면서 혈액학적 지표에 악영향이 없다고 주장한다
- 결정적으로: TfR 진영은 환자 데이터가 있고 IGF1R은 없다. 안전성 우위 논거는 환자 데이터가 나온 뒤에야 비교 가능해진다
축 2(4-1BB)의 경쟁 구도는 정반대의 종류다. 경쟁자가 없어서 무서운 필드다. 이 계열의 역사를 순서대로 보면 이렇다. BMS의 4-1BB 단독 아고니스트 우렐루맙(urelumab)이 간독성으로 좌초했다(사망 2건 포함). 젠맵/바이오엔텍의 acasunlimab은 2차 이상 비소세포폐암에서 중앙 생존 17.5개월이라는 준수한 데이터를 들고 3상까지 갔다가 젠맵이 경쟁환경 재평가 후 스스로 접었다. Pieris의 cinrebafusp도 유망한 신호에도 2023년 중단됐다.
그 결과 긍정 데이터를 들고 남은 4-1BB 이중항체 중 가장 앞선 것이 givastomig(2상)이 됐다.이것을 "경쟁자가 없다"로 읽으면 오독이다. 필드가 얇아진 이유의 절반은 표적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다. 젠맵은 생존 17.5개월을 손에 들고도 접었다. 이 계열이 넘어야 하는 상업적 문턱이 데이터 이상으로 높다는 신호다. 회사도 이 지점을 알고 있어서 자체 리뷰 논문(mAbs 2026, 차세대 4-1BB 아고니스트)과 ABL602의 CD3 결합력 감쇠 설계로 계열 안전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눈다.
축 3(Claudin18.2)은 표적이 이미 검증된 대신 문턱이 높다. 승인약이 둘이다. Astellas의 VYLOY(단일항체)와 CARsgen의 satri-cel(세계 최초 고형암 CAR-T, 2026년 6월 중국 승인). 그런데 ADC 경로에서는Elevation Oncology의 EO-3021이 반응률 22.2%로 개발 중단됐다. 같은 표적이라도 방식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는 반증이다. 리가켐바이오의 LCB02A가 2026년 3분기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들어온다. givastomig의 차별 논거는 저발현 환자군까지 커버한다는 것이고, 그 검증 지점이 GIVA-2다.
트랙레코드
이 회사의 실행 이력은 "계약은 잘 따고, 자체 임상은 느리다"로 요약된다. 라이선스아웃 8건은 국내 바이오텍 중 손에 꼽히는 성적이다. 반면 창사 10년 동안 스스로 3상에 올린 과제는 하나도 없다.
논문·특허 자산은 4-1BB 쪽에 두껍고 Grabody-B 쪽에 얇다. 확인된 논문 27건 중 4-1BB 계열 직결이 6건으로 JITC·Science Advances·Clinical Cancer Research 등에 분산 게재됐다. 반면 Grabody-B 논문은 2건뿐이다. 플랫폼 논문(Cell Reports Methods 2022)과 ABL301 논문(npj Parkinson's Disease 2025). 8조 8,100억 계약의 학술 근거가 사실상 이 두 편에 실려 있다. 다만 ABL301 논문에는 사노피 연구진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파트너의 내부 검증을 통과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는 유일한 문서다.
특허는 확인된 범위에서 40건 이상이고, 4-1BB를 한쪽 팔로 쓰는 조합 특허가 10종 이상(PD-L1·Claudin18.2·TIGIT·LILRB4·B7-H4·BCMA·ROR1·HER2·EGFR)이다. 임상에 들어간 것은 3~4개뿐이므로 특허가 파이프라인보다 훨씬 넓게 선점돼 있다. 조합별 개별 라이선스아웃을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로 읽힌다. 반면 Grabody-B 특허는 α-synuclein/IGF1R 결합체에 집중돼 있고, GSK 계약이 포함하는 siRNA·ASO 권리 범위를 어느 특허가 덮는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핵심 등록특허의 우선일이 2017~2019년에 몰려 있어 물질특허 존속기간은 2037~2039년경으로 추정되는데, 상업화가 지연될수록 유효 독점기간이 깎이는 구조다.
