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핑
2026년 9월 1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도 3.57포인트(+0.44%) 오른 815.98로 함께 올랐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고 국제유가가 105달러를 넘어섰으며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바짝 다가선 뒤였다. 이란전쟁이 지수를 흔드는 공포의 진원지이자, 오늘 증권가가 정유·건설·방산·원전에 무더기로 매수를 쏟아낸 이유이기도 했다.
오늘의 관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에 마감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도 3.57포인트(+0.44%) 오른 815.98로 함께 상승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고 국제유가가 105달러를 넘어섰으며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에 바짝 다가선 뒤였는데도 국내 증시는 이 압박을 정면으로 맞으며 올랐다. 이란전쟁이 지수를 흔드는 공포의 진원지이자, 오늘 증권가가 정유·건설·방산·원전에 무더기로 매수를 쏟아낸 이유이기도 했다.
첫째 축은 지수를 흔든 공포다. 후티 반군의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 공격과 동서 송유관 가동 중단 우려로 WTI가 배럴당 105.83달러(+4.38%)까지 뛰었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996%로 5%에 바짝 다가섰다(9/14 장중 5.017% 터치). 내일 새벽 3시 발표되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CME 페드워치 기준 90%대까지 올라섰다. 3년 만의 인상이라는 이례적인 시나리오다. 여기에 다리오 아모데이(앤스로픽 CEO)의 AI 개발 속도조절 제안이 촉발한 반도체주 급락 여진도 남아 있다. 다만 오늘 읽은 전략 리포트는 AI 인프라 수요 자체에는 아직 정점 신호가 없다고 확인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대비 117%, 브로드컴 AI반도체 매출은 221% 늘었다.
둘째 축은 그 공포 아래에서 오히려 뜨거워진 매수다. 신한투자증권은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현대건설·GS건설·아세아시멘트를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와 정부의 지방균형발전 5극 3특 정책이 맞물려 27~30년 건설투자가 연 15~30조원(전체의 10~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M증권은 134쪽 분량 산업분석에서 이란전쟁 7개월째의 파장을 정유·건설·방산으로 나눠 정리하며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SK이노베이션·삼성E&A·현대건설을 한 번에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9월 18일 한국의 대미투자 발표에 원전 8기 프레임워크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가능성이 함께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고,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전력망 병목이 만든 연료전지 시장의 최선호주로 비나텍을 신규 매수에 편입했다.
기준: 지수·수급은 9/16 정규장 잠정치, 미국 지표는 9/15(현지시간) 마감 기준이다. 개별 종목 목표주가는 각 리포트 발간일(9/16) 직전 목표가 대비 변경분이다.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84건 중 투자 가치순 45건을 골라 45건을 직접 읽었다. VKOSPI·신용융자잔고·예탁금·공매도는 이번 회차 접속 오류로 미확인이다.
시장·매크로
지수는 올랐지만 오른 종목은 오히려 적었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304개, 하락 종목은 578개로 하락 종목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지수 상승이 소수 대형주에 쏠렸다는 뜻이다. 수급도 엇갈렸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 6,846억 원을 순매도하며 물량을 던졌지만, 기관이 1조 2,130억 원을 순매수하며 그 이상을 받아냈다. 개인은 1조 1,843억 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조 2,700억 원 순매도(비차익 -1조 3,154억 원)로 쏠렸는데도 지수는 올랐다는 점에서, 오늘 반등은 폭넓은 매수가 아니라 특정 대형주에 집중된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읽힌다. 코스닥은 거래대금 6.19조 원에 외국인(+238억 원)·기관(+172억 원)이 소폭 순매수하고 개인(-124억 원)만 팔며 815.98로 마감했다.
