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더

데일리 브리핑

2026년 6월 30일

어제 정부가 던진 청사진이 오늘 현실이 됐다 —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반도체·AI데이터센터·피지컬 AI)에 약 1,558조 원. 오늘 쏟아진 증권사 리포트 거의 전부가 자기 섹터를 이 메가프로젝트로 다시 썼다. 메가프로젝트는 AI 베팅을 ‘반도체 한 점’에서 전력·소부장·빌더라는 면(面)으로 강제로 넓혔다. 그런데 그 면을 산 건 기관·개인이고, 외국인은 8거래일째 팔며 원화를 1,550원 턱밑에 가뒀다.

오늘의 관점

오늘 펀드매니저가 기억할 한 문장은 이것이다 — ‘쏠림이냐 순환매냐’의 답을 오늘은 정부가 대신 내줬다.’ 지난주 사상 최악의 변동성(장중 9,175p → −9.99% 서킷브레이커)을 두고 증권사들은 “7월의 처방은 순환매지만 아무 데나 돌지 말라”고 입을 모았는데, 그 순환매의 ‘판’을 어제 정부가 깔아 줬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보고회에서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약 1,558조 원)는, 삼성·SK가 호남권에 합쳐 800조 원 규모의 메모리 팹 4기를 짓고 AI 데이터센터를 2035년까지 18.4GW로 키운다는 ‘민간 capex 청사진’이다.

그래서 오늘 와이즈리포트 145건 중 70건을 골라 66건을 직접 읽었더니, 거의 모든 산업 데스크가 자기 섹터를 이 메가프로젝트로 다시 썼다. 삼성증권은 “투자 규모가 아니라 투자 속도가 핵심”이라며 클린룸에 장비 채우는 속도가 기존 계획보다 50% 빨라진 것 자체가 ‘심각한 메모리 부족’의 증명이라 했고(소부장 이익 가시성이 2028년까지 연장), 신한증권 건설팀은 “주택 사이클에 갇힌 건설을 AI 인프라 빌더로 다시 보라”고 했다. 전력기기·원전·로봇·통신까지 — 어제 9,000선이 무너질 때 ‘다음 주도주’를 찾아 헤매던 폭(breadth)이, 오늘은 정부 청사진을 따라 한꺼번에 그려졌다. AI가 ‘연산(반도체)’에서 ‘전기와 콘크리트(전력·소부장·DC)’로 번지는 그림이 정책으로 못 박혔다.

하지만 같은 자료의 반대편에 KB증권이 있다. ‘AI의 인질이 된 KRW’ — 증시는 8,500선인데 원화는 1,550원 턱밑이다. KB는 이 역설을 ‘대만 패러독스’로 푼다 — 반도체가 잘 벌수록 그 돈이 해외자산으로 빠져나가려는 욕구가 커지고(거주자 외화예금↑), 코스피가 오를수록 한국·반도체 비중이 과해진 외국인의 기계적 매도가 2~3배로 커진다. 실제로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피를 145조 원 순매도했고, 오늘도 3.8조 원을 던지며 8거래일 연속 ‘팔자’였다(기관이 2.9조 매수로 받아 지수는 반등). 즉 오늘 산 건 ‘한국이 짓겠다는 것’이고, 못 산 건 ‘세계가 한국을 얼마에 쳐주느냐(환율·외국인)’다.

그래서 결론은 어제에서 한 칸 더 나아간다. 빌드아웃 수혜는 반도체에서 전력·소부장·빌더로 이연되고(이익 가시성이 2028년 이후로 길어진다), 이 사이클을 끝낼 방아쇠는 여전히 ‘AI 수요’가 아니라 ‘미국 금리와 원화’다. 오늘 개별 콜을 봐도 강한 손은 메가프로젝트 밸류체인에 몰렸다 — GS건설은 동해 데이터센터로 ‘강력 매수’(목표가 +15.6%↑), 케이씨텍은 증설 수혜로 목표가가 5만 원에서 12.7만 원으로 뛰었고, 피에스케이는 “사상 최대 실적 행진”, LS ELECTRIC은 전력기기 1순위를 지켰다. 반도체 대장(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목표가가 올랐지만, 하나같이 단서는 ‘변동성 확대’다. 참고: 지수·환율은 6/30 장중·종가 기준(코스피 8,500선 중반 반등, 코스닥 916.18 −0.48%, 원달러 약 1,554원), 미국 증시는 직전 세션(6/29) 기준이다. 개별 목표가·현재가는 각 리포트 기준(대부분 6/26~6/29 종가)이다. 이날 와이즈리포트 멀티카테고리 145건 중 가치순 70건을 선별해 66건을 직접 읽었다(파마리서치 1건 원문 미수신). DART 당일 주요공시는 대형 자본·계약 이벤트가 적어 ‘주목 공시’는 짧게 처리했다.

