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핑
2026년 8월 18일
코스피가 장중 7,200선을 넘어섰다가 기관 매도에 밀려 6,869.83(-1.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834.20으로 3.52% 더 크게 빠졌다. 같은 날 LS·현대해상을 비롯한 2분기 실적은 줄줄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오늘 코스피가 꺾인 건 반도체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그 실적을 앞서 반영한 지난 한 주 랠리가 스스로 숨을 고른 것이다.
오늘의 관점
코스피는 이날 장중 7,216까지 오르며 7,000선을 훌쩍 넘었다가 오후 들어 기관이 7,951억 원을 순매도하자 상승분을 전부 반납하고 6,869.83으로 마감했다. 개인(+7,415억 원)과 외국인(+914억 원)은 순매수했지만 기관 물량을 받아내지 못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기관이 동반 순매도(각각 -4,165억 원, 코스닥 기관 기준)하며 834.20까지 밀렸다. 지난주(8/11~14)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약 6조 5,000억 원에 힘입어 닷새 연속 올랐고, 그중 80%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렸다는 게 SK증권 분석이다. 오늘의 되돌림은 바로 그 쏠린 랠리에 대한 반작용이다.
이 되돌림은 사실 오늘 아침 이미 예고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이날 발간한 246쪽 분량 주간전략에서 “반도체 주도력 회복”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하면서도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 전개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근거는 코스피·코스닥 20일 등락비율이 각각 125%, 118%까지 올라 4월 말 이후 처음 보는 전방위 과열권에 들어섰다는 SK증권의 진단과 같은 결이다. 실적 시즌에 컨센서스를 웃도는 서프라이즈가 쏟아지면 주가는 대개 따라 오른다. 그런데 오늘은 그 반대였다. 실적은 사상 최대급으로 증명됐지만, 코스피를 끌어내린 건 그 실적을 이미 반영해버린 지난 한 주 랠리 자체였다.
실적 쪽 증거는 뚜렷하다. LS는 2분기 연결영업이익 5,95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5.3% 웃돌았다. LS전선·LSMnM·LS아이앤디 세 자회사가 동시에 기대를 넘어선, 2개 분기 연속 큰 폭 서프라이즈다. 현대해상은 순이익 3,918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58.2%(전년 대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냈고, 신한투자증권은 손해보험 업종 최선호주로 올렸다. 반도체 소재·장비·패키징 업체 열두 곳 중 절반 이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KOSPI200 2분기 영업이익은 245.3조 원으로 작년 동기의 거의 네 배(+285.7%yoy)에 이르러,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이 57.4%로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다만 이 숫자를 그대로 낙관하기는 이르다. BNK투자증권은 같은 자료에서 순이익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SK하이닉스 등이 보유한 투자자산(키오시아)의 평가이익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효과를 제외하면 KOSPI200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율은 13.3%(전분기 대비)로 내려앉는다. 이 증권사는 3분기엔 이 평가이익이 평가손실로 바뀔 수 있고 4분기엔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커진다는 이유로 2026년 KOSPI200 순이익 전망치를 60조에서 100조 원 낮춰 잡아야 한다고 봤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이날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도 무시할 변수가 아니다. 장기금리 상승은 반도체처럼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엔 부담이지만, 한화투자증권이 오늘 낸 보고서대로 보험사엔 순자산과 투자손익 양쪽에 우호적이다. 오늘 코스피 하락 속에서 보험(+6.9%)·증권(+7.1%)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배경이다.
기준: 지수·수급은 8/18 정규장 잠정치. VKOSPI·신용잔고·예탁금·공매도는 이번 회차 수집 환경 제약으로 미확인.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294건 중 투자 가치순 40건을 선별해 31건을 직접 읽었다.