내일 새벽 FOMC가 이 반등의 성격을 가른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아시아장에서 5.04%까지 올랐다가 FOMC를 하루 앞두고 매도세가 진정되며 4.996%로 상승폭을 줄였다. 국고채 3년물도 4.100%(+0.085%p)로 함께 올랐다. 원인은 거의 전부 유가다. 사우디 송유관 가동 중단과 리비아 일부 유전지대 폐쇄 우려에 WTI가 105.83달러까지 뛰며 금리를 밀어올렸다. KB증권은 WTI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10년물 금리가 10~20bp씩 움직였다고 분석하며, 10년물이 다시 5% 아래로 안정되려면 WTI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봤다(전문가들은 그 시점을 사우디 송유관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복구되는 10월 전후로 추정한다). 원/달러 환율은 1,365.90원(+0.16%)으로 소폭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99.60(+0.48%)으로 강세를 보였다.
산업·섹터
정유는 유가 폭등의 반사수혜를 정면으로 받았다
iM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 Buy 유지, 목표 190,000원, 현재가 144,800원, 상승여력 31.2%)의 26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8.8조 원)를 웃도는 10조 원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러시아·중동 두 전쟁으로 가동 차질을 겪는 글로벌 정제설비가 약 10%에 달해 마진 강세가 장기화될 것이란 논리다. 신한투자증권은 S-Oil(010950, 매수 유지, 목표 220,000원 상향, 현재가 148,700원, 상승여력 47.9%)에 대해 8월 복합정제마진이 34.0달러(과거 평균의 4.8배)를 기록했고 사우디 아랍라이트 OSP(OSP)가 2020년 6월 이후 최저(9·10월 -2.0달러)로 낮아져 원가 경쟁력까지 함께 개선됐다고 확인했다. 같은 산업분석에서 iM증권은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한국이 Aramco와의 전략적 제휴 덕에 정제설비 가동률을 90%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확인했다. 중국·일본이 여전히 70~75%에 머무는 것과 대조된다.
건설은 데이터센터와 지방정책이 겹치며 다시 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71쪽 분량 건설업종 리포트에서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AI 데이터센터가 단기 수주 재료가 아니라 건설사의 사업영역 자체를 넓히는 성장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최선호주는 현대건설(000720, iM증권 Buy, 목표 175,000원 상향, 직전 150,000원, 현재가 132,700원 추정, 미국 원전 사업 참여 가시성)·GS건설(006360, 신한 매수 유지, 목표 47,000원 상향, 현재가 37,800원, 상승여력 24.3%, 동해 AI 데이터센터 100MW 11월 착공 목표)· 아세아시멘트(183190, 신한 매수 유지, 목표 18,000원, 현재가 10,380원, 상승여력 73.4%, 27년 영업이익 +58.5% 전망)다. 관심주로는 자이에스앤디(317400, 신한 매수 신규, 목표 13,000원, 데이터센터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금호건설(002990, 신한 매수 신규, 목표 15,000원, 호남권 반도체 산단 수주 훈풍)·동부건설(005960, 신한 매수 신규, 목표 15,000원, 상승여력 86.8%, 산업플랜트 누적수주 1.1조 원)이 제시됐고, 지방경기 회복 수혜주로 아이에스동서(010780, 신한 매수 신규, 목표 27,000원, 상승여력 74.1%, 펜타힐즈W 진행매출 인식 본격화)가 꼽혔다. 삼성E&A(028050, iM증권 Buy 유지, 목표 69,000원, 현재가 51,000원, 상승여력 35.3%)는 사우디 San 7(35억 달러) 수주로 3분기 누적 수주가 벌써 14조 원을 넘어 연간 가이던스(12조 원)를 초과 달성했다.
원전은 이틀 뒤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9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투자 1호 발표에 텍사스 가스발전(6.3GW)과 함께 원전 8기 건설 프레임워크(한국형 APR1400 2기 포함이라는 언론보도)가 담길 것으로 내다봤다. 관건은 구체성이다. 착공 일정·PPA 계약·공급망까지 포함된다면 서프라이즈, 단순 프레임워크에 그치면 단기 실망 매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 변수는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여부다. 9월 15일 한국경제·조선일보가 5~15% 지분 인수 가능성을 보도했는데, 성사되면 원자로·증기발생기에 그치던 두산에너빌리티(비커버, 미분석)의 기자재 수주 범위가 냉각재펌프·MMIS를 제외한 대부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흐름에서 한국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비커버, 미분석)이 9월 15일 미국 하이퍼스케일러향 초고압 변압기(765kV·345kV) 공급계약 2건을 합산 3,866억 원에 공시했다고 확인했다.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OpenAI 등 7개 기업이 백악관 Ratepayer Protection Pledge에 참여해 송전망 비용까지 직접 부담하기로 한 뒤 나온 첫 대형 계약이다.