기업신뢰도
지배구조 자체는 단정하다. 최대주주 이상훈 22.67%, 특수관계인 포함 24.54%. 5% 이상 주주는 대표 한 명뿐이고, 순환출자·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없다. 분기보고서 원문에 "대주주 등과의 신용공여·자산양수도·영업거래 전부 해당사항 없음"이 명시돼 있다. 자기주식도 없다. 개발비 자본화를 쓰지 않는 회계 보수성도 앞에서 확인했다. 사업보고서에서 중단 과제 3건을 지우지 않고 남긴 것도 신뢰의 재료다.
그런데 대량보유 공시 본문을 열어 보면 2026년 7월에 벌어진 일이 있다. 이 회사는 2026년 4월부터 8월까지 넉 달 동안 대표이사 명의 5%룰 보고를 네 번 냈다. 제목만 보면 "담보대출 연장"이라 넘기기 쉬운데, 본문의 숫자가 다르다.
| 공시일 | 담보 제공 주식 | 대출 약정액 | 금리 | 보고사유 (원문) |
|---|---|---|---|---|
| 2026-04-03 | 2,821,634주 (5.04%) | 290억 원 | 4.60% | 보고자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연장 |
| 2026-07-06 | 2,821,634주 (5.04%) | 290억 원 | 5.10% | 보고자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연장 |
| 2026-07-16 | 3,876,035주 (6.92%) 7/13 신규 1,054,401주 | 600억 원 | 5.10% | 보고자 주식담보대출 계약 변경 |
| 2026-08-04 | 3,972,535주 (7.10%) 특수관계인분 포함 | 600억 원 + 24.5억 | 5.10~5.50% | 특수관계인의 주식담보대출 계약 변경 및 장내거래 |
▲ DART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본문 "보유주식등에 관한 계약" 표 원문. 대출 상대는 한국투자증권(대표 본인), 신한투자증권(특수관계인 2인). 대출금액은 잔액이 아니라 총 약정금액이다.
읽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주식담보대출 약정액이 2026년 7월 13일에 290억에서 600억으로 두 배가 됐다. 담보 주식은 105만 4,401주가 신규 추가돼 3,876,035주, 즉 대표 본인 보유 12,690,000주의 30.5%가 잡혀 있다. 둘째, 그 시점이 주가의 52주 저점 구간이다. 7월 13일 전후 주가는 6만~7만 원대였고, 7월 29일에 장중 59,800원까지 갔다. 셋째, 이 계약의 기간이 2026년 8월 31일까지다. 이 리포트 작성일로부터 3주 뒤다.
반대매매 위험 자체는 아직 멀다. 담보유지비율이 250%이므로 필요 담보액은 1,500억이고, 3,876,035주 × 83,300원 = 3,229억이다. 역산하면 반대매매 경계선은 주당 약 38,700원으로, 현재가의 46% 수준이다. 7월 저점 59,800원에서도 담보 커버리지는 386%로 기준 위였다. 즉 이 담보 증액은 마진콜 대응이 아니라 대주주 개인의 자금 수요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그렇더라도 신호로는 남는다.회사가 "추가 기술이전 논의 중"이라고 반복 발언하는 국면에서 창업자가 자기 지분 30%를 담보로 600억을 빌렸다. 그리고 특수관계인 쪽에서는 더 세밀한 움직임이 나온다. 이승신·정준호가 정영목에게서 주식을 차입해 담보에 넣은 계약이 2026년 5월 7일, 5월 15일, 6월 8일 세 차례 있다(비고란 원문: "주식담보대출 추가 담보 목적"). 친인척 사이에서 주식을 돌려 담보를 메우는 구조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친인척 8명이 "일부 매도"로 지분을 줄인 이력과 겹쳐 보면, 오너 일가의 유동성이 넉넉하지 않다는 그림이 그려진다.