시장·매크로
기관 하나가 랠리 전체를 뒤집었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195개, 하락 종목은 682개였다. 어제까지의 쏠린 반등과 정반대로, 오늘은 대부분 종목이 함께 밀렸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1조 705억 원(비차익 -1조 887억 원)으로 크게 꺾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15억 원, 914억 원을 순매수했는데도 지수가 밀렸다는 건, 기관 한 축의 매도 강도가 그만큼 셌다는 뜻이다. 코스닥은 개인(+3,892억 원)만 순매수했고 외국인(+366억 원)·기관(-4,165억 원)의 무게중심은 코스피보다도 더 무거웠다.
장기금리는 오르는데 반도체는 여전히 선행한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31%까지 오른 배경엔 이란과의 정전 합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만료되며 유가가 급등한 것,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 확대, AI 데이터센터發 빅테크 회사채 발행 증가, 일본·중국 등 해외 보유국의 미 국채 이탈이 겹쳐 있다는 게 국내 언론 종합이다. 그런데도 SOX는 전일 1.64% 올라 코스피 반도체주와 정반대로 움직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주 자료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AI 사이클 이전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짚었는데, 오늘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도 SOX가 버틴 건 그 저평가 인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단기 금리 전망은 오히려 완화되는 중
장기금리와 달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빠르게 식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하반기 연준 금리인상 컨센서스는 7월 말 2회에서 8월 17일 현재 1회 이하로 낮아졌고, 9~10월 FOMC 인상 확률은 CME FedWatch 기준으로 100%에서 50% 이하까지 떨어졌다. 7월 고용 지표 부진과 소비 위축(7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0.6%), 근원 물가의 완만한 안정이 겹친 결과다. 단기 금리는 내려가고 장기 금리는 오르는 이 엇갈림이, 오늘 장세에서 반도체 같은 성장주는 흔들리고 보험처럼 장기금리에 기대는 업종은 버틴 이유를 설명한다.
산업·섹터
반도체 소재, 웨이퍼가 늘수록 함께 는다
BNK투자증권은 서버향 D램 수요 비중이 2025년 50%에서 2026년 61%까지 늘어난다며 반도체 소재·부품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가 짚은 핵심은 소재 업체 실적이 메모리 가격보다 웨이퍼 투입량에 더 크게 연동된다는 점이다. 최선호주로 꼽힌 솔브레인은 반도체 식각용 에천트 1위 공급사로, 신규 매수 의견에 목표가 48만 원(상승여력 49.07%)을 제시받았다. 반도체 소재 출하량이 2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늘고 단가도 두 분기 연속 확대되며 물량·단가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같은 보고서의 관심종목인 지오엘리먼트는 ALD 캐니스터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것으로 파악되는 업체로, 아직 투자의견은 없지만(N/R, 현재가 8,300원) 파트사업부 매출이 상반기 기준 40% 늘었다.
반도체 장비, 수주잔고가 실적보다 먼저 말한다
SK증권은 장비주가 항상 수주잔고를 선행해 왔다며, 테스·원익IPS·파크시스템스의 수주잔고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각각 3~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피에스케이는 이 흐름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매출 1,675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이 나란히 전분기 대비 7% 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신한투자증권은 매수 의견과 목표가 16만 원(상승여력 19.3%)을 유지했다. 파크시스템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4.8% 줄어 실적 자체는 아쉬웠지만, 수주잔고가 전분기 대비 29.1% 늘어난 1,12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 41만 원을 유지했다. HPSP는 2027년부터 낸드가 주력 매출처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목표가가 6만 5,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상향됐다. 반면 넥스틴은 중국向 수출 재개가 늦어지며 목표가가 5만 원으로 낮아졌고, 삼성증권은 그럼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같은 날 낸 유진테크 보고서는 반대다. 2분기 영업이익은 세금 환급 관련 일회성 비용 때문에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이를 제외하면 기대치에 부합했고 북미 고객사 투자 확대를 반영해 목표가를 18만 원으로 올렸다.