시장·매크로

KOSPI
8,500선 중반 기관 매수로 반등
KOSDAQ
916.18 −0.48%
USD/KRW
~1,554원 원화 약세
외국인(코스피)
−3.8조원 8일 연속 순매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직전)
+3.83% 강세
WTI
~$68

한 줄로 줄이면 ‘지수는 정부 청사진이 끌어올리고, 환율은 외국인이 끌어내린다’이다. 코스피는 어제 발표된 메가프로젝트에 힘입어 장중 +2.79%까지 반등했지만, 그 상단을 누른 건 외국인의 8거래일 연속 순매도(오늘만 3.8조)와 1,550원 턱밑 환율이었다. 기관이 2.9조 원을 받아내며 ‘정부가 짓겠다는 곳’을 산 셈이다.

매크로의 진짜 변수는 KB가 두 건의 리포트로 같은 방향을 가리킨 환율과 금리다. 국제유가는 종전으로 전쟁 전까지 빠졌는데도 원달러는 1,550원에 붙어 있다 — 원인이 유가가 아니라 수급(자본유출)이라는 뜻이다. KB는 하반기 달러/원 밴드를 1,480~1,580원으로 열어 두되 4분기부터 1,400원대 진입을 시도한다고 봤다. 그래서 7월 초 미국 고용·물가 지표와 한국 6월 수출, 그리고 메가프로젝트 후속 실행계획이 ‘오늘의 반등이 지속되는지’를 가른다.

산업·섹터

반도체·메모리·기판 — “투자 속도가 곧 쇼티지의 증명”

폭락의 진앙이었지만 오늘 반도체 콜은 모두 매수, 그것도 목표가 상향이 줄을 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신한 매수·목표 59만 원(직전 55만↑) — 2분기에 10조 원대 후반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 80조 원 이상(충당금 제외 시 100조 돌파)을 추정하며 2026~2027년 이익을 +3%·+18% 올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신한이 톱픽으로 목표 420만 원(직전 380만↑) — 7월 나스닥 ADR 상장가시화와 HBM 가격 인상이 근거다(2026F 영업이익률 80%+). 삼성증권 산업분석은 “양사 투자 속도가 50% 빨라진 것 자체가 27년까지 메모리 부족이 안 풀린다는 신호”라며 장비주를 우선 지목했다.

그 장비·기판 밸류체인이 동행한다. 심텍(222800)은 대신 매수·목표 17만 원(↑)으로, SOCAMM2양산 본격화로 ‘2H26 반도체 PCB 주도주’로 꼽혔다(2026F 영업이익 1,720억, 전년 119억 → 14배). 같은 모듈기판의 티엘비(356860)는 NH 매수·목표 14만 원(유지)으로 SOCAMM과 BVH 공법으로 고부가 비중이 이미 60%다. 전공정 장비의 피에스케이(319660)는 한화가 의견 미부여(NR)지만 “2026·2027 연속 사상 최대”(목표가 없이 26F 영업이익 +129%)를 전망했고 — PR Strip장비를 메모리 3사에 모두 납품하는 넓은 고객 저변이 핵심이다. 케이씨텍(281820)은 DB가 목표가를 5만 원에서 12.7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 CMP·세정 장비와 슬러리가 증설과 직결돼 26년 영업이익을 +144% 상향했다. 피델릭스(032580)는 신한 NR로 ‘레거시 메모리 부족의 반사 수혜’(IDM이 HBM에 캐파를 몰아주며 구형 메모리 값이 뛴다)를, 제너셈(217190)은 한국IR협의회 분석으로 ‘HBM 후공정 투자 재개 턴어라운드’ (26F 영업이익 +740%)를 짚었다. 전자부품에선 LG이노텍(011070)이 메리츠 매수·목표 140만 원 (유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4% 상회했고, ABF 기판성장의 ‘기울기’가 재평가 축이다(관련 Capex를 4,000억에서 2조 원으로 확대).

