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핑
2026년 8월 28일
코스피는 오늘 -1.79% 내린 6,788.8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만 1조 7,561억 원을 팔아치웠고 개인(+4,238억 원)과 기관(-2,840억 원)은 그 절반도 받아내지 못했다. 방아쇠는 금융통화위원회였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3.00%로 올리며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을 내놨는데, 이는 한은 스스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크게 높인 결과였다. 좋은 소식(성장률 상향)이 그대로 나쁜 소식(금리 인상)의 근거가 된 날이다.
오늘의 관점
코스피는 6,788.88로 1.79% 내렸다.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에서 1조 7,561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개인(+4,238억 원)이 절반도 안 되는 규모로 받아냈고 기관도 2,840억 원을 함께 팔았다.프로그램 매매도 1조 4,952억 원 순매도로 하락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은 838.41로 0.09% 소폭 올라 대조를 이뤘다. 좋은 소식(성장률 상향)이 그대로 나쁜 소식(금리 인상)의 근거가 된 날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75%에서 3.00%로 25bp 올렸다.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은 이례적인데, 그 근거가 흥미롭다. 한은은 올해 실질GDP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내년 전망도 2.1%에서 2.9%로 큰 폭 높였다. 근원물가 전망도 2.4~2.5%로 함께 올렸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좋다는 확인이 오히려 물가·금융안정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명분이 된 셈이다. 금통위원 다수(10명 중)가 6개월 후 기준금리로 3.25%를 지지했고, 현대차증권은 연내 추가 인상이 11월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최종금리 3.25% 확률 60%, 3.50% 확률 40%). 같은 날 KB증권은 정확히 같은 데이터(3.3% 성장, 2.5% 근원물가)를 놓고 “국채금리는 이제 이 서프라이즈를 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라고 짚었다. 인상 자체는 새롭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오늘 지수가 밀린 건 간밤 미국 증시와의 온도차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SOX)는 2.33% 올랐고 VIX는 14.56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기술주는 잠잠하다 못해 견조했는데 한국 증시만 하락했다는 건, 오늘의 매도가 글로벌 위험회피가 아니라 한은의 매파적 결정에 대한 국내 수급의 반응이라는 뜻이다. 반도체 업황 자체는 오늘 수집된 자료 어디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흥국증권은 엔비디아의 다음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77%)가 컨센서스(+44%)를 크게 웃돈다고 확인했고, 신영증권은 AI 데이터센터향 광통신 시장이 2026년 711억 달러에서 2028년 2,861억 달러로 4배 가까이 커진다고 봤다. 오늘의 하락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통화정책 타이밍의 문제로 읽는 게 맞다.
기준: 지수·수급은 8/28 정규장 잠정치, 개별 종목 목표주가는 각 리포트 발간일(8/28) 직전 목표가 대비 변경분이다.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92건 중 투자 가치순 45건을 골라 44건을 직접 읽었다(1건은 원문 미확인). VKOSPI·신용융자잔고·예탁금은 이번 회차 접속 제약으로 미확인, 공매도는 접근 제약으로 미수집이다.
시장·매크로
외국인이 팔고 개인이 절반만 받았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 7,56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4,238억 원)이 일부를 받아냈지만 기관(-2,840억 원)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1조 4,952억 원 순매도(비차익 -1조 5,400억 원)로 가세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980억 원)과 외국인(-937억 원)·기관(-34억 원)이 엇갈리며 지수가 보합권에서 버텼다. 코스피·코스닥의 이 온도차는, 오늘의 매도가 반도체 대형주가 몰린 코스피 쪽에서 한은 발서프라이즈를 더 크게 반영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미국은 잠잠했는데 한국만 흔들렸다
간밤 SOX는 2.33% 올랐고 VIX는 14.56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10년물은 4.672%로 거의 보합(+0.008%포인트), 국고채 3년물은 3.754%로 소폭(-0.063%포인트) 내렸다. WTI는 83.53달러로 1.58% 올랐다. 미국 시장의 위험 신호는 어디에도 없었다는 뜻이다. 오늘 코스피의 하락이 글로벌 위험회피가 아니라 국내 통화정책 이벤트에 대한 반응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산업·섹터
금리 인상의 수혜는 은행에, 부담은 증권에 돌아간다
한은의 두 달 연속 인상은 업종별로 다르게 갈린다. LS증권은 25bp 인상마다 주요 은행의 1년 이자이익이 평균 1,000억 원씩 늘고NIM도 2.5bp 안팎 오른다며 은행·보험은 수익성·건전성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반대로 증권업은 거래대금이 이미 줄어든 상태에서 유동성 둔화까지 겹쳐 비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둔 대형 금융지주로, 상반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조 6,089억 원(+3.8%yoy)으로 이자이익 확대와 증권·보험 자회사 실적 개선이 함께 반영됐다. BNK투자증권은 목표주가 4만 7,000원(유지)을 내며 PER 7.6배·PBR 0.7배의 저평가 국면에서 총주주환원율을 45%까지 올린 점을 가치주·방어주 매력으로 꼽았다.