패키징·기판, 서버 밸류체인의 조용한 승자
리노공업은 2분기 매출 1,432억 원, 영업이익 735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1% 웃돌았다. 메리츠증권은 테스트 소켓의 중국向 출하가 1년 전보다 여섯 배 넘게(+573%yoy) 늘었다고 밝혔다. 하나마이크론은 매출 6,832억 원(+101%yoy)에 영업이익 1,423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63% 웃도는 가장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냈는데, 브라질 법인의 메모리 판가 상승이 주된 이유다. 티에스이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세 배 반 넘게(+254.7%yoy)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HBM용 프로브카드공급이 확대된 영향으로, LS증권은 목표가를 40만 원으로 올렸다. 코리아써키트는 영업이익이 213% 늘었는데도 컨센서스는 35.9% 밑돌아 목표가가 9만 5,000원으로 낮아졌다. 연결 대상 자회사 인터플렉스의 부진 탓인데, 대신증권은 하이닉스向 반도체 패키지와 브로드컴向 FC CSP매출 확대를 성장 토대로 설명했다. 티엘비는 SOCAMM매출 비중이 2분기 10%에서 하반기 30%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수주잔고도 전분기 대비 2.5배인 1,318억 원으로 뛰었다. NH투자증권은 목표가를 5만 원으로 낮췄는데, 이는 무상증자를 반영하기 전 7만 원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LS그룹, 지주사 한 곳이 아니라 세 자회사가 함께 낸 성적표
LS의 2분기 연결영업이익은 5,956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25.3% 웃돌았다. LS전선은 부스덕트·해저케이블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71.3%(전년 대비) 늘었고, 비철금속 자회사 LSMnM은 황산 가격 강세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3,65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작년 한 해치(2,234억 원)를 이미 넘었다. 권선 자회사 LS아이앤디도 영업이익이 두 배 반 넘게(+165.6%yoy) 늘었다. 메리츠증권은 목표가 64만 원(상승여력 97.8%)을 제시하며, 상장 자회사 LS Electric 지분가치를 제외한 현재 시가총액에 LS전선·LSMnM 등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2.8조 원 수준으로만 반영돼 있다고 짚었다.
보험, 장기금리 상승이 만드는 조용한 수혜
한화투자증권은 보험금 예실차개선과 신계약 경쟁 위축에 따른 선순환을 근거로 2위권 손해보험사에 투자 의견을 냈다. 현대해상은 이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줬다. 2분기 순이익이 3,91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2% 늘었고, 손실부담계약비용 778억 원이 환입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다. 신한투자증권은 손해보험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가를 6만 3,000원(상승여력 38.9%)으로 올렸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이 남아 있지만, 제도가 완화되면 배당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증권 주간 자료에 따르면 금융업종 중 증권(+7.1%)·보험(+6.9%)이 오르고 은행(-2.4%)만 내렸는데, 은행주는 국내 특유의 규제 부담이 미국·유럽 은행주와 다른 흐름을 만든 원인으로 꼽혔다.
2차전지·건설, 미국·중동에서 온 재편 신호
삼성SDI는 GM과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을 종료하고 GM 보유 지분 49.99%를 전량 인수해 단독 법인으로 전환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결정으로 삼성SDI가 GM의 전기차 수요에 매여 있던 공장을 ESS·LFP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삼성SDI는 주간 기준 12.4% 올랐다. 건설 쪽에서는 UAE가 지난 5월 OPEC을 탈퇴한 뒤 증산을 위한 에너지 인프라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ADNOC은 이달 10일에도 82억 달러 규모의 가스 처리·분리시설 EPC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달 체결한 62억 달러 규모 유전 개발 건까지 더하면 두 달 새 150억 달러에 육박하는 발주가 나왔다. 국내 건설사의 중동 수주 파이프라인에 우호적인 배경이다.
증권,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거꾸로 갔다
신한투자증권 커버리지 증권사 5곳의 2분기 합산 지배순이익은 4조 5,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0.9%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외 거래대금이 동반 급증하며 다섯 곳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냈고, 자산관리 수수료가 브로커리지 다음가는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이 증권사 설명이다. 그런데도 제목 그대로 “주가는 역행”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이익이 변동성에 그대로 노출되는 증권주보다 방어적인 업종으로 자금이 옮겨간다는 이유에서다. 최선호주는 키움증권이 유지됐다. 통신·미디어 쪽에서는 SK텔레콤이 앤스로픽 상장 기대감에 주간 14.0% 올랐고, 인터넷 업종도 NHN의 AI 데이터센터 매출 기여가 확인되며 7.5% 올랐다. 반대로 엔터(-4.0%)·게임(-2.6%)은 코스피 대비 부진했다.