전력·원전·건설 — 메가프로젝트의 ‘전기와 콘크리트’

삼성증권은 “반도체 확장의 최대 병목은 전력(2031년부터 부족)”이라 못 박았고, 그 수혜가 전력기기로 직결됐다. LS증권은 전력기기 4사를 한 번에 커버하며 서열을 매겼다 — LS ELECTRIC(010120)이 1순위(매수·목표 35만 원, 26F 영업이익 +59%)로 AI 데이터센터향 배전 솔루션 수주가 폭발 중이고, 효성중공업(298040)은 2순위(매수·목표 530만 원)로 765kV 변압기·건설 턴어라운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매수·목표 151만 원(영업이익률 26%로 4사 중 최고), 산일전기(062040)는 매수·목표 37만 원으로 블룸에너지향데이터센터 특수변압기를 역대 최대로 수주했다(4사 전부 목표가 유지·밸류는 LS ELECTRIC이 가장 공격적).

원전 체인은 정책·자금이 동시에 돈다. NH증권은 미국 에너지부의 EDF 175억 달러 대형원전 대출을 변곡점으로 보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매수·목표 14.5만 원, 원자로 주기기)와 한국전력(015760)(매수·목표 6.3만 원, 종전·유가 하락 수혜로 PER 4.5배)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한전기술(052690)은 사우디 원전 수주 시점이 2030년으로 밀리며 목표가가 23.6만 → 21.2만 원으로 하향됐지만 대미 진출은 긍정적으로 봤다. 건설은 신한이 “1,400조 메가프로젝트의 빌더”로 재평가를 주문했고, 그 직접 수혜로 GS건설(006360)은 하나가 “데이터센터로 강력 매수”라며 목표가를 4.5만 → 5.2만 원으로 상향했다(동해 2.4GW DC 수주 기대). 반도체 팹 EPC의 삼성E&A(028050)는 iM 매수·목표 6.7만 원 (유지)으로 평택 P4·P5 수행과 대미 LNG 파이프라인이 근거다. 환경소재의 나노(187790)는 신한 NR로, SCR 탈질촉매가 화력 중심에서 선박·북미 발전소·데이터센터향 고밀도 촉매로 확장 중이라 짚었다(2028F PER 6배까지 하락).

자동차·로봇·2차전지 — 피지컬 AI와 ESS가 새 축

정부가 휴머노이드(피지컬 AI) 점유율을 ‘1%→20%’로 키우겠다고 한 게 자동차·부품에 직접 와닿았다. 현대차(005380)는 NH 매수·목표 86만 원(유지)으로 2분기는 부품사 화재·중동 수출 제한으로 부진(영업이익 −13%)했지만 하반기 신차와 그룹 피지컬 AI(보스턴다이내믹스)가 모멘텀이다(PER 10배). 기아(000270)는 NH 매수·목표 22만 원(유지)으로 현대차 대비 할인이 48%까지 벌어진 ‘과도한 저평가’(PER 6.6배·배당수익률 4.8%)다. HL만도(204320)는 메리츠 매수·목표 7.6만 원(유지)으로 ‘Car to Robot’ — 미국 휴머노이드 업체향 액추에이터수주가 확정되면 로봇부품 가치가 더해진다(휴머노이드 부품 업종 PER 103배 vs 차량부품 12.9배). 금호타이어 (073240)는 삼성 NR로 ‘다음 단계는 배당과 자산가치’ — 결손금 해소로 2007년 이후 멈춘 배당 재개와 광주공장 부지(호남 반도체 인근) 재평가가 포인트다(PER 4.1배).

2차전지는 EV 부진을 ESS가 메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iM 매수·목표 62만 원(유지)으로, ESS매출이 분기 +40%로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와 공급 논의가 확대 중이다(2분기 흑자전환). 삼성SDI(006400)는 iM 매수지만 목표가를 80만 → 70만 원으로 하향했다 — 다만 2분기 흑자전환에 미국 ESS 점유율 확대(중국산 규제 수혜)가 구조적 기회이고 밸류 부담은 완화됐다는 ‘비중 확대 시점’ 판단이다.