미국이 전력망과 배터리에서도 중국을 들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6일 미국 전력망 시스템 보호를 명분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적대적 외국 세력이 관여한 변압기·인버터·BESS·UPS 같은 전력설비의 수입·인수·설치 자체를 제한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8월 6일 태양광 최저수입가격제(관세 15%)에 이어 20일 만에 나온 두 번째 대중 배제 조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조치로 미국 AI 산업의 전력 공급망에서 중국이 완전히 배제될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 북미 ESS 시장에서 한국 업체 점유율이 20% 수준(나머지 대부분 중국산)에 그친 만큼 LG에너지솔루션(매수, 목표 50만 원)과 삼성SDI(매수, 목표 60만 원)의 협상력이 커질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도 같은 맥락에서 삼성SDI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매수, 목표 66만 7,000원). 하루 뒤인 8월 27일에는 미국 상무부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중간재인 블랙매스의 해외 반출을 원칙 차단하고 미국 내 우선 배정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시행했다. 삼성증권은 미국 내 정제 캐파가 없는 현지 재활용업체에는 단기 병목이, 후처리 시설을 갖춘 한국 리사이클링 업체(성일하이텍 등)에는 처리 물량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미국 EV 자체는 여전히 부진하다. 하나증권은 7월 누적 미국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량이 1년 새 28% 줄었고, 한국 셀메이커의 배터리 출하량 중 미국 비중도 2025년 3분기 47%에서 올해 2분기 18%로 급락했다고 확인했다. SUV·트럭 비중이 70%(유럽은 40%)로 배터리 탑재량이 많아 판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고, 휘발유값이 낮아총소유비용(TCO)매력이 낮은 구조적 요인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율주행·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구현에는 전기차가 필수라는 게 장기 성장 당위로 남아 있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모두 단기 EV 캐파 조정과 ESS·자율주행 대응력을 동시에 갖춘 쪽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광통신이 데이터센터 병목의 다음 챕터다
신영증권은 57쪽 분량 산업 보고서에서 AI 반도체 칩당 대역폭이 세대마다 2배씩 확대(B200 400Gbps→B300 800Gbps→Rubin 1.6Tbps)되며 AI 데이터센터향 광통신 장비·부품 시장이 2026년 711억 달러에서 2028년 2,861억 달러로 4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봤다. 핵심은 CPO(Co-Packaged Optics)다. 엔비디아가 8월 Spectrum-X CPO 양산을 발표하며 “2028~2029년 지연”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고, 중국산 트랜시버에 대한 미국 규제 가능성까지 겹치며 비중국 밸류체인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이 리포트가 섹터 최선호주로 꼽은 RF머트리얼즈는 화합물 반도체용 고신뢰성 패키지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광통신 기업 루멘텀에 펌프레이저 패키지를 공급한다. 루멘텀의 2분기 펌프레이저 출하량이 1년 새 80% 늘었고 향후 4배 확대 계획인데, 국내 상장사 중 엔비디아 CPO 밸류체인에 실적 개선까지 동반해 편입된 곳은 사실상 이 회사가 유일하다는 평가다. 신영증권은 신규 매수를 제시하며 목표주가 6만 8,000원(상승여력 78%)을 냈다. 오이솔루션은 레이저다이오드 (LD)를 자체 내재화한 광트랜시버 업체로, “한국의 아오이(미국 광통신업체 AAOI)가 될 오이”라는 콘셉트로 신규 매수, 목표주가 3만 5,000원(상승여력 40%)을 받았다. 2분기 매출은 24% 늘었고 재고자산 폐기 비용을 빼면 사실상 흑자다. 설비 가동률이 29%로 국내 최저 수준이라는 건 데이터센터 수요가 붙을 때 레버리지 여력이 가장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유는 왜 전쟁이 끝나도 호황이 길까