관세, 대미투자 시계가 다시 압박 카드로
다올투자증권이 정리한 관세 일지에 따르면, 이달 15일 미국은 한국에 대미투자가 늦어지면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압박을 가했다. 13일에는 수입 드론·부품에 최대 100%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고, 6일에는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20일 뒤 15%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반도체·2차전지 공급망과 맞닿은 조치들이 날짜별로 계속 쌓이고 있어, 개별 기업 실적과는 별개로 관세 일정 자체를 챙겨야 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새로 눈에 띈 이름
검색 상위에 새로 오른 종목 중 오늘 확인 가능한 뉴스·공시로 원인이 잡히는 건 두 곳이었다. 하나마이크론은 앞서 다룬 2분기 서프라이즈가 그대로 검색 순위로 옮겨온 경우다. 실리콘투는 오늘 제3자배정 유상증자(신주 666만 6,666주, 약 3,000억 원 운영자금)를 공시했는데도 주가가 내리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이 같은 날 “실적으로 증명한 성장성” 리포트를 낸 참이라, 이번 조달은 희석 우려보다 성장 투자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HMM·카카오·JYP Ent. 등 나머지 상승·하락 상위 종목은 오늘 자료로는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깊게 읽을 리포트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294건 중 투자 가치순 40건을 골라 31건을 직접 읽었다. 그중 “읽으면 오늘 흐름이 이해되는” 여섯 건.
246쪽
오늘 장세를 장 시작 전에 그대로 예고한 주간 전략. 반도체 중심 랠리의 단기 과열과 KOSPI 8,000선 시나리오를 함께 담았다.
28쪽
코스피·코스닥 20일 등락비율이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데이터로 오늘의 되돌림을 수급 관점에서 먼저 짚은 주간 전략.
85쪽
메모리 수요를 사용자 수와 대당 탑재량으로 분해해, 소재·부품 업종의 실적이 왜 가격보다 웨이퍼 투입량에 달려 있는지 가장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56쪽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신계약 경쟁 위축의 선순환 구조를 데이터로 짚어, 오늘 손보주 강세의 배경을 가장 깊이 다룬다.
8쪽
사상 최대급 2분기 실적의 이면(투자자산 평가이익 효과)을 숫자로 분해해, 2026년 눈높이를 왜 낮춰 잡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균형추 역할의 리포트.
증권업종
제목 자체가 오늘 시장 전체의 축소판이다.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가는 이유를 자금 이동 관점에서 정리했다.
주목 종목
오늘 개별 기업 리포트가 나온 종목 중 원문을 직접 확인한 14개 종목 전부. 목표주가 상향·강한 서프라이즈를 위에, 유지·하향 순으로 두었다.
목표주가 상향
목표 71,000원 (↑9.2%)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쓰이는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기존 주력이던 파운드리向 매출에 더해 낸드가 새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는데, 300단 이상 공정에서 채택이 확대되며 2027년엔 낸드가 주력 매출처가 될 전망이다. 2분기 매출은 4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줄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나았고, 목표가는 6만 5,000원에서 7만 1,000원으로 올랐다. 현재가(4만 400원) 대비 상승여력은 75.7%다.
목표 400,000원 (↑)
반도체 검사 공정에 쓰이는 프로브카드와 테스트 소켓을 만드는 업체다. HBM향 프로브카드 공급이 1분기 시작 이후 2분기 큰 폭으로 늘며 매출은 60.5%, 영업이익은 세 배 반 넘게(+254.7%yoy) 늘어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자회사 타이거일렉·메가터치도 함께 고성장했다. 목표가는 40만 원으로 올랐고, 현재가(26만 원) 대비 상승여력은 53.8%다.