게임·인터넷 — 유안타의 일괄 커버리지, “이제 본게임”

오늘 가장 두툼한 종목 묶음은 게임이었다. 유안타증권이 5종목을 한 번에 매수로 커버리지 개시하며 “흥행이 아니라 실적의 지속성(라이브 운영·자체결제·AI)이 멀티플을 가른다”고 했다. 섹터 최선호는 NC(036570)(목표 37만 원) — 〈아이온2〉·〈리니지 클래식〉 흥행에 자체결제 비중 80%로 1Q26 영업이익이 +2,070% 뛰었다. 크래프톤(259960)은 목표 38만 원으로 PUBG가 모드·UGC로 재성장 중(동접 80만→100만, 〈서브노티카2〉 400만 장), 펄어비스(263750)는 목표 5.2만 원으로 〈붉은사막〉 600만 장 흥행에 흑자전환(차기작 〈도깨비〉가 관건), 넷마블(251270)은 목표 5.9만 원으로 하반기 신작 흥행이 변수, 시프트업(462870)은 목표 4.7만 원으로 신작 공백을 〈니케〉·〈스텔라 블레이드〉가 방어한다. 인터넷의 NAVER(035420)는 하나 매수·목표 40만 원 (유지)으로 본업은 평이하나 ‘AI 탭’ 수익화와 네오클라우드신사업이 트리거다.

소비재·바이오·금융·통신 — 내수 강세와 주주환원

KB가 ‘환율에 갇히면 소비도 국내에 갇힌다’며 내수주를 권한 그날, 유통·화장품이 강했다. 롯데쇼핑(023530)은 한화가 유통 최선호로 목표가를 28만 → 30만 원으로 상향(2분기 영업이익 +203%, 백화점+대형마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다올 매수·목표 18만 원(유지)으로 아마존 프라임데이 성과와 서구권 +25% 성장, GS리테일(007070)은 흥국 매수·목표 3.3만 원(유지)으로 적자 사업 구조조정 효과(PER 9.7배)다. 바이오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다올 매수지만 노조 파업發 매출 이연을 반영해 목표가를 220만 → 210만 원으로 하향(공장 풀가동은 유효), 지놈앤컴퍼니(314130)는 한국IR협의회 분석으로 ADC체질 전환을 짚었다. 금융은 ‘비은행이 이익체력을 가른다’ — KB금융(105560)은 iM 매수·목표 19만 원(유지)으로 총주주환원율 55%, 신한지주(055550)는 목표 12만 원(유지)으로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지주(316140)는 BNK 매수·목표 4.7만 원(유지)으로 총주주환원율을 36.6%→45.0%로 올렸다. 통신은 다올의 118p 대형 리포트가 ‘통신사=데이터센터 곡괭이’로 재정의하며 SK텔레콤(017670)을 톱픽으로 꼽았고(대신 매수·목표 11만 원, 2026년 영업이익 +82%·DC 매출 연 25% 성장·앤트로픽 지분가치 반영), KT(030200)는 대신 매수·목표 7.4만 원(유지)으로 주주환원수익률 6%대다.

정유·상사·조선 — 순환매가 도는 자리

비반도체 순환매의 한 축은 정유·상사다. S-Oil(010950)은 유안타 매수·목표 17.5만 원(유지)으로 앞으로 1년 3대 매력(OSP 마이너스·2027년 샤힌프로젝트 가동·고배당 회귀)을 제시했다(2026E PER 4배). 종합상사 LX인터내셔널(001120)은 미래에셋이 의견을 중립→매수로 상향(목표 5.6만 원 유지) — 석탄 단가·운임 강세와 니켈 광산 인수 가능성이다(PBR 0.4배). 조선기자재의 에스엔시스(105640)는 한국IR협의회 분석으로 친환경 선박 전장과 ‘데이터센터 육상 배전반’ 진출이 포인트다(2026F 영업이익 +12.7%). 산업 흐름으로는, 삼성증권이 해운을 ‘중립’으로 낮추며 운임 강세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HMM·팬오션·대한해운은 매수 유지하되 밸류 기준을 2027년으로 이연)이라 했고, 유진투자증권은 정유·화학을 ‘2026년 공급 차질 vs 2027년 공급 과잉’의 전환점으로 정리했다.