내부자 매매는 대표 본인 기준으로는 깨끗하다.이상훈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2025년 초 12,700,000주에서 12,690,000주로 1만 주 줄었고 사유는 "증여"다. 장내매도는 없다. 등기임원 이재천은 스톡옵션 행사로 오히려 늘렸다(746,525 → 763,700주). 반면 미등기임원 유원규는 퇴사로 687,000주 전량이 특수관계인 집계에서 빠졌다.
재무안전성
현재 잔고는 넉넉하고, 잔고의 출처는 계약금이다. 2026년 3월 말 현금및현금성자산 1,867.3억, 단기금융상품 0원. 부채총계 1,147.9억 중 계약부채가 459.8억이므로 실제로 갚아야 할 부채는 차입금 550억이 핵심이다. 부채비율 62.6%는 2023년 116.2% → 2024년 38.7% → 2025년 79.3% → 2026년 1분기 62.6%로 오르내렸다.
런웨이는 계약금 유입을 제외하고 계산해야 실체가 보인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694.0억, 2025년 -412.5억이고 2026년 1분기는 +328.4억이다. 마지막 숫자는 릴리 계약금 수취채권 591.1억을 현금으로 회수한 결과이므로 운영 실적이 아니다. 계약금 유입을 뺀 순수 운영 현금 소진은 분기 250~275억 수준이다 (2026년 1분기 영업비용 303.6억에서 비현금 항목인 주식보상 17.3억·상각 9.9억을 빼고, 금융수지 순유입 26억을 반영).
→ 2028년 초까지
(만기 2026-10-31)
(약 740억) 가산
즉 이 회사는 2027년 안에 새 계약금이나 마일스톤을 받아야 한다. 받지 못하면 2028년에는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조달 경로는 이미 두 번 써 봤다. 2024년 전환우선주 1,400억, 2026년 릴리 제3자배정 217억. 둘 다 제3자배정이었으니 다음도 그럴 가능성이 높고, 그때의 가격이 지금 주가보다 낮으면 희석이 아프다 (전환우선주 조달가 24,229원의 기억이 남아 있다).
차입금 구조는 단기 집중이다. 550억 전액이 2026년 10월 31일 만기 유동성 차입이고, 담보로 토지·건물을 제공했으며 채권최고액은 516억이다. 장기차입금은 0원. 신한은행 한 곳에 몰려 있고 미사용 한도는 신한 100억 + 국민 20억 뿐이다. 롤오버가 안 되면 현금의 30%가 한 번에 빠진다. 지금 잔고로 감당은 되지만 런웨이가 6개월 짧아진다.
밸류에이션
먼저 시점을 명확히 한다. 2026년 8월 6일 종가 83,300원, 발행주식 55,987,463주, 시가총액 4조 6,638억 원. 이 종목을 커버하는 증권사 중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3곳뿐이고, 그 최신치가 2026년 4월 29일에 멈춰 있다. 5월 이후 발간된 리포트 5건(IBK·메리츠·다올·미래에셋· 아이브이리서치)은 공개 소스에서 확보되지 않아 이 리포트에 반영되지 않았다.
| 증권사 | 최신 리포트 | 의견 | 목표주가 | 현재가 대비 |
|---|---|---|---|---|
| 유안타 | 2026-01-29 | Buy | 280,000원 | +236% |
| 교보 | 2026-04-29 | Buy 유지 | 260,000원 | +212% |
| 키움 | 2026-04-29 | Buy 유지 (하향) | 200,000원 | +140% |
| DS · 메리츠 · 미래에셋 · SK | 2025-10 ~ 2026-04 | Not Rated · 의견 없음 | 미제시 | - |
▲ 목표가 궤적(교보 기준): Not Rated(2024-04) → 120,000(2025-10) → 190,000(2025-11) → 260,000(2026-01) → 260,000 유지(2026-04). ABL001 리스크가 커진 국면에서 4개사가 목표가 미제시로 대응했다.