신한투자증권은 46쪽 분량 산업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유 조달 리스크는 우회 송유관과 환적 확대로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지만, 정제설비 피격·재고소진에 따른 휘발유·경유·항공유 공급 정상화는 원유보다 훨씬 더디다고 짚었다. 이 비대칭 때문에 정제마진 강세가 전쟁 상황 종료 이후에도 오래 갈 수 있다는 게 “전쟁보다 긴 호황”이라는 제목의 근거다. 호르무즈 통과 물동량은 전쟁 전 하루 1,800만 배럴에서 현재 200만 배럴로 급감했고, 미국 전략비축유는 1982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 흐름의 최선호주로 꼽힌 S-Oil은 유안타증권이 목표주가를 17만 5,000원에서 20만 5,000원으로 올렸다(상승여력 50%). 2분기 복합정제마진(배럴당 41달러)이 미국 대표 정유사 Valero(39달러)를 웃돌았고, 9월부터는 사우디 원유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효과까지 더해져 하반기에만 영업이익 3조 원 이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신한투자 증권도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17만 5,000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상승여력 78.6%). 국내 최대 정제능력을 보유해 업황 강세의 이익 증가폭이 가장 클 것이라는 판단이며, 적자가 이어지는 배터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흡수합병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은 기존 연결 자회사라 펀더멘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SK텔레콤이 데이터센터 자회사를 쪼개 3조 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로, 8월 27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인적분할해 AI 데이터센터(AIDC) 전담법인 ‘SK호라이즌’을 신설했다. 기존 가동 중인 8개 데이터센터(총 318MW)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담당하는 이 법인에 KKR·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을 합쳐 3조 800억 원을 투자했고, 거래 후 지분율은 SK텔레콤 51%·KKR 29%·IMM 컨소시엄 20%가 된다. 별도로 100% 자회사 ‘SK하이퍼’를 신설해 2029년 5GW, 2035년까지 15G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메가 AIDC 프로젝트를 전담시킨다. 안정적 현금창출(SK호라이즌)과 공격적 성장(SK하이퍼)을 별도 법인으로 나눠 본사 재무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확장을 이어가려는 구조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 11만 5,000원(유지)을 냈다.
같은 AI 인프라 확장 흐름에서 두산은 AI 서버향 고사양 CCL(동박적층판)을 만드는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 GPU가 실장되는 Compute Board 시장에서 Blackwell 세대에 이어 차세대 Rubin 세대(VR200)까지 단독 공급사(솔벤더) 지위를 유지한다고 메리츠증권이 확인했다. 최근 저유전 신소재 PTFE가 스위치 트레이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로 경쟁사 주가가 흔들렸지만, GPU가 직접 실장되는 Compute Board는 강성·치수 안정성이 더 중요해 기존 고사양 CCL의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티엘비는 서버·SSD용 PCB와 메모리 모듈 PCB를 만드는 업체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Vera Rubin 플랫폼에 들어가는 SoCAMM2 모듈 PCB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현대차증권은 2027년 SoCAMM2향 매출이 1년 새 거의 2배(+95%yoy) 늘며 전체 매출의 약 27%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6만 2,000원을 냈다(무상증자 반영 실질 5.2% 하향). 삼성중공업은 LNG선 위주 상선의 선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3만 4,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낮췄지만,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은 줄었다(2028년 예상 PER 10.0배로 국내 조선사 최저). 신촉매는 부유식 데이터센터로, 미국 개발사 Mousterian과 50MW급 2기 건조 협상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우주에서는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엔비디아·시스코가 새로 참여한 2.5억 달러(약 3,400억 원) 시리즈A 확장 라운드를 유치(기업가치 2배인 23억 달러, 약 3조 1,600억 원)했는데, 유진투자증권은 궤도에서는 태양광으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냉각수 없이 복사 방열로 열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강점으로 꼽으면서도, 결국 발사 비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경제성을 가른다고 봤다.