방산과 소재는 지경학 긴장을 마진으로 바꿨다
iM증권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 Buy 유지, 목표 1,230,000원, 현재가 678,000원, 상승여력 81.4%)에 대해 이란전쟁으로 미국의 Patriot 재고가 전쟁 전 대비 65~67% 줄고 THAAD도 38~48% 감소해 중동 우방국들이 한국산 천궁-Ⅱ를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독일 라인메탈과는 유럽·NATO 방공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6월에 체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94쪽 분량 소재 리포트에서 "원자재 공급망 병목이 이익을 만드는 시대"를 선언하며 풍산(103140, 매수 유지, 목표 130,000원, 현재가 76,100원, 상승여력 70.8%)의 3분기 영업이익을 1,305억 원(+206.4%YoY)으로 전망했다. 정련구리 관세 우려로 COMEX행 구리 수입이 80% 급증하며 LME 가용재고가 세계 소비 1.2일분까지 줄어든 결과다. 고려아연(010130, 매수 유지, 목표 1,600,000원, 현재가 1,138,000원, 상승여력 40.6%)은 아연 제련수수료(TC)가 톤당 -100달러까지 급락한 압박을 구리·황산·게르마늄 부산물이 상쇄하고 있고, CJ제일제당(097950, 매수 유지, 목표 260,000원, 현재가 178,700원, 상승여력 45.5%)은 곡물가 상승분을 사료용 아미노산 판가로 전가해 바이오 부문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되는 구조다. 효성티앤씨(298020, 매수 유지, 목표 520,000원 하향, 현재가 325,000원, 상승여력 60.0%)는 중국 스판덱스 가동률이 8월 초 77%에서 9월 82%로, 재고일수는 4월 이후 처음 방향을 틀며 감산이 아닌 판매 회복이 확인됐다.
전력망 병목이 새 성장주를 만든다
한국투자증권은 52쪽 분량 리포트에서 미국 전력망 노후화(평균 내용연수 70% 초과)와 계통 연결 지연이 BTM(현장발전) 시장을 열고 있다고 짚으며, 발전용 연료전지 1위 업체 블룸에너지의 국내 밸류체인 중 비나텍(126340, 매수 신규, 목표 94,400원, 현재가 미제시)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슈퍼캐퍼시터를 독점 공급하던 데서 26년 6월 신규 시스템 공급계약까지 맺으며 영역을 넓혔다. 같은 밸류체인의 한선엔지니어링(452280, 미제시, 블룸에너지의 국내 최초 1차 벤더업체)과 아모센스(357580, 미제시, SOFC 세라믹기판 초도납품)도 함께 분석됐다. 유안타증권은 AIDC(AIDC) 특별법(27년 3월 시행)의 하위법령이 정해지면 통신3사(비커버, 미분석)의 데이터센터 사업 실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로봇과 광통신은 속도조절론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코윈로보틱스(282880, 탐방노트, Not Rated, 현재가 10,360원)의 AMR(AMR) 매출이 26년 600억 원으로 25년(300억 원) 대비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차전지 의존도를 낮추고 ESS·자동차·반도체로 전방산업을 넓히는 과정에서, 현대차 생산현장에 경쟁입찰로 수주한 AMR 6종을 이미 공급하고 있다. 밸류파인더는 나무가(190510, Not Rated, 현재가 14,970원)가 본업인 카메라모듈(매출비중 99.8%)을 로봇·드론·보안으로 확장하며 구글 웨이모향 라이다 납품을 늘리고 있다고 짚었다. 키움증권은 삼현(437730)에 대해 2035년 휴머노이드 출하량 전망 상향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실제 양산수주와 고객사 스케줄 확정은 아직 없어 프로토타입 단계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메리츠증권은 타이거일렉(219130, Not Rated, 현재가 65,000원)의 3분기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363억 원(+78.3%YoY)·90억 원(+769.6%YoY)으로 분기 최대를 재경신할 것으로 봤다. HBM4/4E 양산과 맞물려 프로브카드용 PCB 리드타임이 3주에서 2~3개월로 늘어난 공급자 우위 시장 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이솔루션(138080, NR, 현재가 23,650원)의 AI 데이터센터향 800G 트랜시버가 초기 출하를 시작했고 1.6T·CPO용 광원 부품은 샘플테스트 단계라고 확인했다. 같은 산업분석에서 한화투자증권은 TSMC의 첨단패키징(CoWoS) 공급 부족이 재심화되며 26년 설비투자 상단이 반년 만에 80억 달러 늘었다고(520억~560억 → 600억~640억 달러) 짚었다.