목표주가 밴드 200,000~280,000원이 현재가의 2.4~3.4배라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 숫자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다. 가장 정교한 산정표는 키움증권의 rNPV + 플랫폼 SOTP다. 세 판을 나란히 놓으면 목표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인다.
| 항목 (억 원) | 2025-11-13 | 2026-02-02 | 2026-04-29 | 주요 가정 |
|---|---|---|---|---|
| ABL301 (파킨슨병) | 23,236 | 10,697 | 10,697 | POS 30%, 점유율 50%→20% 하향, 출시 2030→2033. 같은 자산을 메리츠증권은 약 1.5조로 추정(2026-02) |
| ABL111 (위암) | 6,020 | 6,243 | 6,243 | POS 17%, 이익배분 50% |
| ABL001 (담도암) | 8,372 | 23,156 | 3,290 | POS 90% → 54% 하향. 2월에 약가 2.2만→6.6만 달러 상향했다가 4월에 86% 삭감 |
| ABL202 (ROR1 ADC) | 1,624 | 1,684 | 1,684 | POS 17%, 이익배분 40% |
| 그랩바디B · GSK 계약 | 14,537 | 18,867 | 18,867 | 체결된 계약 |
| 그랩바디B · 릴리 계약 | 12,746 | 16,773 | 16,773 | 체결된 계약. 지급시점별 POS 100/30/10/10/10% + 플랫폼 기여도 100/80/50% |
| 그랩바디B · 알츠하이머 | 31,626 | 52,394 | 52,394 | 미체결.원문 표기 "기술이전 기대감". 이전 확률을 2025-11에 50% → 100%로 상향 |
| 기업가치 합계 | 98,813 | 130,467 | 110,601 | 순현금 652억 가산 |
| 목표주가 | 180,000원 | 240,000원 | 200,000원 | 발행주식 54,575~55,125천주 기준 |
▲ 키움증권 목표주가 산정 세부내역 3판(허혜민). 수치는 리포트 원문 그대로 옮겼다.
이 표의 한 줄이 이 회사 밸류에이션의 핵심이다. 목표주가 200,000원의 47.4%(52,394억)가 "아직 체결되지 않은 알츠하이머 계약 기대감"이다. 그리고 그 확률 가정은 2025년 11월 릴리 계약 체결 직후 50%에서 100%로 올라갔다. 체결된 계약이 아니라 "다음 계약도 온다"는 믿음이 목표주가의 절반을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현재 시가총액이 무엇을 가격에 넣고 있는지가 계산된다.
▲ "미체결 기대감 제거" = 키움 SOTP에서 알츠하이머 기대감 52,394억을 뺀 값. 52주 고점 시총은 2026-01-28 장중 고점 257,500원 × 당시 발행주식 약 54,110천주 추정.
결론: 시장은 이미 "아직 없는 계약"을 지웠고, 남은 것에도 20% 할인을 매겼다. 현재 시총 46,638억은 미체결 기대감을 제거한 58,207억의 80.1%다. 2026년 1월 고점(약 13.9조)에서 지금까지 -67%의 하락은 방향이 명확하다. 사노피 우선순위 조정(-19.5%)이 ABL301 가치를, ABL001 OS 미달(-18.5%)이 담도암 가치를 깎았고, 그 사이 "다음 계약" 기대가 8개월째 미실현으로 남으며 프리미엄이 빠졌다. 즉 현재 주가는 "체결된 두 계약 +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만 값을 매기고 있다.