방산은 기업 혼자서 미국 시장을 뚫었다
8월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가 미 육군 차세대 차륜형 자주포(K9MH) 사업의 시제품 계약자로 선정됐다. iM증권은 이를 “한미 RDP(상호국방구매조약) 미체결이라는 국가적 핸디캡을 기업 스스로 극복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미국산이 아니면 국방 조달에서 가격 페널티를 주는 자국산 우선구매법(Buy American Act)을 우회하는 특별예외 계약 방식으로 진입했고, 계약 주체를 미국 현지법인으로 설정해 향후 최대 498대 규모 양산 단계의 미국 내 생산까지 염두에 뒀다. 호주 레드백(2023년)에 이은 두 번째 현지화 수출 성공 사례로, LIG넥스원의 비궁 미사일 등 후속 수출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용·바이오, 미국과 K뷰티의 다음 단계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항암제를 피하주사(SC)형으로 전환하는 독자 플랫폼(히알루로니다제 ALT-B4, 미국 특허 2043년까지)을 보유한 바이오텍으로,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형 ‘Qlex’가 2025년 9월 미국 승인을 받은 뒤 매출 비중이 올해 1분기 1.6%에서 2분기 5.5%로 뛰었다. 상상인증권은 2027년 말까지 전환율 30~40%를 목표로, 앞선 SC 전환 사례(다잘렉스)가 출시 2년 후 매출의 84%를 SC형에서 냈다는 선례를 들며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투자의견 미제시). 알테오젠은 로열티로 연 2~2.68억 달러(약 2,767억~3,708억 원)를 수취할 것으로 추정했다. 클래시스는 초음파·고주파 기술 기반 리프팅 미용의료기기 ‘슈링크’를 만드는 국내 대표 에스테틱 기기 기업으로, 2분기 실적이 브라질 대리점 인수 지연과 내수 둔화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6만 2,000원(유지)을 내며 3분기 브라질 영업 정상화를 반등 트리거로 봤다.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를 전 세계에 유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8월 27일 대주주 지분 6.72% 블록딜이 완료되며 그간 주가를 눌러온 오버행 리스크가 해소됐다. 앞서 8월 18일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로부터 3,0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 6만 5,000원(유지)을 내며 유럽·북미 매출이 각각 81%, 43% 고성장할 것으로 봤다. SCL사이언스는 지혈제·바이오 물류·AI 암백신 개발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지혈제(이노씰 플러스 DL)의 적응증이 5월 ‘복강 내 모든 연조직 수술’로 확대되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자회사 네오젠로직의 AI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DeepNeo’ 기반 암백신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후공정, 눈에 띄지 않게 좋아지는 곳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매출의 48%를 차지하는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상반기 매출은 정체(+2.7%)했지만 원가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2배 넘게(+135.3%yoy) 늘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 없이 중립 의견을 유지했는데, 상반기 신규 수주가 연간 목표의 26.3%에 그쳐 하반기 현대차그룹·포드·GM 차세대 수주 여부가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봤다. 에스엘은 현대차·기아·GM에 자동차 램프와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대신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 6,000원에서 8만 3,000원으로 소폭 낮췄지만 2026년 배당수익률 5.9%(배당성향 40%)의 고배당 매력을 확인했다. 오킨스전자는 반도체 테스트용 번인(Burn-in) 소켓·컨넥터를 만드는 후공정 부품업체로,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 2만 8,000원(유지)을 내며 고속 번인테스트(CLT) 장비 확산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2분기 영업이익이 2배 넘게(+163.1%yoy) 늘었고, 내년 장비 수주가 기존 예상의 200~250% 수준으로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 신탁은 웃고 가구는 아직이다
한국자산신탁은 도시정비(재건축·재개발) 신탁 비중이 2022년 3%에서 올 상반기 51%로 늘어난 부동산 신탁사로, 한화투자증권이 충당금 리스크 축소와 수주 확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3,200원에서 3,700원으로 올렸다(배당수익률 6.6%). SK리츠는 SK그룹 오피스·주유소에 투자하는 리츠로, 4월 제이알글로벌리츠 회생절차 신청으로 리츠 업계 신용위험이 부각된 국면에서 SK그룹 임차 비중 96%·업계 최고 신용등급(AA-)이 재평가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7,300원(유지)을 냈다. 반대로 한샘은 국내 1위 홈퍼니싱·인테리어 기업으로, 2분기 신축 아파트향 B2B 사업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추가 성장은 주택시장 회복에 달려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 8,500원에서 4만 2,000원으로 낮췄다. 7월 이후 주간 아파트 거래량이 재차 하락 전환하고 있어 개인(B2C) 부문의 회복세도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진단이다.