2차전지는 LFP로 방향을 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003670, Hold 유지, 목표 180,000원 상향, 현재가 189,300원)의 연내 LFP(LFP) 고객 승인과 양산 돌입을 단기 주가 촉매로 봤지만, 28년 PER이 162배로 업종평균(40배) 대비 과도한 프리미엄이라 Hold를 유지했다. 엘앤에프(066970, Buy 유지, 목표 160,000원 23% 상향, 현재가 114,700원)는 테슬라향 양극재 이원화를 가정해도 리비안·현대차/LG 합작사향 신규 공급으로 NCM 판매 전망이 오히려 상향됐고, LFP는 삼성SDI 외 신규 고객 확보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됐다. 3분기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영업적자(-116억 원)가 예상되지만, NH투자증권은 이를 오히려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유통·카드·금융은 금리 인상기의 방어력을 확인했다
흥국증권은 GS리테일(007070, 매수, 목표 35,000원 하향, 현재가 24,560원 추정)의 3분기 영업이익을 1,263억 원(+13.6%YoY)으로 전망했다. 적자사업(디지털·헬스앤뷰티) 철수로 공통·기타 부문 손실 폭이 줄어든 결과다. 현대백화점(069960, 매수, 목표 150,000원 하향, 현재가 98,200원 추정)은 백화점 영업이익률이 0.9%p, 면세점은 1.1%p 개선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삼성카드(029780, Buy 유지, 목표 68,000원, 현재가 45,250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봤지만, 배당수익률 6.2%가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삼성증권은 67쪽 분량 금융업 리포트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한국은행 7·8월 연속 인상 3.0%, BOJ 1.0%, ECB 2.50%) 속에 은행은 장단기 금리차 개선에 따른 ROE 상승과 주주환원 강화를, 보험은 투자손익·보험손익 동시 개선을 기대하며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은행)와 DB손해보험·현대해상(보험)을 모두 Buy로 제시했다(비커버, 미분석).
한화는 쪼갠 뒤 오히려 값이 올랐다
SK증권은 한화(000880, 매수 유지, 목표 170,000원 상향, 현재가 137,100원, 상승여력 24.0%)의 인적분할 재상장 이후 합산 시가총액이 5.9조 원에서 7.9조 원으로 33.9% 늘었다고 확인했다. 존속법인(에어로스페이스·솔루션·생명)과 신설법인(비전·갤러리아·아워홈)으로 쪼개진 뒤,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기대감이 NAV(NAV) 대비 할인율을 66.1%에서 65.3%로 소폭 좁혔다. 에어로스페이스는 26년 영업이익 4.3조 원(+39.7%)이 예상되고, 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공장 가동으로 흑자전환한다.
깊게 읽을 리포트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84건 중 투자 가치순 45건을 골라 45건을 직접 읽었다. 그중 오늘 흐름을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여섯 건.
134쪽
왜 읽나: 정유·건설·방산 세 산업의 오늘 매수 논리가 전부 여기서 나온다. 미국의 미사일 재고 급감과 정제마진 초강세가 한국에 어떻게 반사수혜로 돌아오는지 하나의 지도로 정리했다.