깊게 읽을 리포트

산업·통신The Next Connectivity: Mobile to AI다올 · 118p
왜 읽나: 오늘 가장 두툼한 탑다운. 통신사를 ‘AI 데이터센터 곡괭이(GPUaaS·DBO)’로 재정의하며 SK텔레콤을 톱픽으로 — AI 인프라를 통신 밸류체인으로 보는 드문 관점.
전략침묵하는 매는 비둘기와 같다 & AI의 인질이 된 KRWKB · 71p
왜 읽나: 증시는 강한데 원화는 왜 약한가 — ‘대만 패러독스’로 푸는 오늘의 핵심 논리. 7월 코스피 밴드 7,800~9,500, 내수주·반도체 동시 선호의 근거.
경제·FX2026년 하반기 FX 전망 — 달러/원KB · 42p
왜 읽나: 유가는 빠졌는데 원달러만 1,550원에 고착된 디커플링을 외국인 145조 순매도·거주자 외화예금으로 정량 입증. 하반기 밴드 1,480~1,580원.
산업머니무브 2부: 개인 순매수 97조원 재구성삼성 · 74p
왜 읽나: 올해 코스피 +109%를 떠받친 개인 97조의 자금 출처·지속성 해부. 이 장세가 ‘수급’으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가늠하는 1차 자료.
산업·로봇로봇 두뇌 진화, 그 중심의 엔비디아삼성 · 41p
왜 읽나: 정부가 피지컬 AI를 3대 축으로 올린 날, 엔비디아가 로봇 두뇌(GR00T)·칩(Jetson)·시뮬레이터로 진영을 장악하는 구도와 ‘데이터 병목’을 이해하는 지도.
산업·원전복합유틸리티: 기대하던 이벤트가 시작된다NH · 30p
왜 읽나: 미국 DOE의 175억 달러 대형원전 대출로 ‘원전 르네상스’가 정책·자금 양면에서 실제 이벤트로 전환되는 변곡점. 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 톱픽 논거.

주목 종목

오늘 개별 기업 리포트가 나온 종목 중 강한 콜(목표가 변경·신규 커버리지·메가프로젝트 직결·커버 종목)을 앞세워 추렸다. 섹터별 전수 흐름은 위 ‘산업·섹터’에 담았다.