국내 비교군에서는 이 회사가 가장 비싸다. 적자 상태의 플랫폼형 바이오텍끼리 PBR로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 종목 | 시가총액 | 2025 매출 | 2025 영업손익 | PBR | 플랫폼 |
|---|---|---|---|---|---|
| 알테오젠 (196170) | 16조 6,644억 | 2,159억 | +1,069억 | 40.8배 | 피하주사 전환 효소 (흑자) |
| ★ 에이비엘바이오 (298380) | 4조 6,638억 | 793억 | -404억 | 25.8배 | Grabody-B(BBB) · Grabody-T(4-1BB) |
| 리가켐바이오 (141080) | 4조 1,580억 | 1,416억 | -1,065억 | 8.7배 | ADC 링커 (ConjuALL) |
| 오스코텍 (039200) | 1조 4,228억 | 998억 | +521억 | 7.6배 | 렉라자 로열티 (흑자) |
| 에이프릴바이오 (397030) | 7,113억 | 22억 | -73억 | 6.8배 | 반감기 연장 (SAFA) |
| 지아이이노베이션 (358570) | 5,731억 | 58억 | -407억 | 5.1배 | 이중융합단백질 |
| 앱클론 (174900) | 5,676억 | 47억 | -176억 | 9.6배 | CAR-T · 스위치 항체 |
▲ 시가총액·PBR은 2026년 8월 6일 종가 기준(네이버 금융). 2025년 실적은 연결 기준. 알테오젠·오스코텍은 흑자 기업이라 성격이 다르므로 참고용이다.
적자 플랫폼 바이오텍 5개사(리가켐·앱클론·에이프릴·지아이) 중 PBR 최고가 9.6배인데 에이비엘바이오는 25.8배다. 매출로 봐도 리가켐바이오가 1,416억을 벌고 4조 1,580억인데, 에이비엘바이오는 793억으로 4조 6,638억이다. 비교군 대비 프리미엄의 근거는 하나뿐이다. 계약 총액 9조 3,230억이다. 그 총액이 이 회사에서만 특별히 크다.
가장 냉정한 대조는 국외에 있다. 같은 기술 카테고리에서 훨씬 앞선 회사와 이 회사의 자산을 실제로 소유한 회사를 같은 자리에 놓으면 이렇게 된다.
이 세 숫자를 나란히 놓는 것이 이 리포트의 결론이다. BBB 셔틀 카테고리에서 FDA 승인 제품을 보유한 회사가 5조 5,222억, 임상 1상을 건강인에서 끝낸 회사가 4조 6,638억이다. 그리고 담도암 2/3상 자산 전체의 글로벌 권리를 가진 회사는 4,850억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가격은 "지금 가진 것"이 아니라 "앞으로 팔 계약"에 매겨져 있다.
그래서 이 리포트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 근거는 세 가지다. (1)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3곳뿐이고 최신치가 3개월 이상 지났다. (2) 가장 정교한 산정표에서 목표주가의 47%가 미체결 계약 기대감이므로, 그 값을 옮기면 검증되지 않은 가정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3) 확정 매출 재원이 459.8억뿐이라 현금흐름 기반 밸류에이션의 입력값 자체가 없다. 대신 아래 재평가 트리거를 남긴다.
- 네 번째 Grabody-B 플랫폼 계약 체결.이것이 "반복성"을 증명하는 유일한 방법이며, 키움 SOTP의 52,394억 항목이 기대에서 실체로 바뀐다
- 사노피의 ABL301 2상 등록. Grabody-B가 처음으로 환자에게 투여된다. 우선순위 리스크가 사실로 해소되는 순간
- GSK 단기 마일스톤 3,860만 파운드(약 740억) 수령. 마일스톤이 실제로 트리거된다는 증명이자 런웨이 +0.7년
- tovecimig BLA 수리 또는 승인.첫 로열티가 발생하며 'ABL 2.0'의 출발점이 열린다
- givastomig 3상 착수(2026년 12월 목표)와 1b상 전체 데이터 공개. 이 축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가격에 들어간다
리스크
워치 포인트를 시간 순으로 놓으면 다음 12개월의 지도가 된다.