67쪽
왜 읽나: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은행과 보험 중 어느 쪽이 이기는지 과거 두 차례 사례로 실증한다. 내일 FOMC를 앞두고 가장 시의성 높은 프레임이다.
94쪽
왜 읽나: 공급망 병목이라는 하나의 렌즈로 정유·화학·철강·음식료를 관통한다. 오늘 분석한 S-Oil·고려아연·풍산·CJ제일제당·효성티앤씨 다섯 종목 논리의 원본이다.
71쪽
왜 읽나: AI 데이터센터와 지방균형발전 정책이 만드는 건설업 턴어라운드의 전체 그림이다. 오늘 건설 7종목 커버리지의 뼈대가 여기 있다.
52쪽
왜 읽나: 미국 전력망 노후화가 만드는 현장발전(BTM) 시장 개화를 국내 스몰캡까지 연결한 드문 심층 분석이다. 비나텍·한선엔지니어링·아모센스 세 종목을 함께 다룬다.
8쪽
왜 읽나: AI 속도조절론을 핵 군비경쟁의 역사에 빗대 "왜 멈추기 어려운가"를 구조로 설명한다. 최근 반도체 급락을 이해하는 핵심 프레임이다.
주목 종목
오늘 개별 기업 리포트가 나온 종목 전부(29곳). 매수 신규를 위로, 목표가 상향·유지·하향 순으로, Hold와 투자의견 미제시(NR)는 마지막에 배치했다.
매수 신규
대구 경산지구 등 대규모 자체 분양사업을 하는 중견 건설사. 덕은지구 계약해지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총매출 3.5조 원 규모 펜타힐즈W 프로젝트의 진행매출 인식이 3분기부터 본격화된다. 27년 PER 6.5배로 실적 바닥 통과를 반영한 목표가다.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인프라를 짓는 지역 건설사. 공공주택 확대와 에너지 인프라 신규시장이 겹치며 27년 매출·영업이익이 2.3조 원·1,068억 원으로 회사 자체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주가는 최근 1년간 233% 오르며 이미 급등했다.
수도권 중소형 주택과 산업플랜트(반도체·식품·연구시설)를 함께 짓는 건설사. 22년 이후 첨단산업시설 누적수주가 1.1조 원에 달하고, 26년 5천억 원 이상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한다. 자회사 HJ중공업 지분가치는 목표가 산정에서 아예 제외했다.
GS건설 계열의 주택·시설관리 자회사. 본사 주택 착공금액이 24년 1,514억 원에서 상반기에만 7천억 원까지 늘었고, 동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수주 파이프라인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27~28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67%, 40%다.
데이터센터용 슈퍼캐퍼시터를 독점 공급하던 부품업체. 미국 전력망 병목이 만든 현장발전(BTM) 연료전지 시장에서, 26년 6월 블룸에너지와 신규 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으며 부품 공급을 넘어 시스템 사업자로 영역을 넓혔다. 국내 블룸에너지 밸류체인 중 27년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표가 상향
토목·건축·플랜트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건설사. 웨스팅하우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더해 미국 에너지부(DOE)가 175억 달러 조건부 금융지원을 발표하며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이 높아졌다. 주택 부문 원가율도 87%까지 개선돼 본업 회복까지 겹쳤다.
사우디 아람코가 대주주인 국내 3위 정유사. 8월 복합정제마진이 34.0달러로 과거 평균의 4.8배에 달했고, 사우디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이 2020년 6월 이후 최저로 낮아져 원가 경쟁력까지 함께 개선됐다. 9월 동서 송유관 재중단으로 정제설비 공급 부족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일가가 최대주주인 종합건설사. 동해 AI 데이터센터 100MW가 8월 전력계통영향평가 최종심의를 통과해 11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착공 시 27~28년 실적이 3~5% 추가 상향될 여지가 있다. 9월 신규분양도 1.5만 세대로 연간 계획을 이미 초과했다.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국내 대표 소재기업. 테슬라향 공급 비중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리비안과 현대차·LG 합작사향 신규 물량이 오히려 판매 전망을 끌어 올렸고, LFP 사업도 삼성SDI 외 신규 고객 확보 가시성이 높아졌다. 3분기는 원화 강세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저점 매수 구간으로 평가됐다.