심텍 (222800)대신 · 매수 · 목표 17만(↑)
서버·SSD용 모듈 PCB와 반도체 패키지기판을 만든다. AI 서버용 차세대 D램 모듈(SOCAMM2) 양산이 6월 본격화하며 2H26 반도체 PCB 주도주로 부상 — 메모리 3사에 모두 공급하는 유일 업체다. 2026F 영업이익 1,720억(전년 119억 → 14배), 목표가 상향. 2026F PER 31.5배.
SK하이닉스 (000660)신한 · 매수(톱픽) · 목표 420만(↑)
HBM 1위 메모리 업체. 7월 미국 ADR 상장 가시화로 글로벌 대장주 지위가 재부각되고, 하반기 범용 D램 가격 상승폭이 기존 추정을 웃돈다. 1Q27부터 HBM 가격 인상의 최대 수혜로 2027년 이익을 +15% 상향 — 목표가를 380만에서 420만 원으로 올렸다. 2026F 영업이익률 80%+·PER 7.7배.
삼성전자 (005930)신한 · 매수 · 목표 59만(↑)
메모리·비메모리·가전·디스플레이 종합 반도체·전자. 2분기 10조 원대 후반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하고도 영업이익 80조 원 이상을 추정(충당금 제외 시 100조 돌파)할 만큼 메모리 부족이 심하다. 공급 능력 우위로 경쟁사와 밸류 격차가 줄고 약 250조 잉여현금 기반 주주환원이 기대된다 — 목표가 55만→59만 원, PER 7.4배.
케이씨텍 (281820)DB · 매수 · 목표 12.7만(↑, 직전 5만)
반도체 CMP(표면 평탄화)·세정 장비와 CMP 슬러리(소재)를 함께 가진 소부장. 삼성·SK의 신규 캐파 투자가 장비 수주와 슬러리 공급 확대로 직결돼, 2026·2027년 영업이익을 758억·902억에서 1,462억(+144%)·2,011억으로 대폭 상향했다. 목표가를 5만 원에서 12.7만 원으로 올렸다(2026E PER 14.5배).
LS ELECTRIC (010120)LS · 매수(1순위) · 목표 35만(유지)
배전기기·초고압변압기·전력 솔루션 업체. AI 데이터센터향 대형 배전 솔루션 수주가 폭발하며 미국 유타·텍사스· 베트남으로 공격 증설 중이다. 전력기기 4사 중 펀더멘털 방향성 1순위 — 2026E 매출 6.3조(+26%)·영업이익 6,790억 (+59%). 다만 밸류는 4사 중 가장 공격적(PER 64.7배)이라 실적 상향이 부담을 푸는 열쇠다.
GS건설 (006360)하나 · 매수 · 목표 5.2만(↑, 직전 4.5만)
건축주택·플랜트·인프라 종합건설사로, 2010년대부터 네이버·하나금융 등 데이터센터를 10건 넘게 지어 왔다. 정부 메가프로젝트에서 GS그룹이 동해에 2.4GW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발표 — 1.2GW만 10조 원+ 수주가 기대된다. ‘데이터 센터로 강력 매수’, 목표가 4.5만→5.2만 원(2026F PER 9.6배).
피에스케이 (319660)한화 · NR · “사상 최대 실적 행진”
감광액을 제거하는 PR Strip 등 범용 전공정 장비를 만든다. 어떤 종류의 증설에서도 수혜를 보는 범용성과, 메모리 3사+중화권에 모두 납품하는 넓은 고객 저변이 강점이다. 본격 capex 사이클에 진입해 2026·2027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기대 — 2026년 매출 6,766억(+48%)·영업이익 2,030억(+129%). 의견은 미부여(NR).
현대차 (005380)NH · 매수 · 목표 86만(유지)
현대차그룹 완성차 업체. 2분기는 부품사 화재·중동 수출 제한으로 부진(영업이익 −13%)했으나 6월부터 생산이 정상화되고 하반기 신차(아이오닉3·신형 아반떼)와 그룹 피지컬 AI(보스턴다이내믹스)가 주가 모멘텀이다. 2026E 영업이익 11.9조 (+3.8%)·PER 10배·배당수익률 2%.
롯데쇼핑 (023530)한화 · 매수(유통 최선호) · 목표 30만(↑)
백화점·롯데마트·하이마트·홈쇼핑을 거느린 종합 유통사. 국내 백화점 기존점이 +14%로 강하고, 대형마트가 홈플러스 이탈 수요를 흡수하며 2분기 영업이익이 +203% 뛴다. 내수·인바운드 소비 강세가 구조적 성장으로 — 목표가 28만→30만 원(2026E 영업이익 +61%, PER 9.1배).
LX인터내셔널 (001120)미래에셋 · 중립→매수(↑) · 목표 5.6만
석탄·니켈 자원과 물류·트레이딩을 하는 종합상사. 석탄 단가 상승과 운임 강세(컨테이너 성수기)로 2분기 물류가 큰 폭 증익했고,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인수로 ‘제2의 니켈’ 기대가 있다.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 2026F 영업이익 4,150억·PER 5.9배·PBR 0.4배·배당수익률 5.9%.
NC (036570)유안타 · 매수(게임 최선호·신규) · 목표 37만
〈리니지〉·〈아이온〉 레거시 IP의 MMORPG 개발사. 〈아이온2〉·〈리니지 클래식〉 동시 흥행에 자체결제 비중 80%로 수수료 부담이 줄어 1Q26 영업이익이 +2,070% 뛰었다. 9월 〈아이온2〉 글로벌 출시가 다음 관문 — 2026F 매출 2.68조 (+78%)·PER 11.3배. 유안타가 게임 섹터 최선호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크래프톤 (259960)유안타 · 매수(신규) · 목표 38만
배틀로얄 〈PUBG〉를 핵심 IP로 둔 글로벌 게임사. 단일 운영에서 웰메이드 모드·UGC로 재성장하며 PC 동접이 80만에서 100만 명으로 올랐고, 〈서브노티카2〉가 400만 장을 팔며 비(非)PUBG 파이프라인을 입증했다. 3개년 1조 원+ 주주환원이 하방을 받친다 — 2026F 매출 4.86조(+46%)·영업이익률 30%·PER 9.8배.
SK텔레콤 (017670)대신 · 매수(통신 톱픽) · 목표 11만(유지)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데이터센터(DC) 사업을 키운다. 보안사고 기저효과·가입자 회복으로 2026년 영업이익이 +82% 뛰고, SKB의 DC 매출은 향후 5년 연 25% 성장한다. 통신을 ‘AI 데이터센터 곡괭이’로 보는 다올 118p 리포트가 톱픽으로 꼽았다 — PER 13.5배, 목표가에 앤트로픽 지분가치 약 4조 원 반영.
LG이노텍 (011070)메리츠 · 매수 · 목표 140만(유지)
카메라모듈(광학)·기판소재·전장 3대 사업의 부품사.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34% 상회했고, 재평가 축은 ABF 기판 성장의 ‘기울기’ — 후발주자이나 업계 쇼티지로 선두권 캐파를 선점할 기회다(관련 Capex 4,000억→2조 원). 2026E 영업이익 1.16조, 목표가는 2027년 기준 ABF 동종 대비 20% 할인.
나노 (187790)신한 · NR · 전력 인프라 소재
발전소·선박·공장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SCR 탈질촉매 업체(매출 발전 43%·선박 26%). 저부가 화력 중심에서 선박엔진· 북미 발전소·데이터센터향 고밀도 촉매로 체질을 바꾸는 중이다. 단기 실적은 부진하나 적용처 다변화로 2027F PER 12배→ 2028F 6배까지 내려간다 — 환경규제 강화가 구조적 수요다(의견 미부여).
삼성SDI (006400)iM · 매수 · 목표 70만(↓, 직전 80만)
소형·자동차·ESS 전지와 전자재료 업체. EV용 자동차전지는 부진하나 데이터센터 백업전원(BBU)·미국 ESS(중국산 규제 수혜)가 구조적 기회다. 2분기 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이차전지 업종 주가 하락을 반영해 목표가를 80만에서 70만 원으로 낮췄지만 ‘밸류 부담 완화·비중 확대 시점’ 판단(2028E PER 19.7배).