그 밖에 오늘 확인된 것들
엘앤에프는 하이니켈·LFP 양극재를 만드는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메리츠증권은 국내 경쟁사의 테슬라향 양극재 이원화 납품 이슈를 “최종 고객사의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판매량 증가 효과가 더 클 노이즈 수준”이라 평가하며 목표주가 21만 원(하향)을 냈다. 대신 LFP 양극재 생산능력이 내년 2분기 6만 톤으로 늘고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최대 50%) 효과로 4분기부터 LFP 부문이 이익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봤다. 쿠콘은 데이터와 결제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API 플랫폼으로, AI 에이전트가 정보 조회를 넘어 실제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인프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2분기 영업이익률 27.6%). TKG휴켐스는 MDI·TDI 원재료를 만드는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IBK투자증권은 현재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EV/EBITDA 약 2배)이 2021~2024년 평균(6.27배) 대비 크게 할인된 이유를 “이익의 증가가 아니라 이익의 질과 자본배분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게임 업종에서는 세 회사가 동시에 신작 흥행 동력을 켰다. 엔씨소프트(NC)는 2분기 영업이익이 10배 넘게 (+1,053%yoy) 늘며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리니지 클래식 재흥행에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 저스트플레이 인수까지 더해 포트폴리오를 넓혔다(BNK투자증권 매수, 목표 36만 원 유지). 시프트업은 니케 3.5주년 이벤트로 2분기 매출이 분기 대비 32.4% 반등했고,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이벤트로 재차 반등할 것으로 보며 목표주가 4만 5,000원(유지)을 냈다.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쿠키런: 크럼블’이 출시 한 달이 안 돼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넘겼는데, IBK투자증권은 3분기 손익분기점 복귀를 실적 반등의 확인 시점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4만 3,000원에서 3만 원으로 낮췄다(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돈 영향).
깊게 읽을 리포트
이날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92건 중 투자 가치순 45건을 골라 44건을 직접 읽었다. 그중 오늘 흐름을 이해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여섯 건.
57쪽
왜 읽나: AI 데이터센터향 광통신 시장이 2026~2028년 4배 가까이 커지는 근거와 CPO 밸류체인 전체 지도를 한 번에 정리했다.
46쪽
왜 읽나: 정유 정제마진 강세가 왜 전쟁 종료 이후에도 오래 갈 수밖에 없는지, 원유와 제품 공급 정상화 속도의 비대칭을 숫자로 보여준다.
43쪽
왜 읽나: 한국·미국·중국·일본 매크로를 한 호흡에 정리하고, “반도체는 견조한데 내수가 27년 성장의 관건”이라는 프레임을 제시한다.
32쪽
왜 읽나: 미 연방부채 40조 달러 돌파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을 재무부의 ‘미봉책’으로 풀어내는 논리를 짚는다.
5쪽
왜 읽나: 8/26 전력설비 국가비상사태 행정명령의 파급력과 한국 2차전지 업체 수혜 구도를 명료하게 정리했다.
5쪽
왜 읽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MH 미 육군 시제품 계약이 왜 “RDP 미체결국의 기업 단독 돌파”인지, 그 이례성을 설명한다.
주목 종목
오늘 개별 기업 리포트가 나온 종목 전부. 목표주가 상향을 위에, 신규·유지·하향·정보제공 순으로 두었다.
목표주가 상향
목표 205,000원(↑, 직전 175,000원)
울산 온산 정유·석유화학 콤플렉스를 보유한 국내 3대 정유사. 정제마진이 미국 대표 정유사 Valero를 웃돌아 하반기 영업이익 3조 원 이상이 가능하다.
목표 200,000원(↑, 직전 175,000원)
국내 최대 정제능력을 보유한 정유·배터리 종합 에너지기업. SKIET 흡수합병에 따른 단기 변동성보다 정제마진 강세의 이익 레버리지가 더 크다는 평가다.
목표 3,700원(↑, 직전 3,200원)
부동산 신탁사. 도시정비 수주 비중이 구조적으로 51%까지 늘며 분양경기 민감형 체질에서 벗어나고 있다.
신규 커버리지
레이저다이오드를 자체 내재화한 광트랜시버 업체. 데이터센터향 양산 매출이 발생하면 리레이팅 트리거가 될 수 있다.
화합물 반도체·광통신용 패키지 전문기업. 국내 상장사 중 엔비디아 CPO 밸류체인 편입과 실적 개선이 동시에 확인되는 사실상 유일한 곳으로 꼽혔다.
목표주가 유지
우리은행을 주력 계열사로 둔 대형 금융지주. PER 7.6배·PBR 0.7배 저평가 속에 2026년 사상 최대실적과 총주주환원율 45% 계획이 겹친다.
리프팅 미용의료기기 ‘슈링크’ 제조사. 브라질 대리점 인수 지연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 정상화가 반등 트리거로 꼽혔다.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브로드밴드 인적분할로 AIDC 전담법인 ‘SK호라이즌’을 세우고 3조 800억 원 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K뷰티 브랜드 유통 플랫폼. 대주주 지분 오버행이 블록딜로 해소됐고, CVC캐피탈 3,000억 원 투자 유치로 유럽·북미 확장에 속도가 붙는다.