목표 63,000원 (↑)
자동차·장기·일반보험을 파는 손해보험사다. 2분기 순이익이 3,91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2% 늘어난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는데, 손실부담계약비용 778억 원 환입과 보험금 예실차 개선이 이유다. 자본비율(K-ICS)은 209.0%로 1년 새 18.9%포인트 올랐고,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가 완화되면 배당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손해보험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상승여력은 38.9%다.
목표 180,000원 (↑37.9%)
반도체 전공정 열처리·증착 장비를 만드는 업체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세금 환급 관련 일회성 비용 탓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게 삼성증권 판단이다. 북미 고객사의 투자 확대를 반영해 2027년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목표가를 18만 원으로 올렸다. 현재가(13만 1,1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7.3%다.
목표주가 유지, 실적으로 뒷받침
적정주가 640,000원 (유지)
LS전선(전선·해저케이블)·LSMnM(비철금속 제련)·LS아이앤디(권선) 등을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2분기 연결영업이익이 5,95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반 넘게(+152.8%yoy) 늘며 컨센서스를 25.3% 웃돌았다. 세 자회사가 전부 기대를 넘어선 2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로, LS전선의 부스덕트·해저케이블과 LSMnM의 황산 가격 강세가 견인했다. 상장 자회사 LS Electric 지분가치를 빼면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시가총액에 2.8조 원 수준으로만 반영돼 있다는 게 재평가 논리다. 상승여력은 97.8%다.
적정주가 68,000원 (유지)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을 하는 업체로 브라질·베트남에 해외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2분기 매출 6,832억 원(+101%yoy), 영업이익 1,423억 원(+371%yoy)으로 컨센서스를 63% 웃도는 가장 큰 폭의 서프라이즈를 냈다. 브라질 법인이 메모리 웨이퍼를 원재료로 조달한 뒤 메모리 가격이 더 올라 수익성 스프레드가 극대화된 결과다.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34% 상향했다. 상승여력은 85.8%다.
적정주가 113,000원 (유지)
반도체 검사용 PIN과 테스트 소켓을 만드는 업체다. 2분기 매출 1,432억 원(+27%yoy), 영업이익 735억 원(+38%yoy, 영업이익률 51.3%)으로 컨센서스를 11% 웃돌았다. 테스트 소켓의 중국向 출하가 1년 전보다 여섯 배 넘게(+573%yoy) 늘었고, 16개 분기 만에 PIN 분기 매출이 300억 원을 넘었다. 모바일 성수기가 지나는 하반기엔 성장폭이 다소 줄겠지만, HPC·AI向 대형 소켓 수요가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상승여력은 59.6%다.
목표 410,000원 (유지)
반도체 계측 장비인 원자현미경(AFM)을 만드는 업체다. 2분기 매출은 530억 원으로 예상을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4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4.8% 줄어 신제품 개발·판매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다만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29.1%, 1년 전보다 62.4% 늘어난 1,125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찍었다. 목표가는 41만 원으로 유지됐고, 상승여력은 46.7%다.
목표 160,000원 (유지)
반도체 세정 장비인 PR 스트리퍼 글로벌 1위 업체다. 2분기 매출 1,675억 원, 영업이익 503억 원이 나란히 전분기 대비 7% 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가동률 상승에 따른 부품 교체 수요가 최근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하반기엔 장비 매출 비중이 다시 늘며 수익성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상승여력은 19.3%다.
신규 커버리지
목표 480,000원
반도체용 식각액(에천트)을 주력으로 디스플레이·2차전지용 소재도 함께 공급하는 업체다(반도체 매출비중 83%). 웨이퍼 투입량이 다섯 분기 연속 늘고 단가도 두 분기 연속 오르며 물량·단가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 P4·SK하이닉스 M15X 신규 라인 가동이 이어지는 구간이라 추가 성장 여력도 남아 있다. 신규 매수 의견에 목표가 48만 원, 상승여력은 49.07%다.