주목 공시

분기말답게 당일 DART 주요공시는 대형 자본·계약 이벤트가 적었다(스팩 합병·중소형 자금조달 위주). 커버 종목 관련 공시는 없었다. 소수만 참고로 추린다.

휴맥스 (115160)회사합병 결정
통신장비 업체의 합병 결정 — 지배구조·사업 통합 성격으로, 합병 비율과 목적을 본문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 (086710)자기주식취득 결정 + 회사분할 철회
분할을 철회하고 자사주 취득으로 선회 — 주주환원 측면에선 우호적 신호로 읽힌다.
중소형 3사유상증자 결정(이노진·KC산업·넥스트아이)
분기말 소형주 자금조달이 겹쳤다 — 지분 희석 요인으로 조달 목적(시설·운영)이 관건이다.

한 줄 정리

‘쏠림이냐 순환매냐’를 오늘은 정부가 대신 답했다 — 1,558조 메가프로젝트가 AI 베팅을 반도체 한 점에서 전력·소부장·빌더라는 면으로 강제로 넓혔다. 다만 그 면을 산 건 기관·개인이고 외국인은 8일째 팔며 원화를 1,550원에 가뒀다(‘AI의 인질이 된 KRW’). 산 건 ‘한국이 짓겠다는 것’, 못 산 건 ‘세계가 한국을 얼마에 쳐주느냐’다. 오늘 강한 콜이 전력기기·소부장·건설·DC에 몰린 게 그 빌드아웃 순환매가 시작됐음을 보여 준다.

  • 내일 볼 것 ① — 메가프로젝트 후속 실행계획·지역별 착공 일정. 빌드아웃 수혜가 ‘발표’에서 ‘수주’로 넘어가는지(전력기기·건설·소부장 수주 공시).
  • 볼 것 ② — 원달러(1,550원 턱밑)와 외국인 수급. KB가 짚은 ‘진짜 방아쇠’ — 8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멈추는지, 7월 초 미국 고용·물가와 한국 6월 수출이 1차 가늠자.
  • 볼 것 ③ — 7/7 삼성전자 잠정실적. 충당금 반영에도 영업이익 80조가 확인되면 ‘메모리 쇼티지’ 서사가 숫자로 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