리니지 시리즈 대표 개발사. 2분기 영업이익이 10배 넘게(+1,053%yoy) 늘었고 9월 30일 아이온2 글로벌 얼리액세스가 하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다.
SK그룹 오피스·주유소에 투자하는 리츠. 업계 신용위험이 부각된 국면에서 SK그룹 임차 비중 96%·최고 신용등급(AA-)의 조달력이 부각된다.
모바일 게임 ‘니케’·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사. 니케 3.5주년 이벤트로 매출이 반등했고 4분기 이벤트로 재차 반등이 기대된다.
반도체 테스트용 번인 소켓·컨넥터 제조사. 고속 번인테스트(CLT) 장비 확산의 최대 수혜주로, 내년 장비 수주가 기존 예상의 2배 이상으로 가팔라질 전망이다.
목표주가 하향
국내 1위 홈퍼니싱·인테리어 기업. 신축 아파트향 B2B가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추가 성장은 주택시장 회복에 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이니켈·LFP 양극재 생산기업. 경쟁사 이원화 납품 이슈는 노이즈 수준이며, LFP는 4분기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할 전망이다.
LNG선 등 상선·해양플랜트 건조사. 목표가는 낮아졌지만 밸류 부담은 오히려 줄었고, 부유식 데이터센터가 새 성장 촉매로 부상했다.
‘쿠키런’ IP 기반 게임사. 신작 ‘쿠키런: 크럼블’이 한 달 만에 매출 200억 원을 넘겨 3분기 손익분기점 복귀가 기대된다.
현대차·기아·GM향 자동차 램프·전동화 부품 제조사. 배당수익률 5.9%(배당성향 40%)의 고배당 매력이 유지된다.
서버·SSD용 PCB 제조사. 엔비디아 Vera Rubin향 SoCAMM2 모듈 PCB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정보제공 · 투자의견 미제시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전문기업. 원가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2배 넘게 늘었지만 신규 수주가 목표치의 4분의 1에 그쳐 하반기 수주가 관건이다.
항암제를 피하주사형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바이오텍. 머크 키트루다 SC형 매출 비중이 한 분기 만에 1.6%에서 5.5%로 뛰었다.
지혈제·AI 암백신 개발 헬스케어 기업. 지혈제 적응증이 ‘복강 내 모든 연조직 수술’로 확대되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데이터·결제 비즈니스 API 플랫폼. AI 에이전트가 실제 결제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 인프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AI 서버향 고사양 CCL 제조사. 신소재 PTFE 부상 우려에도 엔비디아 Compute Board향 단독 공급 지위는 Rubin 세대까지 유지된다.
MDI·TDI 원재료 정밀화학 소재기업. 밸류에이션 할인은 이익 규모가 아니라 이익의 질과 자본배분에 대한 시장 신뢰 부족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주목 공시
약 3조 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비율을 약 5%로 제한해 기존 주주 희석을 최소화했고, 조달 자금은 펩타이드 CDMO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투입된다.
종속회사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그룹 계열사 자본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두 회사가 나란히 타법인 지분 취득 결정의 기재 정정 공시를 냈다. 그룹 지배구조 관련 사안으로, 취득 규모는 공시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같은 날 별도 계약 해지 공시도 존재해 신탁 재구성 성격으로 읽힌다).
기존 발표한 합병 건의 첨부서류를 보완하는 정정 공시다.
두 회사가 각각 공급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공시상 확인되지 않는다.
리츠가 금전배당을 결정하고 배당 기준일을 공시했다.
한 줄 정리
좋은 소식(성장률 상향)이 그대로 나쁜 소식(금리 인상)의 근거가 된 날이다. 한은이 성장 전망을 큰 폭 올리면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외국인은 그 매파적 신호에 지수를 팔았다. 반면 미국 증시는 잠잠했고 AI 인프라·정유·방산 곳곳의 개별 호재는 그대로 살아 있었다.
- 11월 금통위. 현대차증권은 최종금리 3.25% 확률을 60%로 봤다. 추가 인상 여부가 이번 하락이 일회성인지 추세인지를 가른다.
- 트럼프 전력설비 행정명령의 세부 규정. 에너지부 장관이 120일 이내(12월 중순 전후) 규제 대상을 구체화한다.