목표주가 하향, 그래도 매수
목표 50,000원 (↓)
반도체 표면 결함을 찾는 검사 장비(AEGIS)를 만드는 업체다. 2분기 매출은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지만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유지했다. 중국向 수출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지며 2026년 실적 전망을 낮췄고, 목표가도 낮아졌다. 그럼에도 삼성증권은 여전히 상당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봤다. 현재가(3만 5,800원) 대비 상승여력은 39.7%다.
목표 95,000원 (↓)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업체로, 하이닉스向 FC CSP·브로드컴向 FC BGA 패키지 매출이 성장 축이다. 별도 기준 실적은 영업이익이 197% 늘며 기대에 부합했지만, 연결 대상 자회사 인터플렉스의 적자가 연결 영업이익(193억 원, 컨센서스 대비 -35.9%)을 끌어내렸다. 서버向 메모리모듈·SOCAMM 비중이 늘고 있어 2026년 영업이익은 85.2% 늘어날 전망이다. 목표가는 9만 5,000원으로 낮아졌다.
목표 50,000원 (↓)
메모리 모듈용 기판을 만드는 업체다. SOCAMM 매출 비중이 2분기 10%에서 하반기 30%까지 늘어날 전망이고, 수주잔고는 전분기 대비 2.5배인 1,318억 원으로 뛰어 약 3개월치 물량을 확보했다. 연간 SOCAMM 매출 가이던스도 700억 원으로 상향됐다. 목표가는 5만 원으로 낮아졌지만, 이는 무상증자를 반영하기 전 7만 원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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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 공정용 캐니스터와 초음파 레벨센서, PVD용 스퍼터링 타겟을 만드는 업체로, 국내 캐니스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파트사업부 매출이 상반기 기준 40% 늘었다(179억 원). 중장기적으로는 몰리브덴계 고체 전구체용 캐니스터가 반복 교체형 제품으로 전환되면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현재가는 8,300원이다.
주목 공시
오늘 DART에 접수된 254건 중 자본·계약 이벤트에 해당하는 25건(정정 제외)을 걸러 읽었다.
신주 666만 6,666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발행해 약 3,000억 원을 운영자금으로 조달한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이 “실적으로 증명한 성장성” 리포트를 냈고, 지난 14일에도 교보증권·하나증권이 각각 “사상 최대 실적”, “새로운 성장 단계”로 평가한 참이라, 이번 조달은 성장 국면의 실탄 확충으로 읽힌다.
자회사의 주요경영사항으로 접수된 배당 결정이다. 구체 금액은 구조화 데이터로 확인하지 못해 사실만 기록한다.
자율공시로 접수된 청약결과다. 세부 조달 규모는 구조화 데이터로 확인하지 못해 사실만 기록한다.
HJ중공업·원일티엔아이·에스케이바이오팜·코오롱글로벌·코오롱·케이피항공산업·세보엠이씨·윈하이텍이 단일판매·공급계약을, 대한제강이 현금·현물배당과 배당 기준일을, 케스피온이 유상증자결정을, 모비데이즈·인콘·아틀라스링크·SDN이 주식 병합·분할에 따른 매매거래정지를 공시했다. 대부분 소형주 개별 이벤트로, 오늘 시장을 움직인 핵심 소재는 아니다.
한 줄 정리
코스피가 장중 7,216까지 올랐다가 6,869.83(-1.55%)으로 마감했는데, LS·현대해상을 비롯한 2분기 실적이 줄줄이 컨센서스를 웃돈 하루이기도 했다.
오늘 코스피가 꺾인 건 반도체 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그 실적을 앞서 반영한 지난 한 주 랠리가 스스로 숨을 고른 것이다. 대신증권과 SK증권 모두 오늘 아침 이 되돌림 가능성을 미리 짚었고, 실제로 기관 매도 한 축이 랠리를 뒤집었다. 다만 BNK투자증권의 지적대로 사상 최대급 2분기 실적의 상당 부분은 일회성 평가이익이라, 3분기부터는 눈높이를 다시 낮춰 잡아야 한다.
내일 볼 것: 오늘 낙폭이 반도체 대형주(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추가 조정으로 이어지는지, 8월 26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회의를 앞둔 수급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