한화그룹 지주사. 1월 인적분할로 존속법인(에어로스페이스·솔루션·생명)과 신설법인(비전·갤러리아·아워홈)으로 쪼갠 뒤, 합산 시가총액이 오히려 33.9% 늘었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명확해지며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소폭 좁혀졌고, 26년 에어로스페이스 영업이익은 4.3조 원(+39.7%)이 예상된다.
목표가 유지
아세아그룹의 시멘트 제조 계열사. 주택 착공이 회복되며(7월 누적 분양 +39.8%YoY) 출하량이 늘어나는 국면에서 시멘트 비중이 높은 회사가 유리하고, 지방 전력비 인하(약 -8% 추정)도 원가에 우호적이다. 27년 영업이익이 58.5%(978억 원) 늘어나는 명확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화공 플랜트와 첨단산업(반도체) 공사를 함께 하는 삼성그룹 엔지니어링사. 사우디 San 7 프로젝트(35억 달러)를 따내며 3분기 누적 수주가 14조 원을 넘어 연간 가이던스(12조 원)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26년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51% 늘어난 26.8조 원으로 예상된다.
지대공 유도무기(천궁 시리즈)를 만드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 이란전쟁으로 미국의 대공미사일 재고가 급감(Patriot -65~67%)하면서 사우디·이라크·UAE 등 중동 우방국들이 천궁-Ⅱ 급속 도입에 나서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과 유럽·NATO 방공시장 합작 파트너십도 6월에 체결했다.
정유·윤활유·배터리(SK온)를 함께 하는 에너지 지주사. 러시아·중동 두 전쟁으로 글로벌 정제설비 약 10%가 가동 차질을 겪으며 정제·윤활유 마진이 역사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컨센서스(8.8조 원)를 웃도는 26년 영업이익 10조 원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아연·연·금 등을 정련하는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사. 아연 제련수수료가 톤당 -100달러까지 급락해 일반 제련사는 마진 압박을 받지만, 이 회사는 구리·황산·게르마늄 부산물이라는 세 축이 그 공백을 메운다. LME 아연 가용재고는 연초 대비 60% 넘게 줄었다.
식품과 바이오(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을 함께 하는 CJ그룹 식품 계열사. 곡물부터 발효·소재까지 수직계열화를 갖춰, 곡물가가 오르면 오히려 아미노산 판가 전가로 바이오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하반기 바이오 업황 정상화가 이익 레버리지 확대의 관전 포인트다.
신동(동 가공제품)과 방산탄약을 함께 만드는 소재기업. 미국의 정련구리 관세 우려로 COMEX행 구리 수입이 80% 급증하며 LME 가용재고가 세계 소비 1.2일분까지 줄었다. 미국 신동가공 자회사 PMX의 상대 경쟁력이 개선되며 3분기 영업이익은 1,305억 원(+206.4%YoY)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이 71.9% 지분을 가진 카드사 중 유일한 상장사. 조달금리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지만, 배당수익률 6.2%(DPS 2,800원 가정)가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자사주 7.9% 소각도 예정돼 있다.
목표가 하향
편의점(GS25)과 슈퍼마켓·홈쇼핑을 함께 하는 GS그룹 유통 계열사. 적자사업(디지털 사업부·헬스앤뷰티)을 철수하며 그동안 발목을 잡던 공통·기타 부문 손실 폭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263억 원(+13.6%YoY)으로 전망된다.
더현대서울 등 백화점과 면세점을 함께 운영하는 유통사. 미국 관세 정책으로 부진한 가구 자회사 지누스가 유일한 흠일 뿐, 백화점(영업이익률 +0.9%p)과 면세점(+1.1%p)은 뚜렷한 실적 호조가 확인됐다. 더현대 부산·광주 등 신규 출점도 이어진다.