| 시점 | 확인 대상 | 왜 중요한가 |
|---|---|---|
| 2026-08-31 | 대표이사 주식담보대출 600억 만기 | 연장·상환·담보 변경 중 무엇인지. 담보 주식이 또 늘면 오너 유동성 신호가 강해진다 |
| 2026년 하반기 | Compass의 tovecimig Pre-BLA 미팅 결과 · BLA 제출 | FDA가 ORR+PFS로 받아줄지. 추가 확증임상을 요구하면 2028년 이후로 밀린다 |
| 2026-10-31 | 신한은행 차입금 550억 만기 | 롤오버 실패 시 현금의 30%가 한 번에 나가고 런웨이가 6개월 짧아진다 |
| 2026년 4분기 | givastomig 1b상 전체 데이터 학회 공개 | ORR 77%가 확장 코호트에서 유지되는지. Grabody-T 기술이전의 근거 |
| 2026-11 ~ 12 | 릴리 실무진 방한 조인트 미팅 · givastomig 3상 착수 | 릴리 협업의 실제 진척. 3상 착수 지연 시 결과 시점이 2032년으로 밀린다 |
| 2027-01-09 | 릴리 신주 172,553주 락업 해제 | 취득가 125,900원. 현재가 대비 -34%이므로 즉시 매도 유인은 낮다 |
| 2027년 초 | ABL206·ABL209 1상 초기 데이터 | 421.8억을 투입한 NEOK Bio 자체 개발 축의 첫 성적표 |
| 상시 | 사노피 분기 실적발표의 SAR446159 표기 | 'deprioritized'가 'discontinued'로 바뀌는지. Grabody-B의 유일한 임상 자산이다 |
이 리포트의 판단이 무너지는 시나리오는 다음 넷이다.
| 가정 | 무너지면 | 확인 방법 |
|---|---|---|
| 플랫폼 계약이 연 1건 페이스로 이어진다 | 2027년 매출이 0에 수렴하고, 시총을 지탱하는 "반복성" 전제가 사라진다. 리레이팅이 아니라 디레이팅 | DART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공시 |
| 사노피가 ABL301 2상을 시작한다 | 'discontinued'로 바뀌면 Grabody-B의 임상 근거가 0이 된다. GSK·릴리 계약의 마일스톤 트리거 신뢰도도 함께 흔들린다 | ClinicalTrials.gov SAR446159 검색 · 사노피 파이프라인 표 |
| IGF1R이 TfR보다 안전하다는 논거가 유효하다 | TfR 진영이 환자에서 안전성을 확립하면 차별점이 사라진다. 데날리는 이미 승인 제품을 갖고 있고 BioArctic은 정면 반박 중 | Avlayah 라벨 개정 · trontinemab 3상 안전성 데이터 |
| givastomig ORR 77%가 무작위 비교에서 재현된다 | GIVA-2에서 재현되지 않으면 저발현군 커버 논거가 무너지고, 4-1BB 축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함께 사라진다 | GIVA-2 (NCT07432295) 중간 결과 |
마지막으로 이 회사에 없는 리스크도 적어 둔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가 0건이라 메자닌 오버행이 없다. 전환우선주도 전량 전환돼 소멸했다. 순환출자·계열사 지원·대주주 거래가 없다. 개발비 자본화로 이익을 부풀리지 않는다. 중단 과제를 숨기지 않는다. 바이오텍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자본구조·회계· 거버넌스 리스크는 이 회사에서 상대적으로 작다.남는 리스크가 오직 "약이 되는가"와 "계약이 또 오는가"에 집중돼 있다는 뜻이다.
투자 원칙 검증 · 한 줄 정리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 4조 6,638억은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두 장의 플랫폼 계약이 만들었고, 그 계약의 대상 기술은 2026년 8월 현재까지 단 한 명의 환자에게도 투여된 적이 없다. 반대로 임상이 가장 앞선 두 자산은 몫이 남의 것이고, 그 '남'의 시가총액은 4,850억이다.