스판덱스 세계 1위 생산업체. 비수기인데도 중국 스판덱스 가격이 5월 대비 1.7%밖에 내리지 않았고, 가동률은 8월 초 77%에서 9월 82%로, 재고일수는 4월 이후 처음 방향을 틀었다. 목표가는 원화 강세로 인한 밸류 눈높이 조정 때문이지, 펀더멘털 악화는 아니다.
Hold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양극재·음극재) 계열사. LFP 제품이 연내 고객 승인을 받고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라 단기 주가 촉매는 유효하지만, 28년 PER이 162배로 업종 평균(40배) 대비 과도한 프리미엄이라 목표가는 올려도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투자의견 미제시(NR) 및 Not Rated
블룸에너지의 국내 최초 1차 벤더업체(2021년 등록)로 발전용 연료전지 부품을 공급한다. 미국 전력망 병목이 만든 BTM 현장발전 시장 확대의 수혜 밸류체인으로 함께 분석됐다.
전자파 차폐 소재 전문기업. 26년 3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세라믹 기판을 블룸에너지에 초도 납품하며 연료전지 부품 국산화 협력을 현실화했다.
프로브카드용 PCB를 만드는 국내 유일 공급업체. HBM4/4E 양산 개시와 맞물려 고사양 제품 비중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리드타임이 3주에서 2~3개월로 늘어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다. 27년 PER 11.7배로 프로브카드 해외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
광트랜시버와 레이저다이오드(LD)를 직접 설계·생산하는 광통신 부품업체. AI 데이터센터향 800G 트랜시버가 초기 출하를 시작했고, 1.6T·CPO용 외부광원은 샘플테스트 단계다. 2분기 가동률은 37%에 불과해 추가 물량 유입 시 이익 개선 여력이 크다.
옛 코윈테크에서 사명을 바꾼 물류자동화·로봇 기업. 2차전지 의존도를 낮추고 ESS·자동차·반도체로 전방산업을 넓히는 중이다. 자율이동로봇(AMR) 매출이 26년 600억 원으로 25년(300억 원) 대비 두 배로 늘 전망이며, 현대차 생산현장에 경쟁입찰로 AMR 6종을 이미 공급하고 있다.
카메라모듈이 매출의 99.8%인 부품업체. 본업을 로봇·드론·보안산업으로 확장하는 한편, 구글 웨이모향 라이다 납품을 늘리며 차세대 휴머노이드 시각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상반기 일시적 부진을 하반기 플래그십 탑재 확대로 만회할 전망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부품업체. 2035년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 전망이 상향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실제 양산수주나 고객사 생산 일정 확정 같은 실적 가시성은 아직 없다. 신규 공장 감가상각과 인건비 증가로 당분간 수익성 부진도 불가피해, 프로토타입 단계의 기대감만으로 접근하기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경고다.
주목 공시
의약품 제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완전자회사 보령파마솔루션을 세운다고 정정 공시했다. 분할대상 순자산가액은 1조 174억 원(6월 말 기준)으로, 지분 100%를 그대로 보유하는 방식이라 주주 지분율 변동은 없다. 분할기일은 내년 1월 4일이다.
100% 자회사인 디지털 생보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신주 발행 없이 흡수합병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소멸회사는 자본총계 1,333억 원, 매출 593억 원에 당기순손실 201억 원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 보험 채널을 본체로 통합해 운영 효율화를 노리는 조치로, 합병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한 줄 정리
이란전쟁이 지수를 흔드는 공포의 진원지이자, 오늘 증권가가 정유·건설·방산·원전에 무더기로 매수를 쏟아낸 이유이기도 했다. 이 반등이 하루짜리 반사매매인지 추세 전환인지는 내일 새벽 FOMC 결과가 갈라놓는다.
- 내일 새벽 3시 발표되는 9월 FOMC에서 연준이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는지, 인상 시 코스피가 오늘 회복한 6,700선을 지켜내는지가 이 반등의 성격을 가른다.
- 9월 18일 한국의 대미투자 발표에 원전 8기 프레임워크의 구체성과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여부가 담기는지가 오늘 살펴본 원전 재료의 다음 검증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