이 회사는 "약을 만드는 회사"로 보면 밸류에이션이 설명되지 않고, "부품을 파는 회사"로 보면 설명된다. 뇌 질환 신약의 공통 난관인혈액뇌관문을 뚫는 부품을 만들어 GSK·릴리·사노피 셋에 팔았고, 계약 총액 9조 3,230억을 따냈다. 이 전략은 실제로 작동했다. 문제는 총액 중 확정 수취액이 3.5%(3,250억)이고, 나머지를 열려면 파트너가 개발을 진전시켜야 하며, 이 회사에는 그 속도를 바꿀 수단이 없다는 것이다. 2026년 1월 사노피의 우선순위 조정이 그 무력함을 하루에 시총 2조 6,400억으로 환산해 보여줬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는다. 커버리지 3곳의 목표가 밴드(200,000~280,000원)에서 가장 정교한 산정표의 47%가 "아직 체결되지 않은 알츠하이머 계약 기대감"이고, 확정 매출 재원은 계약부채 잔액 459.8억이 전부다. 대신 현재 주가가 무엇을 가격에 넣고 있는지는 계산된다. 시장은 그 미체결 기대감을 이미 지웠고, 남은 부분에도 20% 할인을 매겼다. 이 종목은 단일 사건으로 결판나지 않고 계약 하나하나로 재평가되며, 다음 12개월에 확인 지점이 여덟 개 있다.
- ☐ Grabody-B 플랫폼 계약이 연 1건 페이스로 이어진다. 2022년 사노피 → 2025년 4월 GSK → 2025년 11월 릴리. 2026년 8월 현재 네 번째는 논의 단계이며 8개월째 미체결이다. 이 페이스가 끊기면 2027년 매출은 0에 수렴한다
- ☐ 사노피가 ABL301 2상을 등록한다.1상 완료 후 1년 4개월, 우선순위 조정 후 6개월이 지났다. Grabody-B의 유일한 임상 자산이므로 여기가 'discontinued'로 바뀌면 플랫폼의 임상 근거가 사라진다
- ☐ IGF1R의 안전성 우위가 환자에서도 유효하다. 현재 근거는 건강인 91명의 1상(SAE0건)과 동물 데이터다. TfR 진영은 이미 환자에서 대규모로 투여하며 "관리 가능"을 입증해 가고 있다
- ☐ givastomig ORR 77%가 무작위 비교에서 재현된다. 현재 값은 대조군 없는 1b상 단일군이고, GIVA-2 완료는 2030년 8월 예정이다. 동시에 이 자산의 이익배분은 50%다
- ☐ tovecimig이 OS 실패에도 허가를 받는다. ORR·PFS는 충족했고 패스트트랙·희귀의약품 지정도 있다. 다만 표준치료 FOLFOX가 OS로 승인된 약이라는 점이 걸리고, 승인돼도 이 회사 몫은 로열티다
- ☐ 2027년 안에 새 계약금·마일스톤이 들어온다. 현금 1,867.3억, 순수 운영 소진 기준 런웨이 약 1.7년. 차입금 550억이 2026년 10월 만기다. 못 받으면 2028년에 제3자배정 희석이 온다
- ☐ 대주주 담보 600억이 정상 연장된다. 만기 2026년 8월 31일, 담보 3,876,035주(본인 지분의 30.5%), 반대매매 경계선 약 38,700원. 7월 저점에서도 커버리지는 기준 위였지만 담보는 290억에서 600억으로 늘었다
작성 기준: 2026년 8월 6일 종가 83,300원 · 시가총액 4조 6,638억 원 · 발행주식 55,987,463주. 1차 자료는 2025년 사업보고서(2026-03-12 접수), 2026년 1분기 보고서(2026-05-08 접수), 대량보유상황보고서 5건 본문, ClinicalTrials.gov 16건, 증권사 리포트 16건. 환율 1달러 1,424.90원 · 1파운드 1,918.34원(하나은행 고시). 이 리포트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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